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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미묘한 유혹 (작가와 도시 - 피렌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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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명 <Florence, A Delicate Case>(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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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사항

    원서명 <Florence, A Delicate Case>(2002)

    출판사 서평

    내밀하면서도 독특한 시리즈, 상투적인 여행 안내서에 대한 독특한 해독제!
    '작가와 도시'시리즈는 낯선 곳의 사람들과 풍경을 소개하는 흔한 여행서가 아니다. 책 안에는 화려한 사진도, 실용적인 여행 정보도 들어 있지 않다. 이 시리즈는 세계의 유명 도시를 필력과 명성뿐 아니라 해당 도시에 수년 간 거주해본 경험까지 갖춘 작가들이 쓴 도시 이야기다. 이런 기획물에서 유명한 도시가 묘사되는 방식은 책을 쓴 작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의 배경을 '그 도시'에서 살아본 작가의 눈과 목소리를 통해 보고 듣는 체험이 더 중요한 것이다.
    '작가와 도시' 시리즈로 맨 먼저 소개하는 곳은 세계의 수도 파리, 영원한 휴가지 시드니,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 피렌체 등 낯선 곳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가슴 설레어봤을 도시들이다. '작가와 도시' 시리즈는 블룸즈버리 출판사에서 2001년 출간된 'The Writer and the City' 시리즈를 번역한 것이다.
    이 시리즈가 독자에게 불러일으키는 정서는 지은이들이 국외자라를 사실에서 출발한다. 저자들은 해당 도시에 대해 잘 알고 잇으면서도 결국엔 국외자일 수밖에 없는 외국인들이다. 그러나 에드먼드 화이트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외국인만이 동시대 사람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작가들은 각 도시에 대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 정통의 역사에서는 감춰지기 일쑤인 유대인, 동성애자, 원주민, 망명자들의 이야기로 우회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기에, 거리감은 오히려 이 에세이에 깊이를 부여한다.
    이들은 문화적인 패권주의에 빠지는 오류를 범하지도 않는다. 이들 자신이 동성애자, 외국인으로서 소수자의 삶을 살고 있기에, 현지인의 시선에서 현지의 문화를 보는 것만이 그 도시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길임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 덕분에 이 낯선 형식의 글쓰기는 책 한 권으로 한 도시의 가장 내밀한 곳을 보여주는 안내서가 되었다.

    아주 미묘한 유혹 - 피렌체
    가톨릭 교회의 장엄함과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이 숨막히도록 그득한 도시, 피렌체. 데이비드 리비트는 미켈란젤로와 메디치 가의 도시,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어버린 피렌체의 이면을 이곳에 머물었던 유명인사들의 삶과 함께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리비트는 피렌체가 '지난 150여 년 동안 가장 유명한 시민들이 전부 외국인이었던 유럽의 유일한 도시'라고 주장한다. 1870년대 초반 피렌체 주민 20만 명 가운데 3만 명이 영국인이나 미국인이었으니 틀린 말이 아니다. 동성애 문제만 다루는 '밤의 관청'이 있던 도시답게 피렌체는 동성애자들에게 관대한 데다, 1970년대까지는 물가마저 엄처나게 쌌다. 1년에 5백 달러만 내면 르네상스식 정원과 종탑, 예배당 그리고 수십 개의 방이 있는 거대한 성을 한 채 빌릴 수 있는 곳이 바로 피렌체였다. 그러니 수많은 망명자들의 낙원이 될 수밖에...
    피렌체는 거의 모든 곳을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도시지만 세계 미술품 가운데 5분의 1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19세기 여행자들이 피렌체를 둘러보는 데는 한 달에서 여섯 달이 걸렸다. 하지만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며칠 또는 몇시간 만에 피렌체를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었고,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걸작들을 짧은 시간에 감상하게 되면서 '스탕달 신드롬'이 생겼다. 시뇨리아 광장에 있던 '다비드' 상을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옮긴 일화나 2차 대전 중에 예술품 보존을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한 무솔리니 정권의 이야기느 역사책에서도, 관광안내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재미를 전해준다.
    전후에 아르노 강의 다리들을 복구하는 데 파견된 미국 흑인 공병대의 이야기는 거의 독보적이라 할 만하다. 백인에게 총을 겨누는 것이 허락되지 않은 이 흑인 병사들은 독일군이 파괴한 '사계' 상 가운데 '봄'의 머리를 찾기 위하여 아르노 강 밑바닥을 헤집고 다니기도 했다. 1966년에 일어난 대홍수와 그후 문화재 복구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진흙의 천사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참신한 정보다. 리비트는 이렇게 피렌체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정작 피렌체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피렌체행 비행기표를 끊고 싶은 강한 유혹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목차

    1. 진짜 피렌체

    2. 영국인들의 피렌체

    3. 동성애 예술가들의 목적지

    4. 예술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5. 유배자들의 낙원



    더 읽고 싶은 독자들을 위하여

    옮긴이의말

    본문중에서

    피렌체는 적어도 지난 150여 년 동안, 가장 유명한 시민들이 전부 외국인이엇던, 유럽의 유일한 도시다. 결국 우리는 이 도시를 누구와 연관시킬 것인가? 글쎄, 어쨌든 우선 해럴드 액턴이 떠오른다. 그의 저택 라 피에트라는 최근 뉴욕 대학교의 토스카나 캠퍼스가 되었다. 그가 쓴 책보다는 그가 나눈 대화로 이블린 워의 대표작 [다시 가본 브라이즈헤드]에 나오는 양성애자 앤서니 블랑시의 모델로 여겨졌다. 그는 이러한 추측을 지우기 위해 남은 생애의 많은 부분을 소모했다.
    (진짜 피렌체/ p.32)

    저자소개

    데이비드 리비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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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몇 권의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집을 낸 소설가다. 가장 최근의 작품들로는 [마르틴 바우만: 혹은 확실한 것]과 [대리석 퀼트]가 있다. 마크 미첼과 함께 이탈리아에 관한 두 권의 책 [이탈리아의 즐거움]과 [마렘마에서]를 썼다. 그는 구겐하임 재단과 국립미술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뉴욕 공립도서관에서는 우수 작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와 플로리다의 게인즈빌 사이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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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서전의 규약』, 『문학생산의 이론을 위하여』 등 문학 이론서와 『위험한 관계』, 『벨아미』, 『목로주점』, 『주군의 여인』 등의 프랑스 문학 그리고 『달리』와 『몽파르나스의 키키』 등의 그래픽 평전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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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감색 운동화 한 켤레], [푸른 광장에서 놀다]와 같은 소설책을 썼고, [자살의 미술사],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평전]과 같은 인문 예술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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