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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 청춘의 끝자락에 선 당신을 위한 철학 카운슬링[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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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흔이 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니체, 톨스토이, 괴테, 쇼펜하우어...
100여 명의 지성인들이 말하는 인생 이야기

당신 참 열심히 살았군요!
-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누구나 겪어야 하는 중년의 성장통

중년은 지혜와 지식이 정점에 도달하는 동시에 신체 기능의 붕괴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중년에 갖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 예를 들어 청춘에 대한 그리움, 계획했던 일을 이루지 못했다는 자책감, 후회, 외로움, 자아 상실감 등은 대부분 어둡고 비관적이다. 때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세상에 대한 불신과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기도 한다. 또한 중년이 되면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국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철학자이자 대학 교수인 [중년의 철학] 저자 크리스토퍼 해밀턴은 마흔 살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한 사건에 의해 중년의 위기가 찾아 왔다고 고백한다. 그는 이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나온 인생의 궤적과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년이 갖고 있는 의미를 철학가의 시선에서 분석하고 정리하였다. 또한 쇼펜하우어, 니체, 톨스토이, 엘리엇과 같은 수많은 사상가들이 삶의 진실을 깨닫고 중년의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순간을 예리하게 찾아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완성된 이 책은 중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제2의 성장통을 통찰력 있고 직관적인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 특유의 냉철하고 세련된 문체와 깊이 있고 날카로운 사색, 그리고 수많은 철학가들의 저서에서 찾아낸 중년에 대한 고찰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위로를 건네준다. 더불어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희망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니체, 톨스토이, 엘리엇은 중년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 삶의 한 가운데에서 돌아보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

저자인 크리스토퍼 해밀턴은 서른여덟 살이 되던 해에 한 형제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이 어머니가 초등학교 시절 스승이었던 사내와 불륜을 저질러서 태어난 사생아라는 것이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정체성과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결과, 결국 모든 인생에는 괴로움이 있다는 해답을 얻는다. 이 책에는 세상의 모든 중년들이 자신처럼 내면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기를 바라는 저자의 염원이 담겨 있다.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인 장 아메리Jean Amery는 ‘우리 앞에 남은 시간이 적다고 생각할수록 내면의 시간은 더욱 많아지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어찌 보면 중년이란 시간에 대한 압박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이때 우리는 과거와 현재에 얽매이고 미래에 불안한 마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 외에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 예를 들어 향수, 후회, 죄의식, 외로움, 권태, 두려움 등은 대다수의 중년이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 감정이다. 이 감정들은 대부분 어둡고 부정적이지만, 저자는 그 안에 희망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애초에 중년이란 특유의 위트와 지혜가 동반되는 시기이다. 중년에는 젊은 날에 가졌던 자만심을 어느 정도 멀리할 줄 알게 되면서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긴다. 또한 자신의 부족하고 어리석은 부분을 인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너그러워지기도 한다. 이 책은 중년에 찾아오는 즐거움을 반갑게 받아들이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모습 또한 면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얼굴을 갖고 있습니까?
-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중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저자 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철학적 사념과 분석이 가득 차 있다. 저자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중년의 고민을 깊이 연구하고, 철학가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집요하게 찾아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살았던 마을을 찾아간 저자가 갑작스레 향수를 느끼고, 그 시절에 즐겼던 음악과 책을 꺼내든다. 그리고는 곧 추억의 장소와 음악, 책이 인간의 심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탐구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의 작품을 비롯한 여러 문학 작품에서 향수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을 찾고, 위대한 철학가들의 남긴 주장을 덧붙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이는 저자의 엄청난 독서량을 입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중년이 된 독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대입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철학적 장치가 곳곳에 숨어 있다.
여기에는 인생이 신기루였다는 인식을 한 번도 잊어버린 적이 없다는 영국의 작가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 , 중년이 느끼는 수많은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 니체Nietzsche, 오만함은 젊은이의 특권이라고 말한 조지프 콘래드Joseph Conrad, 인간의 육체는 영혼을 그린 가장 좋은 그림이라고 말한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 등 수많은 사상가들이 남긴 주옥같은 문장과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많은 사상가들의 삶에 대한 위대한 깨달음은 거의 대부분 중년에 완성되었다. 이처럼 중년은 젊은 날의 허영심과 자기기만이 사라진,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기이다. 소설가 조지 오웰은 ‘누구나 중년이 되면 자기에게 어울리는 얼굴을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중년이 된 당신이 어떤 얼굴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 지극히 개인적인, 그러나 누구나 겪는 중년의 이야기

1. 아, 얼마나 우연한 존재란 말인가
2. 피와 살로 연결된 부모 자식 자이
3. 참을 수 없는 시간의 가벼움
4. 무너지고 금방 일어서는 인생의 가벼움
5. 고독 속에 갇혀버린 중년
6. 인생의 절정기이자 붕괴의 시작인 중년
7. 미치도록 그리운 그 시절의 향수
8. 익숙함에서 오는 권태로움
9. 과거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10. 존재 여부를 선택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삶
11. 인산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쾌락
12. 나의 육체와 정신을 나눠준 아이들
13. 철학자의 눈으로 본 중년
14. 원하든 원치 않든 중년은 온다

