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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마을로 : 21세기 대한민국의 커뮤니케이션 구조 변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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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 갈무리
  • 발행 : 2012년 10월 13일
  • 쪽수 : 248
  • ISBN : 978896195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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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1세기 대한민국의 커뮤니케이션 구조 변화에 대해 다룬『국가에서 마을로』. IT 업체에서 12년 넘게 근무해온 서비스기획 전문가인 저자 전명산의 첫 번째 저서이다. 인류학, 커뮤니케이션 이론, 사회이론, 정보사회론, 웹2.0 등 다양한 영역의 이론과 더불어 원시공동체가 사는 모습, 3ㆍ1운동과 촛불집회의 비교분석, 개똥녀 사건, 네티즌 수사대, 지하철 게릴라 시위 등의 역사적 사례들을 ‘통섭’하며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러한 역사문화적 성찰을 토대로, 저자는 현대 사회가 빛의 속도에 달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마을”이 되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사회적 협업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출판사 서평

21세기에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되는 사회의 구성요소는 무엇일까? 아마도 인터넷의 도입으로 그 중요성을 매일 매일 체험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케이션 기술들’ 아닐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발생하는 미증유의 사회 현상들을 매일 경험하면서,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이 인간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여러 가지 요소 중 한 가지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인류가 지내왔던 역사 전체를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 「서문」 중에서

IT 업체에서 12년 넘게 근무해온 서비스기획 전문가인 저자 전명산의 첫 번째 저서. 인류학, 커뮤니케이션 이론, 사회이론, 정보사회론, 웹2.0 등 다양한 영역의 이론과 더불어 원시공동체가 사는 모습, 3ㆍ1운동과 촛불집회의 비교분석, 개똥녀 사건, 네티즌 수사대, 지하철 게릴라 시위 등의 역사적 사례들을 ‘통섭’하며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러한 역사문화적 성찰을 토대로, 저자는 현대 사회가 빛의 속도에 달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마을”이 되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사회적 협업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현대사회는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공동체 전체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사회가 되었으며, 더 나아가 공동체 개개인들이 공동체 전체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발달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공동체 내부가 절대속도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공동체 전체에 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공유하게 되고, 개인이 공동체 전체를 조망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우리 사회가 현재 어디에 놓여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또한 차기 정부의 IT 정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대한민국은 하나의 마을국가?
21세기에 이르러 왜 개똥녀 사례와 같은 사생활 침해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할까? 촛불집회가 가능했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황우석 논쟁, 디워 논쟁, 광우병 논쟁 등 전국적인 규모의 논쟁들이 벌어질 수 있었던 근본적인 배경은 무엇일까? 게시판과 SNS,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우리 사회는 어느 지점에 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마을’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한민국 자체가 이미 하나의 마을이라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그의 주장은 ‘마을국가론’이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 그가 여기서 말하는 마을은 근대화 이후의 마을이 아니라, <아마존의 눈물>에 나오는 원시부족의 마을과 같이, 소규모 자립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인구 수천만 명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살아가는 작은 마을 공동체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저자는 “역사상 어떤 시대에도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같은 속도의 미디어를 사용한 적은 없었다”라는 말로 우리 시대의 특징을 요약한다. 그것은 단지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절대속도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 공동체 전체에 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공유하게 되고, 개인은 손쉽게 공동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나아가 지구는 이미 하나의 마을이다. 블로그, 트위터 같이 개인들 그 스스로가 미디어가 됨으로써, 인터넷을 통해 지구 반대편 저 구석의 가장 사소한 소식까지도 듣고 볼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이제 개인들은 사회 구석구석 벌어지는 사건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판옵티콘 사회에서 홀롭티시즘 사회로
이 새로운 경향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 ‘홀롭티시즘’이란 개념이다. 홀롭티시즘은 판옵티콘을 완전히 뒤집은 개념으로, 판옵티콘이 소수가 다수를 일방적으로 바라보는 구조라면, 홀롭티시즘은 다수가 공동체 전체를 볼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사회가 홀롭티시즘의 초입에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촛불집회, 지하철 게릴라 시위, 네티즌 수사대 등 최근 우리가 새롭게 경험한 일련의 사건들이 바로 그러한 사회적 경향의 초기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는 ‘빅브라더’의 사회가 될 가능성과 더불어 ‘위대한 개인들’이 이끌어가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가 될 가능성이 공존한다. 그래서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홀롭티시즘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이 공동체 전체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과제이다. 저자는 구글, 위키피디아 등의 웹 2.0 서비스의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마지막 장에서 제시하는, 다수 개인들의 협업에 기반한 농산물 생산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검증인, 대한민국실록 등은 홀롭티시즘적인 공간을 가속화하기 위해 어떤 도구들이 필요하고 현재 가용한 자원들로 어떤 도구들을 만들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집단지성으로 농산물 파동을 막는다?! 홀롭티시즘을 가속화할 실질적인 정책제안들
저자는 이 책에서 각종 사회문제를 집단지성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홀롭티시즘적 정책제안들을 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있다. 예컨대 농산물이 과소생산되거나 과대생산되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농산물 파동은 거의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2012년 9월에도 소고기 돼지고기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산지에선 또 가격폭락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집단지성에 기반하여 농산물 파동을 막는 시스템(가칭 ‘대풍’)을 제안한다.
시스템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다. 농부들이 직접 자기가 심은 생산량을 ‘대풍’에 기록하고, 그렇게 기록된 생산물의 총합은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되어 또 다른 농부가 이것을 참고하는 것이다. 즉 현재 재배가 시작된 농산물의 총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다른 농부들이 농작물을 선택할 때 무엇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지 무엇이 적게 재배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나 돼지를 예로 든다면, 전염병 등이 휩쓸고 난 뒤 2~3년 뒤에는 거의 매번 가격폭락을 맞는데, 이것은 농부들이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새끼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너도나도 돼지 새끼를 키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현재 분양된 새끼돼지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면 내가 지금 돼지를 키우기 시작해도 되는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이 ‘대풍’에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처럼 농부들 각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지만, 그 참여가 농산물 생산량 전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거대한 데이터를 생산하여 경제 현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외에도 ‘객관적인 사실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검증해주는 <검증인>이라는 시스템,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 언론인, 법조인 등 공인들의 평판을 보여주는 평판시스템 등을 제안한다.

