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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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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상 독자]
- 진정한 개발자란 무엇인가 고민하는 세상의 모든 개발자
-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흥망성쇠를 통해 사업적 통찰을 얻고자 하는 (예비) 사업가

"프로그램은 최대한 노출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보는 자유로워야 하며 가속화된 정보의 흐름은 세상을 개선하니까!"

해커주의란 그런 것이었다. 오늘날 해커주의를 가장 올곧게 신봉하고 지켜가는 리차드 스톨만은 어쩌면 선조의 사당을 지키는 마지막 문지기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캠브리지 : 50년대와 60년대', '북부 캘리포니아 : 70년대', '시에라 : 80년대', '캠브리지 : 1983년'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해커주의가 태동한 1950년대와 60년대 MIT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수많은 우여곡절과 화려하게 피어나는 PC 산업의 끝자락에서 죽어가는 해커주의에 마음 아파하는 MIT의 스톨만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이 혁명적인 해커 윤리는 논의나 토론이 아니라 무언의 동의로 퍼져 나갔다. 선언문은 없었다. 개종에 열을 올리는 선교사도 없었다. 컴퓨터가 선교사였다. 진짜 해커들은 어느 시대 어느 곳에 살았든 동일한 가치를 공유했으며 그들이 믿었던 가치는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신조로 남아 있었다."

과장을 보태면 이 책에는 삼국지 등장인물 수를 능가할 정도로 많은 인물이 출현한다. 게다가 한 번 읽고 통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에피소드가 있다. 백마에 올라 창 한 자루를 들고 100만 대군 속을 제 집 안방 다니듯 들쑤시고 다니는 영웅은 나오지 않는다. 그저 해커주의라는 복음을 몸소 실천했던 우리 선배 개발자들의 일상과 해킹에 대한 열정에 대해 말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까닭 모를 무언가가 조금 밀려온다. 아마, 해커들의 모습이 바로 지금의 우리 모습이고 과거에 그들 덕분에 즐거웠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기 때문에 오는 복잡미묘한 감정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해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누구든 해커의 영향력 밖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어디선가에서 세상을 개선하는 일에 매진하는 해커가 있기 때문입니다.

커들이 독자에게 전하는 말.말.말.

최고의 부와 명예를 거머쥔 해커_ 빌 게이츠, MS 창업자
"음, 컴퓨터를 대중에게 보급할 기회는 확실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더 큰 혁명이 있습니다. 많은 천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일 년에 하나도 많습니다. 그러니 아주 복잡하고 어려워도 됩니다. 세상을 크게 바꾸고 싶다면 분자 생물학이 출발점입니다. 생물학은 PC 업계를 이끌었던 젊은 천재의 열정과 순수함이 필요할 정도로 깊이 있는 분야며 PC 출현에 버금가는 영향을 인류에 미칠 분야입니다"

자유를 부르짖은 마지막 해커_ 리차드 스톨만, 자유소프트웨어 재단
"저는 태어날 때 자살했으면 좋았으리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세상에 미친 영향을 고려해보면 살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만에 하나 과거로 돌아가 내 출생을 막을 수 있다 해도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살아오면서 그토록 격심한 고통을 안 겪었더라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유가 중요하다고, 스스로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인기 절정의 신세대 해커_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 창업자
"훌륭한 해커 한 명은 일반 개발자 10~20명 몫을 하며, 우리는 이런 인재를 기꺼이 포용하려 합니다. 우리는 최고의 해커가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 문화가 해커들이 번개처럼 뭔가를 만들 수 있고 괴상한 시도를 할 수도 있고 뛰어나면 인정받는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목차

1부. 진정한 해커 > 캠브리지 : 50년대와 60년대
Chapter 01 >> 테크 모델 철도 클럽
Chapter 02 >> 해커 윤리
Chapter 03 >> 스페이스워
Chapter 04 >> 그린블랏과 고스퍼
Chapter 05 >> 심야 컴퓨터 배선 연구회
Chapter 06 >> 승자와 패자
Chapter 07 >> 생명

