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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 : 인간심리를 통해 본 파괴적 본능의 진실

원제 : Abgrunde: Wenn aus Menschen Morder werden a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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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잠재된 살인자들 사이에서 살고 있다!

인간심리를 통해 본 파괴적 본능의 진실 『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 탐하고, 분노하고, 미워하는 인간 내면 깊숙이 숨겨둔 잔혹함에 대하여 파헤친 책이다. 살인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대면하는 심리전문가 요제프 빌플링이 그가 뽑은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인자들의 깊숙한 내면으로 안내한다. 색욕과 탐욕, 시기와 오만이 어떻게 인간을 바닥으로까지 추락시킬 수 있는지, 파괴된 영혼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인간 본성에 깔린 참혹한 잔인함을 엿본다.

특히 저자는 ‘살인자는 늘 우리 안에 있다’라는 명제에 초점을 맞추어 ‘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지’에 대한 답을 얻고자 했다. 작은 조사실에서 이루어지는 저자와 용의자 간의 밀고 당기는 심리전이 세밀하게 전개되며, 사건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살인자가 살인을 하게 된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에 파괴 본능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인간 본성의 진면모를 들여다보고 스스로 경계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출판사 서평

탐하고, 분노하고, 미워하는
인간 내면 깊숙이 숨겨둔 충격적 잔혹함!

섹스어필에 실패한 대학생, 아들에게 집착한 아내,
반항심에 불타는 청소년, 백만장자를 꿈꾸는 경찰관…
그들은 왜 살인자가 되었나?

인간의 파괴적 본능에 다가간 끈질긴 추적!
내 이웃의 마음속 은밀한 방을 들여다보다!


살인 사건은 그 자체로 공포다. 그러나 우리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살인자들이 우리와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이웃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살인자를 일반 사람들과 구분 지을 수 있을까? 《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의 저자 요제프 빌플링은 사건 해결률 99퍼센트를 자랑하는 수사반장이자 심문 전문가이다. 지금까지 100건의 살인사건을 해결한 그는 ‘살인자는 늘 우리 안에 있다’는 명제에 수사 초점을 맞춘다. 살인자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내 이웃이 살인자일 수 있다’는 의외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겪은 살인사건들을 기반으로 살인의 동기에 해당하는 색욕, 탐욕과 살인 유형에 해당하는 토막살인, 묻지마살인 등 10가지 코드를 정리했다. 그리고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가장 경악할 만한 사건들을 이 책에 등장시켰다. “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 탐하고, 미워하고, 분노하는 인간 심리에 접근하면서 그는 이 질문에 답을 얻고자 한다. 사람은 누구나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방을 가지고 있다. 그 방에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겠다는 파괴적 본능이 숨어 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유죄 판결이 나기까지, 살인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해야 하는 수사관의 눈을 통해 살인자의 은밀한 방으로 들어가 보자. 뻔한 살인자 얘기가 아니겠냐고 예상한 독자라면 인간 본성에 깔린 참혹한 잔인함을 확인하는 순간 밀려올 충격과 전율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살인자의 심리를 통해 본 파괴적 본능의 진실

