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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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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임종한
  • 출판사 : 예담friend
  • 발행 : 2013년 05월 22일
  • 쪽수 : 32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173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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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독성물질로부터 우리 아이를 보호하는 법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화학물질, 그것들을 모두 따지다보면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살 곳도 없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프라이팬 코팅에,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사먹는 삼각 김밥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담배보다 안 좋은 화학물질이 있다고 겁주는 책과 방송은 이제 식상할 지경이다.환경의학 전문가이자 가습기 살균제 관련 조사위원이었던 저자는 이 책에서 독성물질을 피하는 법을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또한 아이를 키울 때 꼭 필요한 의학적 지식도 알차게 담았다.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몰라서 아이를 망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권한다.

출판사 서평

"엄마가 미안해, 살아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당신은 이미 좋은 부모다!

11살 성준이는 또래와 달리 일주일에 한 번 학교에 간다. 외출할 때면 제 몸 크기의 산소통과 동행해야 한다. 목에 끼운 산소호흡기 때문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해 골다공증에 시달린다. 수년을 성준이 간호에 매달리던 엄마 권미애 씨는 우울증이 찾아왔고, 그럴 때면 가쁜 숨을 내쉬며 삶에 의지를 보이는 아이가 오히려 희망이 된다. 성준이의 병명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였다.
2011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산모와 아이들 120여 명이 집단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폐 손상과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질병의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 있던 화학물질 때문이었다. ‘아이들을 위해’ 사용한 살균제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니, 엄마들은 죄책감과 충격에 휩싸였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담배보다 나쁜 독성물질 전성시대](예담프렌드 刊)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 조사위원회’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임종한 의학박사의 책으로 그는 지금까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던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힌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심지어 세정제나 청소용 살균제로 쓰이는 화학물질을 제대로 된 확인 절차 없이 가습기 살균제로 승인했고, 판매했다. 그동안 화학물질에 대한 정부의 관리가 허술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은 법망의 허점을 교묘히 피해 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상술로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제품들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아직까지도 정부나 기업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고, 2013년 4월에는 드디어 [화학물질 등록과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당장 눈앞에 급급한 먹거리 위주로 화학물질의 심각성을 고발해왔다면, 이제는 먹거리뿐 아니라 주거환경, 의료환경까지 무심코 지나쳐왔던 모든 환경의 독성물질을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

방부제 햄버거, 발암물질 프라이팬...... 독성물질 전성시대!
무심코 먹인 음식에, 한번쯤이야 라는 방관에
당신 자녀의 수명은 당신보다 10년 짧아질 것이다

부모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기사가 연일 쏟아진다. 최근에는 수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은 햄버거 사진 한 장이 충격을 안겨줬고, 청소년에게 금지된 환각물질이 다량 검출된 수입 장난감에, 피부 화상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함유된 유아용 물티슈까지. 관리당국은 도대체 뭘 하는지 원망해보지만 소용없다. 이미 세상은 각종 화학물질로 뒤덮여 있으며 부모들조차 다 아는 얘기라고 치부하며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쯤이야 라는 방관으로, 아이들에게 담배를 권하듯 자신도 모르게 독성물질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알면 절대로 못 먹이고 못 입힌다. 특히나 요즘 아이들은 과거에는 없던 질병인 아토피 피부염 같은 병을 달고 산다. 알레르기, 천식, 비염 등으로 일상생활과 학습능력에 불편을 겪는 아이들도 허다하다.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선천성 기형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데 이러한 현대 유행병의 원인이 알고 보면 모두 유해 화학물질 때문이라는데 언제까지 방치할 수 있을까. 심지어 아이들을 치료하려고 찾아가는 병원에서조차 화학물질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식품산업, 주거산업, 제약산업의 부산물인 화학물질이 어떻게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지 설명하고, 어떻게 그 위협에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시장 논리에 급급한 기업, 갈피를 못 잡는 정부, 상업화된 의료산업 사이에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결국 소비자 스스로에게서 나온다. 부모가 보다 현명해지고 까다로워져야 기업과 국가를 움직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부모가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 가려내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독성물질은 세대를 넘어 전달된다!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수많은 연구와 임상사례로 입증한
의과대학의 교수의 생활 속 실천법과 안전한 환경 만들기 대공개!