2부. 하드웨어 해커 > 북부 캘리포니아 : 70년대
Chapter 08 >> 2100년의 반란
Chapter 09 >> 모든 사람은 신이다
Chapter 10 >> 홈브루 컴퓨터 클럽
Chapter 11 >> 타이니 베이직
Chapter 12 >> 워즈
Chapter 13 >> 비밀

3부. 게임 해커 > 시에라 : 80년대
Chapter 14 >> 마법사와 공주
Chapter 15 >> 형재애
Chapter 16 >> 3세대 해커
Chapter 17 >> 여름 캠프
Chapter 18 >> 프로거
Chapter 19 >> 애플페스트
Chapter 20 >> 마법사 대 마법사들

4부. 마지막 진짜 해커 > 캠브리지 : 1983년
Chapter 21 >> 최후의 진짜 해커
Chapter 22 >> 후기 : 10년 후
Chapter 23 >> 후기 : 2010년

본문중에서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프로그래머들과 디자이너들, 소위 해커라 불리는 사람들에 관한 글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이 든 동기는 그들이 굉장히 흥미로운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일부는 해커라는 용어를 조롱조로 '멍청한 사회적 부적응자나 지저분하고 표준에 어긋나는 코드를 내놓는 전문가답지 못한 프로그래머'라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나는 해커를 다르게 생각한다. 평범한 외모 속에 감춰진 그들은 대개 모험가, 선지자, 도전자, 예술가였으며, 컴퓨터가 진정으로 혁명적인 도구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분명히 이해하는 사람들이었다. 해커 정신으로 무장하여 파고들면 한계란 없다는 사실을 그들은 잘 알았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진정한 해커가 해커라는 호칭을 경멸이 아니라 영광으로 여기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1950년대 수백만 불짜리 장비를 길들였던 사람들부터 자기 집 침실에서 컴퓨터를 정복한 젊은 현대 마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탐험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컴퓨터라는 우아한 논리 흐름에 연결된 한 가지 공통적인 요소, 공통적인 철학을 발견했다. 그것은 공유와 개방과 분산과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기계를 손에 넣어 이 기계를 그리고 세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의 철학이었다. 이 해커 윤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며, 심지어 컴퓨터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가치 있는 선물이 되었다.
해커 윤리는 문서로 규정되기보다 행동으로 실현되는 윤리다. 이 책에서 나는 컴퓨터에서 마법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마법을 부렸던 사람들, 한 걸음 더 나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마법을 해방한 사람들을 여러분에게 소개할 참이다. 50년대와 60년대 MIT 인공지능 연구실에서 일하던 진정한 해커들, 70년대 덜 은둔적이고 더 대중적인 캘리포니아 하드웨어 해커들, 80년대 개인 컴퓨터 시대에 명성을 떨쳤던 젊은 게임 해커들을 소개하겠다.
이 책은 컴퓨터 분야에서도, 내가 집중한 해커 분야에서도, 절대로 공식적인 역사서가 아니다. 사실 여러분이 이 책에서 만날 사람 중 다수는 컴퓨터 연보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도 (물론 가장 부자인 이름도) 아니다. 여러분이 이 책에서 만날 사람들은 가장 심오한 수준으로 컴퓨터를 이해했으며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과 새로운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 무대 뒤 천재들이다.
리차드 그린블랏, 빌 고스퍼, 리 펠젠스타인, 존 해리스와 같은 해커들은 컴퓨터 분야 자체의 정신이자 영혼이다. 나는 그들의 비전, 컴퓨터 자체에 대한 친밀함, 그들만의 세상에서 겪은 특이한 경험, 때로는 극적이고 때로는 어처구니없는 바깥세상과의 교류 방식이 컴퓨터 혁명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진정한 이야기라 믿는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이 책은 대학교 1학년 때 번역서로 처음 접했다. 그 당시는 개인용 컴퓨터의 주도권이 8비트 컴퓨터에서 16비트 컴퓨터로 넘어가면서 PC 통신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도래하던 격동의 시기였고, 운영체제는 물론이고 유틸리티와 게임을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염가(?)로 디스켓 가격만 지불하고 사이좋게 나눠 사용했다. 개인용 컴퓨터가 개인들의 손에 쥐어지고, 한 걸음 더 나가 각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고 있는, 참으로 시의적절한 시점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철부지 고등학생 시절에 이 책을 읽으며 불철주야 해킹이라는 지고지순한 목표에 매진하는 해커들의 활약상에 환호성을 질렀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 이후 인터넷을 접하고, 모자이크라는 웹 브라우저로 곳곳을 탐험하며, 이 책에서도 나오는 영원한 해커들의 대인배 디지털 이큅먼트 사가 운영하던 ftp 사이트에서 온갖 유닉스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를 구하고, 오픈 소스의 효시인 X11과 GNU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컴파일하면서 해커들의 멋진 선물을 접하게 되었다. 