얼마 전 층간소음 때문에 시비가 붙어 형제가 살해되는 끔직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식당이나 버스에서 발생한 사소한 시비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다. 살인자들은 사이코패스도 아니었고, 사회이단아도 아니었다. 이처럼 평범한 사람이 왜 순식간에 살인자로 돌변하는지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살인의 동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부당한 색욕, 부에 대한 탐욕, 조절되지 않은 분노는 가장 자주 등장하는 살인 동기다. 저자는 현대의 살인 동기가 성경에 나오는 7대 죄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세상이 바뀌고 아무리 사회적인 질서로 통제한다고 해도 살인의 동기는 언제나 인간 내부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무서운 점은 세밀하게 전개되는 사건정황을 따라가다 보면 살인자가 살인을 하게 된 심리를 납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릴 때 받은 억압이나 이성에게 받은 멸시, 거부당했다는 환멸감이 그들로 하여금 칼을 들게 했다. 비슷한 이유로 물건을 부숴봤거나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해본 사람이라면 인간 내면에 파괴적 본능이 있다는 사실에 수긍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누구나 살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그들을 통해 인간 본성의 진면모를 들여다보고 스스로 경계심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의 잔혹성을 인정한다고 해도 인간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감정 전문가를 포함한 사법부도 살인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한다. 이 책의 ‘2장 가정폭력’ 편에서는 폭력적인 남편에 시달리다 못해 칼을 든 굿와이프가 등장한다. 남편은 15군데의 자상을 입고 반항 한 번 못한 채 숨졌다. 그녀는 가련한 가정폭력의 희생양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건의 새로운 전말이 드러난다. 아내는 아들에게 집착하고, 남편의 물건들을 숨겨서 남편이 화가 나게 도발했다. 그녀는 교묘하게 정당방위를 꾸민 간악한 살인마일까? 이 이야기에 대한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정교하게 심리를 읽어내는 노련한 수사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밝히려는 자, 감추려는 자의 심리전

몇 년 전부터 범죄수사 미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CSI, NCIS, 크리미널 마인드, 성범죄수사대 SUV 등이 있다. 범인이 아닐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반전과 기괴한 살인법을 쓰는 연쇄살인마들에 대한 공포가 중독성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범죄수사 미드들이 장수할 수 있는 건 수사관들이 살인자를 밝혀내는 과학수사법이나, 심리에 바탕을 둔 심문법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작은 조사실에서 이루어지는 저자와 용의자 간의 밀고 당기는 심리전이 돋보인다. 수사관이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호랑이 같은 모습으로 바뀌는 데는 사람의 마음을 읽어낸 데서 비롯된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다.

“하지만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자백할 수는 없어요.” 이런 문장은 내 말이 먹혀들었다는 신호였다. 이런 문장이 나오고 나면 일단 자백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저 도화선에 불만 붙여주면 됐다. (‘섹스와 자기애’ 중에서)
“할 말 없습니다.” 정말로 무고한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하는 말, “난 죄가 없어요.”를 그는 단 한 번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돈의 맛’ 중에서)
그는 짧게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했다. 나는 그가 얼마나 내적으로 억압되어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성적인 내용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창피해했다. (‘공공의 적’ 중에서)

탐하고, 미워하고, 분노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의 일부는 너무 끔찍해서 밤잠을 설치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간에 책을 덮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수사관의 시선을 따라 기막히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매우 인간적인 감정선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살인범들도 사이코패스와 같은 완전히 다른 분류의 인간이 아니라 욕망에 눈이 멀고, 감정 조절에 실패하고, 열등감에 시달리는 보통 범주에 드는 인간이었다. 색욕과 탐욕, 시기와 오만이 어떻게 인간을 바닥으로까지 추락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리얼한 실화다. 그래서 저자는 살인사건을 있는 그대로 옮겨왔지만, 결국 이 책은 살인자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 파멸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끝으로 저자가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한 인터뷰의 일부분을 발췌한다. “인간은 고장 난 자동차와 같다. 우리는 최고의 창조물이 아니다. 나는 모든 인간이 살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납득하게 되었다. 파괴적 본능은 우리 모두의 안에서 잠자고 있다. 나 역시 살인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