한 번 몸속에 들어온 독성물질은 뇌와 간, 뼈와 근육, 정액과 모유에까지 쌓여 신체를 오염시키고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그래서 부모부터 독성물질을 멀리하고 아이가 유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생활을 재정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독으로 가득 찬 도시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저자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환경 독성으로부터 연약한 아이들을 구해내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를 바탕으로 거대 산업에 의존하지 말고 가정에서부터 독성물질을 피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법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음식, 주거, 의료 각 주제별로 가정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는 팁을 구성해 아이 몸의 독을 배출하는 방법을 담았다. 더불어 해독보다 중요한 예방법, 골골대는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친환경 제품을 선별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곳까지 일상 가까운 곳에서 해독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를 꼼꼼히 담았다.
또한 앞으로 지속가능하며 건강한 삶을 위하여 부모가 각성하고 시민들이 협력해 대안을 만들어가는 일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이 책을 읽은 부모라면 아이 간식 하나라도 장바구니에 담기 전에 1초만 망설이자. 당신의 고민이 아이를, 나아가 미래를 살린다.

추천사

자본주의 현대사회가 ‘강요’하는 식품, 생활용품, 주거환경, 의료환경은 독으로 가득 찬 정글이다. 저자는 위험에 처한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산업의 생산 과정을 예리하게 분석해 독성물질로 범벅된 도시환경과 생태계 파괴 현장을 정면으로 보여준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풍부한 의학적 처방과 다양한 실천법을 자세히 안내한다. 이 책은 아이로 대표되는 생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실천적 의료인의 연구와, 그 현장에서 얻어진 고귀한 열매이다. 저자의 소신 있는 생명 지키기 운동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 김용복, 아시아태평양생명학대학원 총장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서울시도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질병예방정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환자를 돌보며 시민들, 특히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의학 패러다임을 세우고, 현장에서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다. ‘내 아이의 몸에 독을 쌓지 않는 일’, 즉 예방이야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자, 우리 사회를 지키는 길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다른 것은 두말할 나위 없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이라니! 상술에 속고 첨가물에 현혹되고 농약에 버무려진 먹거리에, 병든 일상이라니! 아이들이 건강하지 못한 게 당연한 일 아닌가?
독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는 일, 그 시작은 협동이다. 소비자생협은 단순히 안전한 먹거리만을 구하는 게 아니며, 의료생협은 그저 질병 치료만 하는 게 아니다. 힘과 마음을 모아 함께 살아가는 생활문화 정착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이 책은 독성물질에 둘러싸인 현실을 바로 보고, 협동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신복수,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회장

목차

프롤로그: 우리 아이의 몸에, 아주 천천히 독이 쌓이고 있다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화학물질 용어

Part1 무심코 먹인 음식이 아이를 병들게 한다
아이를 위한 건강한 습관, 우리집 식탁부터 바꾸자

01 상술에 속지 않는 부모가 아이를 지킨다
음료수에도 들어 있는 화학 조미료 / 암을 부르는 소리 없는 살인자 /
가공된 짠맛의 숨겨진 정체 / 달콤한 마약, 설탕
02 아이에게 쓰레기를 먹이고 있다고요?
목숨 걸고 실험한 어느 다큐멘터리 감독 / 이것은 음식입니까? /
세계는 지금 정크푸드와 전쟁 중 / 정크푸드가 나쁘다는 것을 알 권리
03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 아이스크림 가족
먹음직스러워서 위험한 색 / 32번째 맛은 잊어라
04 식당 음식의 반격
짜장면을 먹으면 머리가 아프다? / 고기는 괜찮다? 괜찮지 않다? / 중독성 강한 조미료의 맛
05 편의점 음식의 비밀
3년 묵은 쌀의 반짝이는 변신 / 편리한 포장 용기, 태아 기형을 유발하다 /
내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 나쁜 에너지
06 육식의 재앙
고기를 먹었는데 옥수수가 문제? / 영양 간식의 함정
07 반짝반짝 빛나는 과일의 실체
농약으로 샤워한 수입 과일들 / 위험한 변종 과일의 탄생 /
안전하지 않은 과일 포장지 / 암 위험을 높이는 가공된 과일 음료

Part2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
화학물질을 결코 피할 수 없는 현대인의 초상