학창 시절을 마치고 회사에 들어가 이런저런 일상에 치이다 보니 무려 20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고, 이 책을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무렵, 때마침 25주년 기념판이 오라일리 출판사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출판사 요청을 받아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번역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동안 경험이 쌓였는지 몰라도 이 책에 대한 느낌이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이 책은 요즘은 물과 공기처럼 너무나 자연스러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존재하게 한 투사들의 기록이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던 초창기 시절에 실제 컴퓨터라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MIT 해커 이야기, 컴퓨터로 사회를 혁신적으로 바꿔놓겠다는 일념하에 개인이 조립 및 사용 가능한 컴퓨터를 만들어내는 하드웨어 해커 이야기, 급속도로 전파되는 하드웨어를 쓸만한 물건으로 만드는 동시에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게임 해커 이야기, 그리고 세월이 흘러 변신한 해커 뒷이야기가 서로 연관을 맺으며 반세기를 관통하며 흐른다. 50년이 지나 해커 정신은 이제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오픈 소스와 실생활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직접 만드는 (아두이노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오픈 하드웨어와 (홈페이지와 게시판으로 시작해, 블로그와 SNS로 발전한) 개방된 정보 환경을 지탱하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집필한 스티븐 레비에게 감사하고 싶은 이유가 하나 있다. 이 책은 사실상 스타트업을 최초로 다루는 서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1980년대 격동기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 퇴보와 죽음을 제대로 다루고 있다. 1980년대 해커 선배들이 회사를 운영하며 산전수전 다 겪는 모습을 보며, 역자 역시 용기를 얻어 새로운 세상으로 뛰어들었다. 앞으로 순수한 해커 정신과 상업적인 해커 정신이 요즘과 같이 복잡한 세상에서 어떻게 상호작용 할지 현장에서 체득할 예정이며, 기회가 닿으면 여기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남기려 한다. 마지막으로 해커 정신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해준 국내외 모든 선후배 해커 여러분께 감사를 표한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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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스티븐 레비(Steven Lev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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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 수석 기자다. 이전에는 뉴스위크에서 기술 논설위원과 수석 편집자로 일했다. 총 일곱 권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하퍼스, 맥월드, 뉴욕 타임즈 매거진, 뉴요커, 프리미어, 롤링 스톤에 글을 기고해왔다. PC 매거진이 지난 20년 동안 출간된 기술 서적 중에 최고라고 평가한 『해커스』(Hackers, 2010)와 2001년 프랑크푸르트 도서 페스티벌 전자책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암호 혁명』(Crypto, 2001)을 비롯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술 관련 집필을 통해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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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부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블로그 '컴퓨터 vs 책(http://jhrogue.blogspot.com)'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조엘 온 소프트웨어], [초난감 기업의 조건], [리눅스 시스템 관리 완벽 가이드], [코드로 읽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악성코드와 멀웨어 포렌식], [아파치 Solr 4 구축과 관리], [전문 검색과 분석을 위한 Elasticsearch 서버], [MEAN 스택을 사용한 모던 웹 개발 입문]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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