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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준비됐지?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19권. 강렬하고 아름다운 성장 동화 [준비됐지?]를 새롭게 편집했다. 동생의 죽음으로 덮쳐 든 불행과 죄책감, 사춘기에 눈뜨는 욕망과 상실, 부모의 억압적 기대에 따른 불안 등 갖가지 성장의 진통을 외롭게 겪어 내는 한 소년의 이야기다. 사춘기 소년의 내밀한 심리와 반항이 섬뜩할 정도로 생생하며, 자위나 몽정, 개신교도의 왜곡된 신앙, 종교적 구원의 메시지 등 우리 아동문학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던 이야기들이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준다.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의 특징
    - 35년 한국아동문학의 정수, 창비아동문고 걸작선
    - 권정생부터 황선미까지 한국아동문학 대표작가, 대표작품 총결산
    - 추천·권장도서로 채택된 작품, 아동문학전문가들이 엄선한 목록 구성

    [준비됐지?] 줄거리
    뜨겁던 여름날 새벽, 잠에서 깬 지효는 전날 처음 한 자위행위를 떠올린다. 나비처럼 붕 떠올라 자동차처럼 내달리다가도 더럽게 타락해 무섭게 추락하는 것 같더니, 엄하기만 한 아빠와, 아빠의 아버지인 하나님이 떠올라 두려움과 죄책감에 휩싸인다. 호두 몇 알을 탐해 친구한테 하나님을 안 믿는다고 해가며 친구네 호두나무에 갔다가, 아름답지만 반으로 잘려 죽은 나비의 날개를 보고 몸서리친 까닭도 거짓말과 속됨에 눈뜬 자신과, 벌을 받고야 말 자신이 겹쳐지기 때문이다.

    어린 동생 지민이와 늘 밝고 건강한 엄마, 그리고 작은 시골교회 관리인인 독실한 신자 아빠. 이 단란한 가족에 불행이 덮쳐든다. 지효가 타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전거를 지민이가 탔다가 기차 건널목에서 멈추지 못해 죽고 만 것이다. 벼락을 맞듯 자식을 잃은 엄마 아빠는 입을 닫고, 지효네 가족은 도심의 큰 교회로 쫓기듯 떠나온다. 지효는 고장 난 자전거를, 그 사실을 미리 말하지 않은 자신을, 표정이 사라진 엄마를, 그리고 반 토막 난 나비를 머리에서 떨치지 못하고 불안하게 새 삶터에 적응해간다. 목사님 딸의 뜻 없는 호의에 달뜨다가, 무엇이든 부술 듯한 담임의 폭력에 강렬한 공포를 맛보다가, 부자인 교회 집사 앞에서 종인 양 일만 하는 아빠를 보며 불쌍함과 죄책감에 앓다가, 결국 교회에서 그 일자리마저 잃게 되는 아빠를 보며 지효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낀다. 시련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엄마 아빠가 답답하고, 그런 하나님이라면 없기를 바란다. 지효는 이제 자기 뜻대로, 아빠는 싫어하지만 자기 선택으로, 추수감사절 기념 연극 ‘가인과 아벨’에서 인류 최초의 살인자 가인 역을 스스로 맡는다.

    공연 날. 지효는 있는 힘을 다해 연기를 하지만 실수로 넘어져 예정보다 먼저 손에 피를 묻히고, 그걸 본 아이들이 ‘벌 받았다!’며 놀린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죽은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지난 절망들이 줄줄이 떠오른다. 가까스로 연극을 마치고 집으로 달려온 지효는 그 엄한 아빠라도 넓은 어깨로 자신을 품어주길 바라지만, 그럴 리 없음에 다시 절망하며 한동안 잊었던 자위를 한다. 그러다 아빠한테 그 모습을 들킨다.

    아무 말도 없는 아빠. 아빠는 하나님의 답을 기다린다며 단식기도를 시작하고, 어느 날 남쪽 바닷가 작은 중학교에 기사 아저씨로 가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사이 새 아기를 가졌던 엄마는 죽은 동생을 대신할 아기를 낳는다. 가정에 뭔가 새로운 기운이 찾아든다. 하지만 지효는 먼저 학교로 떠날 아빠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아 또다시 불안하다.

    그날 밤. 지효 방에 아빠가 들어온다. 그리고 잠든 척하는 지효 옆에 눕더니 “그 어떤 것도 네 잘못이 아니었어. 지민이는 지금도 행복할 거야”라며 더듬듯 말한다. 그러고는 지효 손에 자기 손을 대보고, 머리칼도 만져본다. 아빠가 나가자 지효는 피식 웃는다. 그런데 서럽게 눈물이 흐른다. 어딘가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을 지민이 모습이 휙 스친다. 지효는 그날 꿈속에서, 한꺼번에 날아오른 나비들 사이에서 스스로 묻는다. “준비됐지?”라고. 그러고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자신도 붕 날아오른다. 정말 행복하고 신나는 몽정이었다.

    35년 한국아동문학의 정수, ‘창비아동문고’ 걸작선
    창비아동문고는 1977년, 이원수 동화집 [꼬마 옥이] 등을 내며 시작되었다. 독자들이 편하게 사서 읽을 만한 단행본이 거의 없고 출판시장 자체도 미약하던 시절, 창비아동문고의 출범은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국내 어린이문학이 출판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하나의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어린이책 시장은 매우 크고 다채로워졌으며, 창비아동문고도 어느덧 270번째를 펴냈다. 세대를 넘어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들을 꾸준히 담아오면서 예나 지금이나 창비아동문고는 우리 어린이문학의 중심을 잡고 있다. 35권으로 엮어내는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는 우리 어린이문학의 결정판이다.

