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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발음과 낭독』은 발표나 아나운서 준비를 위한 한국어 발음 길잡이 책이다. 1988년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이 공표된 뒤에 나온 해설서를 참고하여 경어체와 구어체 문장으로 재구성했다. 표준발음법을 먼저 제시하고, 각 항마다 발음법 해설과 발음법에 관계 있는 발음낭독을 자료로 수록했다.

발표/아나운서를 위한 한국어 발음 길잡이

한국어는 2012년 현재 전세계의 동포까지 합해 8,000만명이 사용하는 대단한 언어세력을 가진 말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언중은 전세계 3,000여 개의 언어 중 12위 내외하는 것이 언어학계의 정설입니다.
최근에는 지구촌 곳곳에 한류 바람이 불면서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증대되고 있으며, 한국어의 학습 열기도 확산추세에 있습니다.
세계화 시대,지식정보화 시대,문화의 시대라고 하는 21세기에는 문화의 정체성 확립차원에서 모국어의 보전과 발전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됩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서 한국 정부는 한국어의 사용을 촉진하고 한국어의 발전과 보건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어기본법을 제정해서 2005년 1월 공포했습니다.
이 국어기본법은 2009년 일부개정을 거쳐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언어 자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문화자원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강력하고 실효성이 있는 언어정책의 추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KBS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와 정부기관 등에서는 한국어 능력시험을 주관하면서 한국어의 수준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어 능력검정은 한국어의 단순한 지식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고,통일시대에도 온 민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한국어로 다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집약돼야 할 것입니다.
한 나라의 언어정책이 올바르게 자리 잡으려면 국정을 이끄는 공직자와 지도급 인사들부터 공적인 언어사용에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표준어와 표준발음의 보급과 사용은 미룰 수 없는 민족적인 과제입니다. 지역감정의 해소를 전제로 하는 민족화합은 물론,곧 다가올 통일과 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먼훗날 우리의 후손들과 함께 문자로 기록된 문헌이나,음성자료를 통해 원활한 의사 소통을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1988년 새로운 표준어 규정이 공표될 때까지 한국어의 척도가 된 것은 조선어학회가 1933년에 마련한 한글맞춤법 통일안과 1936년에 공표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이었습니다. 1988년 1월 19일 당시 문교부에서 고시한 표준어규정 중 표준 발음법은 한국어 사상 획기적인 어문정책의 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988년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이 공표된 뒤에 나온 해설서를 참고하면서 전체를 경어체와 구어체 문장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이 책의 체제는 7장30항의 표준발음법을 먼저 예시하고,각 항을 하나의 단원으로 해서, 각 항마다 발음법 해설과 발음법에 관계 있는 발음낭독 자료를 싣고, 발음연습과 낭독연습을 하도록 했습니다.
자료는 먼저 고시조 중 평시조인 야은 길재 선생의 회고가부터 시작했습니다. 시조는 한국어의 리듬과 억양이 기준으로 되는 문화재적인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페이터의 산문'이라든가 '산정무한',그리고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등은 유려한 문장이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에 낭랑한 음성까지 곁들인다면 아름다운 한국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 취임사'와 '기미독립선언서',그리고'대한민국 헌법 전문'이나 '방송사의 방송강령'등은 연설과 낭독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논설문,서간문,주례사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도 빼놓을 수 없는 문장입니다. 문학작품으로는 낭송에 적당한 시를 비롯해서 소설 문장을 교재로 체택했습니다. 또한 불교와 천주교,개신교의 기도문의 발음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참고자료로는 남북한 언어의 중요한 차이점으로 문화어의 특징,남북한 한글의 명칭,남북 아나운서들의 아나운싱이 왜 차이가 나는지도 알아봤습니다. 소리를 내면서 낭독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방송문장이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방송 뉴스,일기예보,다큐멘터리 내레이션,MC멘트와 DJ 멘트 등 방송문장의 대표적인 장르를 다양하게 실었습니다.
이 책의 발음을 위한 음성표기와 IPA(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 즉 국제음성기호는 김상준,이주행,이규항 공저,지구문화사의 '표준 한국어 발음사전'을 참고했습니다.
이 책의 체제와 구성은 기획의도인 한국어 능력강화에 맞도록 했습니다.

