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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킴 스토리 : 구두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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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효진
  • 출판사 : 중앙북스
  • 발행 : 2013년 04월 17일
  • 쪽수 : 3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2780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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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국내 셀러브리티는 물론 할리우드 스타까지 매혹시킨 지니 킴.
스물여덟이란 나이에 4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첫 론칭한 ‘지니킴’을
샤넬, 구찌, 프라다 등과 나란히 하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패션의 평등을 꿈꾸며 두 번째 브랜드 페르쉐를 론칭하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그녀의 꿈과 도전의 드라마!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그리고 다가올 마법의 순간을 꿈꿔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지니킴!

“FIT를 졸업한 지니 킴의 고향은 캘리포니아와 멀지만, 그녀의 글래머러스한 컬렉션은 1930~1950년대 할리우드 스타일을 멋지게 표현해주고 있다.”
― 수잔 크레넬(Susan Crenel) / 미국판 [엘르]지 기자

“지니킴의 구두는 위트 있는 디자인에 마무리까지 훌륭하다. 내가 지니킴의 빅 팬인 이유는 색감이 화려하고 디자인도 예쁜 데다 편하게 즐겨 신을 수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섀널 레인 올로워커(Shanelle Rain Olowokere) / 미국 [피플]지 기자

“지니킴의 구두는 젊고 엣지 있는 디자인에 유니크하고 쿨한 감각이 느껴진다.”
―이블린 응바리(Evelyn Ungvari) / 디아볼리나의 바이어

이와 같은 찬사를 받는 이는 바로 한국의 구두 디자이너 김효진이다. 우리에게는 지니 킴(Jinny Kim)이라는 그녀의 영문 이름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라면 김선아, 이장우 주연의 MBC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를 기억할 것이다. 구두 디자이너로 이사 자리에 오른 황지안(김선아 분)이 일하는 회사가 바로 지니킴이었다. ‘Jinny Kim’은 디자이너 김효진의 영문 이름을 따서 지은 구두 브랜드로 KBS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의 주요 협찬사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지니킴 구두는 〈신사의 품격〉 김하늘과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신고 나오기도 했으며, 소녀시대, 김민정, 김소연, 한채영, 이효리 등 핫한 패셔니스타들이 각종 시상식과 인터뷰에서 신고 나오기도 했다.
국내 셀러브리티뿐 아니다.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셀리타 이뱅스, 미란다 커 같은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도 그녀의 구두를 즐겨 찾는다. 실제로 외국 사이트에 “Paris Hillton in Jinny Kim”이라는 설명이 붙은 패리스 힐튼의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다. 현재 지니킴은 지미추, 구찌, 프라다 같은 명품 브랜드만 입점한다는 미국의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살롱 라인에 입점해 있으며, 할리우드 스타들이 주로 찾는 미국의 패션 편집 숍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올 가을에는 LA에 지니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녀는 2011년에는 ‘패션의 평등을 위하여!’란 취지로 품질 좋은 트렌디한 구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하는 ‘페르쉐’를 론칭했다. 페르쉐는 론칭 7주 만에 여성제화 카테고리 부문에서 접속자 1위를 기록, 3개월 만에 회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페르쉐 역시 지니킴만큼이나 스타들이 인터뷰나 방송 때 자주 신고 나오는 제품이 되었으며, 잡지나 스타일링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평생 사랑할 일을 찾기 위한 도전과 열정의 시간들!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구두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던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케이블 채널에서 존 갈리아노 쇼를 보고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면서 성균관대 의상학과에 입학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긴 했다. 하지만 스스로가 디자인에 재능이 없다고 판단해 디자이너가 되고자 하는 꿈은 20대 초반 대학 시절에 일찌감치 접고 말았다. 그랬던 그녀가 어떻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구두 디자이너가 된 것일까?
[지니킴 스토리―구두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여자]는 바로 그런 지니 킴의 꿈과 도전의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20대 중반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을 선택해 뉴욕 FIT에서 패션 머천다이징 매니지먼트를 전공하고, 어느 날 우연히 친구가 만든 구두를 보게 된 뒤 운명같이 사랑에 빠져 구두와 함께해온 지난 7년간의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처음 구두에 반해 구두를 배우려고 구두 강좌를 찾아다닌 이야기, 성수동 구두공장에서 월 80만 원을 받는 구두 디자이너로 첫 발을 내디디며 겪었던 좌절과 환희, 자본금 400만 원으로 구두 25켤레를 만들어 지니킴을 론칭한 이야기,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구두를 팔기 위해 무작정 LA로 날아가 스타들의 단골 숍의 문을 두드린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지니킴’이 명품 라인에 입점하고 할리우드 스타들이 찾는 구두가 되기까지, 감동과 흥분이 넘치는 그녀의 스펙터클한 도전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런 그녀의 도전은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 하는 그녀의 열정에서 비롯되었다. 그녀는 매 순간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해왔다. 그리고 구두를 만나는 순간 비로소 그녀의 꿈이 이루어졌다. 마치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연인을 만난 것처럼!

