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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수호지 1 : 지난한 삶을 사는 민중을 위한 통쾌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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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시내암
  • 편저 : 장윤철
  • 출판사 : 스마트북
  • 발행 : 2012년 11월 28일
  • 쪽수 : 확인중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77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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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약육강식
    부패한 권력자들에 승리하는 민중의 영웅 108호걸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희망을 놓지 않는 민중을 위한 이야기


    다채로운 현실 속 인간 세상의 보고이자 무협 소설의 원조

    [수호지]는 북송 말기 선화(宣和) 연간 화남 지방에서 일어난 송강(宋江)의 난을 배경으로 시내암(施耐庵)이 편집한 소설이다. 송강의 난은 전국적인 규모의 반란이 아니었기에 관군에 의해 이내 평정되었고 왕조를 위협할 만한 사건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사건의 중심인물은 민중들에게 각인되어 세월이 지날수록 희곡 등의 문학작품으로 각색 전승되었고, 자료가 자세하게 남지 않았기에 오히려 설화적 요소가 가미된 풍부한 장편의 소설로 발전할 수 있었다.
    무능하고 나약한 군주로 인해 불안한 일상을 근근이 보내고 조정의 부패한 탐관오리들로 인해 희생당한 호걸들이 반기를 들고 양산박(梁山泊)에 하나둘 모여 봉기를 한다는 설정은 민중들에게 통쾌한 쾌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부당한 권력을 쥐지 않은 영웅들이 민중 편에 든든히 버티며 부당한 세력에 맞서 싸우고 무찌르는 데서 독자들은 현실에서 느끼기 힘든 쾌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정통 문학에 담지 못했던 상상력, 중국식 과장이 가미된 익살스러운 표현과 무협은 오락성을 제공해 주며, 호걸들의 담대한 용기와 의로움뿐 아니라 모순까지도 적나라하게 관찰하고 거친 필치 속에 표현함으로써 인간 세상의 보고(寶庫)라 할 만한 작품의 탄생에 이르렀다.
    또한 양산박의 수령이 된 송강을 가뭄에 오는 단비, 때마침 내리는 비라는 뜻의‘급시우(及時雨)’라고 부르는 데서 알 수 있듯 [수호지]에는 민중의 희망과 염원이 풍부하고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2권으로 압축된 [단숨에 읽는 수호지]를 부담 없이 읽고 나면 권모술수와 약육강식의 논리가 통용되는 시대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하고, 이러한 모순 속에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온 민중의 바람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이 여전히 크나큰 관심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백성을 돌보지 않는 국가 권력의 억압에서 벗어나는 통쾌함
    수령인 송강을 중심으로 108명의 협객들이 양산(梁山) 기슭 호숫가에 양산박이라 일컫는 산채를 만들어 조정의 부패와 비행에 반기를 들고 승리를 거둔다. 송 대의 실제 사건에 기반하여 서민계급의 비참함과 억울함을 해소시켜 줄 내용들이 상상으로 엮여졌기에 크나큰 갈채를 받았고 이야기를 통해서나마 대리 만족을 느낀 부분이 컸을 것이다.
    창조된 인물들도 당대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신분이 낮거나 다양한 직업을 가진 계층이고, 지주나 관료 출신이라 하더라도 부당하게 권리를 잃고 주류에 항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성격 묘사도 매우 다채롭고 무겁지 않게 진행되므로 말 그대로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무엇보다 이들 호걸들은 하나같이 부패를 해소하고 기존의 불합리한 사회 질서에 반항하는 데 있어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이 부패한 권력 척결, 민중 해방 등의 거창한 구호를 우선순위에 두고 따른 것은 아니었다. 삶의 기반이 부당하게 뿌리 뽑힌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되찾고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양산박 호걸들의 모습은 비장함과 진지함보다는 솔직한 표현에 가깝고, 간사하고 악독한 탐관오리 세력에 저항하는 무리이지만 역시 인간적 결함이 있다는 모순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그렇기에 민중들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타고난 영웅으로서가 아니라, 친근한 이웃 같은 영웅으로 받아들여지고 보통 사람들에게 더 큰 용기를 주는 건지도 모른다.

