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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다지 : 조선을 꿈꾸게 한 일곱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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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오정은
  • 출판사 : 디아망
  • 발행 : 2013년 02월 20일
  • 쪽수 : 4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877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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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Q : 안녕하세요. 제 나이는 서른 넷. 미혼 여성이고, 회사 다녀요.
    1년에 책 10권 정도 읽는데 소설을 가장 좋아하죠. 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저자도 내용도 아니고 주제(메시지)랍니다. 아, 제 이름은 한평자. 한국 평균 독자입니다. 이번 주말에 재미있게 읽을 만한 소설, 추천 좀 해주실래요?

    A : 반가워요, 한평자 독자님! 주말에 시간을 내어 읽을 책을 찾고 계시는군요. 소설책을 좋아하신다고요? 가벼운 로맨스는 어떠세요? 아! 오글거리는 로맨스는 딱 질색이라고요? 주제가 중요하다고요? 아, 그럼 여기 딱 맞는 소설이 있네요. 조선을 꿈꾸게 한 일곱 권의 금서에 관한 역사 로맨스 “환다지”를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로맨스소설 답지 않은 뚜렷한 주제의식과 살아있는 시대 표현이 압권이지요. 게다가 추리물 형식으로 되어 있어, 한 번 책을 집으면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소설이랍니다.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환다지라는 문학을 통해 조선이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는 희망을 노래하는 픽션사극이지요.
    한평자 독자님! 이번 주말, 눈물을 닦아줄 손수건 한 장과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켜줄 커피 한 잔 준비해놓고 “환다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떠세요? 2013년의 가장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조선 역사상 가장 통쾌한 픽션!
    픽션 역사 로맨스
    환 다 지
    금서가 된 7권의 책, 새로운 조선을 탐하다

    호란으로 국토가 유린되었던 17C 조선.
    등장과 동시에 조선을 뒤흔든 새로운 문학서가 있었다.


    하늘을 넘어 달을 점령하기 위해 대국과 기술을 겨루는 이야기
    비월차 飛月車

    개개인의 재능을 뽐내고, 그것으로 세상과 소통하게 만들어주는 고급 명경
    유투보 愉透寶

    사내와 계집이 한자리에 모여 글을 공부하고 기술을 배우는 학당
    남녀공학 男女共學

    백성에게 왕의 신임을 묻는 새로운 정치
    만민왕 萬民王

    그 뿌리를 알 수 없는 이 문학을 사람들은 환다지(幻多志)라 불렀다. 그러나 환다지를 조선에 반포하고자 했던 명경세자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새로운 세자가 되어 청국으로 가야 하는 대군 휘운은 명경세자의 유언장을 들고 왔던 여인 “설”을 세자빈으로 지목하는데…….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현재”는
    그들이 목숨으로 지키려 했던 조선의 “새로운 미래”였다!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써온 작가가 조선사에서 건져 올린 기발한 상상력!
    17c 격동하던 동아시아의 끝자락에서 조선이 겪어야 했던 비극을
    통쾌한 판타지로 승격시킨, 역사의 if!
    문장 하나하나에 녹아있는 철저한 시대적 고증!
    그리고 독자의 심장을 움켜쥘 거대한 로맨스!

    2012년이 [해를 품은 달]의 한해였다면
    2013년은 [환다지]의 한해가 될 것이다!


    9년 동안 SBS, 교통방송, PBC 등에서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고, 지금은 TV 애니메이션 “뽀로로” “구름빵” “장금이의 꿈” “머털도사” “뭉게공항”의 시나리오 작가로 더 유명한 작가 오정은이 장르소설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환다지”는 잘 짜인 영상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병자호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되, 가상의 왕과 인물들을 내세워 역사가 미처 취하지 못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작가의 상상력은 시종일관 이야기를 유쾌하게 관통하는 “사상”이 된다. 또한 [남녀공학] [만민왕] [비월차] [유투보]등 그들이 꿈꾸던 새로운 조선의 미래가 어떻게 현실화되었는지를 유추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리적 요소, 거듭되는 반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역사의 축을 바꾼 통쾌한 사상혁명! 그 모든 요소가 씨실과 날실로 만나 수놓아진, 2013년 최고의 역사 로맨스가 지금 시작된다!

    줄거리

    청국에 볼모로 끌려갔다가, 오 년 만에 일시 귀국한 명경세자는 동생 휘운대군에게 의문의 유언을 남기고 암살당한다. 그 유언에 얽힌 비밀을 찾아가던 휘운은 정체불명의 문학서 [환다지]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모든 길이 청국의 수도 심양과 세자의 유언을 들고 나타났던 여인 [설]과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진실을 밝히기도 전, 원손까지 죽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휘운은 뜻하지 않게 세자의 자리에 오르고, 청국의 요청에 의해 세자빈을 간택해 심양에 볼모로 가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미로처럼 얽힌 사건의 중심부로 들어가기 위해 세자빈으로 “설”을 선택하는 휘운과, 심양으로 돌아가기 위해 휘운을 선택하는 설.
    끝나지 않은 음모의 칼끝은 정확히 심양의 세자관을 향하고, 이 사건의 용의자였던 역관 소학정의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는다. 함께 이 사건을 파헤쳐 나가던 두 사람은 어느덧 서로에 대해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설이 간직한 뿌리 깊은 비밀은 비극적 오해를 잉태하고, 역사는 이들을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내모는데...

