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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이 흘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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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강숙인
  • 출판사 : 푸른책들
  • 발행 : 2013년 03월 25일
  • 쪽수 : 13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798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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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사랑의 본모습을 담은 강숙인 작가의 단편동화집 출간!
    국제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013년 2월 14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136개국 중 가장 사랑이 충만한 국가는 필리핀이라고 한다. “당신은 지금까지 사랑을 느껴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 필리핀은 응답자의 93%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우리나라는 56%만이 답해 115위에 올랐다.
    우리 주변에 사랑을 주제로 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이 넘쳐나지만 정작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 흉흉한 뉴스가 쏟아지는 세상 속에서 사람이 사랑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무섭다. 사랑을 빼놓고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을 때로는 너무 쉽게 때로는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 사랑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상대방이나 나이, 국적, 문화, 종교에 따라 그 의미가 다양하겠지만, 우리는 모두 사랑을 통해 행복을 찾는다. 사람이 행복하기 위한 아름다운 목표, 사랑. [마지막 왕자], [아, 호동 왕자], [뢰제의 나라], [화랑 바도루], [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 등을 펴내며 역사 속에 내재된 인간의 존재 가치를 탐구해 온 강숙인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꿈과 사랑을 이야기로 엮은 단편동화집 [눈사람이 흘린 눈물]을 출간했다.

    인간이 이기심과 그 이기심에서 비롯되는 강렬할 욕망을 버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다시 말해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오직 사랑만이 나를 버리고 타인에게 헌신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나는 ‘꿈과 사랑’을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가치라고 믿으며 작품을 써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 이야기를 쓸 것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강숙인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하게 하는 꿈을 지켜 주고 길라잡이가 되어 주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뜻을 가장 먼저 연상한다. 그러나 사랑은 ‘남을 돕고 이해하려는 마음’과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강숙인 작가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사랑의 본모습을 아홉 편의 동화에 담아냈다. 작가 특유의 따스한 시선으로 동화 속 주인공들은 우리 마음속에 숨어 있는 사랑을 이끌어 낸다. 우리는 수많은 미디어 매체가 쏟아 내는 ‘사랑=로맨스’라는 공식에 갇혀서, 동화 [파랑새]의 어린아이들처럼 우리 곁에 자리한 사랑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먼 곳만을 헤매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누군가를 아끼고 상대를 위해 노력하는 마음, 사랑을 품고 산다. [눈사람이 흘린 눈물]은 어른 흉내 내기에 바쁜 요즘 아이들과 사랑을 잊고 사는 어른들에게 우리 곁에 조용히 숨 쉬고 있는 참된 사랑을 가르쳐 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 누구나 사랑에 공감하도록 하는 의인화 동화집
    [눈사람이 흘린 눈물]에는 아홉 가지 각기 다른 모습의 사랑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나무, 장승, 항아리, 꽃뱀, 허수아비, 눈사람, 도둑고양이, 잉어, 별 등 동식물과 무생물까지 다양한 사물들이 자신만의 사랑을 보여 준다. 특이한 점은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모두 동식물이나 무생물이라는 것이다. 각각의 사물들은 말하고 생각하고 감정을 느낀다.
    사람이 아닌 동식물이나 사물 등에 인격을 부여하는 동화를 ‘의인화 동화’라고 한다. 작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사물에 빗대 표현하고, 독자들은 주인공인 사물의 감정에 친밀감을 느끼고 잊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다. 스위스 심리학자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은 모든 물질이 그 자체 속에 생명을 갖고 있어 살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나무도 때리면 아프고, 허수아비도 혼자 서 있으면 외롭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의인화 동화는 모든 사물에 사람과 똑같은 혼과 마음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동심에서 시작된다. 많은 이들이 의인화 동화를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것으로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사물마저도 이해하고 배려하는 동심은 모든 사람들이 어린 시절 가지고 있던 감정이다. 그 근원적인 감정이 아름답고 소중한 인간의 가치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표제작 [눈사람이 흘린 눈물]과 [허수아비, 허수어미]는 재혼 가정과 농촌 청년의 결혼이라는 우리 사회에서 ‘사랑’의 현실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아빠의 재혼으로 마음을 의지할 곳이 없는 소녀가 눈사람에게 정을 주면서 눈사람은 점점 인간과 같은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눈사람이 흘린 눈물]), 농촌으로 시집 올 사람이 없어 외로운 농촌 총각은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를 위해 허수어미를 만들어 준다([허수아비, 허수어미]). 사랑의 결핍을 누군가에게 마음을 나눠 주는 것으로 채워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따뜻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을 자아낸다. 또 사물들은 꿈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하고([은하수에 사는 큰눈이]), 사랑하는 이와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역경을 헤쳐 나간다([꽃뱀]). 소유와 집착이라는 왜곡된 사랑에서 상처를 통해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나무와 산새]), 상대방의 꿈을 지켜 주고자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어느 항아리의 꿈]). 사물들은 서로의 꿈과 희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우리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아이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직접적인 말과 행동으로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 생활동화가 아동문학의 주를 이루며 독자들에게 현실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래서 사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환상을 덧입힌 강숙인 작가의 동화는 특별하다 못해 낯설기까지 하다. 그러나 사람과 비슷한, 아니 사람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물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내가 아닌 타인의 감정을 돌아보지 않는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눈사람이 흘린 눈물]은 독자들을 따뜻한 인간의 감정에 공감하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 주요 내용
    하늘을 감동시켜 아들을 살려 낸 어머니의 모정을 그린 [별님의 사랑], 새와 새장이 된 나무를 통해 소유와 집착에서 벗어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담은 [나무와 산새], 남남이었던 두 소나무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으로 만나 나란히 한생을 보내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운명적인 인연과 세월의 정을 보여 주는 [나무 장승 이야기], 새엄마와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은서가 눈사람을 엄마라 부르며 사랑을 쏟고, 그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가슴이 뜨거워져 녹아 버리는 눈사람의 사랑을 그린 [눈사람이 흘린 눈물] 등 9편의 가슴 따뜻하고 아련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

