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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 소중함에 대한 가장 특별한 시선

원제 : The One and Only 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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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2013)/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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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13년 뉴베리 상 수상작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소중함에 대한 가장 특별한 시선
아이들의 눈높이로 ‘삶’의 아름다움과 ‘인간다움’의 가치를 이야기하다

“진짜 믿을 만한 이야기.” [커커스 리뷰]

“아이반과 그의 친구들을 지지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인간성과 가능성을 지지하게 된다.” ? 게리 D. 슈미트(뉴베리 영예상 수상 작가)

“삶을 바꾸는 능력이 이 책의 모든 페이지에서 묻어 나온다. (…) 삶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 - 캐티 아펠트(뉴베리 영예상 수상 작가)

“이 소박한 이야기가 삶을 바꿀 것이다.” ? 퍼트리샤 매클라클랜(뉴베리 상 수상 작가)

2013년 초,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인 뉴베리 상은 고릴라에게 돌아갔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실제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에 영구 임대되어 살고 있는 진짜 고릴라 ‘아이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소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에게. 이 책에 쏟아진 무수한 찬사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눈에 띄는 단어들이 있다. ‘인간성(인간다움)’과 ‘삶’, 그리고 이 두 가지에 대한 ‘믿음(신념)’. 아마존 아동 분야 올해의 책을 시작으로, 뉴베리 상, 크리스토퍼 상(자유와 정의를 추구하는 책에 수여되는 상)을 수상하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책의 주인공이 된 ‘아이반’은 정말 책 제목처럼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고릴라가 되었다. 어린 독자들은 아주 오랜만에 어른들이 좀처럼 이야기해 주지 않는 ‘삶’과 ‘인간다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할 또 하나의 영웅, 아이반
아이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무수히 들어온 영웅 이야기와 비슷할지도 모른다. 진짜 고릴라 아이반은 어릴 때 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미국으로 잡히고 나서(아이반의 쌍둥이 여동생은 미국으로 오는 길에, 아니면 막 도착하고 나서 죽었다), 너무 자라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까지 어느 ‘인간’ 가정에서 길러졌다. 그다음에는 워싱턴 주에 있는 서커스를 함께하는 쇼핑몰에서 다른 동물들과 살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반은 우리에서 9855일 동안, 즉 27년 동안 갇혀 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슴 아픈 것은 아이반이 그 긴 시간 동안 다른 고릴라들을 한 번도 본 적 없이, 철저하게 혼자였다는 것이다. 다 큰 어른 고릴라이자 고릴라 집단을 이끌어야 하는 은색 등 고릴라(실버백)가 되지만, 아이반에게는 이끌어야 할 무리가 없었다.
아이반은 그림 그리는 고릴라로 유명하다. 종종 엄지손가락 지문으로 ‘사인’을 하기도 한다. 책 속에서도 아이반은 그림을 그리며, 아이반의 그림은 액자 포함 25달러에 팔린다. 그림 값은 점점 올라갔지만 아이반이 우리에 갇혀 혼자 살아야 하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난 날마다 내 우리에서 보는 것들을 그린다. 사과 씨, 바나나 껍질, 사탕 봉지 등등. (그리기 전에 거의 다 먹어 버려서 그렇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29쪽

영웅은 보통 위험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보호하기에 영웅이다. 아이반의 옆 우리에 아기 코끼리 루비가 살게 되면서(팔려 오면서) 아이반은 ‘은색 등 고릴라’가 해야 할 일, 즉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는 일에 비로소 눈을 떠간다.

화는 아주 소중한 것이다. 고릴라는 질서를 유지하거나 자기 무리에게 위험을 알릴 때에 화를 이용한다. 우리 아빠가 가슴을 두드릴 때는 이런 말을 하려고 하는 거다. “조심조심! 내가 여기 책임자다. 난 널 보호하기 위해 화를 낸다. 왜냐하면 난 그러려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21쪽