추천사
차형석(『시사IN』 문화팀장)
그는 촛불집회를 가장 가까이서 관찰했던 사람으로, 촛불집회가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필연적 결과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파토(『딴지일보』 고문)
초고속 정보 네트워크에 의해 세상은 근본적인 의미에서 하루하루 좁아지는 중이다. 저자는 ‘마을’이라는 익숙한 화두를 통해 이에 근거한 새로운 가치와 시스템의 수립을 주창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전망은 분명 현실화될 것이다.

김태현(아이디 : 버섯돌이, 소셜미디어 전문 블로거)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사례를 통해,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같은 속도의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는 ‘현재’를 ‘마을의 귀환’으로 해석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국가에서 마을로』 속 21세기 마을국가의 사례들!
수만 년간 인류가 생존했던 모델인 소규모 마을 구조가 거대한 영토를 지배하는 국가 체제로 전환된 지 수천 년, 그리고 그 수천 년간 인류를 지배했던 ‘국가’의 역사가 불과 한 세기도 되지 않는 시간 사이에 다시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 국가에서 마을로!
─ 「1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사생활이 존재하지 않는 그러한 세계와 이미 공존해 왔다. 불과 100년 전까지도 인류 대부분이 그 공간 안에 살았던,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은 마을이란 공간 말이다.
─ 「2장 인터넷, 인터넷 인터넷!!」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최초의 촛불문화제가 5월 2일 거행된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한 건 4월 28일, 채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 …… 이런 정보 확산 속도 및 여론 수렴 속도 그리고 그에 따른 의견과 행동의 표출 속도는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다.
─ 「3장 마을커뮤니케이션의 구조」

다수의 개인들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연결되었을 때, (개인들이 무장을 하지 않아도) 종종 국가기관이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아랍의 봄Arab Spring에서 볼 수 있듯이, 무장한 권력이 전복되고 정권이 교체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 21세기 초, 우리는 바로 그 역사적인 변화의 현장 한가운데에 있다.
─ 「4장 정보, 속도, 그리고 미디어」

