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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나를 지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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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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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세계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문화 사회의 진정한 화합
    이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외국인을 만날 수 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만큼 우리 사회의 다문화가정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데, 여러 지역에 걸쳐 증가된 수만큼이나 ‘다문화가정’의 친구들이 우리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분명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인데도 단지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갖고 차별을 당하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현실이다.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이 시점에 다른 문화를 포용하고 배려하고 화합하여 ‘다문화’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동화 [형, 나를 지켜 줘!]가 북스토리아이에서 출간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다문화 사회에서 잘 자라게 하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여러 문화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바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운다면 다문화 사회에서 바른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다.
    오랫동안 다문화학교에서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박현숙 선생님은 현장감을 살린 생생한 언어로 그려낸 동화 [형, 나를 지켜 줘!]를 통해 올바른 다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맛깔스러운 동화에 흠뻑 빠져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이들은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문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인종이 다를 뿐, 같은 나라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안아 하나로 합해지는 법을.

    피부색은 달라도 끈끈한 정과 의리로 똘똘 뭉친 누엔과 성민 형제의 우애 깊은 이야기
    북스토리아이의 "소중한 가치 학교"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배우고 익혀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묶어,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스스로 느끼고 가슴에 담아 두게 하는 데 중점을 둔 창작 동화이다. 첫 번째 1교시에서는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와 예절’에 대해, 2교시에서는 ‘건강한 나눔 문화 확산’에 대해, 3교시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실천’에 대해, 4교시에서는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가는 용기’에 대해, 이번 5교시에서는 ‘다문화 사회의 진정한 화합’에 대한 가치를 담았다.
    쓰는 말이 다르고 얼굴 생김새가 다르다고, 특히 우리보다 조금 어려운 나라에서 왔다고 그들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편견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사는 다문화가정의 친구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의 주인공 누엔도 주위 친구들의 차가운 시선과 놀림을 받고, 남몰래 눈물을 흘리며 마음의 상처가 난 경우다.
    동화 [형, 나를 지켜 줘]의 주인공인 성민이는 아빠가 필리핀 새엄마와 재혼을 하면서 필리핀에서 온 형, 누엔이 생겼다. 필리핀에서 할머니와 살던 누엔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갑자기 한국에 오게 되었지만, 엄마가 없을 때보다 필리핀 새엄마로 인해 화목하고 따뜻한 가정이 되었기 때문에 성민이는 누엔 형과도 잘 지내고, 적응하느라 힘든 누엔을 곁에서 돕는다. 그런데 누엔이 같은 반 정육점 집 아들인 학교 짱 경돌이의 괴롭힘을 받게 된다. 경돌이 동생인 경식이와 한 반인 성민이는 형 누엔을 안타까워하면서 경식이와 자주 싸우게 된다. 누엔은 덩치는 크지만, 한국말이 서툴러 경돌이의 괴롭힘을 당하다 억울한 도둑 누명까지 쓰게 되자, 끝내 집을 나가버린다. 그러자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까지 번져 억울한 누엔 엄마는 정육점 집 경돌이 엄마에게 달려가고 한바탕 입씨름을 하기에 이르게 된다.
    한편 성민이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놀이터에 가게 된다. 그러면서 선생님도 다문화가정 사람이었다는 비밀도 알게 되고, 그곳에서 밝은 표정의 아이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누엔과 성민이 앞에 다시 경돌이 형제의 괴롭힘이 시작되는데…….
    동화 [형, 나를 지켜 줘]는 다문화가정 아이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을 대하는 다른 가정의 부모, 그리고 아이들의 심정이 솔직 담백하고 현장감 있게 담겨 있다. 누엔과 성민이는 똘똘 뭉쳐 서로를 보디가드처럼 지켜 주고, 어른들의 도움으로 몸싸움이 아닌 공평한 요리 대결로 용감하게 경돌이 형제에게 맞선다. 절대 합해지지 않을 것 같았던 고집스러운 아이들조차 서로 다른 차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화해를 시도하면서 하나로 합해지는 법을 알아가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나와 다른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을 내 친구로 보듬어 안는 따뜻한 마음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경식이네는 땅 부자
    2. 크림빵을 먹었으니
    3. ‘죄송합니다.’ 사백 번
    4. 누명
    5. 증거를 대 봐
    6. 이상한 질문
    7. 그 아이들이 가는 곳
    8. 돌아온 누엔
    9. 내 동생
    10. 형, 나를 지켜 줘!
    11. 합해지는 법

    본문중에서

    “도, 도 도둑이래.”
    도둑이라는 말을 꺼내면서 누엔 눈가가 벌게졌다.
    “누가 도둑이야?”
    “나, 누엔.”
    누엔은 손가락으로 자기 자신을 가리켰다. 무슨 말인지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도 도 돈 잃어버렸대. 내 내가 도둑이래. 하 하지만 나 도둑 아니야.”
    누엔은 천천히 말했다. 벌써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콧물도 주르륵 흐르는데 내가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눈물을 참고 말했다.
    누엔의 말을 듣는 순간 내 머리에 무거운 뭔가가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 p.27)