    현장 비평가들이 뽑은 대표작가 대표작품 총결산
    새로운 편집과 삽화로 만나는 필독 창작동화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은 270권의 작품 중에서 주요 작가의 대표적인 동화를 가려 뽑은 동화집 10권이다. 아동문학평론가 원종찬(인하대 교수)과 박숙경 등은 “창비아동문고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오늘의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선별하면서 특히 우리 아동문학의 지형도를 바꿔온 작가들의 작품이 빠지지 않도록 안배”(간행사)해, ‘창비아동문고’의 이름을 걸고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단편동화 81편을 뽑았다. 한국 아동문학의 시발점 마해송, 유년동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현덕, 현실주의 아동문학의 뿌리 이원수, 우리 아동문학의 자존심 권정생, 작품성과 대중성을 아우른 정채봉, 도시의 되바라진 아이들을 등장시킨 채인선, 문체와 주제가 도전적인 박기범, 오늘의 아이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이현, 주목받는 신예 김민령과 송미경 등 50명의 주요 작가들이 창비아동문고를 통해 선보인 대표 단편동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작품 감상이 시대성에 갇히지 않도록 출간 순이 아닌 작가 이름 순으로 배열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삽화를 새로 넣고 본문 역시 새로이 편집하였다.
    아동문학사 초기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이 동화집은 모험, 우정, 차이, 가족, 이웃, 생명 등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다. 한 권씩 읽는 재미와 보람이 크다. 진정성 있는 작품이 주는 울림은 시대가 바뀌었어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문학 교과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권장 및 추천도서,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장편동화 망라
    장편동화 25권은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들과 여러 기관 단체의 추천 · 권장도서로 꾸렸다. 2000년대를 지나며 급변한 어린이책 출판환경, 학습 연계 도서들이 아이들의 서가를 채우고 있는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100만 독자가 사랑한 고전 [몽실 언니](권정생), 황선미표 판타지 동화 [샘마을 몽당깨비], 전국민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괭이부리말 아이들](김중미),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기찻길 옆 동네](김남중), 근현대사 100여 년을 망라해 형식과 내용에서 파격을 보인 [해를 삼킨 아이들](김기정), 새로운 감수성을 가진 작가의 대표 장편동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유은실), 역사동화의 새 지평을 연 베스트셀러 [초정리 편지](배유안) 등 말 그대로 주옥같은 작품들이 한데 모였다.

    추천사

    지난 35년간 초등학교 학급문고를 가득 채웠던 창비아동문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실 앞쪽 교사 책장에 꽂아두고 한 권 한 권 재미나게 읽어야겠다. 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의 손때 탄 ‘대표동화’를 제자리에 꽂아두는 일은 얼마나 근사한 일일까.
    - 최은경 / 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이 힘든 것은 재미있는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심리적 벼랑 끝에 몰린 마음을 아무도 몰라주기 때문이다.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케이블 티브이 등에 푹 빠져 살고 있지만, 아이들은 위태롭기만 하다. 여기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몇 편만 읽어도 섬세하게 인간의 마음에 다가가려는 아름다운 장면에 위로받고, 더 넓고 더 깊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 김권호 / 아동문학평론가, 초등학교 교사)

    아동문학사에 빛나는 작가와 작품이 엄선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가 새롭게 동화책 읽기 바람을 일으켜, 교실마다 아침독서 시간에 아이들이 즐겁게 읽으면 참 좋겠다.
    - 한상수 / (사)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창비아동문고와 더불어 우리 아이들을 시들게 하지 않을 좋은 동화를 쓰겠다는 작가정신을 지켜온 동화작가들을 두루 다시 만나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으니 반갑다.
    - 김경숙 / 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 사무처장

    창비아동문고는 내가 아동문학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시대가 바뀌고 따라서 아이들의 심성
    또한 거칠어간다고 걱정들을 하지만,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마주할 때 아이들 마음은 한결같다는 것을 나는 여전히 믿고 있다. 창비아동문고에서 엄선한 이 책들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래의 문학교과서로 손색이 없는 동화집이 될 것이다.
    - 김제곤 / 아동문학평론가, 초등학교 교사

    창비아동문고에 수록된 우리 동화는 그 자체로 한국 아동문학사를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동화를 읽으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알아 왔다. 아동문학사 초기의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고루 망라되어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동화집을 한 권씩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 오세란 / 아동문학평론가

    책읽기가 부담이 되어 버린 지금,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기획은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여기에는 모험, 우정, 차이, 가족, 이웃, 생명 등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소중한 가치를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 염광미 / 초등학교 사서교사

    목차

    1. 처음 해 본 그 놀이
    2. 하마터면 죽을 뻔한 날
    3. 자전거는 멈추지 않았다
    4. 천국의 열쇠
    5. 양치기 개도 주인을 문다
    6. 마음까지 붉게 물든 날
    7. 자라는 게 두렵다
    8. 가장 좋은 때 닫히는 문
    9. 푸른 달빛만 쏟아지다
    10. 최고의 호두를 선택하다
    11. 그래도 너는 아벨
    12. 벌을 받는 시간
    13. 아빠도 사라지는 건 아닐까?
    14. 똑같은 나비는 없었다

    지은이의 말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전북 익산
    출간도서 26종
    판매수 44,643권

    196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000년에 [한국기독공보] 제1회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학교에 간 개돌이], [축구 생각], [준비됐지?], [달을 마셨어요], [물렁물렁 따끈따끈] 등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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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이 무척 즐겁습니다. 마치 내 속의 보물을 하나씩 발견하는 느낌이 들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준비됐지?], [오월의 달리기], [천사를 미워해도 되나요?], [우리 동네 전설은], [할아버지의 방], [엄마는 학교 매니저, ][도플갱어를 잡아라], [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 ][미라의 저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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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시리즈(총 36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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