판옵티콘에서는 소수의 권력자가 다수의 개인들을 일방적으로 보기만 했다면, 홀롭티시즘에서 개인들은 공동체 전체를 볼 수 있다. …… 마을이라는 공간이 바로 홀롭티시즘적인 공간이다. 개인들이 …… 정보의 격차가 별로 없이 비슷한 정보를 공유하고, …… 그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다.
─ 「5장 홀롭티시즘 : 개인이 전체를 보다」

아마도 앞으로 10~20년의 시간에 걸쳐 ‘국가’라는 거대권력이 독점했던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에 관한 권한들 중 상당 부분을 네트워크화된 개인들의 연대체에 넘겨주는 거대한 변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상상일까?
─ 「6장 집합지능과 사회적 정보」

기사 작성시 참고할 수 있는 『국가에서 마을로』 관련 도서

『다중』(빠올로 비르노 지음, 김상운 옮김, 갈무리, 2004)
지은이에 따르면 ‘다중’은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포스트 -포드주의로 변화하는 것에 발맞추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기존의 민족국가나 국민국가로 양도하는 것에 저항하는 새로운 정치 주체. 책에서는 아리스토델레스 이래 정치사상에서 ‘다중’이 어떻게 모습을 드러냈는지를 밝히며, 민중의 범주로는 파악할 수 없는 ‘다중’의 존재양식을 언어, 삶의 형태, 물질적 생산 등 다양한 범주로 설명한다.

『인지자본주의』(조정환 지음, 갈무리, 2011)
‘인지자본주의’는 인지노동의 착취를 주요한 특징으로 삼는 자본주의이다. 우리는 이 개념을 통해서 현대자본주의를 다시 사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의 문제설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제기할 수 있다. 이 개념을 통해서 우리는, 금융자본이 아니라 인지노동이 현대세계의 거대한 전환과 사회적 삶의 재구성을 가져오는 힘이라는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그 노동의 역사적 진화와 혁신의 과정을 중심적 문제로 부각시킬 수 있다.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클레이 셔키 지음, 송연석 옮김, 갤리온, 2008)
이 책은 저자 박원순이 2006년 4월부터 근 3년 동안 지속했던 지역 탐사의 결과물이다. 개발 열풍으로 파괴되고 소외된 지역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삶의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속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조건과 환경, 제도와 정책을 연구하고 구체화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마을에서 희망을』(박원순 지음, 검둥소, 2009)
이 책은 저자 박원순이 2006년 4월부터 근 3년 동안 지속했던 지역 탐사의 결과물이다. 개발 열풍으로 파괴되고 소외된 지역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삶의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속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조건과 환경, 제도와 정책을 연구하고 구체화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목차

서문 7

1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

2장 인터넷, 인터넷, 인터넷!! 29

1.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31
2. 익명성 vs 사생활 침해 33
3. 빅 브라더인가? 빅 에브리바디인가? 38
4. 그리 낯설지 않다 46

3장 마을 커뮤니케이션의 구조 49
1. 오래된 미래 : 라다크에서 배운다 50
2. 소국과민(小國寡民) 57
3. 던바의 수와 65
4. 입말언어의 미디어적 특징 70
5. 마을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특징들 76
6. 인터넷 마을 103
7. 마을의 귀환 121

4장 정보, 속도 그리고 미디어 125
1. 1919 vs 2002 125
2. 속도와 정치 133
3. 문자의 도입 138
4. 문자 계급 vs 입말언어 계급 143
5. 인쇄기술, 대중사회를 만들다 146
6. 인터넷 : 절대속도의 일반화 155

5장 홀롭티시즘:개인이 전체를 보다 163
1. 네트워크화된 개인들의 출현 163
2.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 170
3. 판옵티콘을 넘어 홀롭티시즘으로 175

6장 집합지능과 사회적 정보 180
1. 웹 2.0 :협력의 새로운 방법 182
2. 홀롭티시즘적 지식 만들기 189
3. Government 2.0 208
4. 커뮤니케이션을 디자인하라 210

후주 215
참고문헌 237
인명 찾아보기 242
용어 찾아보기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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