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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근찬 - 수난 이대 The Suffering of Two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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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수난 이대]의 주인공 만도는 식민지와 전쟁이라는 이중적 상처를 몸에 각인하고 있는 인물이다. 조국이 해방되고 전쟁은 끝이 났어도 잃어버린 팔로 인해 그 기억을 몸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평온하고 일상적인 삶이 식민지 체제와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었으나 만도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아들을 만나러 가는 만도에 대한 다소 익살스러운 서술은 민중의 그러한 건강성을 드러낸다. 그러나 일상을 흔드는 외부적 폭력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1950년 6·25 전쟁이 시작되고 다시 한반도는 전쟁의 회오리에 휩싸이게 된다. 이번에는 만도가 아니라, 그가 팔을 하나 잃었어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원천인 아들 진수가 그 희생양이다. 6·25 전쟁에 참전한 진수는 다리 하나를 잃고 돌아온다. 만도나 진수는 민족 해방이니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니 하는 6·25 전쟁의 이데올로기를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 전쟁은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나가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번역본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겠지만, 만도와 진수가 사용하는 경상도 방언은 평화롭게 토속적인 전통적 공동체를 더욱 잘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은 그러한 전통적 공동체를 파괴하고 개인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긴다. 역사나 운명에 의해 훼손되는 평화는 한국인에게 한(恨)이라는 독특한 정서를 만들어 주었는데 [수난 이대]가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한국인의 한의 정서이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한국인이 가졌던 체험과 정서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추천사

    도서출판 아시아가 이번에 출간하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주제별로 엄선하여 제공함으로써 세계 문학의 장에 주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문학 번역의 거장들이 영역한 이 대역선 시리즈는 일반 독자들이나 한국과 한국어,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모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현대 한국 문학과 문화의 풍부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을 구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 테오도어 휴즈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Asia Publishers’ Korean-English [Bi-lingual Edition: Modern Korean Literature] makes a major contribution to world literature, offering a thematically organized, diverse collection of the most important, cutting edge Korean writers working over the last fifty years. Masterfully translated, this bilingual series will prove invaluable to readers everywhere and to the classroom. Most highly recommended for those seeking a window to the richness of modern Korean literature and culture.
    - Theodore Q. Hughes, Columbia University
    (Korea Foundation Associate Professor of Korean Studies in the Humanities, Department of East Asian Languages and Cultures)

    이번에 도서출판 아시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로 인해 한국문학의 교육자들은 대단히 중요한 교육 자료를 얻게 되었다. 이 분야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최상의 편집자들과 번역자들이 편집, 번역한 이 시리즈에 선정된 작품들은 한국의 현대 문학계의 핵심을 이루는 것들이다. 한국문학은 이 시리즈의 덕분에 세계문학계의 독자층에게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성큼 다가갈 것이며 한국의 특정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을 기회도 크게 확대되었다. 동시에 이 작품들이 대역판의 형태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고급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문학에 관한 강의에도 새로운 교재의 샘이 깊은 곳에서 솟아난 셈이다.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즐기는 독자로서 이 새 시리즈의 출간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 데이비드 매캔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The new Asia Publishers series of Korean literary works will be a most welcome addition deed to the resources for teaching about Korean literature. The editors and translators are among the very best and most widely experienced in the field, and the works chosen for the series are key parts of the modern to contemporary literary world of Korea. Korean literature’s reach, the chance for particular writers and their works to be known and enjoyed, will be wonderfully extended for an international readership, but at the same time, to have the texts in bilingual editions means also that for advanced Korean language classes as well as courses on Korean literature, a deep new well-spring of fresh materials has been opened. As someone who teaches and reads Korean literary work, I am delighted to welcome the new series.
    - David R. McCann, Harvard University
    (Korea Foundation Professor of Korean Literature)

    목차

    수난 이대
    The Suffering of Two Generations
    해설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About the Author

    본문중에서

    진수는 지팡이와 고등어를 각각 한 손에 쥐고 아버지의 등어리로 가서 슬그머니 업혔다. 만도는 팔뚝을 뒤로 돌려서 아들의 하나뿐인 다리를 꼭 안았다. 그리고 “팔로 내 목을 감아야 될 끼다.” 하는 것이었다. 진수는 무척 황송한 듯 한쪽 눈을 찍 감으면서 고등어와 지팡이를 든 두 팔로 아버지의 굵은 목줄기를 부둥켜안았다. 만도는 아랫배에 힘을 주며 끙! 하고 일어났다. 아랫도리가 약간 후들거렸으나 걸어갈 만은 하였다. 외나무다리 위로 조심조심 발을 내디디며 만도는 속으로 ‘인제 새파랗게 젊은 놈이 벌써 이게 무슨 꼴이고. 세상을 잘못 타고나서 진수 니 신세도 참 똥이다 똥.’
    Jinsu, holding the crunches in one hand and the mackerel in the other, slithered up on his father’s back. Mando, his arm turned behind him, clasped his son’s only leg. “You’ll have to wind your arms around my neck.” Jinsu, one eye closed tight, as if he felt really bad about the situation, wrapped his two arms with the crutches and the mackerel around his father’s thick neck. Mando put pressure on the bottom of his stomach, grunted and stood up. He was a bit shaky down below but able to walk. As he stepped with great care on to the log bridge, inwardly he was saying what a terrible thing to happen to a man in his prime! Jinsu, you met the world the wrong way and now your life is real shit. Shit.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하근찬(Ha Geun-ch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1.10.21~2007.11.25
    출생지 경북 영천
    출간도서 26종
    판매수 26,065권

    193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전주사범학교를 거쳐 수년 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수난이대 受難二代'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1981년 장편소설 [山에 들에]로 조연현 문학상을, 1989년 [작은 龍]으로 유주현 문학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달섬이야기], [월례소전 月禮小傳], [산울림]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아일랜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아일랜드 태생이며 1964년 가톨릭 사제로 한국에 왔다. 연세대학교에서 한국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의 소설과 시를 영어권에 소개하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 상품의 시리즈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총 140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14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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