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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밭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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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붉은 땅과 푸른 바다에서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는 농촌 아이의 이야기


    우리 땅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살아있는 이야기 시리즈 [우리땅우리아이] 네 번째 권은 농촌 아이의 이야기이다. 장마 직전 하루 중 낮이 가장 긴 때. 주인공 민기가 사는 무안은 양파 수확으로 몹시 바쁘다. 어디를 둘러봐도 붉은 땅에, 붉은 양파뿐. 부모님은 새벽부터 일어나 양파밭으로 가서 깜깜한 밤이 되어야 돌아오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때를 보낸다. 장마 전까지 양파를 모두 수확해야 하는 터라 마을은 난리법석이다. 민기도 밭으로 가 일손을 도와야 하지만 일하기 싫어 비가 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정작 구름이 끼고 비가 올 기미가 보이자, 민기는 양파 걱정이 되어 밭으로 달려간다. ‘나 때문이야! 내가 빌고 빌어서 비가 오는 거야!’

    [양파밭 아이]는 바쁜 농사철을 보내며, 부모님의 삶과 농사일의 고됨을 이해하고 건강한 노동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농촌 아이의 이야기이다. 양파 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박효미 작가가 농촌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해 준다.

    * 농촌 아이, 민기의 고민은 뭘까?

    [양파밭 아이]는 농촌 아이가 겪는 심리적 고민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민기는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는 ‘일하는’ 아이이다. 도시의 아이들은 공부와 놀이 사이에서 고민하겠지만 민기는 농사일을 도와야만 하는 상황과 놀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갈등한다.
    어리지만 수확 철이면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친구 생일파티에 간다고 허락받을 엄두도 못 내고, 줄행랑치듯 대문을 나선다. 하지만 이내 후회하고 아빠 엄마가 일하는 밭으로 향한다. 그런 마음도 몰라주고 혼만 내는 아빠. 더욱 일하기 싫어진 민기는 비나 오면 좋겠다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친구들과 신 나게 갯벌에서 뛰어논다. 그때 갑자기 내리는 비! 비를 맞으면 양파가 썩는다는 말이 퍼뜩 떠오른 민기는 놀라서 밭으로 뛰어간다. 자기 때문이라고, 자기가 빌어서 비가 온 거라는 자책감에 빠진다.
    다행히 장맛비는 아니었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른 새벽 일꾼 사러 가는 아빠를 따라 나서고, 일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함께 하니, 일도 쑥쑥 줄고 재미도 있다.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하루해가 지고 일꾼들은 떠나지만 민기는 끝까지 남아 가족들과 함께 한해 농사를 마무리한다.
    이 책에는 노동과 놀이와 공부가 서로 부딪치며 섞여 살아가는 농촌 아이의 모습이 경쾌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그 속에 농촌 아이가 느끼는 여러 감정들이 고스란히 표출된다. 농사일을 도와야만 하는 고달픔도 녹아 있고, 엄마와 아빠의 삶을 자기 것처럼 안고 가는 어른스러운 마음도 있고, 놀러나갔다가도 금세 후회하는 약한 심성과 초등학생이면서도 당당히 일꾼 노릇을 하는 아이의 옹골찬 결심도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보는 도시의 아이들은 농촌 아이의 삶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 민기가 겪는 심리적 고민과 갈등에 공감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땀의 가치와 성취의 기쁨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 우리 아버지는 농부다! 농촌의 현실을 담은 그림책

    이 책을 쓴 박효미 작가는 양파 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주인공 민기가 바로 작가의 어릴 적 모습이기도 하다. 작가는 어릴 적 경험을 바탕으로 특유의 정겨운 사투리를 섞어 농촌의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안정되지 않은 농산물 값 때문에 일꾼을 사지 않고 가족들끼리 수확을 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온다. 아이를 소처럼 부리는 못된 농부가 아니라 ‘밥 먹고 똥 쌀 시간도 부족한 때’에 어린 민기의 손까지 빌려야 하는 바로 농촌의 현실을 표현한 것이다. 물론 요즘은 농촌에 양파 캐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고 농사짓는 게 수월해진 게 아니다. 여전히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에 한 사람의 품값이라도 아껴야 하는 농촌의 현실은 여전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을 묵묵히 지키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농부가 얼마나 훌륭한지 존경을 표하고 있다.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지만 바람의 방향과 구름의 위치만으로 장마를 점치는 민기 아버지의 모습이 나온다. 이것은 한해 두해로 익혀진 능력이 아닐 것이다. 새벽부터 밤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부지런히 밭을 오갔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고되더라도 농사는 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민기 아버지, 어머니, 민기도 부지런히 양파 밭을 오가며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에 순응하고 때론 맞서며 열심히 일하는 가족들의 수확 장면들을 보노라면, 그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농부들의 마음을 느껴져 특별한 감동과 존경심이 느껴진다.

