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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일 :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

원제 : How To Find Fulfilling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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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책소개

지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 본 당신, 이제는 지혜로 바라볼 때.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자애로운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기초지식, 그리고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는 길고 긴 교육의 기간 동안 배운 지식은 우리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만드는데 이바지 하고 우리의 머리를 채워왔다. 우리의 모습과 능력을 규정짓는 수많은 지식과 앎, 기술을 습득했지만 왜 우리는 끊임없이 공허하며 삶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것일까? 십년이 넘는 교육의 기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왜 세상은 모르는 것 투성이 일까?

이 책은 이러한 아이러니와 의문에 대한 해답을 밝혀주는 책이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삶의 지혜를, ‘섹스-돈-일-정신-세상-시간’ 이 여섯 가지 개념으로 나눠 여섯 권의 책에 담았다. 인생학교는 2008년 알랭 드 보통과 그의 지인들이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문을 연 글로벌 프로젝트다.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삶의 의미와 살아가는 기술, 그리고 살면서 겪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강연과 토론, 멘토링,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인생학교 시리즈의 첫 번째 주제 ‘섹스’편의 저자인 알랭 드 보통은 이 시리즈 전체의 기획과 편집을 맡았다. 격의 없는 주제의식과 본질을 꽤뚫는 날카로운 통찰, 지적이고 명쾌한 해답을 담은 인생학교 시리즈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주제들로 심도 있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출판사 서평

당신은 왜 일하는가?
무엇이 당신을 일하게 하는가?


‘돈 벌려고 하는 거지, 다른 이유가 필요해?’ 혹은 ‘생활은 힘들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야.’ 당신은 어느 쪽인가-직업이 없을 때는 1분 1초가 불안하다가, 막상 일을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나?’ 하는 시시포스적 고민에 주기적으로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노동하지 않으면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 없는 노동은 삶을 질식시킨다.”는 카뮈의 말처럼, 영혼이 담긴 일을 찾는 것은 현대인의 가장 큰 열망이다. 어쩌면 이 시대의 가장 큰 공포는 ‘영혼 없는 노동에 인생을 낭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실존적 고민을 해소하고 삶을 충만하게 만들어줄 ‘일’은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

지금 하고 있는 그 일, 만족하는가?
당신의 일, 지겨운 밥벌이가 아닌 가슴 뛰는 천직으로


이 책은 일에서 만족감을 찾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내며, 의미를 찾고 기꺼이 몰입하는 가운데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돈과 의미 간의 충돌, 몰입과 가정생활 사이의 갈등에서 자신만의 해법을 찾는 기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알아본다.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가-그런 일을 찾아 변화를 시도하고 싶은가-이 책에 담긴 혜안과 성찰이 당신에게 ‘천직’에 이르는 길을 보여줄 것이다.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 있는가?

-당신의 재능은 세상의 필요와 어느 지점에서 교차하는가?
-성격을 알면 정말 내게 꼭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까?
-돈을 추구하되 ‘쾌락의 쳇바퀴’에 빠지지 않으려면?
-직업을 바꿀 때 ‘안전’과 ‘자유’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신념과 돈, 둘 다 손에 넣을 수 있을까-행복과 성공이 공존할 수 있을까?
-르네상스형 제너럴리스트와 연속 스페셜리스트 중 어느 쪽이 되어야 할까?
-당신의 일이 인류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까?
-좋은 직업을 찾는 지름길, 고민이 먼저일까, 행동이 먼저일까?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중 무엇을 택해야 하나?
-당신이 원하는 것은 타인의 ‘인정’인가, ‘존경’인가?
-일터에서 더 많은 자유시간과 자율성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운 일에 뛰어드는 두려움을 떨치는 법, 경력단절 없이 새로운 직업을 찾는 법.
-그토록 열망하던 일, 그러나 막상 해보니 ‘천직’이 아니라면?

