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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 한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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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조선의 문장가들, 한유韓愈에 빠지다

    통일신라 시기 문집인 최치원崔致遠의 [계원필경桂苑筆耕]은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문집으로 평가받는데, 여기에도 한유의 문장이 언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문집은 대부분 조선시대 작품들이다. 그 문집 중에 한유의 문장을 인용하지 않거나 그 문장을 논평하지 않은 것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한유의 문장을 배웠다고 한 사가정四佳亭 서거정徐居正,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시집詩集 속에 인용된 한유의 문장들, 한유를 시詩의 대현大賢으로 평가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당唐나라 시기 묘명墓銘 중에 한퇴지韓退之(한유)만큼 뛰어난 이는 없다고 한 성호星湖 이익李瀷 등 조선시대 최고의 문장가들은 한유의 문장에 매료되어 있었다.

    이들은 단순히 한유의 글을 읽고 평을 한 것만이 아니었다. 그의 문장을 자신의 문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조선시대 선비들은 어려서부터 한유의 문장을 반드시 읽어야 했다. 율곡은 “지금 문장을 짓는 데에 대강 문리文理를 이룬 것 역시 특별히 공부해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일찍이 한유의 문장과 [고문진보古文眞寶] 및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의 대문을 읽었을 뿐이다.” 하였다.

    또 조선 중기 문장가 계곡谿谷 장유張維가 지은 "내가 평생 동안 학습한 내력"이란 글에 “16세 때에 장인어른에게서 창려昌黎(한유)의 글 수십 편을 배웠는데,……이따금씩 이를 모방하여 글을 지어보곤 하였다.……23세에 문과文科에 급제하였다. 이 무렵 관각館閣의 과시課試에서 지은 산문散文과 부사賦詞가 번번이 우등優等으로 뽑히곤 하였는데, 글을 지을 때 한유와 유종원柳宗元의 솜씨를 꽤 터득하면서 진부하거나 쓸데없는 표현은 용납하지를 않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한유, 문체혁명文體革命의 시작

    한유는 자字가 퇴지退之로, 자신이 창려昌黎의 망족望族이라고 여겨서 스스로 ‘창려 한유’로 칭하였는데, 후대 사람들이 그를 한창려로 칭하였다. 그는 안사安史의 난으로 쇠퇴기에 접어든 당唐나라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문장에 능하였으나, 과거에 3차례 낙방한 후에야 급제할 수 있었다. 당시는 귀족의 시대로 가문이 뛰어나지 못하면 높은 직위에 발탁되기 힘들었다. 이 때문에 지방 절도사節度使의 막하에서 종사하였으며, 중앙에 진출하고서도 그의 강직한 성품으로 인해 여러 번 벼슬이 깎이고 유배를 당하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문장에 큰 자부심을 가졌다.

    무령절도사武寧節度史 장건봉張建封의 막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새벽에 출근하여 밤늦게 퇴근한다는 근무조건을 보고, 장건봉에게 ‘새벽 4, 5시에 출근했다가 오전 8, 9시에 퇴근하고, 오후 4, 5시에 출근했다가 오후 6, 7시에 퇴근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도 직무를 폐기하지 않을 것입니다.’("상장복야서上張僕射書")라고 편지를 올렸는데, 이는 자신의 문재文才를 자부하는 글이다. 또 “하늘이 이 백성에게 노불老佛의 허황됨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나의 수명을 기약할 수 없겠으나, 만약 하늘이 이 백성들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면 알릴 사람이 내가 아니고 그 누구이겠소.”("중답장적서重答張籍書") 하였으니, 그 스스로 학문에 자부함을 볼 수 있다. 스스로 자부한 글마저도 명문이 되어 "고문진보古文眞寶"에 수록되었다.

