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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 세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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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삼국유사에 전해 내려오는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를
    해신 달신의 신화적 인물로 재해석한
    환상적인 그림책.


    삼국유사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그림책 [연오랑 세오녀]. 어려운 한자와 난해한 상징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삼국유사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고 듣기 편하게 운율을 살려 새로 쓰고,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시 그림책으로 되살려냈습니다.
    [연오랑 세오녀]는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떠난 탓에 어둠으로 휩싸인 신라가, 해신 달신 연오랑 부부가 신라 땅을 떠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찾아가 간청 드려 받은 비단으로 제사를 드려 마침내 해와 달의 빛을 되찾았다는 신비로운 이야기입니다.
    신화적 인물로 재탄생한 주인공들의 상징적인 동작과 섬세한 손짓이 돋보이는 환상적인 그림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아이들은 삼국유사가 전해 주는 신화 이야기에 푹 빠질 것입니다.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

    한반도 남쪽 동해안에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연오랑이 바닷가에 나가 해초를 따고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물고기가 나타나 연오랑을 태우고 동해 건너 이웃 섬으로 데려갔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하늘이 보내신 이 틀림없다’며 그를 왕으로 모셨습니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세오녀는 남편을 찾아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바다 저편으로 남편을 부르는데, 갑자기 커다란 물고기가 나타나 세오녀도 데리고 갔습니다. 부부는 새 땅에서 만나 왕과 왕비가 되었습니다.
    이때 한반도에서는 해와 달이 갑자기 빛을 잃고 말았습니다. 신하가 알아보니 ‘해와 달의 신이 이 땅을 떠났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왕은 신하를 시켜 두 사람이 되돌아오기를 청하였지만 연오랑은 “이 곳에 오게 된 것은 하늘의 뜻이므로, 비단을 드릴 테니 이 비단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신하들이 세오녀가 짠 비단을 갖고 돌아와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랬더니 마침내 해와 달이 예전처럼 빛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대표 고전 [삼국유사]에 전해 내려오는 유일한 일월신화

    [삼국유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입니다. 고려시대 충렬왕 때 승려였던 일연이 쓴 이 책은 백성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던 신라와 고구려,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수집하여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는 신화나 전설, 민담 같은 이야기도 함께 전해져 옛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상을 보여 주는 귀중한 고전입니다.
    특히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일월 신화로,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거의 유일한 일월 신화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떠나자 신라는 어둠에 휩싸여 혼란스럽고 황폐해지고 맙니다. 반면 연오랑 세오녀가 건너 간 새 땅은 밝고 기운 넘치는 땅으로 변모합니다.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신라인들에게 해와 달을 잃는 것은 생명 자체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였겠지요. 해와 달이 사라지자 신라인들은 해와 달의 빛을 되찾고자 연오랑 세오녀를 찾아가 간청 드리고, 세오녀께 받은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 그 빛이 다시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그림책 [연오랑 세오녀]에서 연오랑과 세오녀는 해와 달의 빛을 불러들이는 신적인 존재와 같습니다. 세오녀가 신라에서 잃은 해와 달의 빛을 되돌리기 위해 비단을 짜 주는 것은 햇빛과 달빛이 신라 땅에 모물도록 하는 의식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사를 지낸 곳은 지금의 포항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포항에서는 ‘연오랑과 세오녀 추모제’를 열어 연오랑 세오녀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운율감 넘치는 서사시와 감각적인 그림으로
    [삼국유사]를 쉽게 접하다


    삼국유사는 허구적인 옛이야기와 달리, 이 땅에 살았던 옛사람들이 실재했던 시간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러한 역사 이야기를 현존하는 공간의 기록물(유적이나 유물)에서 만날 때, 우리 아이들은 지나온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유아 시기부터 이야기를 통해 고전을 접하게 해 주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글을 쓴 이상희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삼국유사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운율감 넘치는 ‘이야기 시’로 그림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문으로 기록된 옛 글은 대개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소리 내어 읽는 글이 멋진 운율을 갖추면 시가 되지요. 옛글로 씌여진 삼국유사를 운율감 넘치는 시로 읽어주면, 아이들이 더욱 생생하게 역사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사시와 어울리는 그림 또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해신 달신인 연오랑 세오녀에서 풍겨 나오는 비범한 빛과 상징은 신화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듭니다. 세오녀가 짠 비단은 마치 해와 달의 빛을 품은 듯 빛나고, 제사를 지내고 나서 다시 되돌아오는 빛은 환희가 가득 차 있습니다.
    고전에는 지난날 우리들 삶의 뿌리와 줄기가 되어왔으며 오늘날의 우리 삶을 창조적으로 풀어나가게 하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력이 들어 있습니다. 환상적인 그림책 [연오랑 세오녀]가 우리 아이들에게 고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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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0~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132종
    판매수 130,274권

    시와 그림책 글을 쓰고 강의하면서 ‘이상희의 그림책워크숍’과 ‘원주그림책교실’을 운영한다. 그림책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책을 찾아간 아이] 등에 글을 썼고,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와 장편동화 [깡통], 그림책 입문서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아이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읽기](공저) 등의 저서가 있으며, [비밀파티][강물이 흘러가도록] 등 영미권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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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2~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오늘은 누가 지은 어떤 밥을 누구와 함께 먹었나요? 밥 하나, 반찬 하나에 어떤 이야기가 녹아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한 권 한 권 어린이책을 만들며 몰랐던 얘기들을 새록새록 알아 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초정리 편지] [임금님의 집 창덕궁] [7월 32일의 아이] [벽란도의 비밀 청자]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이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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