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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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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혁명의 시간]은 이미 출간된 [제국]과 곧 출간될 [다중]을 연결짓는 ‘다중의 정치철학 개론서’이다.
안또니오 네그리의 [혁명의 시간]은 그가 1981년에 쓴 [시간의 구성](갈무리, 근간)과 함께 1980년대부터 계속 진행해 온 시간과 저항이 갖는 존재론적 의미에 대한 성찰들을 담은 철학적인 에세이이다. 특히, [제국]이 나온 직후에 감옥에서 쓰인 [혁명의 시간]은 여러 개념도구들을 제공하여 제국과 다중이라는 두 핵심 개념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제국]의 출간 이후 안또니오 네그리의 사상이 널리 알려지게 되는 만큼이나 그의 사상에 대한 비판들이 많았다. 이 비판들은 대개 [제국]의 바탕이 되는 새로운 철학적 사유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다고 할 수 있다. 이 책 [혁명의 시간]은 네그리의 가장 최근의 철학적 사유가 집중적으로 담긴 책으로, 독자들이 [제국]과 곧 출간될 [다중]의 바탕이 되는 철학적 사유를 이해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제국]을 둘러싼 곡해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혁명의 시간]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제국]이 결코 온전히 이해될 수 없으며, ‘혁명의 시간’을 ‘통’하지 않고서는 ‘제국’을 아래로부터의 ‘다중의 공통체’로 변신시킬 수 없음을 보여준다.

[혁명의 시간]은 [제국]에 대한 보조적 역할에만 한정될 수는 없다. 이 책에 담긴 철학적 사유는 유물론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네그리는 이 책에서 자신이 하는 작업을 ‘유물론의 재구성’이라고 부르면서, ‘주권’의 옹호자, ‘선험론’의 옹호자, ‘일반의지’의 옹호자들인 홉스, 루소, 헤겔과는 다른 노선을 걷는다. 맑스를 근간으로 마끼아벨리, 스피노자, 푸꼬, 들뢰즈-가따리의 사유를 따라 유물론의 전제들을 혁신적으로 계승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탈근대를 사는 우리들의 문제, ‘자본에 의하여 완전히 포섭된 제국의 시대에 다중의 저항과 혁신을 위한 장소가 여전히 존재하는가?’라는 화급한 문제에 응답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은 삶 전체가 자본주의적 생산활동이 되면서 스스로를 드러내기 시작한 ‘다양하고 이질적인 삶들이 생산하는 공통성’을 바탕으로 유물론을 재구성하는 ‘다중의 유물론적 정치철학 개론서’라고 할 수 있다. ‘다중의 유물론적 정치철학’은 ‘프롤레타리아의 실천철학’을 정초한 맑스를 이어받으면서도 맑스를 넘어서라는 탈근대 유물론의 요청, 즉 삶 전체를 착취하는 ‘제국’과 적대하면서 다양성의 지반 위에서 삶이 펼쳐내는 공통성으로 유물론을 재구성하라는 요청에 대한 네그리의 아래로부터의 탐색을 담고 있다.

네그리는 [혁명의 시간]에서 탈근대의 시기에 세상과 삶, 존재를 새롭게 짜며 척도-시간으로부터 벗어나는 다중의 혁명적 실천의 잠재력을 철학적 층위에서 1부 '카이로스'(‘공통된 이름', ‘측정불가능한 것', ‘유물론적 장’)와 2부 '삶을 부여하는 비너스'(‘공통적인 것', ‘가난’, ‘사랑’) 그리고 3부 '다중'(‘정치', ‘산 노동', ‘결정’)등의 아홉 개의 주제들을 연결시키며 깊이있게 탐구한다. 네그리는 [혁명의 시간]을 통해 국가의 경계를 허물며 전쟁과 일체의 초월주의에 굴복하지 않는 다중의 삶정치적 힘을 바탕으로 유물론의 재구성을 시도한다. 결론적으로 네그리는 다중의 삶정치적 힘이 ‘권력과의 적대’와 ‘가난한 이들의 자기가치화’라는 두 개의 근본적인 경로를 따라 착취와 전쟁으로 비롯되는 일체의 혼란과 초월주의에의 유혹을 뚫고 공통적인 것으로 구축됨을 논증한다.

이 책은, 네그리의 텍스트가 늘 그러하듯이, 단 한 문장에 여러 의미들과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쟁점들을 압축적으로 서술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하다. 그러나 이 어려움은 언제나 문제가 아니다. 이 어려움으로부터 얼마만큼 새로움이 창조되느냐가 핵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통적 맑스주의의 전통에서 가로 막혀진 유물론적 사유와 혁명의 새로운 부활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매우 긴장되고 즐거운 텍스트가 될 것이다. 이 책 [혁명의 시간]을 차근차근 읽으면서 다른 삶을 ‘지금 여기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바로 자기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은 정말 가슴 떨리는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목차

러두기

서론



1부 카이로스(Kairos)

1장 공통된 이름(The common name)

2장 측정불가능한 것(The immeasurable)

3장 유물론적 장(The materialist field)



2부 알마 비너스(Alma Venus)

4장 공통적인 것(The common)

5장 (Poverty)

6장 사랑(Love)



3부 다중(Multitudo)

7장 (Politics)

8장 산 노동(Living labour)

9장 결정(The decision) 233



[혁명의 시간]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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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안또니오 네그리(Antonio Negr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3.08.01~
출생지 이탈리아 파도바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1,630권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정치사상가로서 마르크스, 들뢰즈, 푸코와 마키아벨리, 스피노자를 아우르는 당대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 파도바 출생. 청년시절인 1950년에 가톨릭 철학에 관심을 갖고 가톨릭 행동파에 가입했으나 1954년에 추방되었고, 자유주의적 가톨릭 그룹인 "인테사"(Intesa)에 가입했으나 탈퇴했다. 1954년 이탈리아 통일사회당(PSIUP)에 가입, 같은 해 프랑스의 소르본, 독일의 튀빙겐, 프라이부르크, 하이델베르크,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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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영(Chung Nam Young)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원대에서 27년간 교편을 잡은 뒤 현재는 문학, 정치철학, 삶을 가로지르며 커머니즘(commonism)의 회복, 양성, 확대에 매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리얼리즘과 그 너머]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혁명의 시간] [다중](공역) [히드라](공역) [마그나카르타 선언] 등이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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