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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란 무엇인가

원제 : Beyond the self : teachings on the middle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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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와 너, 꽃과 돌이 모두 하나다!

『중도란 무엇인가』는 틱낫한 스님이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견해들을 하나씩 버려 나가는 ‘중도’에 대하여 이야기한 책이다. 인간의 모든 괴로움과 불행과 갈등은 자아에 대한 집착 때문임을 밝히며,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견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나와 너’가 다르지 않음을, ‘너와 꽃’이 다르지 않음을, 그리고 ‘꽃과 돌’도 다 같은 존재임을 깨닫도록 안내한다.

중도란 붓다가 처음 말한 용어로, 이 책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도는 ‘나와 너’ ‘선과 악’ ‘옳고 그름’ 등 이분법적 견해 사이에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초월하는 것이고, 극단적인 견해들을 버리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중도의 바른 이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키고, 진정한 ‘나’가 누구인지,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이끈다.

출판사 서평

‘무소유’가 자신이 소유한 것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라면, ‘중도’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견해들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괴로움과 불행과 갈등은 자아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견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나와 너’가 다르지 않고, ‘너와 꽃’이 다르지 않고, ‘꽃과 돌’이 다르지 않고, ‘집과 별’이 다르지 않고, ‘별과 연꽃’이 다르지 않고 ‘연꽃과 나’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도란 무엇인가? 원래 중도란 붓다가 처음 말한 용어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가장 잘못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중도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변증법적 유물론도 아니고 이분법적 견해 사이의 그 중간도 아니다. ‘나와 너’, ‘선과 악’, ‘옳고 그름’, ‘진보와 보수’, ‘있음과 없음’과 같은 이분법적 견해 사이에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다. 중도는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초월하는 것이고, 극단적인 견해들을 버리는 것이다.
‘무소유’가 자신이 소유한 것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라면, ‘중도’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견해들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다.
중도는 이해심, 자유 그리고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중도를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고, 진정한 ‘나’가 누구인지를 발견하게 되고,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내용
중도는 자신의 생각이나 견해를 비우는 것이다


‘무소유’가 자신이 불필요하게 소유한 것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라면, ‘중도’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견해들을 하나씩 내려놓은 것이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문화적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사실을 다르게 보거나 해석하려는 습관의 힘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어느 한 측면에서의 견해이다. 중도를 깨치게 되면, 바른 견해는 모든 견해가 부재한 상태, 즉 하나의 견해도 갖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의 모든 탐욕과 괴로움은 자아에 집착하고, 자신의 견해에 집착하고, 자신의 생각에 집착하고, 생존에 집착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중도는 이런 관념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 나아가는 길이다.

‘중도’는 모든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인과의 법칙에 따라 생겨난다. 그리고 인과의 법칙에 따라 사라지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이다. 중도는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사실을 달리 보거나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무상하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아도 없다. 무상, 무아, 괴로운 것이 인생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며, 연기하고 있는 이 세계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러나 무상하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자라서 소녀가 될 수 있고, 씨앗이 자라서 나무가 될 수 있다. 무아이기 때문에 우리는 진정한 대자유인이 될 수 있다. 중도는 ‘부정의 극복을 통해 얻는 대긍정’으로 이르는 길이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견해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중도’는 바른 견해이고 연기법을 아는 지혜이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세상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나요?” “누가 세상을 창조하였나요?” “세상은 언제 시작되었고, 언제 끝나게 되나요?”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그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있고, 그것이 소멸하기 때문에 이것이 소멸한다.” 꽃은 햇빛이 있기 때문이고, 씨앗이 있기 때문이고, 흙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이다. 시간도 하나의 조건 지어진 현상이다. 시간은 공간 때문에 있고, 공간은 시간 때문에 있다. 그 둘은 상호 의존적이다. 이는 꽃도 마찬가지이고, 우리가 겪는 괴로움도 마찬가지이고, 세상의 모든 현상들이 다 마찬가지이다. “맨 처음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나 혹은 하나의 원인도 필요하지 않고 그 자체가 ‘유일한 원인’이 되어 무언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의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가 세상을 창조했는가?” “시간은 언제 시작되었는지?”와 같은 질문들은 중도를 깨닫게 되면, 아주 순진한 질문이 된다.

‘중도’는 이해심, 자유 그리고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이 세상의 모든 괴로움과 어려움은 자아에 대한 집착과 어리석음 때문이다.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서 중도를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어려운 문제를 헤쳐 나가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을 추구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멀리하는 습관의 힘이 있다. 틱낫한 스님은 중도를 통해 이런 습관의 힘을 깨부수고 모든 사람은 물론 삶의 모든 측면을 포용하면서도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길로 이끈다. 중도를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모습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글

1. 중도를 깨닫다
2. 중도란 무엇인가?
3. 중도를 풀이하다
바른 견해
연기법
4. 중도를 걷다

옮긴이의 해설

본문중에서

‘바른 견해’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고, 극단적인 시각과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만물의 본성은 상호 의존적이고 서로 의존하여 생성된다는 ‘연기법’을 따르는 것이다. -16~17쪽