    그의 산문은 당시 중국 문단의 혁명이요,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즉 ‘고문운동’이라 불리는 문체변혁의 시발점이 바로 한유이다. 한유는 당시 형식미形式美만을 강조한 사육변려문四六騈儷文에 반대하여 진한秦漢 이전의 고문古文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 유가사상을 바탕으로 한 간결하고 뜻을 충실히 전달하는 문장을 짓고자 하였다. 이는 당시 유행하던 도교와 불교를 사상적 철학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였다.
    그의 문장에는 맹자孟子에서 끊어진 유학儒學의 도를 자신이 계승한다는 자부심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그의 문체와 사상은 면면이 주희朱熹에게 이어져 성리학을 탄생시키게 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한유가 말하지 않았던가. “무릇 사물이 그 화평함을 얻지 못하면 운다.”("송맹동야서送孟東野序") 하늘은 그에게 시련을 주어 그의 문장을 통해 그를 울어 젖히게 하였으니, 그 울음소리는 커다란 우레 소리로 변하여 후대의 문장을 변화시켰고, 그 문장의 아름다운 여운은 지금까지도 울리고 있다.

    최고의 산문, 최고의 번역

    [역주 당송팔대가문초 한유 1]은 무신자본戊申字本 [당송팔대가문초唐宋八大家文抄 한문공문초韓文公文抄]를 저본으로 하였는데, 여기에는 한유의 산문 중 190여 편이 실려 있다. 본회에서는 이를 총 3책으로 간행할 예정이다.

    [당송팔대가문초]는 명明나라 때 학자 모곤茅坤이 편찬한 책으로, 이 책이 유행하면서 팔대가八大家라는 명칭이 일반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서는 [당송팔대가문초]의 처음에 해당되기 때문에 "당송팔대가문초 총서總序", "팔대가문초 논례論例", "팔대가문초 범례凡例"를 싣고 번역하였다. 또한 [한문공문초] 16권 중 1권에서 5권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원문에는 전통적인 방식인 현토懸吐를 하여 단락별로 번역문과 함께 실어놓음으로써, 원문의 문장구조를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또한 문두에 연구해제를 달았으며, 일반 독자들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주석註釋을 달아 관련 고사故事와 인물人物뿐만 아니라, 그 내용의 이해에 필요한 역사적 사실이나 제도적인 면까지 심도 있게 밝히고자 노력하였다.

    한유의 산문은 중국 최고의 산문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이 시대의 최고의 한학자이자 역자인 은산恩山 정태현鄭太鉉 선생이 번역하였다. 본서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친 한유의 문장에 대한 연구가 보다 심화될 것이며, 한유의 문장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宋八大家文抄 總 [唐宋八大家文抄]에 대한 總
    八大家文抄 論例 [唐宋八大家文抄]의 論例
    八大家文抄 凡例 [唐宋八大家文抄]의 凡例
    韓文公文抄引 [韓文公文抄]에 대한 서문[引]
    韓文公本傳 韓文公에 대한 正史의 傳記

    卷1 表·狀
    01. 進撰平淮西碑文表 "平淮西碑文"을 지어 올린 表文
    02. 論佛骨表 부처의 뼈에 대해 논한 表文
    03. 潮州刺史謝上表 潮州刺史로 부임하여 謝恩과 謝罪의 뜻을 담아 올린 表文
    04. 論捕賊行賞表 賊을 잡은 자에게 施賞할 것을 論한 表文
    05. 復讐狀 復讐에 대해 의견을 진술해 올린 狀
    06. 論今年權停擧選狀 今年에 科擧와 銓選을 임시로 정지한 것에 대해 논한 狀
    07. 論淮西事宜狀 淮西의 事宜에 대해 논한 狀
    08. 黃家賊事宜狀 黃家賊의 事宜에 대해 논한 狀
    09. 論變鹽法事宜狀 鹽法을 고치는 事宜에 대해 논한 狀

    卷2 書
    01. 上張僕射書 張僕射에게 올린 편지
    02. 上張僕射第二書 張僕射에게 두 번째 올린 편지
    03. 上兵部李侍郞書 兵部侍郞 李巽에게 올린 편지
    04. 鄧州北寄上襄陽于相公書 鄧州 북쪽에서 襄陽 于相公에게 올린 편지
    05. 上宰相書 宰相에게 올린 편지
    06. 後十九日復上書 지난번 편지를 올리고 19일 뒤에 다시 올린 편지
    07. 後卄九日復上書 두 번째 편지를 올리고 29일 뒤에 다시 올린 편지

