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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묘지 세트 : 움베르토 에코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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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정교한 날조는 때로 진실보다 위력적이다!
음모론에 관한 가장 음모론적인 소설

6년 만에 찾아온 움베르토 에코의 신작 장편!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가장 권위 있는 기호학자이자 뛰어난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 그리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지식인 움베르토 에코의 새 장편소설 [프라하의 묘지]가 이세욱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거짓의 메커니즘, 뻔한 거짓말에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는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탐구하며 권력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가해 온 에코가 그러한 자신의 연구와 실천을 집약한 소설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이를 모함하는 것도, 문서를 날조하는 것도, 사람을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는 시모니니라는 인물을 내세워 19세기 유럽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음모론이 어떻게 생산되고 퍼져 나가는지 그렸다. 에코의 표현처럼 [세계 문학사상 가장 혐오스러운 주인공]이자 음모의 심장인 주인공이 음모를 정당화하는 서사 방식을 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입을 빌려 갖가지 인종적, 종교적 편견을 노출함으로써 출간 이후 전 유럽에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탈리아에서 출간 직후 65만 부가 팔렸고, 스페인어판은 초판만 200만 부를 인쇄하는 등 작품이 불러온 파장만큼이나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프라하의 묘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달아오른 유럽

이 작품의 주인공 시모니니는 스스로 [나는 증오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선언할 만큼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증오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중에서도 유대인을 가장 증오한다. 온갖 추악한 음모에 관여하는 그의 입을 통해 쏟아지는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증오는, 반유대주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럽 사회에서 뜨거운 논쟁을 낳았다. 논쟁의 초점은, 이 소설이 택하고 있는 서사 전략이 과연 독자들에게 진실을 제대로 전달할 것인가, 혹여 허구와 사실이 뒤섞여 무엇이 진실인지 오해할 수 있지 않은가, 또 독자가 작가의 의도에 반하여 자의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였다.
에코가 후기에서 밝혔듯 이 소설에서 허구의 인물은 시모니니 단 한 명뿐이고, 모든 주요 인물들은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에코 특유의 박학함으로 마치 그 시대를 사는 듯 생생하게 되살려 놓은 19세기의 사건들은 이 시모니니를 중심으로 정교하게 엮여 있는데, 그 때문에 독자들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 허구인지 혼동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음모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사용한, 음모의 당사자가 자기가 날조해 낸 음모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식은 악당의 가면을 벗기기보다는 잘못된 편견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비판도 일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기실 작품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사그라질 주장들이다. 에코는 구조적 안배를 통해 독자들이 자칫 이야기에 지나치게 함몰되지 않도록 했다. 비교적 평범한 형식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이 작품은 세 사람의 화자가 번갈아 가며 각자의 과거를 회상하거나 이야기를 정리하는 식으로 전개되는데, 이는 독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주인공에 동일시하는 것을 막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한 화자가 이야기를 하면 다른 화자가 끼어들어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독자들은 비판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반유대주의에 불을 붙인 기폭제 [프로토콜]

훗날 나치에 의해 유대인 박해의 근거로 이용되어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문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해악을 끼쳤다는 거짓 문서 [시온 장로들의 프로토콜]. 유대인들이 세계 지배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그들에 대한 어마어마한 증오를 불러일으킨 이 허위 문서는 어떤 시대 상황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날조되었는가? 에코가 [프로토콜]을 만들어 낸 시모니니를 통해 밝히려 한 것은 음모론들이 가지는 보편적 형식과, 기득권 세력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적을 만들어 내는가 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 문서는 1921년 [런던 타임스]에 의해 허위임이 이미 밝혀졌고,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완전한 날조임이 재증명된 문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서는 오늘날까지도 살아남았고, 그것을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 역시 사라지지 않고 있다. 30~40년 이상 위작이라는 주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온 에코는 [사람들은 미스터리(그리고 음모)를 갈망하기에, 이를 제공하는 하나의 실마리만 있어도 그 이상을 생각]([가재걸음]373면)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사기꾼의 창작품이었다고 알려 주어도 믿어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온갖 불법과 부정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거대 방송과 미디어 그룹의 총수로서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정권을 거머쥔 베를루스코니 집권 시절에 에코가 이 주제에 주목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언론과 여론을 장악하는 자는 그만큼 큰 힘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우리 사회에서도 권력을 가지려는 이들은 언론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중 매체를 가능한 한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여 왔다. 그렇기에 [여전히 우리 사이에 있는] 또 다른 시모니니, 끊임없이 나타나는 또 다른 프로토콜에 속지 않도록 거짓의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일반 대중들의 눈을 밝히려는 에코의 노력은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문헌을 차용한 글쓰기와 신문 연재소설 문체

