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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저택 쿠로히게장으로 초대합니다!

일본의 신예 작가 쿠라타 미노지의 데뷔작 『쿠로히게장의 수상한 일상』 제1권. 요괴와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다이쇼 시대라는 배경이 선사하는 근대 특유의 낭만이 더해진 만화이다. 어딘가 살짝 남다른 하숙집 쿠로히게장의 일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일본의 근대화가 한창 진행 중이던 다이쇼 시대. 서생 카츠라기 신지로는 소설가를 꿈꾸며 시골에서 도쿄로 상경한다. 그가 하숙집으로 선택한 곳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소개해준 ‘쿠로히게장’이라는 낡은 서양식 저택. 무슨 까닭인지 사람들의 기억에 남지 않는 건물이다. 그리고 신지로를 제외한 쿠로히게장 하숙생 모두가 ‘요괴’라는 비밀을 지니고 있었는데….

수도 도쿄의 한 모퉁이.
무슨 까닭인지 사람들의 기억에 남지 않는 저택이 있다.
한낮에도 어두운, 낡고 오래된 서양식 건물…
그 쿠로히게장이 내 하숙집이다.

때는 일본의 근대화가 한창 진행중이던 다이쇼 시대(1912-1926). 서생 카츠라기 신지로는 소설가를 꿈꾸며 시골에서 도쿄로 상경한다. 그가 하숙집으로 선택한 곳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소개해준 ‘쿠로히게장’이라는 낡은 서양식 저택. 그런데 이 ‘쿠로히게장’에는 뭔가 남다른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신지로를 제외한 쿠로히게장 하숙생 모두가 ‘요괴’라는 사실!

겉모습은 사랑스러운 소녀이지만 진짜 정체는 너구리 요괴인 하숙집 관리인 히로를 비롯해 박쥐 요괴 이가라시 등 쿠로히게장에 사는 이들 모두가 요괴였던 것이다. 하지만 무녀였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능력을 지닌 신지로는 이들 요괴 하숙생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신지로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시골에서 함께 상경한 치마 역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홍염귀이다. 이렇게 요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다보니 아무래도 신지로의 일상은 살짝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
히로와 치마, 그리고 신지로와 함께 오늘도 어딘가 살짝 남다른『쿠로히게장의 수상한 일상』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쿠로히게장의 수상한 일상』은 애니북스가 보다 폭넓은 독자층을 위해 만든 새로운 라인업인 <애니북스 시그마>의 네 번째 타이틀로, ‘요괴와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다이쇼 시대라는 시대 배경이 가져오는 근대 특유의 낭만이 더해진 매력적인 작품이다. 일본의 신예 작가 쿠라타 미노지의 데뷔작으로, 작가는 뛰어난 그림 실력과 탁월한 소재 발탁으로 갓 데뷔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만화계와 독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한다. 원제는『서생 카츠라기 신지로의 일상(書生　葛木信二郞の日常)』으로, 한국어판은『쿠로히게장의 수상한 일상(黑鬚粧の不思議な日常)』으로 제목을 변경, 출간되었다.

제1막 여우 아내 --------- 005
소설가를 꿈꾸며 수도 도쿄로 상경한 서생 카츠라기 신지로는 초등학교 시절 은사이자 대문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키쿠치 다이몬의 초대를 받아 그의 집을 찾아간다. 그런데 키쿠치 선생님을 만난 순간 너무나 쇠약해진 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마는 신지로! 신지로는 아름답지만 어딘가 수상한 키쿠치의 아내 ‘타마코’의 정체를 의심하는데…

제2막 거짓말과 비밀스러운 아마노자쿠* --------- 031
길을 가던 신지로는 험한 말을 쏟아내는 소녀 ‘하나코’와 부딪힌다. 하나코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하나코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그의 몸에 ‘두 개의 인격’이 공존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하지만 그 순간 신지로에게 들려온 하나코의 애절한 목소리, “도ㆍ 와ㆍ줘ㆍ요” 그리고 하나코 뒤에 작은 그림자가…!

제3막 강도가 된 텐구** --------- 065
쿠로히게장 주변에 강도가 나타난다?! 하숙집 관리인 히로는 ‘밤길에 전설 속 요괴 텐구가 나타나 돈을 빼앗으러 다닌다’는 동네 소문을 들려주며, 신지로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그런 한편으론 요즘 또 다른 하숙생인 이가라시의 귀가가 자꾸 늦어진다며 걱정을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밤 신지로의 앞에 ‘강도가 된 텐구’가 정말로 나타난다…!

제4막 어느 눈 오는 날에 --------- 093
눈 내린 어느 날 밤, 우산을 잃어버리고 눈을 맞는 바람에 감기에 걸려 몸져눕고 만 신지로, 그런 신지로를 위해 히로는 대신 볼일을 봐주겠다며 ‘신지로’로 변신하여 집을 나선다. 신지로로 변신한 히로는 서점에 갔다가 밥을 짓기도 하고, 신지로의 단골 카페에서 신지로의 비밀을 알게 되는 등 쿠로히게장 밖 신지로의 모습을 알게 된다. 그런데 대체 신지로의 우산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제5막 요코하마 좀비 전편 --------- 149
바다를 본 적 없는 히로를 위해 항구도시 히로시마에 놀러 온 신지로 일행. 식당에서 그들에게 누군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다가온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은 조금 전 길에서 보았던 중국 무예단원 중 한 사람인 리밍시아. 그런데 리밍시아가 요괴인 치마와 히로의 정체를 알고 있다…?! 리밍시아는 신지로 일행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무언가를 은밀히 요구하는데…

제6막 요코하마 좀비 후편 --------- 121
리밍시아는 신지로 일행에게 강시의 정체와 그가 강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려준다. 사실 그가 찾던 강시의 정체는 리밍시아의 오빠인 밍춘으로, 어떤 이유로 인해 밍춘의 시체가 강시로 부활했다는 것! 신지로 일행은 리밍시아를 도와 생전의 기억을 잃어가는 밍춘이 더 큰 피해를 일으키기 전에 그를 찾고자 동분서주한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오빠가 강시가 되었다고 괴로워하던 리밍시아는 뜻밖의 진실과 마주하는데…!

번외편 --------- 183
* 아마노자쿠(天邪鬼): 일본의 민간 설화에 나오는 요괴로, 흉내를 잘 내며 남의 마음을 잘 알아낸다고 한다.
** 텐구(天狗): 커다란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날며, 얼굴이 붉고 코가 높다고 전해지는 일본 전설 속의 요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