    卷3 書
    01. 上考功崔虞部書 考功 崔虞部에게 올린 편지
    02. 與孟尙書書 孟尙書에 준 편지
    03. 與鳳翔邢尙書書 鳳翔 邢尙書에게 준 편지
    04. 應科目時與人書 科目에 應試할 때 어떤 이에게 준 편지
    05. 與陳給事書 陳給事에게 준 편지
    06. 與于襄陽書 于襄陽에게 준 편지
    07. 與祠部陸員外書 祠部 陸員外에게 준 편지
    08. 爲人求薦書 어떤 이를 위해 추천해주기를 요구한 편지
    09. 代張籍與李浙東書 張籍을 대신해 李浙東에게 준 편지

    卷4 書
    01. 與陳生書 陳生에게 준 편지
    02. 與孟東野書 孟東野에게 준 편지
    03. 與李 書 李 에게 준 편지
    04. 與崔群書 崔群에게 준 편지
    05. 與衛中行書 衛中行에게 준 편지
    06. 與少室李拾遺書 少室山 李拾遺에게 준 편지
    07. 與鄂州柳中丞書 鄂州 柳中丞에게 준 편지
    08. 再與鄂州柳中丞書 재차 鄂州 柳中丞에게 준 편지
    09. 與李秘書論小功不稅書 小功親의 喪에 稅服(追服)하지 않는 것에 대해 논하여 李秘書에게 준 편지
    10. 與馮宿論文書 文章을 논하여 馮宿에게 준 편지
    11. 答劉正夫書 劉正夫에게 답한 편지
    12. 答李翊書 李翊에게 답한 편지
    13. 答殷侍御書 殷侍御에게 답한 편지
    14. 答張籍書 張籍에게 답한 편지

    卷5 書·啓·狀
    01. 重答張籍書 다시 張籍에게 답한 편지
    02. 答劉秀才論史書 史書의 編纂을 논하여 劉秀才에게 답한 편지
    03. 答崔立之書 崔立之에게 답한 편지
    04. 答元侍御書 元侍御에게 답한 편지
    05. 答陳商書 陳商에게 답한 편지
    06. 答侯繼書 侯繼에게 답한 편지
    07. 答李秀才書 李秀才에게 답한 편지
    08. 答馮宿書 馮宿에게 답한 편지
    09. 答竇秀才書 竇秀才에게 답한 편지
    10. 答呂醫山人書 呂醫山人에게 답한 편지
    11. 答胡生書 胡生에게 답한 편지
    12. 答尉遲生書 尉遲生에게 답한 편지
    13. 答楊子書 楊子에게 답한 편지
    14. 爲河南令上留守鄭相公啓 河南令이 되어 留守 鄭相公에게 올린 啓
    15. 賀徐州張僕射白兎狀 徐州 張僕射가 흰 토끼를 잡은 것을 축하한 狀
    16. 與汝州盧郞中論薦侯喜狀 侯喜의 사람됨을 논하여 汝州 盧郞中에게 올린 推薦狀

    저자소개

    생년월일 468~824
    출생지 중국 당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181권

    한유는 중국의 중당(中唐) 시기를 산 사상가요 정치가인 동시에 걸출한 산문 작가이며 특색 있는 시인으로, 사상계, 정계, 문단 등 다방면에서 걸출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자가 퇴지(退之)이고, 하양 사람이다. 본인이 본관을 창려로 자칭한 관계로, '한창려(韓昌黎)'로 부르기도 한다.
    한유는 위진남북조를 거치면서 쇠퇴한 유학을 부흥시키고 불교와 도교를 배척하는 주장을 전개했으며, 군벌들의 지방 할거(割據)를 반대해 토벌 전쟁에 참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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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경북 상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전통문화연구회 고문, 한국고전번역원 명예한학교수
    경북 상주에서 출생하였다. 지산止山 임성무林聖武 선생과 봉서鳳西 오우선吳禹善 선생을 사사師事 하였다.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에서 수학하였고 전통문화연구회와 민족문화추진회에서 연수원 교수 등을 40여 년간 역임하였다. 현재 전통문화연구회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고전 연구의 초석이 되는 고전들을 다수 역주譯註하였다. 지난 40여 년 동안 전통 한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고전의 교육과 번역 및 현대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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