    등장인물

    휘운

    부왕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궁가로 떨어져 나와 거칠게 살아온 의종의 둘째 아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명경세자가 자신의 유언과 함께 보낸 사령 “설”과 함께 의문의 문학서 “환다지”의 비밀을 파헤치기시작한다.
    하지만 연이어 터지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뜻하지 않게 세자 자리에 오르면서, 동시에 청국의 볼모가 되는데...


    세자시강원 빈객이었던 아비를 따라 심양으로 갔다가, 명경세자 부부를 도와 심양관의 숨은 관원역할을 하며 살아온 여인.
    어미의 잔인한 유언으로 글을 배울 수 없었으나, 타고난 영특함은 낭중지추처럼 어디에서나 그 힘을 발휘했다.
    그리고 명경세자가 죽은 지금, 그녀는 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위협에 홀로 맞서 싸워야 하는데...

    설을 보며 깨달았다. 한때는 적당한 사람을 만나 적당히 재미없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그런 삶은 원치 않는 자신을.

    “너를 보니, 자꾸 꿈꾸고 싶어진단 말이지. 짜릿하고, 재미난 인생을.”

    언젠가 나는 조선의 대역 죄인이 되리라. 그렇다 해도 꼭 밝혀내고 싶었다. 명경세자와 한빈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자들의 정체를. 다만 예상치 못한 것은 이 사내.

    자신의 가슴을 파고들어 와 어느새 자리를 잡아버린 이 사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었다.

    명경세자

    조선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문학서 “환다지”를 반포하려 했던 죄로 암살당해야 했던 비운의 왕세자.
    볼모로 청나라 심야에 끌려가 황제의 가장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팔왕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

    우열

    포로로 청국에 잡혀가 주인에게 혀가 잘려 죽게 된 것을 설이 다섯 냥을 주고 구해낸 아이. 설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설의 호위무사가 된다.

    김선찬

    설의 동향 오라버니이자, 그녀의 정신적 스승.
    대신의 장자를 질자로 보낸다는 강화 조약에 의해 심양으로 왔다가 휘운의 책사가 되어 고난을 함께 헤쳐나간다.

    김소연

    심양관에서 설과 한방을 쓰던 벗. 팔왕의 후궁이 된 후에도 설과 뜨거운 우정을 나누며 그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나의 이야기로 조선을 꿈꾸게 하라! 꿈을 꿈에 귀천이 없게 하라.”

    조선의 새로운 미래에 모든 것을 건 여인.
    그 여인에게 자신을 건 사내.
    그리고 조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택한 사람들.

    17c 동아시아의 심장이었던 심양! 의문의 문학서 ‘환다지’를 둘러싼 음모와 사랑, 그리고 뜨거운 희생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조선 최고의 로맨스로 탄생한다!

    본문중에서

    “겨우 이런 이야기 따위가 어찌 조선에 개혁을 가져오며 조선을 꿈꿀 수 있게 하겠는가.”
    웃음은 이내 흐느낌으로 바뀌었다.
    “겨우 이런 이야기 때문에 형님이 죽었어.”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보면 모르겠느냐. 너도 정녕 형수님의 일가가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형님을 시해한 것으로 보이느냐? 천만의 말씀. 이 나라는 성리학의 나라다. 나라가 망해도 성리학은 살아 있어. 그런데 백성이 왕을 뽑는 나라라니! 대국보다 먼저 달을 점령하는 이야기라니, 그게 어디 가능한 일인가! 성리학이 곧 하늘인 이 나라에서, 형님은 대체, 대체 그 목숨을 놓고 무엇을 하려 했단 말이냐!”
    “그 말씀은…….”
    설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조선이 꿈꾸길 바라지 않는 자가 누구이겠느냐?”
    휘운이 휘청이며 말했다.
    “이 세상의 모든 양반은 천것들이 꿈을 꾸면 불안해지지. 봉기라도 일어날까 봐. 당장 아바마마부터 질색하셨을 게다. 그러니 금서령이 떨어진 게지.”
    (/ pp.65~66)

