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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5 : 제2부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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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주영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3년 05월 01일
  • 쪽수 : 36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46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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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다시 서는 장날, 다시 열리는 보부상 길……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
    그 재미와 감동 고스란히 다시 찾아온 김주영 장편소설 [객주]


    김주영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 역사사회소설의 한 획을 그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편대하소설 [객주]가 문학동네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는다. 이번 [객주]의 개정판 출간은 마지막 10권의 연재와 더불어 순차적으로 시작되어, 연재 종료와 동시에 총 1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1차분으로 출간된 [객주] 1, 2, 3권은 제1부 외장(外場). 그리고 이후 한 달 간격으로 제2부 경상(京商) 세 권과 제3부 상도(商盜) 세 권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되었던 [객주]는 1984년 아홉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김주영 작가는 거기서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지 않았고, 스스로 완간이라 말하지도 않았다. 주인공 천봉삼을 원래의 구상대로 죽음으로 이끌지 못하고 산 채로 이야기가 끝났던 것도, 후에 더 마무리 짓고자 한 이야기가 남아 있어서였다. 그러다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4년 전 경북 울진 흥부장에서 봉화의 춘양장으로 넘어가는 보부상 길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진짜 객주를 끝맺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울진 죽변항에서 내륙 봉화까지 소금을 실어나르는 길인 이 십이령 고개가 그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30여 년 만에 드디어 [객주] 10권이 씌어질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이 한국문학사에 남을 만한 뜻깊은 연재에 맞춰 기존의 [객주]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옷을 바꿔 입었다.

    1878년부터 1885년까지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조선후기의 시대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낸 소설 [객주]는 정의감, 의협심이 강한 보부상 천봉삼을 주인공으로 한 보부상들의 유랑을 따라가며, 경상도 일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근대 상업자본의 형성과정을 그리고 있다. 피지배자인 백성의 입장에서 근대 역사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대하소설의 새로운 전기를 만든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객주는 금융업, 유통업, 창고보관업 및 물류업을 하던 장소이자 그런 행위를 하는 상인을 말한다. 신라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에서는 도가, 접소, 도방이라고도 불렀고, 객주의 성격에 따라 물산객주, 해물객주, 젓갈객주 등으로 불렀다. 상도덕에 대한 규율이 강해서, 매점매석과 강매, 보따리 장사를 하는 여인네를 범하는 일이 엄중히 다스려졌다.
    보부상은 보자기 보(褓)자와 짊어진다는 부(負)자가 합쳐진 것으로, 신체가 건장하고, 지름길을 많이 알며, 기억력이 좋고 셈이 밝은 사람들이 종사했다. 정보 수집에도 능해 어떤 물건이 달리고 넘쳐나는지 파악해 물건을 공급했기 때문에 물가를 조절하는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역할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흥선대원군은 보부청을 만들어 보부상 조직을 장악하려고 했고, 동학농민운동 때는 보부상들이 정부 편에서 토벌에 가담했다. 1898년 독립협회를 와해시킨 황국협회는 보부상들이 중심이 된 단체였다. 김주영의 [객주]는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조선 후기 혼란한 개화기 상황에서 보부상의 생활풍속과 이들의 경제활동, 정치적 이해관계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5년간의 사료 수집, 3년에 걸친 장터 순례, 2백여 명의 취재로 완성된 한국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객주]의 개정판은 오랫동안 기다린 시간만큼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며, 처음 만나는 젊은 독자들에게는 재미와 의미가 모두 충족되는 잘 짜인 역사사회소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객주] 10권은 4월 1일부터 서울신문과 인터넷 교보문고 북로그에 동시 연재를 시작했다. 처음 [객주]를 연재했던 서울신문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인터넷 교보문고의 동시 연재는 30여 년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객주] 10권가 가지는 남다른 의미를 새삼 되짚어보게 한다. 또한 서울신문 연재에 들어가는 최석운 화가의 그림은 [객주]10권을 읽는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앞으로 계속 출간될 [객주]의 개정판과 더불어 새로이 연재되는 [객주] 10권에도 많은 독자들의 성원을 기대한다.