    별님의 사랑
    나무와 산새
    은하수에 사는 큰눈이
    어느 항아리의 꿈
    꽃뱀
    나무 장승 이야기
    허수아비, 허수어미
    눈사람이 흘린 눈물
    길고양이 뜨네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산새의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부서진 새장은 자신이 둥지로 다시 태어났음을 알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자신을 만들어 준 주인은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친구 산새였다. 둥지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 가슴이 세차게 두근거렸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담담하게 말했다.
    “산새야, 또다시 널 만났구나. 정말 기뻐. 하지만 이젠 널 억지로 붙잡아 놓으려고 하지는 않을 거야. 네가 다른 곳으로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도 좋아. 네가 좋아하는 일, 기뻐하는 일이면 내게도 좋은 일이고 기쁜 일이거든.”
    “난 어딜 가든 꼭 네게로 돌아올 거야. 넌 내 둥지고, 새한테는 둥지가 가장 좋은 친구잖아.”
    ([나무와 산새] 중에서/ p.31)

    “그런데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게 무언지 아니, 눈사람아?”
    “그야 물론 저 하늘의 해님이 쏘아 보내는 햇살이죠. 날이 좀 풀리고 햇살이 뜨거워지면 우리 눈사람은 금방 녹고 말테니까요.”
    “네 말이 틀린 건 아니다만 햇살보다 더 따뜻한 게 한 가지 있지.”
    “그게 뭔데요?”
    “그건 바로 마음이란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그런데 넌 벌써 은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구나. 은서가 널 엄마라고 부르는 바람에 말이다. 하지만 넌 눈사람이야.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안 돼. 그 마음이 햇살보다 먼저 널 녹여 버리고 말 테니까. 이제 내 말뜻 알겠니?”
    ([눈사람이 흘린 눈물] 중에서/ p.106)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3~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37종
    판매수 27,614권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동아연극상’에 장막 희곡이 입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79년 ‘소년중앙문학상’과 1983년 ‘계몽사아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우리 역사와 고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 내거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제6회 ‘가톨릭문학상’과 제1회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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