소중함: 무언가를 위해 내 것보다 좋은 것을 바라게 되는 것
결국 지키기 어려운 약속까지 하게 되는 것


작은 서커스 공연장이 있는 쇼핑몰. 그곳에 사는 아이반에게는 친구들이 있다. 눈동자가 검은 별처럼 짙고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코끼리 ‘스텔라’,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같이 춤추면서 일어서는 꼬리로 많은 것을 말하는 강아지 ‘밥’, 과학과 미술을 좋아하고 아이반을 우아한 친구로 그릴 줄 아는 인간 여자아이 ‘줄리아’. 하지만 스텔라는 늙고 병들어 공연을 할 수 없는 지경이고, 밥은 갈 곳이 없어 매일같이 인간들 눈을 피해 쇼핑몰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줄리아는 아빠인 조지는 쇼핑몰 청소부로 힘들게 일하고, 엄마는 아파서 치료비가 많이 필요하다. 그런 그들에게 ‘루비’라는 아기 코끼리가 찾아온 것이다. 야자나무 잎새 같은 귀에, 작은 트럼펫 소리를 내는 루비는, 네 발 모두를 스물네 시간 내내 묶인 채로 길들여지며 서커스를 배우다 서커스가 망하자 헐값에 팔려 왔다.
어린 루비는 궁금한 것이 정말 많아서 쉴 새 없이 질문을 한다. 루비와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반의 머릿속엔 그동안 기억하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이를테면 햇볕 아래에서 평화롭게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아빠, 같은 것들. 스텔라는 결국 다친 곳을 치료받지 못해 죽고 만다. 죽기 전에 스텔라는 아이반에게 루비를 부탁한다. “루비가 만약에 내 삶과 다른 삶을 살 수가 있었더라면 좋았을 걸……. 루비한텐 안전한 장소가 필요해, 아이반. 여기가 아니라…….” 아이반은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약속을 한다. “약속하지, 스텔라. 은색 등 고릴라로서 내 말을 지킬게.”(119~120쪽)
소중함이란 무엇일까? 무언가를 위해 내 것보다 좋은 것을 바라게 되는 것, 결국은 지키기 어려운 약속까지 하게 되는 것.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소중함은 그러하다. 자기에게 소중한 것을 깨닫고, 그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그로써 자신의 소중함에 대해 눈뜨는 아이반은, 고릴라이지만 어쩌면 인간보다도 ‘인간다움’과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아이반은 어쩌면 루비와 자신만이 아니라 ‘인간들’까지 구해 냈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야 할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몸소 그려서 보여 주었기 때문에.

이 책은 여느 다른 책들처럼, 인간은 참 못나기만 하고, 비인간적인 못된 짓만 골라서 한다는 것을 고발하기만 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이 실은 외로움을 많이 타고 언제나 누군가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생명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핑계로 자신의 존엄함과 소중함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에요. _<옮긴이의 말>에서

우리에 갇힌 고릴라가 우리에 갇힌 아기 코끼리를 구해 내는 것이 가능할까? 불가능해 보이는 구조 작전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에서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제 관객이 되어 위대한 은색 등 고릴라 아이반의 영웅담을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는 진짜 고릴라 아이반의 이야기와, 책 속 고릴라 아이반의 이야기를 비교해 보는 것이다(진짜 고릴라 아이반의 이야기는 책 뒤의 <작가의 말>에 실려 있다). 스텔라, 루비, 밥, 줄리아, 조지, 맥은 모두 작가의 상상력에서 나왔다. 진짜 고릴라 아이반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는 잡지에 ‘도시에 사는 고릴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반이 처한 상황에 가슴 아파 했고 어린이들의 따뜻한 편지 행렬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반응은 점점 격렬해졌다. 끝내 아이반이 살던 쇼핑몰이 파산하자, 아이반은 동물원에서 다른 고릴라들과 어울려 살 수 있게 되었다. 어찌 보면 아이반이 인간들의 손에서 구조된 셈이지만, 누가 알겠는가, 아이반이 책 속에서처럼 소중한 누군가를 구해 냈을지. 아이반이 누군가를 보호하고 훌륭한 은색 등 고릴라로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아이반은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추천사

캐서린 애플게이트가 보여 준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고릴라의 시선은 우리가 동물과 우리 자신의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뒤바꿀 것이다.
- 2013 뉴베리 상 수상 심사평

이 책은 우리 마음을 찢어 놓는다. 그러고 나서 이상하게도 치유해 준다. 이런 부드러운 판타지는 드물다. 이렇게 자라나고 자유로워지고 자존감을 가지려는 우리의 욕구를 일깨워 주는 책은 더더욱 드물다. 아이반과 그의 친구들을 지지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인간성과 가능성을 지지하게 된다. 이 책을 꼭 읽어라.
- 게리 D. 슈미트, 뉴베리 영예상, 프란츠 명예상 수상 작가