    [객주] 5 줄거리
    -모리

    군산포 최재걸은 옥구의 현감의 총애를 받는 도서원의 형리다. 그는 꾀를 써서 김풍헌을 잡아들이고 풀어주는 명목으로 은자 200냥을 받아낸다. 죄인을 압송하던 중 놓친 죄목으로 최재걸은 압상당하기 직전에 처한다. 길소개는 세곡선단의 행수 자격으로 현감을 만나 묘책을 제시한다.
    현감은 관기인 모화에게 유필호의 수청을 들게 한다. 봉삼은 유필호를 찾아와 그간 있었던 조성준과 길소개에 관한 일을 이야기한다. 조성준은 자신을 구완하는 여인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천소례임을 알고 놀란다. 장물아비가 궐녀를 구해주었던 것이다. 조성준은 자신의 동패가 경난에 빠졌을까 염려한다. 소례는 그 동패가 바로 천봉삼임을 알게 된다. 소례는 장물아비에게 자신이 김학준의 측실이었음을 밝히고 강경에 다녀오도록 한다. 조성준은 봉삼과 만나 그간 이야기를 주고받고, 소례는 바라지 틈으로 봉삼을 엿보지만 끝내 아는 체 하지 않는다.
    길소개는 봉은사 행중들을 배에 태운다. 선단이 해구에 정박하자 길가는 굿중패에게 굿청을 차리라고 한다. 굿판이 한창 진행되던 중 한 선인이 비명 소리를 듣는다. 길가는 곡식을 밀매하고 있었다. 수상하게 여긴 선인들이 소금막을 뒤지어 길가의 속셈을 알아채고 죽은 사람들을 발견하여 봉삼에게 보고한다. 선단은 항을 떠나고 유필호와 봉삼은 길가의 세곡 횡령에 어떻게 맞설지 궁리한다. 음모를 폭로한 유필호는 길소개 일행에게 포박당하고 구출하러 달려온 봉삼 일행도 위기에 처한다. 유필호와 천봉삼은 형조의 포리들에게 붙잡혀 끌려간다. 사실 그 형리들은 신석주가 그들을 구하려 보낸 것이었다.

    -난비
    봉삼의 아이를 밴 조 소사는 정인의 소식이 끊겨 걱정하고 월이는 혼자 송파로 나선다. 배를 탄 월이는 맹구범의 수하에게 붙잡히나 수하의 혀를 깨물어 놓여난다. 월이는 봉삼의 수하에 있던 사내를 만나고 조 소사가 배태하였음을 알려준다.
    신석주는 길소개와 만나고 그를 내친 후 온갖 귀중한 물목을 구해 민겸호의 집으로 향한다. 민겸호가 곧 선혜당상으로 승탁될 거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민겸호는 신석주를 물리치고 신석주는 청지기에게 돈을 주고 길가와 민겸호가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염탐하도록 시킨다.
    민겸호는 길소개를 불러들여 신석주의 거래 규모와 가산의 정도를 캐어오라 시킨다. 길소개는 신석주에게서 쫓겨난 맹구범을 찾으나 도리어 맹구범에게 발목을 잡힌다. 맹구범은 쳐들어온 패거리에게 맞아 죽고 길가는 초일기를 구해 민겸호에게 바친다. 길가는 불안한 마음에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가는데 그가 바로 매월이었다. 매월은 길가에게서 천봉삼의 환형을 읽는다. 운천댁 역시 매월을 찾고 매월은 그이에게 부적을 쥐여 내보낸다. 매월은 신석주를 찾아가 그간 있었던 일을 아뢴다. 봉노에 든 매월은 월이를 만나고, 간밤에 벌어진 추궁으로 신석주와 조 소사, 천봉삼 사이의 비밀을 짐작하게 된다. 매월은 신석주가 남자 노릇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민겸호는 신석주를 불러들인다. 신석주는 민겸호가 알아낸 자신의 가산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둘은 서로의 뒷배를 봐주기로 의기투합하고 길소개는 민겸호에게 불려가 곤장을 맞고 어육이 된다. 운천댁은 매월이의 점괘가 잘못되었다고 내치나 매월이는 보름 뒤에 다시 찾아와 길소개에게 신석주가 모해한 것을 죄다 토설한다.
    봉삼은 신석주의 어음으로 옛날 조성준이 벌였던 마방을 되찾는다. 천봉삼의 동패들은 화적떼에게 시달린다. 선돌은 송파에 와서 봉삼과 만나,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한다. 선돌은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여편네는 외간 남자와 정을 통하고 있었다. 선돌이는 호통치며 그를 놓아주나 계집은 비상을 먹고 자진한다. 선돌이는 젖먹이를 안고 여기저기 떠돌지만 아이 역시 죽고 만다. 선돌은 행패를 부리다시피하며 봉삼 곁에 머물지만 봉삼은 다 참아낸다. 선돌은 장공속죄하는 셈치고 살곶이에서 다락원까지 행보 나서기로 한다. 선돌이는 무사히 소들을 넘기고 꿰밋돈을 받아 서울로 회정한다. 객점에 머물던 중 다른 패거리와 시비가 붙고 선돌은 그곳에서 이용익을 만나 호감을 느낀다. 무녀를 기롱하다 모둠매를 맞는 선돌을 구해준 이용익은 함께 길을 떠난다. 객점에서 이용익이 신석주의 입전으로 가져가던 부담짝들을 도둑맞는다. 선돌이는 침입자들에게 들키어 애꾸눈이 되지만 누구의 짓인지 입을 열지 않는다.

    목차

    제2부 경상(京商)

    모리(謀利)
    난비(亂飛)

    저자소개

    생년월일 1939.01.26~
    출생지 경북 청송
    출간도서 67종
    판매수 38,574권

    1939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0년 단편소설 「여름사냥」이 『월간문학』에 가작으로 뽑히고,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객주』 『활빈도』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화척』 『홍어』 『아라리 난장』 『멸치』 『빈집』 『잘 가요 엄마』 『뜻밖의 생』 등 다수의 작품이 있으며, 유주현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무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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