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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배반 [개정판]

원제 : La Trahison des Cler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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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7년 파리 그라세 출판사에서 간행된 이 책은 가로 9㎝, 세로 18㎝의 작은 크기에, 표지는 “BENDA TRAHISON DES CLERCS”라는 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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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사항

    1927년 파리 그라세 출판사에서 간행된 이 책은 가로 9㎝, 세로 18㎝의 작은 크기에, 표지는 “BENDA TRAHISON DES CLERCS”라는 검고 굵은 글자로만 채워진 211쪽 짜리 얇은 책이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톨스토이는 장교 시절 행군 도중에, 한 동료가 이탈자를 구타하는 광경을 보고 이렇게 말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람한테 그렇게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당신은 복음서도 안 읽었어요?’ 그러자 상대방은 ‘그럼 당신은 군대의 규율을 안 읽었군요.’라고 응수했다. 이 답변이야말로 세속을 지배하려는 정신을 영원히 끌어당길 말이다. 내 생각에 이 답변은 상당히 현명하다. 사물을 정복하도록 인간을 인도하는 자들은 정의와 자비로움으로 무엇을 할지 모른다.” 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책의 마지막에는 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그때부터 하나의 거대한 군대, 하나의 거대한 공장에 통합되어 영웅주의와 규율, 발명밖에는 모르고, 자유롭고 사심 없는 모든 행위는 고갈시키고 선함은 현실 세계 너머로 치워 버리고, 자신과 욕망만이 신(神)일 때 인류는 위대함에 도달할 것이다”.

    2013년 판 한국어 번역본은 이 초간본에 저자 방다의 의미심장한 1946년 판 서문을 합하였다.

     

     

    당신은 배반하고 있지 않은가?

      ―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 방다(Julien Benda)가?
         이 시대 지식인에게 묻고 길을 제시하다.

    《지식인의 배반》, 이 책의 제목은 전혀 낯설지 않다. 아니 오히려 아주 익숙하다. 왜? 역사 속에서 수없이 봐 왔고 지금도 흔하게 보고 있는 모습이 바로 ‘지식인의 배반’이기 때문일 것이다. 멀리는 세조 반정 당시의 ‘선비’들이 그랬고, 가깝게는 일제에 협조한 ‘먹물’들과 수많은 변절자들이 그랬고, 더 가깝게는 독재 정권에 빌붙은 ‘저항 지식인’들이 그랬고, 지금은 선거 때마다 정권 출범 때마다 ‘양심 있는 지성’들이 그런다. 무엇을? 바로 ‘배반’을. 때로는 ‘변절’이라 하고, 때로는 ‘전향’이라 한다. ‘변절’이라며 욕하든 ‘전향’이라며 추켜세우든, 자신이 지녔던 가치와 양심에 대한 ‘배반’이기는 마찬가지일 게다. 바로 이 ‘배반’을 주제로 방다는 지식인의 자세를 말한다.

     

    키 작은 유대인 포병 대위에게 군사 기밀을 누설했다는 억울한 혐의를 씌워 종신유형을 선고하고,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나왔음에도 번복을 거부했던 그 사건, 그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 당시 영향력 있는 지식인들이 보였던 태도는 ‘꼿꼿한’ 지식인의 분노를 샀다. 바로 그 가운데 [나는 고발한다]를 쓴 에밀 졸라와 이 책을 쓴 방다가 함께 있었다. 방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첫 작품 《비잔티움에서의 대화》를 발표했으며, 이 책 《지식인의 배반》에서도 중요한 소재가 된다.

    1927년에 처음 출간된 《지식인의 배반》에는 20세기 초라는 격동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차 세계대전과 소비에트 혁명이라는 대표적인 사건 외에도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은 선택을 강요했고, 그 속에서 수많은 지식인들이 ‘배반’의 길을 선택했다. 방다는 바로 그들을 고발하고 있다.

    20세기 초의 기록이었던 이 책이 1946년에 다시 출간된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재출간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더군다나 재출간 당시 이미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방다는 긴 서문을 덧붙였다. 그 사이에 2차 세계대전이라는 사건이 있었고, 그 속에서 또 수많은 지식인들이 ‘배반’의 길을 선택했다. 특히 나치 치하 프랑스에서는 비시정부 부역 지식인들이 그랬다. 이들은 방다가 겨눈 비판의 칼끝을 절대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방다가 겨눈 칼끝은 비단 이들만을 향해 있지는 않았다. 대중적인 ‘정념들’에 부화뇌동하는 지식인들,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식인들, 시류에 따르는 지식인들 역시 표적이 되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이념이든 체제든, 좌든 우든 가리지 않고, 세속적이든 정신적이든 어떤 권력 앞에서도 허리를 굽히지 않는 ‘꼿꼿한’ 방다가 홀로 벌이는 외로운 싸움을 보고 있으면, ‘지식인의 길’을 깨닫게 된다.

    출판사 서평

    당신은 배반하고 있지 않은가?

    ―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 방다(Julien Benda)가
    이 시대 지식인에게 묻고 길을 제시하다.