우리의 모든 견해와 인식은 바로 이 네 가지 관념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러한 네 가지 관념은 버려야 할 것들이다. 우리가 버려야 할 첫 번째 관념은 ‘자아’에 대한 관념이다. 이 세상에는 홀로 존재할 수 있는 개체는 없다. 당신은 당신의 부모, 조상들 없이 존재할 수 없고, 음식, 물, 공기, 지구 그리고 우주의 어느 것 하나라도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실제 사물의 본성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나’ 혹은 ‘나는 ~이다’라는 관념을 버릴 수 있다. -17~18쪽

우리의 마음속에는 태어나는 것은 ‘무’로부터 무엇인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죽는 다는 것은 무언가로부터 ‘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혹은 누군가였던 자가 아무도 아닌 자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조각의 구름도 태어날 수 없다. 구름은 강이나 바다의 물로부터 생긴 것이고, 먼지와 태양열의 작용이 더해져 구름이 생긴 것이다. 구름은 결코 죽을 수 없다. 구름은 다만 비가 되거나 눈이 될 수는 있다. -19쪽

책상 하나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나무, 목수, 시간, 기술, 그리고 다른 많은 원인들이 필요하다. 이런 하나하나의 원인들은 또 다른 원인들의 존재가 필요하다. 나무는 숲, 햇빛, 비 등 기타 원인들이 필요하다. 목수는 자신의 부모, 아침 식사, 신선한 공기 등 기타 원인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또다시 다른 조건들이 갖춰져야만 한다. 만약 우리가 이런 방식으로 계속해서 바라본다면, 이 세상에 책상 하나가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온갖 원인들 가운데 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된다. 즉 우주의 모든 것이 함께 모여 우리에게 책상을 가져다 준 것이다. -21쪽

햇빛, 나뭇잎들, 구름들을 유심히 바라보면, 그 속에서 책상을 볼 수 있다. 하나를 모든 것에서 볼 수 있고, 모든 것을 하나에서 볼 수 있다. 하나의 결과를 낳는데, 하나의 원인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하나의 원인이 동시에 하나의 결과이고, 그리고 모든 결과가 또한 다른 모든 것의 원인이다. 인과는 연기적이다. 원인과 결과가 서로서로 일으킨다. 맨 ‘처음’이라는 생각이나, 혹은 하나의 원인도 필요하지 않고 그 자체가 ‘유일한 원인’이 되어 무언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21~22쪽

‘중도’는 ‘그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있다’, ‘그것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없다’라고 말한다. -29쪽

‘잘못된 견해’라는 말 자체는 정확히 맞는 말은 아니다. 잘못된 견해들도 상대적으로 시각을 달리하면, 그것이 옳은 견해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유심히 더 들여다보면, 모든 견해들은 잘못된 견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어떤 견해도 진리인 적이 없다. 그것은 단지 어느 한 측면에서의 견해이다. 그래서 그것을 소위 하나의 ‘관점’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만약 우리가 다른 측면에서 보게 된다면, 우리는 사물을 다르게 보게 되고, 그럼 우리가 처음에 가진 견해가 전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39쪽

인지한다는 것은 항상 무엇인가 대상을 인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인식의 대상과 인식의 주체는 별개라고 믿고 있지만, 이는 잘못이다. 우리가 산이라고 인지하는 것은, 산이라는 인식의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달이라고 인지하는 것도, 달이라는 인식의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대상이 없이 주체가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느 쪽이든 둘 중에 하나를 떼어놓고, 다른 하나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41쪽

예를 들어, 그들은 괴로움도 그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는 것이고, 그 원인들이 소멸하면 괴로움도 사라진다는 것을 이해한다. 더 이상 그들은 미혹에 빠지지 않는다. -52쪽

우리가 괴로움의 감정이 생길 때 그것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괴로움을 일으킨 여러 원인들이 있음을 안다. 우리가 꽃을 유심히 바라다보면, 수많은 조건들이 갖추어져 함께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조각 구름이나 혹은 책상 하나도 다 똑같다. 그것들이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이 없다면, 그것들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관찰하는 사람은 혜안을 갖게 되고, 더 이상 미혹에 빠지지 않는다. 우리는 여러 조건들이 갖추어져 함께 일어날 때 그로부터 무엇이든 생기고, 그런 조건들이 흩어지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54쪽

세상에 ‘나타나는 것들을’ 통찰력을 통해 바르게 관찰하는 사람은 그 마음속에 ‘없다無’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에 ‘사라지는 것들을’ 통찰력을 통해 바르게 관찰하는 사람은 그 마음속에 ‘있다有’는 생각이 일어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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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261011

베트남의 승려이자 시인, 평화운동가. 부처의 직계 후손으로서 열여섯의 나이에 불가에 입문하여 평생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죽어가는 동포들을 위해 전세계를 순회하며 전쟁을 반대하는 연설과 법회를 열고, 불교평화대표단 의장으로서 파리 평화회의를 이끌었다. 이런 활동으로 1967년 마틴 루터 킹 목사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받지만, 이후 베트남 정부의 박해를 받아 귀국을 금지당해야 했다. 1960년대 그가 주창한 '참여불교(Engaged Buddhism)'는 내세론에 기댄 기존 불교의 빗장을 열고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기본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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