제1부 표준발음법에 의한 발음과 낭독

제1항 「표준발음법」 제 1장 총칙
발음낭독자료 1. 시조(회고가)
제2항 「표준발음법」 제 2장 자음과 모음
발음낭독자료 2. 뉴스(한국방송사)
제3항 「표준발음법」 제 2장 자음과 모음
발음낭독자료 3. 수필(페이터의 산문)
제4항 「표준발음법」 제 2장 자음과 모음
발음낭독자료 4. 시(진달래꽃)
제5항 「표준발음법」 제 2장 자음과 모음
발음낭독자료 5. 취임사(초대 이승만 대통령 취임사)
발음낭독자료 6. 취임사(제4대 윤보선 대통령 취임사)
제6항 「표준발음법」 제 3장 음의 길이
발음낭독자료 7. 다큐멘터리(민족해방의 감격)
제7항 「표준발음법」 제 3장 음의 길이
발음낭독자료 8. 선언문(기미독립선언서)
제8항 「표준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발음낭독자료 9. MC멘트(열린음악회)
제9항 「표준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발음낭독자료 10. 프레젠테이션(한국어기본법 제정)
제10항 「표준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발음낭독자료 11. 뉴스(6.25 한국전쟁)
제11항 「표준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발음낭독자료 12. 일기예보
제12항 「표준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발음낭독자료 13. 시(국화옆에서)
제13항 「표준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발음낭독자료 14. 다큐멘터리(동물의 왕국,나일강의 악어)
제14항 「표준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발음낭독자료 15. 고시조(단심가)
제15항 「표준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발음낭독자료 16. DJ멘트(젊음을 위한 희망음악)
제16항 「표준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발음낭독자료 17. 시(사슴)
발음낭독자료 18. 시(님의 침묵)
제17항 「표준발음법」 제 5장 음의 동화
발음낭독자료 19. 시(낙화)
제18항 「표준발음법」 제 5장 음의 동화
발음낭독자료 20. 논설문(학문의 목적)
제19항 「표준발음법」 제 5장 음의 동화
발음낭독자료 21. 논설문(언어순화)
제20항 「표준발음법」 제 5장 음의 동화
발음낭독자료 22. 고전소설(교주 춘향전)
발음낭독자료 23. 소설(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발음낭독자료 24. 소설(혼불)
제21항 「표준발음법」 제 5장 음의 동화
발음낭독자료 25. 방송뉴스(9.11 뉴옥 세계무역센터 피격)
제22항 「표준발음법」 제 5장 음의 동화
발음낭독자료 26. 논설(민족국가)
제23항 「표준발음법」 제 6장 경음화
발음낭독자료 27. 서간문(사랑하는 이에게)
발음낭독자료 28. 격려스피치(주례사)
제24항 「표준발음법」 제 6장 경음화
발음낭독자료 29. 다큐멘터리(광란의 사육제)
제25항 「표준발음법」 제 6장 경음화
발음낭독자료 30. 기행문(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제26항 「표준발음법」 제 6장 경음화
발음낭독자료 31.기도문(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발음낭독자료 32. 기도문(주님의 기도)
발음낭독자료 33. 기도문(주기도문)
제27항 「표준발음법」 제 6장 경음화
발음낭독자료 34. 기행문(산정무한)
제28항 「표준발음법」 제 6장 경음화
발음낭독자료 35. 뉴스(6.15 남북정상회담)
제29항 「표준발음법」 제 7장 음의 첨가
발음낭독자료 36. 법조문(대한민국헌법)
발음낭독자료 37. 강령(KBS방송강령)
제30항 「표준발음법」 제 7장 음의 첨가
발음낭독자료 38. 수필(우리을 슬프게 하는 것들)

제2부 표준발음법 평가문제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