    [지식인의 배반], 이 책의 제목은 전혀 낯설지 않다. 아니 오히려 아주 익숙하다. 왜? 역사 속에서 수없이 봐 왔고 지금도 흔하게 보고 있는 모습이 바로 ‘지식인의 배반’이기 때문일 것이다. 멀리는 세조 반정 당시의 ‘선비’들이 그랬고, 가깝게는 일제에 협조한 ‘먹물’들과 수많은 변절자들이 그랬고, 더 가깝게는 독재 정권에 빌붙은 ‘저항 지식인’들이 그랬고, 지금은 선거 때마다 정권 출범 때마다 ‘양심 있는 지성’들이 그런다. 무엇을? 바로 ‘배반’을. 때로는 ‘변절’이라 하고, 때로는 ‘전향’이라 한다. ‘변절’이라며 욕하든 ‘전향’이라며 추켜세우든, 자신이 지녔던 가치와 양심에 대한 ‘배반’이기는 마찬가지일 게다. 바로 이 ‘배반’을 주제로 방다는 지식인의 자세를 말한다.

    키 작은 유대인 포병 대위에게 군사 기밀을 누설했다는 억울한 혐의를 씌워 종신유형을 선고하고,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나왔음에도 번복을 거부했던 그 사건, 그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 당시 영향력 있는 지식인들이 보였던 태도는 ‘꼿꼿한’ 지식인의 분노를 샀다. 바로 그 가운데 [나는 고발한다]를 쓴 에밀 졸라와 이 책을 쓴 방다가 함께 있었다. 방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첫 작품 [비잔티움에서의 대화(Dialogues ? Byzance)]을 발표했으며, 이 책 [지식인의 배반(La Trahison des Clercs)]에서도 중요한 소재가 된다.
    1927년에 처음 출간된 [지식인의 배반]에는 20세기 초라는 격동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차 세계대전과 소비에트 혁명이라는 대표적인 사건 외에도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은 선택을 강요했고, 그 속에서 수많은 지식인들이 ‘배반’의 길을 선택했다. 방다는 바로 그들을 고발하고 있다.
    20세기 초의 기록이었던 이 책이 1946년에 다시 출간된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재출간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더군다나 재출간 당시 이미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방다는 긴 서문을 덧붙였다. 그 사이에 2차 세계대전이라는 사건이 있었고, 그 속에서 또 수많은 지식인들이 ‘배반’의 길을 선택했다. 특히 나치 치하 프랑스에서는 비시정부 부역 지식인들이 그랬다. 이들은 방다가 겨눈 비판의 칼끝을 절대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방다가 겨눈 칼끝은 비단 이들만을 향해 있지는 않았다. 대중적인 ‘정념들’에 부화뇌동하는 지식인들,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식인들, 시류에 따르는 지식인들 역시 표적이 되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이념이든 체제든, 좌든 우든 가리지 않고, 세속적이든 정신적이든 어떤 권력 앞에서도 허리를 굽히지 않는 ‘꼿꼿한’ 방다가 홀로 벌이는 외로운 싸움을 보고 있으면, ‘지식인의 길’을 깨닫게 된다.

    목차

    작품 해설
    옮긴이 노트

    쥘리앙 방다의 1946년 판 서문
    1946년 판 서문의 노트
    1946년 판 부록: 지식인의 직분에 따르는 가치들

    초판 머리말
    Ⅰ. 정치 정념의 현대적 완성. 정치의 시대
    Ⅱ. 이러한 운동의 의미. 정치 정념의 성질
    Ⅲ. 지식인. 지식인의 배반
    Ⅳ. 개관, 예측
    노 트

    쥘리앙 방다의 저술 목록
    인명 해설

    본문중에서

           작품 해설
           옮긴이 노트


           쥘리앙 방다의 1946년 판 서문
    A. 지식인들이 ‘질서’를 명분으로 직분을 배반하다. / 그들의 반민주주의론의 의미
    B. 세계의 진화에 일치한다는 명분 / 변증법적 유물론 / ‘역동’이라는 종교
    C. 새로운 방식의 지식인의 배반: ‘현실 참여’, ‘사랑’, ‘신성함을 지닌 작가’, 선과 악의 ‘상대주의’라는 명분으로 / 결론
           1946년 판 서문의 노트
           1946년 판 부록: 지식인의 직분에 따르는 가치들


           초판 머리말

           Ⅰ. 정치 정념의 현대적 완성. 정치의 시대
    보편성, 일관성, 동질성. 정확성 속에서, 지속성, 압축성을 지니고 다른 정념들을 압도하는 속에 정념에 대한 의식을 지니다. 언론의 역할.

    정념에 대한 의식을 지니다. 어떤 정념들의 진전. 민족 정념의 개별 사례. 그것은 이해관계보다 자만심에 근거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일어나는 전쟁 가능성의 증대. 이 전쟁은 오늘날 문화전쟁이다. 이 사실의 새로움. 민족과 그들의 ‘해묵은 열망’.