■ 슈피겔지Spiegel와의 인터뷰 중에서 발췌

인간은 고장 난 자동차와 같다

요제프 빌플링(63), 뮌헨 살인사건 전담부서장, 살인자들 그리고 그들의 살인 동기들에 대하여.
Spiegel: 당신은 42년 동안 경찰이었고 그중 22년을 살인사건 전담부서에서 일했다. 얼마나 많은 살인자들과 대치했는가?
Wilfling: 나는 약 백 건의 많은 살인 범죄들과 흉기 범죄자들과 관련된 사건들을 책임지고 해결했다. 약 25명의 범죄자들은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받았다.
S: 그 기간 동안 당신은 인간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가?
W: 나는 아직도 항상 좋은 사람이 나쁜 사람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이 고장 난 자동차와 같다는 것 또한 배우게 되었다. 우리는 최고의 창조물이 아니다. 관찰자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배제하고 사건들을 만난다.
S: 문명은 실질적으로 단지 윤활제일 뿐인가?
배제하고 사건들을 만난다.
S: 문명은 실질적으로 단지 윤활제일 뿐인가?
W: 그렇다. 나는 모든 인간이 살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납득하게 되었다. 파멸은 우리 모두의 안에서 잠자고 있다.
S: 당신은 스스로 살인하려는 상상을 멈추는 상황에 놓여본 적이 있는가?
W: 나 역시 살인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서 분노를 느낄 때 스스로에게 말한다. 내 존재가 위협받게 된다면, 나는 기꺼이 살인할 것이다.
S: 무엇이 한 사람을 살인자로 몰아가고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않도록 만드는가?
W: 그건 아무도 모른다. 살인자들 중에는 감정 표현이 드문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을 감정을 잘 드러낸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이성적인 범죄와 감정적인 범죄를 구분한다. 그러나 약 10 퍼센트의 범죄자만이 감정이 얼어붙은 것으로 집계된다.
S: 그렇다면 몇몇 사람들이 살인을 하는 것과 많은 사람들이 살인하지 않는 것 중 무엇이 더 놀라운 것인가?
W: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살인을 하는 것이 날 깜짝 놀라게 한다. 집계되지 않는 수를 고려하면, 독일에서 매년 대략 1500명의 사람들이 살해될 것이다.
S: 살인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과 다른가?
W: 아름다운 문장이 있다. ‘여성은 어떤 사람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죽고, 남자들은 누군가를 묶어두기 위해 죽는다.’ 살인에도 그 양상은 같다. 여성은 누군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살인하고, 남성은 누군가를 잡기 위해 살인한다. 남녀는 살인 방법에서도 차이가 난다.
S: 여성은 더 논리적이고 느긋한가?
W: 분명히 그렇다. 남성들은 징징거리고, 연약하게 반응하고, 투덜대고, 미래를 보지 못한다. 여성들은 대개 남자를 뒤에서 조정하거나 간단히 살인을 끝맺는다. 이건 내가 충분히 경험해왔던 것이다.

목차

1. 섹스와 자기애
2. 가정폭력
3. 잔인함의 끝
4. 여자는 왜 살인을 하는가
5. 살인 욕구
6. 변태의 재구성
7. 돈의 맛
8. 은폐하려는 자
9. 시체를 토막 내는 이유
10. 공공의 적

본문중에서

이제 그는 자신의 방에서 플랜C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른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이상 플랜C를 가동해야 할 때였다. 진짜 여자와 섹스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의미하는 이 계획에는 결국 폭력이 동원된다.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 그는 관련된 책들을 충분히 읽었고, 성과 폭력은 호환이 가능하며 실용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게 해답일 수 있어. 난 나의 욕구를 따르는 것뿐이야.’ 그는 자신을 합리화했다. ‘여자는 육욕의 대상에 지나지 않아. 남자는 힘으로 여자를 장악하면 되는 것이고.’ 자발적으로 자신을 헌납할 여자는 없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그에게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바로 강간이다.
1. 「섹스와 자기애」 중에서