    서민을 위로하는 시원한 한 방을 날려주는 호걸들
    탐관오리들의 비리와 부정을 세상에 시원하게 발가벗기고 모욕을 주는 양산박 무리는 마지막까지 권력 체계 속에서 길들거나 안주하지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권력 위에 앉아 세상 사람들을 통치하며 힘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수탈한 부자의 재물을 강탈해 가난한 이들에게 돌려주고, 동지와의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삶이다. 그리고 부당하게 얻은 불명예를 사면받고 다시 황제에게 충성하는 것이었다.
    양산박의 호걸들은 무능한 군주를 대신해 이야기 속에서나마 민중을 착취하는 부패한 세력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함으로써 당시의 민중들을 위로하고 억울함을 해소해 주었으며, 실제적인 희망을 주었다. [수호전]의 계급 투쟁적 요소는 독자들의 열렬한 인기를 얻음으로써 인정받은 반면, 지배층에 의해 금서(禁書)로 낙인찍히거나 일부 문인들에 의해 내용을 수정당함으로써 복잡한 판본을 지닌 작품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에는 농민 반란을 긍정하는 내용으로 인해 권장 도서가 되기도 했으며, 마오쩌둥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수호지] 후반부에 양산박의 호걸들은 황제의 사면을 받고 관운이 되어, 반란을 진압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는 당시 봉건제도에 대한 부정이 아닌 지배 계층의 부패에 대한 민중의 불만에 국한한 시대적 한계 때문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소설은 외세 침입의 극복이라는 결말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또한 양산박의 호걸들도 대부분 도적질과 살인 등의 죄를 갖고 있어 현실 사회의 법 테두리 안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그랬기에 작가는 현실 체제를 부정하지 않고 황제의 품으로 돌아간 충(忠)과 민중을 위한 의(義)를 행했던 호걸들의 죄를 사하고 마지막까지 영웅으로 남기기 위해 죽음이라는 비극을 선택하였다.

    목차

    백여덟 마왕의 탈출
    금은보화를 탈취한 조개 일당
    양산박으로 모이는 영웅들
    반역 혐의를 받는 백성들의 모반

    본문중에서

    송강 일행이 양산박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백승이 달려와 보고를 했다.
    “동창부의 적장 중에 돌팔매질에 능한 장청이란 자가 있는데 노준의는 그자와 두 번 싸워 모두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송강이 탄식을 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노준의는 양산박 산채의 주인 자리와는 정말로 인연이 없는 듯하구나! 내 공을 좀 세우라고 오용과 공손승까지 보내 도우라고 했거늘, 아직도 동창부를 쳐들어가지 못하다니!’
    그러나 주변의 다른 두령들은 쾌재를 내질렀다. 두령을 정하기로 한 승부가 나고만 것이다.
    “노준의를 도우러 갈 것이다.”
    (/ '의기 두터운 용맹한 대장 송강' 중에서)

    휘종 황제는 어사대부 최정의 말에 따라 전전(殿前) 태위를 사자로 삼아 양산박에 가서 그들의 죄를 사면하고 등용하겠다는 천자의 뜻을 전하게 했다.
    “양산박이 나라를 위해서 나서야 하는 일이니라.”
    전전 태위 진종선이 양산박으로 떠나기 전, 채 태사와 고 태위는 자기들의 심복을 딸려 보내고자 했다.
    “너희들에게는 특별한 임무가 있다.”
    그들이 자기들의 심복을 딸려 보내는 것은 겉으로는 허울 좋게 천자의 사자를 보필하는 것이었지만 사실은 사자의 일을 방해하기 위함이었다.
    (/ '황제의 대사면령' 중에서)

    이대로 개봉으로 돌아간다 해도 좋은 결과가 없을 것이라는 연청의 말에 노준의가 반문했다.
    “내가 다른 마음을 품지 않았는데 조정에서 어찌 날 저버릴 수 있겠느냐?”
    연청이 대답했다.
    “주인님께서는 한(漢)나라의 한신(韓信) 장군이 10대 공로를 세우고도 미앙궁(未央宮)에서 참수당한 일을 모르십니까? 재앙이 머리에 떨어지면 피할 길이 없을 터이니 부디 잘 생각해 보십시오.”
    노준의가 연청의 권고를 듣지 않자 연청은 혼자 조용히 길을 떠났다.
    (/ '영웅호걸의 최후'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중국
    출간도서 95종
    판매수 17,748권

    중국 원나라 말부터 명나라 초에 걸쳐 활약한 작가로 본명은 시자안(施子安)이고 내암은 그의 자이다. 나관중과 함께 [수호지]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수호지]에는 원말 명초의 변혁기를 지내면서 조정의 부패상과 사회혼란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들이 잘 나타나 있다. 그 밖에 작품으로[삼수평요전(三遂平妖傳)], [지여(志餘)]등이 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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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철 [편저]
    생년월일 -
    출생지 울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장윤철은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북경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하였다. 저서를 기반으로 중국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을 중국에 소개하는 한·중 문화 교류가 꿈이다. 또한 전쟁과 혼돈의 중심을 산 지도자 조조의 삶과 재능에 관심을 갖고 그를 연구하여 복잡한 현대를 사는 삶의 지혜를 얻고자 했다.
    전작으로 왕경국 박사와 편저한 [유식의 즐거움] [조조 같은 놈][조조 같은 놈 매뉴얼][내 안에 적을 깨워라]가 있으며 번역서로[류성룡의 징비록 : 피로 쓴 7년의 교훈]이, 편역서로[조조는 어떻게 영웅이 되었나][조조의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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