이제 여든을 넘긴 작가 에코가 1980년 [장미의 이름]을 출간한 이래 30년간 발표한 소설은 불과 6편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패리스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한 작품을 쓰는 데 평균 6년 정도가 걸린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만큼 철저한 자료 조사와 공들인 글쓰기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인물과 배경, 사건을 실재했던 것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더 많은 고증과 그 재료들을 연결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코가 사용한 방식 중 하나가 [문헌 차용]이다. 19세기 파리의 거리들을 묘사한다든가 당대에 유명했던 식당의 메뉴를 재현할 때, 혹은 인물의 생김새를 그려 낼 때 그는 당대의 풍속에 대해 묘사한 문헌들을 적극적으로 참조했다. 이를테면 파리 뒷골목의 묘사는 위스망스의 모노그래피, 바다거북 수프는 뒤마의 요리서, 가리발디의 시칠리아 원정은 주세페 반디와 주세페 체사레 압바의 후일담을 인용하여 묘사하는 식이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19세기 신문 연재소설의 문체를 재현한 문체이다. 그는 단순히 고증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널리 읽혔던 대중 소설들의 문체를 재현하고 있다. 에코는 자신이 한 것처럼 각국의 번역자들에게 19세기 대중 소설의 문체를 과장되지 않게 재현해 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번역가 이세욱이 쓰기로 한 문체는 바로 1910년대 우리 신문에 연재되던 번안 소설이다. 짐짓 예스러운 문체로 쓰인 작품을 저자의 의도대로 옮기려는 고심과 이탈리아어 원서의 문체를 연구한 끝에 한국어판 [프라하의 묘지]는 말맛이 살아 있으며 예스러운 분위기가 감돌되 어렵지는 않은 아름다운 번역으로 완성되었다.

소설에서 만나는 재미들

실존 인물들과 사건이 대거 등장하는 이 작품의 재미 중 하나는 19세기의 유명인들을 우연히 마주치는 것이다. 주요 인물들뿐 아니라 작품 곳곳에서 우리가 아는 많은 인물들이 때로는 조연으로 때로는 엑스트라로 스쳐 지나가듯 등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억을 잃은 시모니니가 과거를 되살려 내기 위해 떠올린 인물은 그 유명한 프로이트다. 시모니니가 파리에서 만난 젊은 프로이트(그는 [프로이드]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지만)는 자신감도 없고 미래도 불확실한 데다 코카인에 중독된 한낱 풋내기에 불과해 훗날 엄청난 업적을 남길 그를 알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진다. 또한 시모니니가 최초의 임무를 띠고 시칠리아로 가는 배에서 만난 인물은 [삼총사]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이며, 여기에서는 미식가로서의 그의 면모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소설 곳곳에 배치된 삽화들도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몇 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품이 에코가 직접 수집한 컬렉션에서 뽑아낸 작품들로, 그중 상당수는 작품을 읽는 도중 등장인물이나 사건이 허구가 아니라 실재했던 것임을 알려 주는 증표로 기능한다. 모두 합쳐 59점에 이르는 삽화는 당대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되살려 줄 것이다.

줄거리

1830년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태어난 시모네 시모니니. 그는 외로운 어린 시절을 편견으로 채우며 자라나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증오하는 인물이다. 그는 유대인을, 예수회를, 프리메이슨을, 여자를 증오한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오로지 맛있는 음식들뿐.
어느 날 깨어난 그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과거를 떠올리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지나감에 따라 할아버지의 유산을 가로챘다고 의심되는 공증인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망설이지 않고 실행해 온 추악한 삶이 하나씩 재구성된다. 가리발디의 의용군인 척 시칠리아 원정에 가담하여 공작을 하고, 프랑스로 옮겨 가서는 드레퓌스 사건의 문서를 위조하고, 탁실이란 희대의 사기꾼을 뒤에서 조종하는 등 정세에 따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입장을 바꾸며 거짓과 음모들을 날조해 내온 시모니니. 그리고 마침내 그는 자신을 기억상실에 빠뜨린 충격적인 사건에 다가가는데.......

본문중에서

아마도 엊그제 내가 무엇을 했는가와 아울러 나의 내면이 어떠한지도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리라. 나에게 내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말이다. 영혼이란 그저 사람이 행하는 바로 드러나는 것일 뿐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를 증오하고 이렇듯 원한을 품고 있다면, 그건 하나의 내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이런 깨달음을 철학자는 어떤 식으로 설파했던가? 오디 에르고 숨(나는 증오한다, 고로 존재한다).
(1권/ p.36)

드디어 이 유대인이 본색을 드러내는군, 하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기억하기로 당시에 나는 이미 유대인들의 갖가지 음모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저희 자식들을 의사와 약사로 만들어서 기독교인들의 몸과 마음을 아울러 통제하려는 그 종족의 계획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내가 아프면, 너는 내가 나 자신을 네 손에 맡기고 나에 관한 모든 것을, 심지어는 나 자신도 모르는 것까지 너한테 다 털어놓기를 바라겠지? 내가 그렇게 하면 너는 내 영혼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냐? 그건 예수회 신부에게 고해를 하는 것보다 더 고약한 일이다. (……)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프로이드는 껄껄 웃으며 맥주 한 잔을 더 시켰다.
(1권/ p.85)