모니카와 마티아스는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모니카의 경우 모살의 잔혹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형법전문을 인용해 “아무런 감정도 없이 무자비하게, 무엇보다도 그토록 커다란 고통과 괴로움 속에 피해자를 방치하는 것은 잔혹하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라고 판시했다. 모니카는 공법의 반응을 두려워 해 빗자루를 피해자의 목에 찔러 넣은 것이 아니라, 다시 피해자의 집에 들어와 사는 것을 거부한 피해자에 대한 분노와 증오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그리고 범행 후 값나가는 물건들까지 훔쳐가기로 한 것은 마티아스의 바람이 아니라 모니카의 에고이즘 때문이라고 재판부는 확신했다.
3. 「잔인함의 끝」 중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거기 쓰여 있는 것처럼 네가 한 짓이라는 게 다 입증됐다. 우리는 그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아!” 그러자 제다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나 파일을 닫은 후 황소처럼 거친 숨을 내쉬더니 아무 말 없이 조사실을 떠났다. 그 순간 나는 정말이지 아차 싶었다. 내가 그에게 기정사실을 들이는 바람에 그에게 변명을 들을 기회를 놓쳐버렸다. 해명하려는 그이 의지를 꺾어놓은 것이다. 아마추어나 저지를 최악의 실수였다. 나는 그가 몇 시간이고 거짓말을 하도록 놔두는 대신 감정적으로 반응해버렸다. 노련한 심문 저문가는 종종 거짓말이 반쪽짜리 진실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거짓말은 정확히 누군가가 자신의 범행을 감추려 한다는 사실이 드러날 때 부메랑처럼 돌아오기 때문이다.
5, 「살인욕구」 중에서

체포 당시만 해도 나는 이들 부부가 내가 지금껏 보고 듣고 체험했던 모든 것들을 의문시하도록 만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여성의 몸 안 깊숙한 곳’을 치장하는 장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음순에 매다는 종의 형태와 크기, 무게가 각양각색이라는 사실쯤은 거대 전자기업 엔지니어의 컴퓨터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미 알게 되었다. 이 종을 달고 있는 여성들은 걸을 때마다 마치 초원 위에서 뛰노는 젖소들처럼 소리를 낸다고 했다. 이 엔지니어는 아내를 익사시킨 혐의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사건은 결국 그의 아내가 자살한 것으로 종결됐다. 나는 당시 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을 수색했고, 사무실 컴퓨터에서 수백 개의 사진을 발견했다. 하나같이 ‘살아있는 대상’에 믿을 수 없는 장식물을 해놓은 것들이었다.
6. 「변태의 재구성」 중에서

“저는 같은 장소로 차를 몰았고, 그를 자동차에서 끌어내려 바닥에 눕혔습니다. 그에게서도 머리를 잘라냈는데, 이번에는 한 번 이상 도끼를 내리쳐야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때처럼 간단하지 않았죠. 그의 두 손도 잘라냈는데, 마찬가지로 엘리자베스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가져와 잘라낸 그의 몸 조각들을 엘리자베스의 것과 섞어 넣은 후 덤불 속에 다시 감춰놓았습니다. 머리와 두 손을 떼어낸 몸뚱이는 잡초 속에 놔두었던 엘리자베스 바로 옆에 내려놨습니다. 그런 다음 미네랄워터를 가져와 제 몸에 잔뜩 묻은 피를 씻어냈습니다. 핏물이 길에 고이더군요. 이미 새벽 세 시를 넘긴 시간이었고, 날이 새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었죠. 전 서서히 패닉 상태가 됐습니다. 그녀의 차를 다시 가져다 놓아야 했거든요. 야유회에 가기로 한 동료들과 여덟 시에 만나기로 되어 있었으니까요.”
7. 「돈의 맛」 중에서

간호사는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녀 앞에 선 키가 작은 남자는 칼을 들고 있었고 매우 단호해 보였다. 그는 “빨리 내 피를 뽑아. 안 그러면 찔러버리겠어!”라고 무섭게 말했다. 그는 그녀에게 주사기를 건넸다. ‘아니, 대체 이놈은 내가 간호사라는 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을 스쳤다. 그녀는 주사기를 받아들고 떨리는 손으로 마치 병원 채혈실에서처럼 팔을 뻗고 있는 그의 혈관에 주사기를 꽂았다. 하지만 그녀가 서 있는 곳은 병원이 아닌 싸늘한 가을밤의 텅

저자소개

요제프 빌플링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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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 책으로 보도새퍼와 부자전략, 나도 가끔은 주목받는 사람이고 싶다. 물로 하는 24시간 건강법, 못말리는 개 바롤로 이야기 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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