인생의 2/3를 일터에서 보내는 우리에게 ‘일’이라는 키워드는 그 어떤 주제보다 더 본질적인 행복감과 충만함을 좌우하는 중대 사안이다. 이 책은 인생에서 일이 갖는 철학적, 정서적 의미를 명확하게 밝혀내고, 일을 바라보는(혹은 일에 임하는) 매우 독창적이고 신선한 관점을 제시한다.
그래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대체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할 기회가 될 것이고(그리고 평생 간직할 답을 찾을 기회도), 아직 구직 중이거나 진로에 대해 방황중인 사람에게는 평생 잡고 가야 할 경력관리의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남들이 추구하는 부와 명예, 성공을 좇기보다는 업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정립하고 자신의 일을 더욱더 사랑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인생학교 소개]
삶의 한가운데 있는 학교! 인생학교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마주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할까?이제까지 배운 것이 ‘지식’이라면, 지금은 ‘지혜’를 배워야 할 때다. 인생학교는 충만하고 균형 잡힌 인생을 위해서 반드시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주제들, 섹스, 돈, 일, 정신, 세상, 시간에 관한 근원적 탐구와 철학적 사유를 제안한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지배하는 이 6가지 핵심주제에서 뽑아낸 통찰과 지혜는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적 사유의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는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을 중심으로 삶의 의미와 살아가는 기술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강연과 토론, 멘토링,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거침없는 주제의식과 본질을 꿰뚫는 독특한 관점, 지적이고 명쾌한 해답을 도출하는 강연과 토론이 특히 유명하다.
영국과 미국은 물론, 스웨덴, 네덜란드,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터키 등으로 퍼져나가며 진정한 ‘인생학교’를 갈구해왔던 세계 각국의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은 시리즈 전체의 기획자이자 에디터가 되어 각 주제를 책으로 엮었다.

추천사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시리즈를 맨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제일 먼저 집어 든 것은 바로 이 책이었다. ‘인생에서 일이 갖는 가치와 의미’에 관해 이렇게 철학적으로 명쾌하고 세련되게 규명한 책이 또 있을까? 내가 누누이 말했듯, 천직은 찾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이 어떤 일을 하든 ‘지겨운 밥벌이’가 아닌 ‘가슴 뛰는 천직’이 될 것이다.
- 김미경 / 아트스피치 & 커뮤니케이션 원장

만일 당신이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회의나 환멸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일’을 당장 그만두지 못하는 처지라면 이 책은 당신에게 잠들기 전 침대 옆에서 작은 위로가 되어줄지 모른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선택을 앞두고 있거나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당신의 대화 한가운데, 당신의 밥상 한가운데 당신의 가방 한쪽에서 이 책의 엄청난 질적 공세(?)를 피하기 힘들 거라고 확신한다.
이 책은 ‘일’거리를 찾는 자에게는 아무런 답을 제공해주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일’을 찾아주는 구직용 책이 아니라 어떤 ‘일’을 가능하게 하는 마법의 책일 테니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애초부터 인간이라는 존재는 ‘일’을 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일을 ‘선택’하는 존재라는 놀라운 원초적인 발상을 우리에게 다시 가능하도록 하는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언제나 한없이 지겨운 것이었거나 기능에만 종속되었던 ‘일’에 관한 이야기를 펼치면서 이토록 따뜻하면서도 사려 깊고 열정적인 책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이면엔 일자리를 얻는 것보다 일자리를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하면서 지내야 하는 슬픔이 도사린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일과 인생을 통해 끝까지 자존감을 잃지 않은 채 살아가야 하는지를 우리 삶의 작은 일상에서부터 다시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자아를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을 당신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 김경주 / 시인, 극작가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오늘 하루도 스펙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앞으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제2의 인생을 ‘상상’할 수 있는 ‘용기’를 선물 받게 될 것이다.
- 권영민 / 상상univ. 운영사무국

[인생학교] 시리즈 전체 추천사


끝없는 배움의 길을 걸으며 우리는 갈등한다. 무엇을 얼마나 언제까지 배워야 하나. 속 시원히 인생길을 가리키고 가르치는 곳은 없을까. '인생학교'는 이 시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길에 분명한 이정표를 세운다. 어디서 멈추어야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길을 내다볼지를 안내한다. 인생에 길을 잃었거나 방향이 혼란스럽다면 '인생학교' 클래스에 함께 참여하기를 부탁드린다. 급변하는 시대의 새로운 인생 강좌, 그 여섯 개의 팻말과 강의가 궁금하지 않은가.
- 조정민 목사 / 전 iMBC 대표

어른이 되어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왜 정작 학교에선 이런 것들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직장 안에서 내가 하는 일의 성과와 만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혹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용기를 내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살아가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돈은 과연 우리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이런 질문들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일상의 아주 평범해 보이는 주제를 비범한 시각으로 깊이 있게 다룬, '인생학교' 시리즈 책들을 여러분께 권합니다.
- 혜민 스님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저자

