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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게임 수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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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엄마는 늘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안 돼!”라고 말해요.
    세상에 안 되는 게 뭐 그리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오늘은 엄마가 좀 달라졌어요.
    매일 하던 영어 공부인데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고.”라고 말하질 않나
    “학민아, 그럼 게임 할래?”라는 말까지 했어요.
    게다가 목소리가 한없이 다정한 거 있죠?
    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했어요.

    가족의 마음을 열어 주는 열쇠 같은 이야기
    가족은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편안한 사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부모와 자녀의 경우, 작은 실수에도 잔소리를 한다거나 상대방의 말을 가볍게 대충 듣기도 하고, 명령조로 말하거나 버릇없는 말을 툭 내뱉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는 신경을 쓰면서 ‘가족이니까 적당히, 기분 내키는 대로 하려는 태도’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야 할 관계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부모 또는 우리 아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나무라기보다는 격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건강한 관계를 이어 갈 수 있다. 이야기 속에서 학민이 엄마가 아들 학민이에게 ‘게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며 먼저 손을 내밀었듯이, 학민이 또한 엄마가 내민 손을 맞잡았듯이, 가족을 살뜰히 바라보는 매일이 되면 좋겠다.

    말실수와 상처, 상대방을 거울로 들여다보기
    “그깟 축구 잘해서 뭐해?”, “그깟 바지가 뭐 중요하다고 그래?” 엄마가 내뱉은 ‘그깟’이란 말에 학민이는 상처를 받는다.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엄마에게는 고작 ‘그깟 것’인가 싶은 생각에 엄마하고 다시는 말하지 않기로 결심까지 한다. 물론 엄마는 순간순간 속이 타고 답답한 마음에 한 소리지만 잠깐의 말실수가 아이에게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반대로 아이가 부모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다. “엄마가 뭘 안다고 그래?”, “아빠는 나한테 해 준 것도 없으면서.” 등등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하고 산다. 하지만 가족끼리 상대방의 입장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일상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학민이에게 게임을 배우면서 학민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엄마, 엄마에게 게임을 가르쳐 주면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학민이처럼 ‘가족’을 통해 ‘나’의 모습을 보는 연습, 거울 바라보기가 필요하다.

    추천 포인트
    부모님과 자녀 사이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존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
    초등 교과 연계 : 1~2학년군 국어③-가 4. 생각을 전해요
    통합 1~2학년군 가족2 2. 다양한 가족

    줄거리
    학민이랑 엄마는 걸핏하면 옥신각신 다툰다. 학민이 입장에서는 매일같이 공부만 시키고, 자기가 하려는 건 무조건 ‘안 돼’라고 말하는 엄마가 야속하다. 엄마 또한 항상 놀 궁리만 하는 학민이가 이해가 안 되고, 비싼 돈 들여 영어 과외를 시켜도 나아지기는커녕 쪽지 시험 스무 문제 중 달랑 두 문제를 맞히는 아들을 보고 있노라면 속이 터진다. 이렇게 엄마와 아들의 사이는 점점 나빠지기만 하는데……. 어느 날 엄마가 먼저 아들에게 손을 내민다. 아들에게 게임을 가르쳐 달라고 한 것! 이를 계기로 학민이와 엄마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목차

    엄마 특기는 ‘안 돼!
    영어가 뭐길래
    엄마 믿지?
    그깟 축구
    게임을 하라고요?
    아휴, 답답해!
    엄마는 게임 수업 중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나는 병원에 입원했어요. 다행히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지는 않았지만, 인대라는 게 늘어나서 일주일 동안 깁스를 해야 한 대요.
    “아휴, 학교도 못 가고 학원도 못 가고.”
    엄마가 시무룩한 얼굴로 한숨을 쉬었어요.
    엄마는 이 와중에도 아픈 나보다 학교랑 학원 QK지는 게 더 걱정인가 봐요. 나는 엄마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하루 종일 누워서 천장만 바라봤어요.
    “심심하지? 우리 심심한데 영어 공부라도 할까?”
    엄마가 물었어요. 나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영어가 무슨 놀이인가요? 심심하다고 하게요.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고.”
    엄마가 내 눈치를 보며 말했어요.
    “밥 좀 먹을래? 잘 먹어야 빨리 낫지.”
    엄마는 밥을 김에 싸서 내 입에 넣어 주려고 했어요. 하지만 가만히 누워 있으니 밥맛도 없었어요. 나는 고개를 저었어요. 말은 하지 않고요. 나는 앞으로 10년 동안은 엄마한테 말을 안 할 거니까요.
    “그럼 탕수육 시켜 줄까? 짜장면은 어때?”
    엄마는 탕수육과 짜장면, 거기에다 치킨도 시켜 줬어요. 내가 하늘에 떠 있는 별이 먹고 싶다고 하면, 그것도 따다 줄 것 같았어요.
    나는 겨우 짜장면 몇 젓가락, 탕수육 몇 개만 먹었어요. 치킨은 거들떠보지도 않았고요.
    “하루 종일 가만히 있어서 밥맛이 없나 보다. 많이 먹어야 하는데…….”
    엄마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이었어요.
    흥, 이제 와서 그렇게 생각해 주는 척해도 소용없다고요!
    “학민아, 그럼 게임 할래?”
    엄마의 말에 나는 내 귀를 의심했어요. 내가 잘못 들은 게 분명해요. 엄마는 내가 게임의 ‘게’ 자만 꺼내도 ‘안 돼’ 폭탄을 날리거든요.
    ‘싫어.’
    나는 고개를 돌려 버렸어요.
    엄마가 나한테 게임을 하라고 하다니요, 뭔가 이상해요.
    (/ pp.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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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44종
    판매수 33,282권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국경을 넘는 아이들] [뻔뻔한 가족] [아미동 아이들] [쌍둥이 명예 회복] [마트로 가는 아이들]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등 130여권의 동화책과 [발칙한 학교] [구미호 식당] [실시간 검색어 1위] [금연학교] 등 청소년 소설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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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만화가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얘들아, 역사로 가자], [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 [특종! 20세기 한국사](전5권) 같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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