    * 우리 밥상에 오른 우리 먹거리 이야기

    [양파밭 아이]는 실제 우리가 먹는 밥상에 올라오는 먹을거리를 키우는 농부의 손길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매일 먹는 밥과 반찬이지만 실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제대로 알고 먹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외국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닫고, 농사의 가치를 알게 해 주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양파 한 알, 쌀 한 톨이 우리 밥상에 올라오기까지 농부가 얼마나 수없이 밭을 오가고 무수한 땀을 흘리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거친 비바람과 뜨거운 햇살, 농부의 땀방울이 함께 일궈 낸 소중한 먹거리임을 알게 될 것이다.

    *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력이 숨 쉬는 그림

    [양파밭 아이]는 붉은 양파밭과 검은 갯벌, 푸른 바다 등 색채 강렬한 자연의 현장, 그 안에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 신 나게 뛰노는 아이들을 그림으로써 우리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과 힘이 있음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첫 페이지에는 온통 붉은 밭 천지에 그 위로 푸른 하늘이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 너머에 새파란 바다가 보인다. 생명력이 넘치는 전남 무안의 풍경을 그림책에 고스란히 옮겨둔 것 같다. 책장을 넘기면 시간이 흐르고 빛깔이 바뀐다. 푸른 하늘에 먹구름이 서서히 밀려오더니 잿빛으로 변하고 번개까지 친다. 장마 오기 직전의 다급한 상황이 하늘 빛으로 표현된 것이다. 주인공의 죄책감도 일손이 모자란 농부의 조급한 마음까지 모두 담아 하늘빛은 빠르게 변해 간다.
    마지막에 수확을 무사히 마치고 시원하게 내리는 장맛비는 책을 보는 독자들의 묵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주는 듯한 청량감을 선사해 줄 것이다.

    *[우리 땅 우리 아이]그림책 시리즈
    오늘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생명과 성장의 의미, 건강한 삶의 가치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도록 하는 책이다.
    날마다 수없이 쏟아져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되는 그림책들을 살펴보면, 그 중 많은 양은 외서 번역물 차지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국내 창작물은 그 수가 적은 편이다. 국내 창작물 중에서도 옛이야기 그림책이나 정보 그림책 등 목적성이나 장르적 특성이 분명한 책을 제외하고 나면 순수하게 현실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낸 그림책은 별로 없다. 현실의 이야기, 보편적인 가치를 그리고 있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런 책들이 그리고 있는, 혹은 대상으로 하는 아이들은 주로 서울 중심의 도시 아이들이다. 대도시 한복판의 아이들부터 땅끝 마을의 아이들까지를 '우리'로 하는 우리의 이야기,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공감하고 더불어 생각하게 해 주는 그림책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우리 땅 우리 아이]시리즈는 그런 아쉬움의 자리에서 시작하는 그림책이다. 바로 지금, 이 곳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살아가는 아이들, 그 현실을 담아내는 그림책이 되고자 한다. 이 시리즈는 이 땅의 우리 아이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찰인 동시에, 우리 아이들이 '서로'의 삶을 향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고 그 속에서 미래를 함께 살아갈 건전한 가치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우리 그림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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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0~
    출생지 전남 무안
    출간도서 28종
    판매수 28,712권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고향에서 지냈습니다. 학교에 가는 길은 걸어서 삼십 분이 걸렸는데, 온갖 생각과 상상에 빠져드는 시간이었지요. 그 시간들이 쌓여 지금은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일기 도서관] [말풍선 거울] [길고양이 방석] [오메 돈 벌자고?] [노란 상자] [왕자 융과 사라진 성] [우리 집 괴물 친구들] [학교가 문을 닫았어요] [블랙아웃] [고맙습니다 별]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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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6~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지만, 책을 읽는 것보다 책장에 낙서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일까요? 시간이 훌쩍 지나 이렇게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네요.
    그린 책으로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욕 시험] [똥배 보배] [침 묻은 구슬사탕] [박각시와 주락시]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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