누구에게나 마법의 순간이 온다!
김효진은 말한다. 패션에 대한 관심과 동경이 ‘구두 디자이너’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되기까지 무려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고. 그녀는 자기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후배들에게 지금 꿈이 없다고 초조해하거나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는 신념이 중요하며, 그러한 일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많은 일을 경험해보라고 말한다.
그녀 역시 구두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생기기 전까지는 여러 길을 돌아왔다. 패션잡지 어시스턴트로도 일했고, 패션 브랜드 홍보 전문가를 꿈꾸며 홍보대행사에서 홍보 전문가로 일하기도 했으며, 남성복 브랜드에서 MD의 어시스턴트로도 일했으며, 원단회사에 근무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단 한 번도 그런 일이 쓸모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또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러한 모든 경험이 구두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믿고 있다.
그녀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고, 그런 시간들을 그저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닌 경험을 쌓고 기회를 만드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라고 독려한다.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정말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는 단번에 찾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속의 강한 이끌림을 따르되 멀리 보고 많은 것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녀의 이런 열정과 도전기를 통해 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힘은 결국 자기 안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을 찾아내는, 그 마법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하나의 방법! [지니킴 스토리―구두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여자]가 전한다.

추천사

한때 대한민국 패션 에디터들은 마놀로 블라닉, 지미 추, 크리스찬 루부탱을 갖고 있는 패션 월드를 부러워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젠 부럽지 않다. 우리에게도 지니킴이라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글로벌한 브랜드가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와 커머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슈즈 디자이너 김효진! 패션지 어시스턴트 시절부터 세계적인 슈즈 디자이너로 성장하기까지 그녀를 가까이서 지켜본 에디터로서 장담하건대 그녀의 호기로운 도전정신과 모험심의 끝은 지니 킴도 페르쉐도 아닐 것이다. 우리를 놀라게 한 그녀의 저력은 분명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고, 그 순간 그녀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테니.
― 전미경 / [BAZAAR] 편집장

[구두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여자]는 평범했던 여자아이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인생에 대해,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며 키워낸 자신의 브랜드로 한국은 물론 할리우드 스타들까지도 인정하고 박수 쳐주는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아무쪼록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들고 가슴을 뛰게 해주는, 꿈이 있는 삶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시계 같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 양지해, / 메트로시티 대표

김효진 대표는 크리에이티브함과 경영 능력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인재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재능을 타고났다. 평범한 학생 시절부터 ‘지니킴’이라는 구두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두려움 없이 계속 도전하고 수백 번 부딪히면서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디자이너로 성공하게 되었다. 그간의 도전과 성공에 대한 스토리에 귀 기울여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 신현성 / 티켓몬스터 대표

대학생 때의 지니 킴은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지니킴이란 브랜드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꿈을 꾸는 순간,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본인의 구두를 신게 만들겠다는 꿈을 꾸는 순간 그녀는 비전 있는 디자이너 지니 킴이 되었다. 그녀는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실행하면서 꿈을 이어 나갔다. 남들이 경험과 귀동냥만 가지고 사업에 대해 고민할 때 그녀는 현장에서 도전했고 실행했다. 어쩌면 무모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무모함이 지금의 지니 킴을 만들었다. 도전과 실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 김대환 / (주)슈페리어·(주)슈페리어홀딩스·마틴싯봉 프랑스 SARL 총괄 대표이사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만났던 지니 킴. 함께 일해보니 진정한 워커홀릭이었다. 멋진 구두 디자인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대로 구두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공장에 들러 꼼꼼히 직접 체크하는 모습에서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졌다.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열정적인 삶을 사는구나 싶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무대를 꿈꾸며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더 큰 꿈을 꾸게 되길, 더욱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기를 바란다.
― 한지혜 / 배우

