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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해야 노올자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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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생명력을 지닌 '해' 연작 동시집 (개정판)

    [해야 해야 노올자]는 해를 소재로 한 연작 동시집이다. 맨 처음 [해]라는 작품이 1975년 [중앙일보] 중앙문예에 당선된 이후 30년 동안 해에 대한 감동이 이어져 틈틈이 써온 해 연작이 70편에 이르게 되었다. “어린이가 우리의 빛이요, 희망이요, 미래이듯 해도 우리의 꿈이요, 희망이요, 밝음의 세계”라고 말하는 전원범 시인은 이 동시집 곳곳에서 ‘해가 곧 어린이요, 어린이가 바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그동안 아동문학에서 연작동시는 거의 전무한 형편이었다. 어린이들로서는 같은 소재로 씌어진 동시를 반복해 읽어내기가 쉽지 않으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원범 시인은 해 연작을 통해 그러한 금기를 깨고, 연작동시라는 아동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냈다.
    이 동시집에 실린 70편의 해 연작은 해를 소재로 하되 다 같은 해가 아니다. 따라서 이 동시집은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 여러 가지 이미지를 생성해낼 수 있는 작가의 놀라운 능력은 둘째치고라도, 단일한 소재가 다양한 의미와 쓰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흡인력을 갖는다. 또한 이 시집에서 해는 기존의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더 친근하면서도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처럼 새로운 건강한 이미지를 구현해 내고 있다.

    두 손으로 둥근 해를 굴리면서/ 둥근 해를 차고 다니면서/ 기재개를 켠다./ 나뭇가지마다 해를 걸어 놓고/ 꿈속에서 아가가 기지개를 켠다//
    (/ [해를 차고 싶다] 2연 중에서)

    기존의 해는 무척 신성하기만 했다. 어둠을 밝히고, 사람들을 구원하고, 새 희망을 상징하는 매개체로서의 신성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전원범 시인의 해는 다르다. 해는 두 손으로 궁글릴 수 있고, 아이들의 장난감이 될 수도 있고, 거울 속에 들어가 장난스럽게 머물 수 있고, 어느 개인의 공간에 은밀하게 들어서서 그를 위협하기도 하는 악동이 될 수도 있다. 해는 다채로운 가능성을 가진 그 무엇이 된다. 즉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기만 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구체적인 그 무엇으로 전환되어 해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징들과는 다른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
    전원범 시인은 있는 그대로의 해를 가공시켜 생명력을 지닌 해로 재탄생시켰고, 제각각의 색을 입혀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마치 어린이와도 닮아 있는 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가 된다. 전원범 시인은 “[해]연작시는 ‘해’라고 하는 소재와 함께 주로 밝음ㆍ생명ㆍ희망의 주제로 짜여져 있으며,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나 가슴의 이미지로 이뤄져 왔다. 어둠을 사르는 밝음, 구겨진 곳을 펴고 아픔을 다스리는 손길, 자상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이 해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것들이었다”고 설명한다.

    추천사

    천‘해의 동시인’ 전원범은 동시문학에서 남도를 뛰어넘어 현재 한국 아동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1970년대 등단하여 동시, 자유시, 시조 등 여러 형식을 체득하면서 얄팍한 언어유희를 경계해 오고 있는 전원범. ……기존의 통념을 깨뜨리고 새롭게 의미를 창조하는 시적 형상화에 치중하다 보니 자연히 과작(寡作)에 머문다”는 아동문학평론가 최용의 지적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렇게 전원범은 해의 연작동시를 30여 년 넘은 세월을 보내면서 천천히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하였다. 이 동시집에서 전원범 시인의 예리하고 섬세한 관찰력이 돋보인 작품을 읽다 보면 그의 시적 조탁 능력과 아울러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이정석 / 동시인, 아동문학평론가

    목차

    제1부 : 해바라기 씨를 먹으면
    해를 차고 싶다 / 게들 / 해바라기 씨를 먹으면 / 공이 되어
    둥지 속에도 / 고이는 햇빛 / 누구의 가슴에나 / 예쁜 색실들
    웃음이 되고 / 저리도 큰 사과를 / 새는 보았어요
    해를 찾으러 갑니다 / 아이들의 해 / 이슬 방울 속으로

    제2부 : 팽이채에 햇살을 감는다
    항아리 속에 / 바퀴가 구를 때 / 뱅뱅 돌아가는 / 하얗게 웃는다
    쏘아 올리는 소리 / 반디가 되어 / 내미는 얼굴 / 학교가 불났다
    일어서고 있다 / 뜨개질에 바쁘다 / 나뭇가지마다
    아침이 오고 있다 / 웃고 있다 / 커다란 실타래 / 지훈아

    제3부 : 아이들에겐 추위가 없다
    저마다 하나씩 / 아가는 꿈속에서 / 둥그런 꽃 / 숨을 죽이고
    맑은 창 하늘에 / 해야, 어디서 쉬니 / 불 가지러 떠난다
    그물을 짠다 / 해가 내린다 / 옥수수 알마다 / 아이들이 갖고 놀던
    걸어가는 해 / 또 하나의 세상 / 해는 지켜 보고 있다

    제4부 : 맨살의 해는 바퀴가 되어
    화살을 쏜다 / 바퀴가 되어 / 바쁘기만 하다 / 따뜻한 빛
    따뜻한 손길 / 한낮에 / 공 / 당산 나무 / 맨 먼저 본다
    겨울에도 / 새하얀 빛 소금 / 기운을 내자 / 발가벗은 채로

    제5부 : 해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면
    거울마다 한 개씩 / 불타는 빌딩 / 몹시 바쁘다
    빛을 내리고 있다 / 까치집 / 낮에 그리는 그림
    따뜻한 목소리 / 들녘 / 자동차 바퀴보다 / 설날 아침
    햇살 한 줌 / 꿈 가득 채워 / 해의 불씨 / 해의 씨앗

    본문중에서

    다른 연작시와 달리 [해] 연작시는 ‘해’라고 하는 소재와 함께 주로 밝음ㆍ생명ㆍ희망의 주제로 짜여져 있으며,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나 가슴의 이미지로 이뤄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둠을 사르는 밝음, 구겨진 곳을 펴고 아픔을 다스리는 손길, 자상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이 해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 전원범
    (/ 머리말 중에서)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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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교육대학·서울대사대(교육원) 국어과·고려대교육대학원·세종대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시문학] [시]천료(1981), 한국일보 신춘문예(시조) 당선(1981)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대학원장 역임
    광주광역시 교육위원회 의장역임
    시집으로는 [달개비꽃](1982), [밤을 건너며](1989), [맨몸으로 서는 나무](1997), [허공의 길을 걸어서 그대에게 간다](2000), [손톱만 아프게 남아서](2009) 등이 있다.
    방정환문학상, 동백문화예술상, 광주광역시시민대상, [한국시조] 작품상, 고창문학상, 소월문학상, 대한문학상, 한림문학상, 평화문학 상 등 수상
    현재 광주교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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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제길 화백은 전남도전 초대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로 현대미술관의 ‘이달의 작가’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추상화 그룹인 ‘에포크’를 결성하여 한국, 일본, 미주 유라시안 국가에서 180여 회 이상의 국제전과 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 명성을 얻은 화가로서 현재 우제길미술관장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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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동시집 [웃는 기와], 동화책 [말문이 빵 터지는 세 마디 영어/중국어] 시리즈와 [하마의 모자], [째깍째깍 피자 시계], [Trip to love station], [시장에 가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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