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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느 가족을 통해 본 동독 최후의 반세기!
충격적인 반전이 가득한 오이겐 루게의 가족소설 『빛이 사라지는 시간』. 2011년 독일도서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독일이 통일되었던 1989년을 전후로 50년에 걸쳐 펼쳐지는 한 가족, 네 세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고립과 단절로 허무한 최후를 맞은 사회주의 국가 동독의 모순과 비극을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재현해낸다. 멕시코, 시베리아, 동독을 배경으로 격동의 독일 현대사가 한 편의 장대한 파노라마처럼 묘사된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새로운 독일을 건설하기 위해 멕시코 망명에서 돌아온다. 그들의 아들은 소련에서 돌아오고, 아들의 아내는 강제수용소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가졌지만 무엇이든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 그들이 낳은 아들은 동독의 현실에서 아무 희망도 찾지 못해 서독으로 도망친다. 동독과 서독이 갑작스러운 통일을 맞은 1989년 가을, 금장 조국 공로훈장까지 받은 이 가족의 가장이 90세 생일을 맞아 모두를 초대하는데….
목차
등장인물
가계도
2001
1952
1989년10월1일
1959
2001
1961
1989년10월1일
1966
1989년10월1일
1973
2001
1976
1989년10월1일
1979
2001
1989년10월1일
1991
1995
1989년10월1일
2001
옮긴이의 말
주
저자소개
| 생년월일 | 1954 |
|---|
1954년 우랄 산맥 북쪽에 있는 소스바의 난민캠프 239호 근처에서 태어났다. 동독의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공산주의자였던 그의 아버지 볼프강 루게(Wolfgang Ruge)는 나치가 권력을 잡기 전 독일에서 탈주했다가 러시아 군인들에 의해 그곳에 수용되었다. 오이겐 루게는 1958년 부모와 함께 동 베를린으로 돌아왔다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물리학 연구소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그리고 독일이 통일되기 직전 드라마작가가 되기 위해 연구소를 떠났다. 1989년에 그의 처녀작 '잘못'이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되었다. 하지만 그 공연을 그는 볼 수 없었다. 작 품이 무대에 오르기 몇 주 전, 동독을 떠나 서독으로 망명했기 때문이다. 이후 서독에서 희곡작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자리를 잡았고 2009년 '빛이 사라지는 시간'을 에세이로 먼저 출간하여 '알프레드 되블린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로 개작한 동명의 작품으로는 2011년 '독일도서상'을 수상했다. '빛이 사라지는 시간'은 독일이 통일되었던 1989년을 전후로 50년에 걸쳐 펼쳐지는, 한 가족, 네 세대의 이야기다. 오이겐 루게가 "나는 이 한 권의 소설을 위해 나의 삶 전부를 시험해온 것 같다."고 밝혔듯 이 작품은 공산주의자들의 이상향을 꿈꾸었으나 국가보안부의 철저한 사회감시 체제가 초래한 고립과 단절로 허무한 최후를 맞은 사회주의 국가 동독의 모순과 비극을 한 가족의 이야기에 재현한 자전소설이다. 그의 첫 장편소설임에도 멕시코, 시베리아, 동독을 배경으로 독일 현대사의 격동을 한 편의 장대한 파노라마로 구성하면서 유머러스하고 섬세한 문체로 살아 있는 인물들을 형상화하여 뛰어난 소설 미학의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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