그녀가 꿈을 이야기할 때 그녀의 눈빛을 본다면 아마 누구든 꿈꾸고 싶어질 것이다. 그녀는 늘 꿈을 꾸기에 싱그럽고 빛이 난다. 그런 그녀가 구두를 사랑하고 구두에 미쳐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아닐까? 그녀가 만들어갈 구두의 신세계가 기대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벌써부터 그녀의 다음 스토리가 기다려진다.
― 박현우 / 이노레드 대표이자 [내 청춘 3년 후]의 저자

지니킴은 국내의 셀러브리티는 물론 해외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는 구두 디자이너다. 탁월한 감각과 넘치는 열정으로 모든 여성의 발걸음을 아름답게 해주는 그녀는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인생을 진정 즐길 줄 아는 그녀의 삶 자체가 모든 디자인과 사업의 원동력인 듯하다. 따뜻하고 순수하고 소녀 같지만 때로는 쿨하고 섹시한 반전까지 갖춘 그녀의 모습은 그녀가 만든 구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주변엔 좋은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 그녀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내 꿈을 이루는 빛나는 시간이었다.
그녀를 보면 항상 다음이 궁금해진다. 사람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최고일 것이다.
― 김유미 / 배우

목차

추천의 글_ 꿈과 열정으로 특별해지는 나를 만나는 시간
프롤로그 : 내게 찾아올 마법의 순간을 꿈꿔라

1장 나의 운명, 구두를 만나다
꿈은 어느 날 불쑥 찾아온다
소녀, 존 갈리아노를 꿈꾸다
카르페 디엠, 다시 올 수 없는 청춘을 위해
이메일 한 통으로 역전하다
좋아하는 일만 찾아도 성공이다
열정 하나로 부족함을 채우다
그래도 사랑할 수 있는 일이 중요하다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움직여라
뉴욕의 감성을 느끼다
뉴욕에서 구하기 힘든 세 가지
겸손해지기, 그리고 감사하기
세렌디피티, 우연이 주는 선물

2장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다
선택하라, 그리고 집중하라
구두를 만들려면 한국으로 가라?
월 80만 원을 받으면서도 미안했던 까닭
강점을 극대화하고 주목받을 곳을 찾아라
자본금 400만 원, 아찔한 꿈의 소박한 시작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아이콘으로 친근함과 위트를 더하라
어떤 경험을 하든 꿈은 이루어진다

3장 부딪히면 답이 보인다
시스템을 극복하라
고객에게서 배우고 교감하라
파트너와 손을 잡아라
한계를 인정하라
아이디어로 널리 알려라

4장 더 큰 무대를 향하여
이제는 할리우드다
문을 열 용기만 있다면 그 다음은 쉽다
도전하지 않는다면 성공도 없다
가끔은 넘어져도 괜찮다
새로운 시도를 멈춰서는 안 된다
완벽하지 않으면 단 한 켤레도 나갈 수 없다
매혹적인 디자인이라면 어디든 통한다

5장 꿈꾸는 대로, 원하는 대로
최고가 모여 있는 곳에서 숨 쉬어라
좋은 취향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자에겐 마법의 드레스가 필요하다
인어공주의 고통은 뒤로 하라
화려한 삶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라
이미 이뤄진 것처럼 말하라
인정받고 싶다면 상처부터 받아라
목표에 스스로를 가두지 마라
꿈을 찾는 것은 연인을 찾는 것이다

6장 모든 여자는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
자유롭게 새 도전에 나서다
페르쉐, 패션의 평등을 위하여
톱 모델, 미란다 커를 뮤즈로
패션 비즈니스는 진화한다
친구와의 콜라보레이션, 새로움에 눈 뜨다
디자이너 슈즈, 슈퍼마켓에서 만나세요
행복, 성공만큼이나 중요한 인생의 가치
네버 엔딩 스토리, 내 꿈은 끝나지 않는다

서플먼트
선배가 들려주는 구두 디자이너의 길
구두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곳
내가 즐겨찾는 곳 TOP 10

본문중에서

한국에서 의상학과를 다니던 대학 시절부터 유학을 가서 졸업을 하고 취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까지, 나는 지금처럼 멋진 성공 스토리가 될 만한 인생의 힌트를 찾지 못했다. 그저 평생 사랑하며 살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청춘이었다.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고, 내 가능성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 그 한계를 보고 싶었다. 엄청난 성공을 이룬다기보다는 나 자신에 대해 조금이나마 흡족한 마음을 가지고 싶었다.
“이 정도면 꽤 열심히 산 거지? 후회하지 않지?”
이런 질문에 나는 주저 없이 “예스!”라고 말하고 싶었다.
(/ p.14)