    “누가 그래?”
    “…….”
    누엔은 대답하지 않았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어깨를 들썩였다.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누엔의 손가락 사이로 눈물이 삐져나왔다. 나는 문득 사람 몸속에 든 눈물샘의 깊이가 궁금해졌다. 누엔은 한국으로 온 뒤 참 많이도 울었다. 그런데도 울 때마다 눈물은 끝없이 나온다. 어쩌면 사람 몸속에는 눈물샘이 아니라 눈물을 만드는 기계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학교 안 가. 친구들 나빠.”
    누엔은 입으로 흘러 들어오는 눈물을 삼켰다.
    “그건 안 되지. 그럼 아이들은 모두 누엔이 도둑이었구나, 그래서 안 오는 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돼. 당당하게 학교에 가서 도둑이 아니라는 걸 밝히는 게 중요해.”
    나는 누엔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나는 누엔을 믿는다는 뜻이다. 누엔은 남의 돈을 훔치는 짓을 할 아이가 아니다.
    (/ p.28)

    말을 하지 못하면 싸움에서 이기기는 어렵다. 새엄마가 더듬으며 한 마디 하면 경돌이 엄마는 열 마디를 더 했다.
    결국 새엄마는 경돌이 엄마에게 된통 당하고 일 년 동안 흘려도 다 못 흘릴 만큼의 눈물만 쏙 뺐다.
    “울려면 자기 나라에 가서 울든가.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사람의 반은 남의 나라 사람이니, 원.”
    경돌이 엄마는 돌아서는 새엄마 등에 대고 소금까지 뿌렸다.
    새엄마는 정신이 빠진 사람처럼 멍하니 하늘을 보며 걸었다. 질질 끌리는 신발 소리가 새엄마 어깨처럼 축 늘어졌다.
    “내가 혼내 줄게.”
    나는 새엄마 뒤를 따라가며 말했다. 새엄마가 뒤돌아봤다. 얼굴이 온통 눈물 자국이었다.
    “경돌이랑 경식이 말이야. 내가 혼내 줄게.”
    “그래.”
    새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싸우는 걸 유난히 싫어하는 새엄마가 일 초도 망설이지 않았다.
    (/ pp.52~53)

    “증거를 대 봐. 누엔이 돈을 훔쳤다는 증거.”
    나는 손바닥을 경돌이 턱밑에 내밀었다. 경돌이가 움찔거리며 한 걸음 물러섰다.
    “증거는 무슨 증거. 누엔 엄마는 돈이 없어서 니네 아빠랑 결혼한 거잖아. 누엔 엄마가 가난하니까 당연히 누엔도 가난한 거지. 돈이 없으면 남의 돈을 보는 순간 훔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거든.”
    경돌이 한쪽 입꼬리가 삐딱하게 올라갔다.
    “돈이 없다고 가난하다고 모두 도둑질을 하는 거는 아니야.”
    새엄마가 돈이 없는 것도, 가난해서 한국에 와서 돈을 벌다 아빠를 만나 결혼한 것도 모두 사실이다. 누엔의 나라 베트남이 우리나라보다 가난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다 돈을 훔치는 거는 아니다. 가난한 사람이 다 남의 돈을 훔친다면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 중 삼 분의 일은 돈을 훔치는 사람들일 거다.
    “누엔은 훔쳤어, 흥.”
    경돌이는 콧방귀를 뀌며 돌아섰다. 그리고 가방을 내려놓고 실내화를 꺼냈다.
    “누엔은 훔쳤어.”
    경식이가 경돌이를 따라 했다.
    실내화를 갈아 신는 경돌이와 경식이 엉덩이가 위로 솟았다. 만날 고기만 먹어서인지 엉덩이에 살이 올라 퉁퉁했다.
    “에잇.”
    나는 경식이 엉덩이를 힘껏 찼다. 엉덩이도 얼굴만큼이나 얄미웠다.
    (/ pp.57~59)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44종
    판매수 33,282권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국경을 넘는 아이들] [뻔뻔한 가족] [아미동 아이들] [쌍둥이 명예 회복] [마트로 가는 아이들]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등 130여권의 동화책과 [발칙한 학교] [구미호 식당] [실시간 검색어 1위] [금연학교] 등 청소년 소설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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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작품 활동을 하다가 이야기 속 주인공과 그림으로 만나는 일이 즐거워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형, 나를 지켜줘], [꼬마사서 두보], [봄이 좋아!], [가을은 풍성해], [친구의 마음을 얻는 법 51], [논어 들고 나타난 공자 귀신], [할머니가 또 시집간대요] 등이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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