책을 마치며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에게 보내는 편지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노화는 자연스러우며 통제가 불가능한 현상이다. 폐경기를 거쳐야 하는 여성들은 노화가 더욱 힘겹게 느껴진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 신체가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재생될 것이라고 믿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죽음이 이미 자신을 쓰러뜨리는 중이라고 의식한다. T.S. 엘리엇T.S. Eliot은 ‘불멸의 속삭임Whispers of Immortality]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피부 밑의 해골을 보았다."
중년의 접어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문득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해골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젊을 적에 찍었던 사진을 보고난 후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우리는 얇은 피부 바로 밑에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기분을 떨칠 수 없는 방법이 달리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3. 참을 수 없는 시간의 가벼움’ 중에서/ pp.24~25)

이런 상황에 내몰리다 보니 결국 나는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외로움을 날카롭게 인식했다. 외로움은 중년에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중년이란 세상이 얼마나 적대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는 시기가 아니던가. 이 시기에는 여러 가지 깨달음이 찾아온다. 선량함과 친절함은 대부분 보상받지 못하며 오히려 처벌받는 경우가 많고, 평범함과 경솔함이 진실한 통찰력과 상상력보다 성공을 거둘 때가 잦다는 걸 알게 된다. 또한 돈과 물질은 대체로 부당하게 분배되며, 오만과 자만이 성공과 명망의 필요조건일 때가 많고, 선량함은 진정한 미덕이 아니라 두려움과 불안으로 인해 공공연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5. 고독 속에 갇혀버린 중년’ 중에서/ p.42)

철학자 에릭 데샤반느Eric Deschavanne와 피에리-앙리 타부알로Pierre-Henri Tavoillot는 인생의 여러 단계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나누면서 권태로움이 중년에게 널리 공유되고 있다는 생각을 같이했다. 두 사람은 이런 정서를 중년의 권태라고 부른다. 이는 3세기경에 황야에서 영적 생활마저 척박해질 위험을 감내한 채 엄격한 영적 수련을 연마한 기독교 금욕주의자들, 즉 사막의 교부들이 경험한 한낮의 권태와도 일면 닮았다. 좀더 정확하게는 한낮의 무기력과 같다. 독일 출신의 프랑스 문학 교수인 라인하르트 쿤Reinhard Kuhn은 [정오의 악마The Demon of Noontide]에서 한낮의 무기력함이란 ‘흥미의 부족이요, 무감각, 냉담, 무관심이 특징인 영혼의 상태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라고 말한다.
(‘8. 익숙함에서 오는 권태로움’/ pp.102~103)

인간의 마음은 원래 쉽게 부서지고 갈등에 시달리며 혼잡하고 다루기 어렵다. 그러나 타인도 나와 같다는 사실을 자주 망각한다. 어쩌면 자신이 그렇다는 걸 타인에게 비밀로 하고 싶어서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우리의 내면 상태가 얼마나 이상한지 잘 알고 있어서 다른 사람은 나와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우리는 사실 그리 이상하지 않다. 내 생각에 타인의 마음을 보면서 자신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 것이야말로 우정의 위대함이다. 그것은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보아도 좋다고 허락하고 친구도 나에게 그것을 허락한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바뀌라고 요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용납하는 관계,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우정이다.
(‘9. 과거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중에서/ p.122)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쇼펜하우어는 자살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살이란 한편으로는 죽음을 통해 자신의 의지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의지를 부정하고픈 욕망을 표출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지를 대단히 깊고 강렬하게 표현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자살에는 자기 반박의 특성이 있다. 자살을 통해서 사람은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존재에게 내재한 근본적인 특성, 다시 말하면 자신의 의지를 단호하게 천명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자살이란 삶을 위한 불가사의하고 적극적인 약속이다. 하지만 톨스토이의 자살 욕구는 그런 약속과 아무 관계가 없다. 오히려, 그 스스로 되뇌듯이 자살 욕구라기보다는 삶에 대한 무관심에 가깝다. 따라서 아주 기묘한 일이지만, 그의 무관심은 죽음을 향한 어떤 적극적인 탐색이라기보다 그저 삶에서 달아나고 싶은 강력한 동기였다.
(‘10. 존재 여부를 선택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삶’ 중에서/ p.130)

저자소개

크리스토퍼 해밀턴(Christopher Hamilt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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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 대처하는 방식의 하나로 '철학적 사고'를 권하며 크리스토퍼 해밀턴 박사는 말한다. "이 책은 '치료 철학서' 혹은 '삶의 방식으로서 철학서'다. 왜냐하면 누구나 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역경을 경험하면서 필연적으로 역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생각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철학은 평범한 사고방식의 연장이다. 이 책이 철학적 사고를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크리스토퍼 해밀턴 박사는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철학과 종교학을 가르친다.
2009년 애큐먼북스Acumen Books가 출간한 '삶의 기술Art of Living' 시리즈에 참여해 [중년]을 썼고,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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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셰익스피어 연구 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교 영문과에서 르네 상스·초기 모던 문학을 전공하며 박사과정을 수학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번역에 매혹되어 전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중년의 철학] [고전으로 읽는 폭력의 기원] [왜 나 는 항상 결심만 할까] [3초간] [클릭 모먼트] [이노센트] [비트겐 슈타인처럼 사고하고 버지니아 울프처럼 표현하라] [사일로 이펙 트] [성취 습관] [스트레스의 힘] [시작의 힘]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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