‘인생은 어렵다’라는 것을 인정하면, 자유롭고 단순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인생은 학교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 즉시 겸손과 열정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인생이라는 고된 수업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인생학교'에서는 자신을 배워가는 관점을 알려준다. 무한 경쟁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은 남들과 같아지기를 혹은 남들보다 뛰어나기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리즈에서는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른 인생을 사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인생학교의 전공필수와 같은 이 여섯 권의 책들은, 심장은 뛰지만(생존하고 있지만), 가슴이 뛰지 않는(존재하지 않는) 오늘날의 현대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심폐소생술과 같다.
- 권민 / '유니타스브랜드' 편집장

목차

Chap 1 시작하며 : 성취감이 아니면 죽음을!
지금 하는 그 일, 행복한가요?
돈과 의미 사이의 저울질
더 이상 몰입할 수 없는 일
자유로웠던 나는 어디에?
의미 있는 직업을 찾아서
지나친 기대?
성취감의 요소와 그것을 찾는 법

Chap 2 천직을 찾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가?

자유를 누리기란 얼마나 힘든지
너무 많은 선택지 중에서 골라야 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골라야 한다
과학적인 선택 기준이 없다
어떤 성취감을 원하는가?

Chap 3 무엇이 당신을 일하게 하는가?

우리가 일하는 다섯 가지 이유
뭐니 뭐니 해도 ‘돈’
쾌락의 쳇바퀴에서 벗어나라
사회적 ‘지위’가 자존감을 높여준다
‘지위’가 아니라 ‘존경’을 얻어라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
기회는 사방에 있다
수익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열정’과 ‘재능’을 좇아서
좁고 깊게? 두루 넓게?
여러 개의 자아를 상상하라
선택지도 만들기
상상의 직업 나열하기
나만의 구직광고 만들기

Chap 4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

새 길을 떠날 용기를 주소서
변화가 두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
1년에 30개의 직업 가져보기
근본적 안식기 갖기
가지치기 프로젝트
대화 리서치
나는 몰입한다, 고로 존재한다

Chap 5 당신의 일은 속박인가, 자유인가?

일하면서 자유를 느끼는 법
무정부주의자, 스스로 직업을 만들다
노동윤리는 잊고 적당히 게으르게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은
당신이 아닌 사회의 딜레마
엄마에게만 맡겨진 토끼 사냥
육아를 독립된 직업으로
직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육아
얽매인 노예로 살지 말라

Chap 6 마치며 : 찾는 게 아니라 키워가는 것

여전히 두려운 이유
천직은 천천히 만들어진다
목적이 이끄는 삶
마리 퀴리와 삶의 의미
당신을 묶고 있는 밧줄을 잘라내라

더 찾아보면 좋은 자료들

본문중에서

이른바 ‘천직’에 대한 열망은 철저히 현대에 등장한 발명품이다. 1755년에 출판된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의 사전에 ‘성취(fulfillment)’라는 단어는 나오지도 않는다.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대부분 실질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바빴다. 먹고사는, 말 그대로 ‘생존’의 문제 말이다. 그런 마당에 재능을 십분 활용하고 행복을 만끽하게 해주는 흥미로운 직업인지 따질 여유가 있었을까? 직업을 행복이나 자아성취의 길로 인도하는 모험으로 여기게 된 것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심적 자유가 생기기 시작한 현대에 들어와서의 일이다.
('시작하며 : 성취감이 아니면 죽음을!' 중에서/ p.27)

영국에서는 학생의 80%가 직업에 ‘유용’하리라는 판단을 토대로 ‘A레벨(A-level)’ 과목을 선택한다. 이를테면 외국어 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은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 역사 과목을 선택한다. 그들 중 대다수는 과학 과목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 학생들 중 의사나 수의사가 나올 수 있을까? 뒤늦게 의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과학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난 과학은 몰라’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뿌리 박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의사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지워버린다는 데 있다.
한편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고 5~6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대부분 의사가 된다. 의사가 아닌 그래픽 디자이너나 콘서트의 세션맨(session man)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의사들이 아무리 고된 업무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대해 불평해도, 다른 직업을 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천직을 찾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가?' 중에서/ p.59)

