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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한국 추리소설의 아버지 김내성이 [조선일보](1939. 2. 4∼10. 11)에 연재했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후에도 광범위하게 독자층을 확보할 정도로 추리소설로서의 형식과 미학적 특질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발표 당시의 표기법을 그대로 살렸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주은몽의 상해 사건과 협박편지 등 범죄의 발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경찰은 김수일과 이선배를 용의선상에 올리지만 그들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실패한다. 경찰은 이때 주은몽의 진술로 그간의 범행이 주은몽을 사랑했던 해월이 벌인 사랑의 복수극이라고 간주하고 그를 범인으로 추격하게 된다. 범인 색출에 대한 여론의 압력이 거세어지자 한계를 절감한 경찰은 탐정 유불란을 투입한다. 그런데 탐정이 개입되어서도 백영호와 백남수가 살해되고, 특히 경찰이 지목한 1차 용의자인 김수일과 이선배가 탐정 유불란이라는 사실이 백영호 집안의 고문변호사 오상억에 의해서 밝혀지면서, 오상억이 제2의 탐정으로 자연스럽게 사건에 개입된다.
    오상억은 백영호와 백남수의 시신 옆에서 발견된 사진 속의 여인에 대해서 조사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다. 그의 도움으로 해월이 30년 전 치정사건으로 죽은 이의 아들이고 살인사건은 과거 사건의 보복임이 밝혀진다. 오상억의 치밀한 추론과 탐색으로 해월이 범인이고 범행은 사랑의 복수극임이 명명백백해지면서 주은몽의 진술이 확고해진다.
    범인 검거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소설은 해월이 범인이 아니라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한다.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유불란이 오상억의 치밀한 추리와 탐색에 반론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소설은 더 예리한 통찰력과 추리력을 요구하게 된다. 유불란은 해월이 남자가 아닐 수도 있고, 주은몽이 만들어낸 허상일 수도 있으며, 실제는 주은몽일 수도 있다고 추리한다. 유불란의 추리에 주은몽이 조목조목 반박하지만, 사건의 현장에는 언제나 주은몽이 있었다는 재반박으로, 이제 독자나 다른 등장인물들은 유불란의 추리에 동의하게 된다.
    그런데 소설은 여기서 또다시 반전을 보여준다. 주은몽을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그때 4차 범행이 발생하고, 이어서 범인으로 지목했던 주은몽이 범인에게 살해당하게 되면서, 유불란의 추리는 다시 부정된다. 반면 오상억이 사건 현장에서 백정란의 약혼자 문학수를 추적하여 죽임으로써 오상억의 추리와 사건 처리 능력이 오히려 돋보이게 된다.
    그러나 문학수의 범행 동기가 석연치 않기 때문에, 독자들은 오상억의 추리와 범인 검거에 의심을 품는 유불란의 시선을 다시 따라가게 된다. 곧이어 유불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임 경부의 부하직원 박 부장에 의해 제시된다. 유불란의 명을 받아 해월을 추적하던 그가 해월이 이미 죽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로써 유불란에 의해 주은몽은 오상억과 공모하였으며, 2차까지 살인 사건(백영호와 백남수 살인)의 범인임이 밝혀지고 사건은 종료된다. 또한 오상억이 3차 범행(홍춘길 살인)의 범인이며 위증을 했음이 폭로되면서 추적자가 오히려 추적을 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된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가장무도회(假裝舞蹈會)
    제1차(第一次)의 참극(慘劇)
    제2차(第二次)의 참극(慘劇)
    의혹(疑惑)
    유 탐정(劉 探偵)의 오뇌(懊惱)
    의외(意外)의 선언(宣言)
    해월(海月)의 정체(正體)
    탐정폐업(探偵廢業)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그것은 오상억의 자동차가 남대문을 지나 조선은행 쪽으로 향하여 달리고 잇슬 그때, 오상억과 임 경부 사이에 무서운 추격전이 일어낫다는 보고를 바든 ×로서에서는 무장한 경관대 수십 명을 황금정 네거리에 수비시켜 노핫던 것이다.
    조선은행 압까지 질주해 온 오상억의 자동차는 그만 하는 수 업시 거기서 욹하고 머저버리질 안헛는가!
    황금정 네거리에서부터 수십 명의 경관대가 총뿌리를 나란이 하고 오상억의 자동차를 향하여 밀물처럼 몰려온다.
    앗! 외인편 부청 아프로 빠지는 길목에도 경관대의 수풀수풀!
    앗! 임 경부 일행의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백 미돌 뒤에 절박하엿다.
    아아, 함정에 빠진 짐승과도 가튼 운명의 오상억! 전후좌우로 밀물처럼 다가드는 총뿌리 총뿌리 총뿌리!
    앗! 오상억은 마침내 자동차에서 뛰어나렷다. 압도 경관 뒤도 경관!
    그것뿐인가. 장소가 극히 번화한 보청 입구라 순식간에 모혀든 군중의 아우성 소리!
    “앗! 저놈이 권총을 끄내 들엇다!”
    “으와, 으와…”
    하고 떠드는 군중의 부르지즘!
    (/ p.16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09~1957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09년 평남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을 졸업했다. 1935년 일본 추리문학 잡지 [프로필]에 [타원형 거울]과 [탐정소설가의 살인]이, 대중잡지 [모던일본]에 [연문기담]이 당선되어 일본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귀국 후 [탐정소설가의 살인]을 개작한 [가상범인]을 1937년 조선일보에 연재하며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가로 등장했다. 그 후 [타원형 거울] 역시 [살인 예술가]로 개작해 1938년 [조광]에 연재했다. 1940년에 발표한 [그림자]는 이후 개작을 거쳐 작가의 두 번째 단편집 [비밀의 문]의 표제작이 되었다. [그림자]는 일종의 라디오 방송극 대본으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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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주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명지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등에서 강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육전문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대중소설의 문화론적 접근], [역사소설이란 무엇인가](공저),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공저), [한무숙 문학연구](공저), [1970년대 문학 연구](공저), [1970년대 장편소설의 현장](공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1970년대 대중소설 연구], [한국 대중소설의 전개와 독자의 문제], [욕망으로 은유된 자유의 공간], [아프레걸의 주체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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