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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바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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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나눔'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은 조소정 작가의 신작동화 [쿰바의 꿈]이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동화는 메마른 땅,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아주 작은 마을에서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의 아픔과 좌절을 그려 낸 이야기이다. 하지만 절망만을 이야기하지 않는 게 이 동화의 미덕이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가 힘들게 모은 돈으로 우물 파는 일을 도와줌으로써 죽음의 땅이 다시 살아나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즉 [쿰바의 꿈]은 작고 소박한 ‘나눔’의 손길이 소중한 생명을 살려 내고 가슴 벅찬 희망의 불씨를 지펴 내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현대사회는 고도의 기술력과 과학 지식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부익부빈익빈’이란 씁쓸한 상황은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 사회 내에서도 존재하는 이 불편한 현실은 범위를 세계로 넓히면 더욱 참담하다. 특히나 아프리카에서는 해마다 많은 아이들이 물과 식량 부족으로 일찍 생을 마감한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1등만을 외치는 우리 사회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는다. 앞만 보고 달려도 언제 뒤처질까 겁을 내는 판국에 누가 자신과 함께 달리고 있는지, 뒤처지거나 넘어진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살필 시간이 있겠는가. 아프리카 사람들 역시 우리와 함께 인생이란 긴 달리기를 함께 하는 동료이다. 세상에 태어나 아무런 희망도, 미래도 꿈꾸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그곳의 아이들 앞에서 우리는 과연 떳떳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에게 무관심한 우리를 보고 자라온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과연 모두가 행복한 사회일까? 우리가 아이들에게 정작 가르쳐야 할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쿰바의 꿈]은 이러한 생각들에 대해 답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조소정 작가는 등장인물인 하진이 할머니처럼 아프리카에 우물 파는 일을 돕고 있다. 하진이 할머니는 폐품을 팔아서 아프리카를 돕고자 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본문에 나오는 하진이 친구 엄마가 한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 준다고요?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아프리카를 돕는다고요? 폐품 팔아서 어느 세월에 그런 대단한 일을 한다고”라는 말이 모든 비난을 함축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 말에는 아프리카 사람은 우리와 다르거나 먼 관계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묻어나는 말이다. 그러나 하진이가 할머니와 간 탄자니아 마을에서 만난 ‘쿰바’와 ‘쿠니’, 그리고 ‘레티아’는 하진이처럼 꿈도 있고, 친구들과 다투고 화해할 줄 아는 똑같은 존재들이었다. “아프리카 이야기를 동화로 쓴 건 아프리카에서 사는 가난한 아이들이 그저 불쌍한 사람이라서가 아니에요. 그 친구들도 우리와 똑같이 서로 좋아하고 함께 뛰어놀며 꿈도 갖고 산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동화는 물질적으로 풍족한 사람이 부족한 사람을 내려다보는 것 같은 시선이 없다. 함께 살아가는 친구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바라보고 써내려간 작가의 마음만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이 책을 통해 얻기를 희망한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_생일 선물
    두 번째 이야기_우물 할머니
    세 번째 이야기_니캄 마을 우물 1호
    마지막 이야기_쿰바의 꿈

    본문중에서

    “언니, 오빠 언제 와?”
    레티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스라이가 반짝 마른 입술로 힘없이 물었어요.
    “금방 올 거야. 조금만 더 참자.”
    “정말이지?”
    “그래. 저기 봐 봐. 오빠가 물을 구해서 부지런히 걸어오는 모습이 보이지? 염소 방울 소리도 딸랑딸랑 들리고.”
    “언니는 바보야. 난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아무것도 안 보여.”
    “너야말로 바보네. 그건 마음으로 보고 듣는 거야. 마음에도 얼굴이 있거든.”
    스라이는 언니의 말이 사실이라고 믿고 싶어서 가만히 눈을 감았어요.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믿는 순간만큼은 행복했어요. (18쪽)

    할머니와 하진이는 지프차에 올라 손을 흔들었어요. 마을 사람들도 손을 흔들며 아쉬워했어요.
    차가 출발하자, 아이들은 맨발로 흙먼지가 뽀얗게 일어나는 차 뒤를 우르르 쫓아갔어요.
    흙먼지를 뒤집어쓴 쿰바를 발견한 할머니는 차를 세우게 했어요. 그러고는 차에서 내려 달려가 쿰바를 껴안았어요.
    “사랑해, 쿰바야.”
    할머니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쿰바도 스와힐리어로 말을 했어요.
    “미미 나쿠펜다 웨웨(‘사랑해’라는 뜻의 스와힐리어).”
    (/ p.82)

    어린이 여러분도 꼭 꿈을 갖고 사세요! 내가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꼭 찾으세요.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꿈을 이루는 날이 올 거예요.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을 꼭 기억해 줘요. 우린 서로 큰 힘이 되어 주는 좋은 친구가 될 거예요.
    - 조소정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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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경기도 평택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역사를,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아동문예 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3년 구미근로문예상에 시로 대상을 받았으며 2009년에 동화로 한국 안데르센상 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쿰바의 꿈], [빼빼로데이]가 있으며 그림책으로는 [수중 발레리나가 된 수달]이 있다. [쿰바의 꿈]은 한국 도서관협회 '2012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다. 동시집으로 [여섯 번째 손가락], [중심 잡기], [양말이 최고야]가 있다. [중심 잡기]는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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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대학교에서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어요. 직업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입니다. 주로 창작 및 테마동화의 그림을 맡아 진행하고 있구요, 귀여운 어린이들과 동물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작가로서 바람이 있다면 아름다운 자연도 예쁘게 그리고 싶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도 재밌게 그리고 싶습니다. 주요작품으로는 [헨젤과 그레텔][아기양들을 부탁해요][냠냠먹고 뿡뿡싸는 우리몸][쉬워아주쉬워] [삐삐도 똑 닮았어요][itsy bitsy spider]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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