열정이란 것은 다 빠져나가고 나 자신에 대한 실망과 좌절만 느끼던 시절, 꿈은 그렇게 나를 찾아왔다. 사실 그때는 그것이 꿈인 줄도 몰랐다. 그저 더 이상 무기력한 내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어 탈출구를 찾았다고만 생각했다. 뭔가에 새롭게 도전하는 동안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으니까.
생각해보면 꿈은 그런 것 같다. 억지로 애써도 찾아지지 않는 때가 있다. 그러다 아무 예고도 없이 어느 날 불쑥, 초대받지 않은 손님처럼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온다.
(/ p.30)

여기서 나는 월급 80만 원을 받는 막내 디자이너였다. 내 월급이 80만 원이라는 사실에 나는 개의치 않았지만 어머니는 놀라셨다. “내 친구 딸들은 이미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 연봉 3000만 원 이상 거뜬히 벌고 있는데, 너는 이제 80만 원 벌어서 어떻게 할 거냐”라고 하시면서. 나는 속으론 기가 죽었지만 겉으로는 당당하게 말했다.
“걱정 마, 엄마. 내가 구두 만들어서 엄마 호강시켜줄게.”
오후 4시. 그때부터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다. 공장 한 구석에 놓인 작고 오래된 철제 책상이 나의 공간이었다. 나는 뉴욕에 있던 시절부터 그렸던 내가 신고 싶은 구두, 모든 여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구두를 스케치했다.
(/ p.96)

미국, 그것도 할리우드에서 내 구두를 팔아야겠다는 생각은 그 순간부터 당위이자 필연, 운명인 것처럼 여겨졌다. 어쩌면 내가 구두를 디자인하고 만들게 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동대문에서 팔 구두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는 게 내 꿈이었다. 거기에 하나의 꿈이 덧붙여졌다. 이제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들을 사로잡는 구두 디자이너가 되는 것.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큰 꿈이 생겨버렸다.
(/ p.176)

물론 이렇게 머리가 깨지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시장에 내놓아도 곧바로 수없이 많은 공장에서 카피되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디자인으로 둔갑해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새로운 것, 더 참신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내 디자인이 카피되는 것이 싫어서 하던 것만 하거나, 혹은 남의 디자인을 카피하는 편한 길을 택한다면 그것은 디자이너로서 존재하는 이유를 내려놓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 p.201)

목표 속에 자기 자신을 가둬서는 안 된다. 어려서부터 피아니스트가 되는 길을 꿈꿨으니 피아노 외에는 쳐다보지도 않고, 사람도 만나지 않고 영화도 보지 않으면서 오직 피아노만 친다면 그게 과연 좋은 삶일까? 피아노를 치더라도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여러 음식을 먹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더욱 표현력이 풍부해질 것이다. 그러다가 피아노가 아닌 다른 길로 샌다고 해서 뭐가 문제일까. 그 샛길이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줄지도 모르는데.
(/ p.263)

나는, 나의 꿈은 한번 시작하면 끝나지 않는 네버 엔딩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뭔가를 이룬다고 해도 사람의 마음은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채웠다고 생각해도 또다시 허전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꿈도 그렇다. 이루어져도 생각했던 것만큼 기쁘지 않을 수 있고, 뭔가가 아쉽거나 또 다른 갈증을 느낀다. 마치 꿈이 자기증식을 해 또 다른 꿈을 낳는 것 같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모든 꿈을 그저 헛된 상상으로 흘려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 작은 소망들, 벅찬 순간들. 그것들은 노력하면 얼마든지 현실이 될 수 있다.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믿으며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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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효진(Jinny Kim)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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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1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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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 미란다 커 등의 할리우드 스타는 물론 국내 최고 셀러브리티들과 패션 피플이 사랑하는 구두 디자이너. 영문 이름은 지니 킴.
고등학생 때 케이블 채널에서 본 존 갈리아노의 패션쇼에 반해 의상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에 입학했으나, 디자이너로서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해 패션 비즈니스 분야로 눈을 돌렸다. 대학 졸업 후 세계 최고의 패션 매거진 [보그]를 거쳐 홍보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능력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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