아름답고, 재치 있고 멋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선 인간과 동물 사이의 관계를 이전처럼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소박한 이야기가 삶을 바꿀 것이다.
- 퍼트리샤 매클라클랜, 뉴베리 상 수상 작가

아이반이 괴롭힘을 당하고 나서도 자신의 본성에 충실하게 살아간다는 점은 아이들에게 용기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좋은 귀감이 된다. 진짜 믿을 만한 이야기다.
- 커커스 리뷰

애플게이트는 사로잡혀 사는 동물들을 취급하는 방식에 대한 강력한 글을 써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모든 생명체는 집이라 불리는 안전한 장소에 살 자격이 있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이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목차

용어 설명
인사 / 이름 / 참을성 / 내 모습 / 8번 출구 서커스 쇼핑몰과 비디오 아케이드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커스 공연 / 사라지기 / 예술가 / 구름 모양 / 상상 /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릴라 / 티브이 / 자연 쇼 / 스텔라 / 스텔라 코 / 계획 / 밥 / 야생 / 피카소 / 손님 셋 / 손님들이 돌아왔다 / 미안해 / 줄리아 / 밥 그리기 / 밥과 줄리아 / 맥 / 잠이 안 와 / 딱정벌레 / 변화 / 추측 / 잠보 / 행운 / 도착 / 도와줘, 스텔라 / 관심 밖 / 기술 / 자기소개 / 스텔라와 루비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이 사는 곳 / 미술 수업 / 선물 / 코끼리 농담 / 아이들 / 주차장 / 루비 이야기 / 인기 / 걱정 / 약속 / 내가 알게 된 것 / 인간 다섯 / 루비 달래기 / 눈물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 옛날에 / 으르렁 / 진흙 / 보호자 / 완벽한 삶 / 끝 / 덩굴 / 잠시 인간 / 고픔 / 정물화 / 아기 / 침대 / 내 자리 / 구천팔백칠십육 일 / 방문 / 새 출발 / 불쌍한 맥 / 색깔 / 악몽 / 이야기 / 어쩌려고 그래 / 기억 / 그들이 한 짓 / 재떨이 / 또 다른 아이반 / 낮 / 밤 / 일 / 잘못 그렸어 / 벗어나지 못해 / 나쁜 녀석들 / 광고 / 상상 / 안-꼬리표 / 한 가지 더 / 일곱 시 공연 / 열둘 / ㅂ / 초조 / 줄리아한테 보여 주기 / 더 많은 그림들 / 가슴 두드리기 / 화 / 퍼즐 조각 / 마침내 / 다음 날 아침 / 화난 인간 / 전화 / 다시 스타가 되다 / 원숭이 예술가 / 인터뷰 / 다섯 시 뉴스 / 피켓 / 시위 / 조사관 / 루비를 풀어 줘 / 새 상자 / 훈련 / 콕콕 찌르기 / 그림을 쉬다 / 더 많은 상자들 / 작별 인사 / 딸깍 / 좋은 생각 / 존경 / 사진 / 떠남 / 착한 아이 / 움직임 / 깨어남 / 그리움 / 음식 / 유명함 / 낌새 / 새 티브이 / 가족 / 흥분 / 내가 본 것 / 여전히 거기에 / 바라보기 / 키냐니 / 문 / 궁금증 / 준비 / 마침내 바깥 / 실패 / 고릴라로 보이기 / 흉내 내기 / 잠자리 / 티브이 속에 있는 것 / 놀이 / 사랑 / 좀 더 사랑 얘기 / 다듬어 주기 / 이야기 / 언덕 꼭대기 / 담 / 안전해 / 은색 등 고릴라
작가의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인간들 대부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난 안다. 인간들은 고릴라한테는 상상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인간들은 우리가 옛날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앞날을 고민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인간들 말도 맞는 거 같긴 하다. 여태껏 지금 일에만 신경 쓰고 있을 뿐이지 지난 일은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으니까.
난 희망을 갖지 않도록 훈련받았다.
(/ p.32)