01 우리는 매일 독을 입고 마신다
뿌릴수록 해로운 향기로운 독 / 발암물질을 벗어라 / 폐를 공격하는 가습기 살균제 /
해충 잡으려다 내 아이 잡는다 / 보이지 않는 적, 진드기
02 병든 집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우리 가족을 죽이는 새집의 예쁜 포장들 / 아토피와 천식을 악화시키는 독성물질의 실체 /
건강한 집을 꿈꾸는 ‘솔트하우스’
03 아이들의 장난감이 위험하다
내 아이의 책상 위를 점검하라 / 환경호르몬을 빨아 먹는 아기들 /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공화국
04 편리한 주방의 아찔한 뒷면
들러붙지 않는 프라이팬, 이게 다 발암물질 덕이다? /
편리한 주방용품, 축복인가 저주인가 / 비스프리 제품은 진짜 안전한가?
05 생필품 과잉 시대
유아용 물티슈의 함정 / 샴푸의 요정? 샴푸의 트러블! /
섬유유연제, 섬유는 유연하게 피부는 피곤하게 / 향긋한 향수의 지독한 속살 /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다중화학물질민감증
06 도시에서 병들어가는 아이들
도로의 독가스 / 쓰레기 매립지 주변을 피하라 /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할 곳, 공단 / 미래를 위한 공업화, 정작 아이들의 미래는?

Part3 부모가 의사보다 더 똑똑하고 까다로워야 하는 이유
과거에 없던 질병들과 공존해야 하는 현실

01 비타민, 영양제, 성장호르몬의 모든 것
홍삼, 제대로 알고 먹자 / 비타민, 꼼꼼하게 따질수록 안전하다 /
천연 비타민? 합성 비타민? / 성장호르몬의 허와 실
02 제대로 먹지 않으면 독이 되는 약
까다로워야 하는 약, 항생제 / 약은 언제든지 독이 될 수 있다 /
복용법만큼 중요한 약 보관법 / 진짜 약을 가려내는 눈
03 아이들의 성발달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
성발달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 / 여성을 만드는 호르몬이 남성을 여성화시키다 /
도시의 일상으로 숨어들어온 농약
04 생활 곳곳에 파고든 치명적 발암물질들
발달장애를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납 / 무색무취의 살인자, 라돈 / 폐암 유발자, 석면 /
생식기관 기형을 부르는 PVC / 독약의 왕, 비소 / 뇌를 위협하는 휴대전화 전자파 /
달콤한 콜라와 소주의 독 / 밤에 잠을 못 자는 것도 암을 유발한다
05 아이들의 뇌를 파괴하는 화학물질들
ADHD를 부르는 화학물질들 / 우울증을 유발하는 즐겁지 않은 음식 /
가짜 색이 DNA를 손상시키다 / 무뇌아 탄생의 배경 /
자폐증과 화학물질의 상관관계 / ADHD와 우울증, 그리고 자폐증은 유전인가?

Part4 태아에서 유아기까지, 아이의 인생이 걸려 있다
후쿠시마 공포, 가장 두려운 건 대물림

01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화학물질의 독성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에게 이어진다 / 임신부가 태아에게 전달하는 독성물질들 /
아토피, 어쩔 수 없는 유전병일까?
02 배 속에서부터 물려받는 독성물질
애주가 산모들에 대한 경고 / 위생 관리와 미용, 잠시 참아주세요 /
임신 중 성관계는 태아에게 안 좋을까? / 출산에 관한 진실, 유도 분만제와 무통 주사
03 화학물질, 양이 적으면 문제없을까?
만만찮은 소시지 발색제 / 압도적으로 위험한 다이옥신 /
영유아가 특히 피해야 할 화학물질 20가지
04 아이의 몸은 독성물질을 해독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늙어가는’ 인간의 몸 / 독성 배출이 중요한 이유
05 아이 몸에서 독을 빼내는 방법
우리 몸의 해독 시스템 / 해독을 위한 생활 / 해독에 좋은 음식
06 좋은 환경 만들기
반찬 투정도 습관이다 / 반찬 투정, 이렇게 고치자 / 가공식품을 줄이는 방법 /
조미료 덜 쓰는 음식점을 찾아라 / 전자파, 저리 가! / 식기, 아무 거나 쓰지 말자 /
어린이 중독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07 자연 친화적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인간, 자연 앞에 작은 존재 / 도시의 대안은 ‘인위적 자연’/ 녹색은 곧 건강이다
08 체온 1도의 비밀
체온의 변화는 몸이 보내는 경고 / 체온을 높여주는 일상 실천법 /
체온을 높이는 바른 먹거리
09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비타민 E 섭취 / 규칙적인 운동 / 면역력을 높여주는 흙놀이 / 명상 /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들 / 면역력 증진 식품
10 독을 멀리하는 삶, 어느 하루