    현대적 애국심의 신비함. 민족주의를 확대하는 정념들, 이해관계에 근거한 애국심의 진전. 정치 이데올로기의 진전. 요약: 정치의 시대


     

           Ⅱ. 이러한 운동의 의미. 정치 정념의 성질
    그것들은 현실주의적이다. 그것은 신적인 현실주의이다. 점점 더 깊어지는 그 의식


           Ⅲ. 지식인. 지식인의 배반
         1. 지식인들이 정치 정념을 받아들이다.
    우리의 입장을 정확히 하기. ― 현대 지식인들의 광적인 애국심. 교회 인사들의 경우. 현대 지식인들의 외국인혐오증. 독일 지식인들이 시작했다. 지식인들은 기꺼이 현실주의적이었다. 지식인들은 민족을 신격화 한다. 그들은 정신을 민족화 한다. 바레스와 르낭의 대립. 지식인은 땅에 붙박으려 한다. 그렇지만 나는 한 가지 정치적 태도만 비난할 뿐이다.
         2. 그들은 지식인의 활동에 정치 정념이 끼어들게 한다.
    정치꾼 시인들. 정치꾼 소설가들. 정치꾼 역사가들. 정치꾼 비평가들. 정치꾼 형이상학자들

         3. 지식인들이 그들의 교리로 정치 정념 놀이를 한다.
       A. 그들은 특수한 것에 대한 집착을 찬양하고 보편적 감정을 지탄한다.

    인도주의, 인문주의, 국제주의, 세계주의. 민족 특수주의의 설교 완성. 교회 인사들의 경우. 크리스트 교리의 왜곡. 교황청의 경우. 계급들에 보내는 똑같은 설교. 교회의 이름으로. 특수한 모럴 설교, 민족의 진실 설교, 부르주아의 설교, 노동자의 진실 설교. 특수한 것에 대한 형이상학을 숭배하다, 시간 속에서의 그 발전.

       B. 그들은 현실적인 것에 대한 집착을 찬양하고 정신적인 것에 대한 애정을비방한다.

    국가는 강해야 하고 정의로우면 비웃는다. 소크라테스와 바레스. 이 가르침의 도덕적 필요. 플라톤, 마키아벨리, 모라스. 정치인들의 경우, 교회의 현대적 현실주의, 계급, 당을 향해 설파되는 마키아벨리주의. 이 가르침의 다른 형태, 관습법 찬양, 경험에 근거한 정치를 찬양. 실증주의적 낭만주의, 비관론적 낭만주의. 군집성의 지성 찬양, 다수의 권리 찬양, 실용주의 설교, 이 가르침 중에도 주목할 만한 모습들. 전사적 본능의 찬양, 이 가르침의 게르만주의, 스포츠 찬양, 용기의, 명예의, 찬양. 교회인사들에 의한 찬양. 세르티앙주와 라비주리, 냉혹함에 대한 찬양, 냉혹함의, 경멸의 낭만주의. 잔혹함에 대한, 성공에 대한 찬양. 학인(學人) 대신 무인을 찬양. 현대의 행동 철학 숭배, 본능 지상 문학 숭배. 지성이 실용적이라야 존중을 받다. 신은 실용적이다. 성직자들의 이러한 변모의 원인, 그들이 시민이 되었다. 그들이 자기 민족들을 사랑한다. 다른 원인들: 출세에 대한 관심, 불안해하는 부르주아지에 영합하려는 의지, 현대 지식인은 무리를 이끌지 않고 따라간다, 작가가 하나의 부르주아가 되었다. 심리적 원인들: 낭만주의의 완성, 고전문화의 쇠퇴, 감각에 대한 갈증, 확실성의 요구, 1848년의 상투성에 대한 분노.

     

           Ⅳ. 개관, 예측
    현실주의의 완전한 승리. 오직 현실주의적인 인류의 미래. 초국적 법정의 미약한 중요성. 과학만능의 평화론. 다른 유해한 평화론. 지식인은 스스로 비실질적인 것을 선언해야 한다. 이 현실주의는 일시적인가? 문명이 인간류에 의하지 않기를. 과거로부터 미래를 추론하는 것의 부당성. 이 추론은 오히려 비관주의로 이끈다. 현실주의는 인간류의 법칙인가? 인간류에 의해 획득된 재산. 인간류는 그 재산을 잃을 것이다. 다른 전망의 가능성.


           노트


           쥘리앙 방다의 저술 목록
           인명 해설

    저자소개

    쥘리앙 방다(Julien Bend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7~1956
    출생지 프랑스 파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방다(Julien Benda)(1867~1956)는 1867년 파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작가이자 평론가이며 철학자. 1898년 드레퓌스 사건부터 1952년까지 철학과 문학 비평, 정치 평론, 소설, 자서전 등 수십 권의 책을 썼다. 나치 독일의 프랑스 점령기에는 금서 작가 목록인 오토 리스트에 올랐으며, 남부 프랑스에서 문필을 통한 저항활동을 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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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일보 외신부 기자로 6년간 근무했다. 그후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서 프랑스 사회주의자 장 조레스를 주제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프랑스 사회주의사 및 정치사, 알제리 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지식인이란 누구인가]가 있고, 옮긴 책으로 [지식인의 배반], [장 조레스, 그의 삶], [이븐 할둔],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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