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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 분지 Land of Excr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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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남정현은 한국문학의 풍자적 알레고리 기법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분지」에는 작가의 고유한 기법적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 …… 주인공 홍만수가 홍길동의 제10대손이라는 것부터가 그러하다. 허균의 한글소설『홍길동전』에 등장하는 홍길동은 당연히 가상의 인물이다. 따라서 홍길동의 10대손이라는 것은 작가의 저항의식을 표현하기 위한 인위적 기호라고 할 수 있다. 만수(萬壽)라는 이름 역시 영원히 지속될 민족의 저항과 생명력을 드러내는 기호이다. 홍만수가 숨어 있는 산의 이름은‘미국을 향해 있다’는 의미의 향미산(向美山)이다. 이러한 향미산은 미국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당대의 한국 사회에 대한 알레고리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알레고리는 궁극적으로 해방 이후 지속된 한국 사회의 식민지성에 대한 풍자와 직결된다.

    추천사

    도서출판 아시아가 이번에 출간하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주제별로 엄선하여 제공함으로써 세계 문학의 장에 주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문학 번역의 거장들이 영역한 이 대역선 시리즈는 일반 독자들이나 한국과 한국어,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모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현대 한국 문학과 문화의 풍부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을 구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 테오도어 휴즈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Asia Publishers’ Korean-English [Bi-lingual Edition: Modern Korean Literature] makes a major contribution to world literature, offering a thematically organized, diverse collection of the most important, cutting edge Korean writers working over the last fifty years. Masterfully translated, this bilingual series will prove invaluable to readers everywhere and to the classroom. Most highly recommended for those seeking a window to the richness of modern Korean literature and culture.
    - Theodore Q. Hughes, Columbia University
    (Korea Foundation Associate Professor of Korean Studies in the Humanities, Department of East Asian Languages and Cultures)

    이번에 도서출판 아시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로 인해 한국문학의 교육자들은 대단히 중요한 교육 자료를 얻게 되었다. 이 분야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최상의 편집자들과 번역자들이 편집, 번역한 이 시리즈에 선정된 작품들은 한국의 현대 문학계의 핵심을 이루는 것들이다. 한국문학은 이 시리즈의 덕분에 세계문학계의 독자층에게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성큼 다가갈 것이며 한국의 특정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을 기회도 크게 확대되었다. 동시에 이 작품들이 대역판의 형태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고급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문학에 관한 강의에도 새로운 교재의 샘이 깊은 곳에서 솟아난 셈이다.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즐기는 독자로서 이 새 시리즈의 출간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 데이비드 매캔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The new Asia Publishers series of Korean literary works will be a most welcome addition deed to the resources for teaching about Korean literature. The editors and translators are among the very best and most widely experienced in the field, and the works chosen for the series are key parts of the modern to contemporary literary world of Korea. Korean literature’s reach, the chance for particular writers and their works to be known and enjoyed, will be wonderfully extended for an international readership, but at the same time, to have the texts in bilingual editions means also that for advanced Korean language classes as well as courses on Korean literature, a deep new well-spring of fresh materials has been opened. As someone who teaches and reads Korean literary work, I am delighted to welcome the new series.
    - David R. McCann, Harvard University
    (Korea Foundation Professor of Korean Literature)

    목차

    분지
    Land of Excrement
    해설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About the Author

    본문중에서

    정말 오물처럼 한 번도 제 것을 가지고 세계를 향하여 서본 적이 없이 이방인들이 흘린 오줌과 똥물만을 주식으로 하여 어떻게 우화처럼 우습게만 살아온 것 같은 저의 이 칙칙하고 누추한 과거를 돌아볼 때에 말입니다. 제가 이대로 아무런 말이 없이 눈을 감는다고 한번 생각하여 보십시오. 결과가 얼마나 무섭겠는가를, 그러면 누구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저를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인륜이며 천륜이며 다 떠들어 보아도 한 인간이 그렇게 시시하게 죽는 법은 없다고 하나님은 저를 향하여 격노할 것입니다. 뿐더러 저의 10대조인 홍길동 각하를 차후에 제가 무슨 면목으로 알현하겠습니까. 그리하여 저는 지금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으며 떳떳하게 한번 살아보지 않고는 도저히 죽을 수가 없는 딱한 형편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Think about my dismal and filthy past in which I, really like dirt, have lived a ridiculous fable of a life, subsisting mainly on the urine and shit dropped by foreigners without ever standing tall in the world with my own possessions. Only suppose I silently close my eyes like this. How scary the consequences would be! If that were the case, God above all would not forgive me. God would be extremely furious at me and would say that a human being must not die in such a silly way whether we refer to
    either moral principles or Natural Law. Moreover, how could I ever face His Honor Hong Gil-dong, my tenth-generation ancestor? In other words, I’m now in a sorry situation in which I can’t die without ever having been recognized as a human being and having lived a respectable life.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남정현(Nam Jung-hyu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3~
    출생지 충남 당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 1933년 충남 당진 출생
    - 1959년 「자유문학」에 [경고구역], [굴뚝 밑의 유산]이 당선
    - 1961년 단편 [너는 뭐냐]로 제6회 동인문학상 수상
    - 1965년 「현대문학」에 발표한 [분지]가 문제되어 반공법 위반 혐의로 구속,
    큰 고초를 겪고 집행유예로 풀려남
    - 1973년 단편 [허허선생] 발표
    -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구속
    - 1993년 연작소설집 [허허선생 옷 벗을라] 출간
    - 2002년 [남정현 문학전집(3권)](국학자료원) 출간
    - 2002년 제12회 민족예술상 수상
    - 2004년 [남정현 대표소설선집](실천문학사) 출간
    - 2017년 [편지한통-미제국주의 전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보스턴칼리지에서 강의하고 있다. 문예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권여선, 은희경, 한강, 황정은 등 다수의 한국문학 작품을 영어로 소개해 왔다. 옮긴 책으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설득』,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앨런 홀링허스트의 『아름다움의 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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