직업이 가진 여러 요소들 중에 우리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돈이 최우선’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실제로 컨설팅 회사인 머서(Mercer)가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인도의 노동자 수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높은 월급’은 12가지 핵심요소 중 겨우 7위를 차지했다. 그들은 직장 내 인간관계의 수준, 즉 ‘존중’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마찬가지로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동료들과의 좋은 관계, 일과 생활의 균형, 직업 안정성, 자율성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이 당신을 일하게 하는가?' 중에서/ p.88)

“저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때마다 기준을 만들었어요.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하고…’ 등등 제 나름의 조건이랄까, 요구사항 같은 것들이요. 그런데 일을 해보니 제가 생각한 조건과 일치하는 직업을 찾는다는 게 얼마나 허황된 시도인지 알게 됐어요.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거였죠.
어떻게 보면 남자친구 사귀는 것과 비슷해요. 전 미혼이었을 때 마음속으로 남자친구의 조건을 목록으로 만들어놓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정작 그 기준에 일치하는 남자들에게서는 아무런 끌림도 없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해당사항이 몇 가지 안 되는 남자가 나타나 제 마음을 사로잡아버렸죠. 직업을 찾을 때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 .' 중에서/ p.139)

나는 개인적으로 가지치기 프로젝트를 적극 추천한다. 나 역시 그 방법으로 진로를 새롭게 바꿀 수 있었다. 조그만 재단에서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한 지 몇 년 되었을 때 일을 그만두고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워크숍을 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자니 경제적 위험이 따를까 봐 걱정스러웠고 실패에 대한 불안도 컸다. 몇 달 동안 동료에게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틈만 나면 고민을 털어놓았다. 동료는 말만 하지 말고 달력에 첫 워크숍을 시작할 날짜를 표시하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나는 정말 그렇게 했다.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워크숍에 필요한 기니피그 10마리도 확보했다. 장소가 마땅치 않아 토요일에 우리 집 부엌에서 ‘사랑과 시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첫 워크숍을 열었다. 그렇게 나는 여전히 재단에서 일하면서 주말에는 부엌 식탁에서 몇 차례 워크숍을 진행한 후, 옥스퍼드에 있는 QI 클럽에 연락해 공개 이벤트 프로그램에 삶의 기술에 관한 강의를 포함시킬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머지않아 내 강의는 그곳의 정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꽤 인기도 끌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고, 직장을 그만둬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 중에서/ p.139)

애석하게도 경쟁에 치이는 현대인에게는 사랑해서 시작한 일을 계속 사랑하도록 해주는 여유가 없다. 일의 과중한 부담에 질식된 나머지 좋아했던 일을 증오하면서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당신도 지금, 일의 부담을 덜고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자유와 자율성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나 막연히 ‘자유롭고 싶어~’라는 바람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당신은 자유에 대한 갈망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자유에는, 당신도 알겠지만 대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일은 속박인가, 자유인가?' 중에서/ p.168)

흔히 사람들은 천직이 순간적인 깨달음으로 찾게 되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다. 자리에 누워 있다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퍼뜩 알게 된다고 말이다. ‘중국 요리책을 써라!’라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또는 자기성찰에 집중하다 갑자기 미래에 대한 맹목적인 통찰을 얻기도 한다. “내 인생의 목적은 수달 보존구역을 만드는 거야!”
신탁(神託)을 받는 것과도 비슷한 이런 발상은 그럴듯하고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에게서 책임감을 앗아갈 뿐이다. 무언가 또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삶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며 : 찾는 게 아니라 키워가는 것' 중에서/ p.222)

저자소개

로먼 크르즈나릭(Roman Krznaric)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5종
판매수 5,094권

(트위터 @romankrznaric|홈페이지 www.romankrznaric.com|페이스북: facebook.com/roman.krznaric)
[옵저버The Observer]지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철학자’로 거명한 철학자, 문화사상가이자 작가. ‘삶의 기술’을 주제로 다루는 런던 인생학교School of Life의 창립 교수진이었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공감 전문가이며, 공감과 대화를 활용해 사회변화를 창출하는 분야에서 옥스팜이나 유엔 등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다. ‘공감의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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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베스 트셀러 《Q&A a Day》 시리즈와 《타이탄의 도구들》을 비롯하여 《위너스》 《뉴욕 미스터리》 《인간관계를 발명한 남자》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인생학교 일》 《공간의 재발견》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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