    “그래서 말인데, 같이 알아보러 가잔 말이지. 심양으로.”
    “저를 빼주실 수 있단 말씀이십니까? 역모죄인인데도?”
    “아주 간단해. 지금 나에겐 나와 함께 볼모로 갈 세자빈 역할의 여자가 필요하고, 넌 어떻게든 옥을 빠져나와 심양으로 가고 싶을 테지.”
    “청국에서 볼모를 요구했군요.”
    짧은 시간에 설이 생각을 정리했다.
    “뭐, 이제 내가 세자가 됐다고 말했잖아. 어때, 그렇게라도 가볼 생각 있어?”
    적잖게 당황했을 터인데도, 설은 담담하게 물었다.
    “선택권은 있습니까?”
    “당연히 없지. 이 길이 아니면 망나니 칼날 아래 목을 드리워야 할 테니까.”
    그러자 만족스럽다는 듯 설이 답했다.
    “선택권이 있다 해도 갔을 겁니다. 하지만 가끔 그 선택이 옳았는지 후회가 들 때,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되어주겠군요.”
    “현명한 판단이군. 그럼 거래를 시작해볼까?”
    “목의 칼부터 풀어주시지요.”
    설이 단호히 말했다.
    (/ pp.147~148)

    “한빈 마마께서는 바쁘신 저하를 대신해 조선인 속환 문제를 담당하셨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관소에 할당된 농사일과 무역을 직접 담당하시게 되면서 포로 속환을 맡길 사람이 필요했고, 마침 제가 거기 있었습니다.”
    한없이 열정적이고, 끈질기며, 낮은 자에 대한 측은지심을 마음에 지닌 사람. 설이 그 일에 맞춤이었을 것이다.
    “열이도 그 시장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엔 혀도 잘리고 성한 데가 한 군데도 없어 살아날 가망이 없다 한 것을, 다섯 냥을 주기로 하고 구한 것이 그 아이입니다. 그렇게 구한 사람들이 열이 되고, 백이 되고, 계속 늘어났지만, 아직도 남 탑 시장에는 조선인 포로들이 가득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일 그곳에 가 그들의 사정을 들어주고, 관소에서 자금이 풀리면 포로 중 사정이 가장 딱한 자들의 사연부터 챙기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제가 한성으로 간다 하자…….”
    “난리가 났겠군.”
    “약속해야 했습니다. 잊지 않겠다고.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문득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 여인, 참으로 대단하지 않은가. 조국이 지키지 못한 약속을 대신 지키기 위해 그녀는 심양으로 돌아간다. 그들의 원통함을 대신 들어주러, 대신 울어주기 위하여.
    (/ pp.157~158)

    반년이 지나자, 열의 검 다루는 솜씨는 선찬을 거의 따라잡고 있었다. 열은 검을 다루는 데 있어서만큼은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다. 내친김에 활 쏘는 법도 가르치려 했지만, 열은 검만 고집했다. 그 이유를 물으니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을 지키고 싶어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가까이서 지키고 싶은 상대가 누구인지는 묻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단 한 순간이라도 좋으니, 나도 누군가에게 그토록 맹목적일 수 있으면 좋겠구나.’
    선찬은 열이 부러웠다.
    열은 그새 눈부신 청년으로 장성해 있었다. 처음 선찬에 게 왔을 때만 해도 열의 키는 선찬의 턱밑에서 달랑거렸는데, 반년 만에 그의 키가 훌쩍 커 선찬의 키를 넘어선 것이다. 선찬은 말 못하는 열이 늘 북쪽을 향해 시선을 두고 산다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네가 크는 속도를 보니, 그리움도 사람을 성장시키나 보구나.”
    선찬이 농을 건넸다.
    “돌아가고 싶으냐?”
    열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거라. 이제 설이가 널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구나.”
    열은 눈 폭풍을 뚫고 기어이 다음 날 북쪽으로 출발했다. 설에 대한 애틋함은 그 정도였다.
    (/ pp.341~342)

    이것은 실존했던 “인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실재했던 “한 시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조선 역사상 가장 암담했고 그렇기에 희망이 필요했던 시절. 이 이야기는 그 시절에 대한 환다지입니다.
    병자호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되 실존했던 인물들을 내세우지 않은 것은, 그 시절이 너무나 많은 비극으로 점철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래서 지금, 새로운 역사 이야기를 여러분 앞에 내려놓습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문학서 ‘환다지’처럼, 역사에는 존재할 수 없는 “if”를 마음대로 이 글에 뿌려놓았으니, 이 소설 역시 하나의 환다지입니다.

    새로운 미래를 꿈꾸었던 이야기 속의 젊은이들로 인해 뜨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 마음이 여러분께도 온전히 전달될 수 있기를.
    (/ 저자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별이 빛나는 밤에’의 작가였던 사촌 언니를 보며 라디오 작가의 꿈을 키웠다. 대학 졸업 후 9년을 심야방송 라디오 작가로 살다가, 아이와 비슷한 눈높이로 세상을 보고 싶어 애니메이션 작가로 전업하게 된다. 시나리오를 쓴 작품으로는 "뽀로로" "구름빵" "장금이의 꿈" "신 머털도사" "마법 천자문 극장판" "뭉게공항" 등이 있으며 현재는 "헬로, 카봇!"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 중이다.

    소설로는 [환다지, 조선을 꿈꾸게 한 일곱 권의 책]과 [미시시피 카페]가 있으며, 첫 소설 [환다지, 조선을 꿈꾸게 한 일곱 권의 책]은 곧 드라마로도 만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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