스텔라가 말했다. 내가 언젠가 진짜 살아 있는 고릴라를 만나게 될 거라고 말이다. 난 스텔라의 말을 믿는다. 스텔라는 나보다 나이도 많고 눈동자도 검은 별처럼 짙고 나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텔라는 산이다. 그다음으로 난 바위다. 밥은 모래알이다.
밤마다 가게들이 문을 닫고 달이 부드러운 빛으로 세상을 적실 때가 되면 스텔라와 난 얘기를 나눈다.
우리 둘은 공통점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충분하다. 우린 몸집이 크고 혼자다. 그리고 둘 다 요거트 건포도를 좋아한다.
(/ p.39)

루비는 질문을 많이 했다. “아이반, 네 배는 왜 그렇게 커?” “초록색 기린 본 적 있어?” “저 인간들이 먹는 분홍색 구름 좀 갖다 줄 수 있어?” 같은 질문들을 했다.
루비가 “벽에 있는 건 뭐야?” 하고 물었을 때에 난 정글 그림이라고 얘기했다. 루비는 꽃에선 향기가 나지 않고 폭포에는 물이 없고 나무에는 뿌리가 없다고 했다.
(/ p.93)

밥은 귀를 긁느라 잠시 멈췄다가 말을 이었다. “인간들은 다 그래. 들쥐 마음 씀씀이가 인간보다 더 넓고, 바퀴벌레 영혼이 인간보다 더 자애롭고, 파리가 인간보다…….”
루비가 끼어들었다. “아냐, 밥! 그렇지 않아. 인간들이 와서 날 도와줬어. 내가 구렁에 빠진 걸 보고 밧줄을 쥐고 내 목과 배에 걸었어. 그리고 마을에 있는 모두가 힘을 썼어. 작은 아이들도 할머니들도 할아버지들도 모두 와서 잡아당기고 잡아당기고 잡아당겼어…….”
루비는 말을 멈췄다. 눈가가 촉촉해졌다. 아마도 그날 그 끔찍했던 순간을 떠올리고 있었기 때문일 거다.
그러고는 속삭이며 말했다. “그리고 날 구해 줬어.”
밥이 눈을 깜빡이며 “인간들이 널 구해 줬다고?” 하고 두 번이나 물었다.
(/ p.110)

내 생각에 난 평화를 사랑한다. 난 세상을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고, 낮잠과 바나나와 요거트 건포도를 생각한다.
하지만 내 안에는 또 다른 아이반이 숨어 있다.
그 아이반은 다 자란 남자 인간의 팔다리를 찢어 버릴 수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뱀이 혓바닥을 날름거리듯이, 그 시간에 그 아이반은 복수심을 불태울 수 있다.
(/ p.174)

루비가 나에게 물었다. “왜 저 아줌마는 내가 상자를 만질 때마다 당근을 주는 거야?”
내가 설명해 줬다. “네가 안으로 들어가길 원해서일 거야.”
루비가 말했다. “안에는 사과 빼곤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말했다. “상자에 들어가면 여기서 나가게 될 거야.”
루비가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상자 위에 빨간 기린 그림 보이지? 아마도 저 여자는 동물원에서 왔을 거야. 널 그리로 데려가려고 말이야.”
(/ p. 239)

루비다.
루비는 다른 두 어린 코끼리들과 진흙 구덩이에서 뒹굴고 있었다.
다른 여자 코끼리가 다가왔다. 그 코끼리는 루비보다 훨씬 컸는데, 루비를 쓰다듬고 톡톡 두드렸다. 그리고 부드러운 소리를 냈다.
둘은 스텔라와 루비가 했던 것처럼 나란히 섰다. 그리고 서로의 코에 코를 휘감았다. 난 루비 눈에서 뭔가 새로운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난 그게 뭔지 안다.
그건 기쁨이었다.
(/ p.282)

저자소개

캐서린 애플게이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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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아이반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으로 2013년에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부르는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2020년 디즈니에서 영화화되어 아름다운 영상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책’으로 뽑힌 소설 《용감한 자의 집 Home of the Brave》을 비롯해 수많은 어린이책을 썼다. 또한 남편인 마이클 그랜트와 함께 쓴 청소년 SF소설 ‘애니모프’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35만 부 이상 팔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남편과 두 아이, 반려동물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소원나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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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민속 학, 미술사학, 중국학을, 뮌스터에서 인류학, 중국학, 민속학을 공부했다. 출판 기획 및 번역 일을 통해 동서고금이 만나 통합되 는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 이반》, 《죽고 싶은 날은 없다》, 《버려진 자들의 영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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