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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와 코끼리 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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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그 누구도 다시는 널 다치게 하지 못하게 할 거야, 폰폰.” 투아가 속삭였다. “내가 약속할게.”

    타이의 북부 도시 치앙마이에서 야시장 근처 조용한 골목 안에 투아는 엄마 수에이와 살고 있다. 형제가 없는 투아지만 야시장에 가면 친구처럼 다정하게 대해 주는 이웃 사람들과 허물없이 어울려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외국인을 상대로 재주를 부리는 코끼리를 만나게 된다. 돈 욕심 많은 코끼리 조련사가 뾰족한 갈고리 달린 쇠꼬챙이로 찌를 때마다 마음이 아파진 투아는 코끼리를 구출하기로 마음먹는다.
    코끼리와 오키드 이모네 집으로 도망친 투아는 추격해 오는 조련사를 피하고 코끼리 폰폰의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다. 오키드 이모와 룽산 아저씨, 참초이 씨네 부부, 사미승 치치와 눔, 소몰이 칸차노크, 매 노이 아줌마의 도움을 받아 투아와 폰폰은 용기 있게 전진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서로라는 진정한 우정을 발견한다.
    타이의 이국적인 풍경과 독특한 문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웃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과 동물 보호. 존중, 평화, 우정을 아름답고 훈훈하게 그려 냈다. 특히 재미 그림작가 유태은이 그린 삽화는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타이는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자리 잡은 아주 눈부신 나라입니다. 햇빛이 강렬해서 눈부시고, 전국 곳곳에 서 있는 아름다운 불교 사원들의 황금빛 지붕이 눈부시죠. 독특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타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국입니다.
    투아가 사는 타이 북부의 치앙마이도 관광객들이 아주 좋아하는 곳입니다. 산과 밀림이 아름답고, 또 코끼리가 많거든요. 코끼리가 타이와 왕실을 수호하는 동물이자 타이의 국교인 불교의 상징이기 때문이죠. 벌목업이 성행하던 시절에는 목재 운반을 힘 좋은 코끼리들이 도맡았고요. 하지만 1988년 산사태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자 벌목이 금지되었어요. 쓸모가 없어진 코끼리를 함부로 죽이는 일이 허다했고, 살아남은 코끼리들은 곡예와 코끼리 체험에 동원되는 관광 수단으로 바뀌었어요. 그런데 젖먹이 코끼리를 어미로부터 강제로 떼어 내 복종시키고 곡예 훈련을 시키는 과정이 가혹하기 짝이 없어 수많은 코끼리가 죽었어요.
    그렇게 학대당하는 코끼리들을 위해 코끼리 네이처파크를 일구고 코끼리 보호에 앞장선 사람이 있어요. 아담하고 가녀린 몸집의 그녀는 ‘상두엔 렉 차일러’예요. 매 노이 아줌마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그녀는 코끼리 보호에 헌식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세상도 그녀의 노력을 인정해 ‘코끼리 엄마’라고 부른답니다. 2005년 "타임" 잡지에 ‘올해의 아시아 히어로’에 선정되기도 했지요. 관광객들은 코끼리를 구경하고 타 보려고 네이처파크를 찾아왔다가, 상처 입은 코끼리들을 보살피는 자원봉사자가 되고 코끼리의 친구가 되어 돌아가기도 한대요. 이 책을 쓴 랜들 해리스도 네이처파크에 들렀다가 깊은 감명을 받고 투아와 폰폰의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투아는 상두엔 렉 차일러를 꼭 닮았어요. 작고 가녀린 아이지만, 주위의 도움을 받아 폰폰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합니다. 작고 어린 소녀가 악당과 대결하여 승리하는 이야기라면 얼핏 빤할 수도 있지만, 곳곳에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인물들의 사연과 개성이 생동감이 넘치고 이국적인 풍물과 언어라는 색다른 문화 체험까지 결합되어 거의 한 호흡에 읽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자, 과연 투아는 폰폰을 무사히 코끼리 보호소까지 데려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막상 데려간다고 해도 어떻게 사랑하는 폰폰과 헤어질 수 있을까요?
    한국인 재미 그림작가 유태은이 그린 친근감 넘치는 삽화가 읽는 더해 줍니다.

    본문중에서

    “코끼리다!” 투아는 큰 소리로 외치고는 격하게 손가락질했다. 코끼리가 코를 휘두르고 귀를 펄럭이는 모습을 보는 순간, 투아는 불안과 공포를 잊어버렸다.
    타이 사람들은 코끼리를 사랑한다. 궁전에 사는 국왕부터 절에 사는 승려들까지, 요람 속 아기에서 그물 침대에 누운 할아버지까지, 툭툭 운전사부터 로티 점상까지, 도시 사람에서 농부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나 다 말이다. 그건 까맣게 빛나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타이 사람인 투아도 마찬가지였다.
    (중략)
    투아는 코끼리한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실룩실룩 움직이는 엉덩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꼬리……. 살랑거리는 꼬리는 꼭 사람을 이리 오라고 부르는 손짓 같았다. 코끼리는 가끔씩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투아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살펴보는 듯했다. 큰길이 골목으로 바뀌고 골목이 샛길로 바뀌면서 하늘은 점점 어두워졌다. 투아는 그때까지도 살랑거리는 꼬리를 따라갔다.
    ‘어서.’ 꼬리가 손짓했다. ‘조금만 더 가면 돼.’
    (중략)
    폰폰은 앞뒤로 몸을 흔들고 머리와 코를 위로 치켜들면서 투아를 다리 아래 숨겨 주려고 했지만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더니 두 남자가 폰폰 위에 올라탔고, 폰폰은 비명을 질렀다. 투아가 대머리 어부에게 로켓처럼 달려들어 두 귀를 잡아당겼다.
    “아야!” 대머리 어부가 소리를 지르면서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는 투아의 팔을 떼 내고는 폰폰의 등 위에 올라탔다.
    바닥에 떨어진 투아는 강으로 달려가 물에 뛰어들어 헤엄치기 시작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랜들 해리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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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와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어요. 특히 아시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타이에서는 석 달을 머물렀죠. 이때 코끼리 보호소에 들렀다가 투아와 폰폰의 이야기를 떠올렸답니다. 코끼리를 알게 되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그는 지금 중국 상하이에 살고 있어요. [투아와 코끼리 폰폰]은 그의 첫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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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중문학을 공부했고 영문과 중문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올리버 색스의 [깨어남] [색맹의 섬] [마음의 눈] [온 더 무브]와 빌 헤이스의 [인섬니악 시티]를 비롯해 [즉흥연기] [해석에 반대한다] [맹신자들] [얼굴의 심리학] [채링크로스 84번지] [시간의 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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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2009년 그림책 [마녀만 하늘을 날 수 있어 Only a Witch Can Fly](앨리슨 맥기 글)는 [뉴욕 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2010년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쓰고 그린 책으로 [안녕, 나마스테!] 그린 책으로 [우리 아기 좀 보세요] [수많은 날들] 등이 있답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둥근 것들은 풍선과 보름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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