에필로그: 건강은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부록
알아두면 유용한 친환경 사이트
식품 라벨 읽는 법
영양성분표의 5가지 비밀
친환경 농산물의 종류와 표시 방법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삼각김밥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쌀은 보통 2~3년 묵은 것이 대부분이다. 묵은 쌀은 특유의 역한 냄새와 맛이 날 수밖에 없는데, 그 냄새와 맛을 가리기 위해 온갖 식품첨가물이 등장한다. 묵은 쌀을 햅쌀처럼 둔갑시키기 위해 화학조미료와 유화제 등 15~20종의 첨가물이 들어간다. 또한 보습성을 높이고 광택을 내서 얼려도 딱딱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효소, 사과산칼슘, 에탄올, 지방산글리세린에스테르 등이 첨가된다. 이쯤 되면 이것이 쌀인지, 화학물질 덩어리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 62쪽, ‘편의점 음식의 비밀’ 중에서

어느 날 한 인터넷 카페에서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공동구매를 앞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선착순 50명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동구매의 주인공은 테프론 프라이팬. 어떤 음식도 절대 눌어붙지 않는 마법의 코팅으로 사랑받는 프라이팬을 싸게 구입하기 위해 아침부터 주부들의 한판승이 벌어진다.
음식이 들러붙지 않아 주부들의 설거지 수고를 덜어주는 이 프라이팬의 이면에는 퍼플루오로옥탄산염PFOA이라는 발암물질이 도사리고 있다.
- 122쪽, ‘편리한 주방의 아찔한 뒷면’ 중에서

한국 의료기관들의 항생제 남용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예방의 노력 없이 가벼운 질병에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관습은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 항생제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제, 소염진통제, 변비약, 소화제 등 너무나 많은 약들이 쉽게 처방되고 남용된다. 아이들이 흔히 걸리는 감기에도 테트라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처방하곤 하는데, 이는 피부 발진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이다. 가벼운 감기를 치료하려다가 오히려 피부병을 얻게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 173쪽, ‘제대로 먹지 않으면 독이 되는 약’ 중에서

지난 2005년 미국 환경운동연합EWG은 2004년 8~9월 사이 미국에서 태어난 10명의 아기들 탯줄에서 무려 287종의 산업 화학물질과 오염물질을 발견했다. 그 속에는 발암물질 180종, 뇌·신경계 유독물질 217종, 선천성 기형 및 발달장애 유발 물질 208종이 중복되어 섞여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화학물질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어서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 202쪽, ‘아이들의 뇌를 파괴하는 화학물질들’ 중에서

자연이 우리 아이들 건강에 좋은 이유는 의학적인 차원 그 이상이다. 자연의 가치는 모든 것을 초월한다. 물질적인 측면에서 성장이 지연되더라도, 우리의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데 많은 관심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한다. 도시의 공기와 식품, 생활용품 등은 보다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이제는 공존이 답이다. 더 늦기 전에 자연과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자연은 그 자체로 치유이자 생명이기 때문이다.
- 276쪽, ‘자연친화적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3종
판매수 1,974권

환경의학 전문가.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환경독성보건학회 회장, 직업환경의학외래협의회(KOEC) 회장, 한국환경보건학회 부회장, 대한직업환경의학회 제도개선위원장을 맡고 있다. 「화학물질 등록과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및 「암예방 특별법」 자문, 질병관리본부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 조사위원회’ 조사위원, 제2기 수도권 대기특별대책 ‘위해성 분야’ 연구위원 등 국내 화학물질 및 대기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한국의료복지사회적조합연합회 회장을 지내고 있으며, 국내 의료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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