따지고 보면, 뒤마는 아무것도 발명하지 않았다. 할아버지 말씀대로라면 프리메이슨회의 음모를 밝혀낸 것은 바뤼엘 신부였고, 뒤마가 한 일은 그 폭로를 이야기 형식으로 꾸민 것에 지나지 않았다. 바로 그 점에 비추어 나는 그 시절에 벌써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어떤 음모를 폭로하는 문서를 만들어서 팔아먹으려면 독창적인 내용을 구매자에게 제공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구매자가 이미 알아낸 것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것만을 제공해야 한다. 사람들은 저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만을 믿는다. 음모론의 보편적인 형식이 빛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1권/ pp.146 ~147)

반격이 필요한 상황이었소.
"이보게 탁실"하고 나는 그에게 말하기를 "자네가 왜 유대인들을 공격하지 않는지 그 사사로운 사정을 알고 싶지는 않네. 하지만 자네가 직접 못 하겠다면, 누군가 그 일을 맡아 줄 다른 사람을 등장시킬 수는 있지 않겠는가?"
"제가 직접 관여하는 게 아니라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탁실은 그리 대답하고 말끝을 달아 "사실 제 폭로는 이제 바닥이 나갑니다. 다이애나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우리가 만들어 낸 독자 대중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이제 저의 책들을 읽는 이유는 십자가의 적들이 꾸미는 음모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이야기의 흥미진진함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악당의 음모를 다룬 소설을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악당의 편이 되는 것과 비슷한 일이지요."
(2권/ p.558)

"그런데 정확히 무엇을 원하시는 겁니까?"
"내가 그걸 알면 당신한테 돈을 주지 않겠지요. 내 부서에도 문서 꾸미는 일을 아주 잘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내용을 제공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선량한 백성에게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할 수는 없어요. 그런 얘기는 농민들에게도 지주들에게도 중요하지 않아요.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도 러시아 백성들의 호주머니 사정과 연관 지어서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유독 유대인들을 겨냥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러시아에는 유대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터키에 있었다면 아르메니아 사람들을 겨냥했겠지요."
(2권/ pp.598~599)

"쉽게 알아볼 수 있고 그래서 더 무시무시한 적이 필요한데, 그런 적은 러시아 민중들 속에 또는 그들의 집 문턱에 있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유대인들이죠. ...... 누가 말하기를 애국주의란 천민들의 마지막 도피처라 했습니다. 도덕적인 원칙과 담을 쌓은 자들이 대개는 깃발로 몸을 휘감고, 잡것들이 언제나 저희 종족의 순수성을 내세우는 법이죠. 자기가 한 국가나 민족의 일원임을 확인하는 것, 이는 불우한 백성들의 마지막 자산입니다. 그런데 그런 소속감은 증오에, 자기들과 같지 않은 자들에 대한 증오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증오심을 시민적인 열정으로 키워 나가야 합니다. 적이란 결국 민중의 벗입니다. 자기가 가난하고 불행한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 어딘가 다른 데에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느끼려면 언제나 증오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증오는 그야말로 원초적인 열정입니다. 사랑이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감정이죠. 그리스도가 죽임을 당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죠. 누군가를 평생토록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건 이룰 수 없는 희망입니다. 그래서 간통이며 모친 살해며 친구를 배신하는 일 따위가 생겨나는 겁니다. 반면에 누군가를 평생토록 미워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자가 우리 곁에서 계속 증오심을 부추기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증오는 심장을 뜨겁게 하죠."
(2권/ pp.599~600)

시모니니는 조금의 가책도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기 때문에 드레퓌스가 죄인이 되었음에도 그 유대인의 유죄를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기의 기억과 그 기사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을 보고 그 사건이 한 나라 전체를 얼마나 심하게 뒤흔들었지 새삼 깨달았다. 당시에 프랑스인들은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각자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을 보고 있었다.
어쨌거나 드레퓌스가 악마에게 가든, 악마의 섬에 가든 그건 더 이상 그가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2권/ pp.599~649)

저자소개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2.01.05~2016.02.19
출생지 이탈리아 알레산드리아
출간도서 88종
판매수 77,426권

철학자이자 기호학자 및 소설가. 1975년부터 볼로냐 대학에서 기호학 교수로 건축학, 기호학, 미학 등을 강의했다. 유럽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총 42개에 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명예 훈장을 받았다. 유럽 문명의 역사를 다룬 멀티미디어 백과사전 엔사이클로미디어Encyclomedia를 기획, 제작했다.
에코의 이름을 알린 소설 『장미의 이름』은 40여 개국에 번역돼 3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이 소설로 프랑스 메디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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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2~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오를레앙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뒤, 프랑스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미셸 투르니에, 르 클레지오, 미셸 우엘벡, 마르셀 에메, 에릭 오르세나,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등 세계적인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했다. 또한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에 심취하여 이탈리아어를 착실하게 공부한 뒤, 에코의 소설과 에세이를 옮겨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역서로 [개미] [타나토노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제국] [뇌] [나무] [신] [웃음]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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