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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의 모랄리아 - 교육 윤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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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I영웅전I으로 유명한, 역사가이며 전기 작가, 수필가이며 연설가, 중기 플라톤주의자인 플루타르코스의
    I모랄리아I(교육 윤리 편) 헬라스어 원전이 상세한 역주와 함께 동양 최초로 국내에서 번역되었다.


    I모랄리아I 78편의 에세이 중 난해하지만 가장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젊은이는 시가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를 비롯하여 '자유인의 자식은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가', '철학자들의 강의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아첨꾼과 친구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덕을 쌓는 사람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가' 등 5편의 에세이이다.
    이 책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고사(故事)가 많이 나온다. 일례로 견유 학파 디오게네스의 경우이다. 또 일반적으로 어렵다고 회자하는 플라톤의 I국가I와 I법률I 편 등의 저서 내용이 아주 재미있고 쉽게 소개되고 있다. 그뿐인가. 비극 시인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등 서양 고전 작가들의 작품과 단편으로 전해 오는 수많은 글을 통해 서양 고대 세계에 살았던 인물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가 하면, 헤로도토스나 호메로스의 저서들을 통해 과거의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접할 수도 있다. 오늘날 특히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교육과 윤리도덕의 함양은 물론 일반 지식인들의 자아 성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플루타르코스의 윤리도덕관과 교육론이라는 해설문을 붙이고, 5편의 에세이 각 서두에 약간의 소개문과 사진이나 그림, 장마다 내용의 요약 글을 소제목 형식으로 넣었다. 또한 필요할 때마다 과감하게 상세한 역주를 달았으며, 본문 앞뒤에 [호메로스 시대의 헬라스와 트로이아], [플루타르코스 시대까지의 로마제국의 영토 확장]과 관련한 지도를 넣었다. 본문을 읽기 전에 반드시 [일러두기]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자유인의 자식은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가'
    이 에세이는 자유인 출신의 자식에 대한 교육을 논하고 있는데, 여기서 ‘자식’이라는 번역어는 아들인 ‘소년’을 말한다. 에세이 초반에는 유아 교육에 대한 어머니 역할의 중요성이, 말미에는 짤막하게 아들들의 교육을 위해 나이 들어 글공부하게 되었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할머니에 대한 소개문이 나오기는 한다. 그러나 주로 아들의 교육을 전담한 것은 아버지였다. 아들딸 구별 없이 부모가 함께, 좀 더 구체적으로, 아버지의 무관심 속에 주로 어머니가 아동들의 교육을 전담하다시피 하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보면 오해의 소지가 많다. 따라서 이 에세이가 아버지들이 자기 아들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하는 내용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혼의 교감’으로 아테나이와 스파르테 그리고 로마의 건전한 소년의 동성 사랑에 대한 대목은 의외의 소득이 될 것이다.

    '젊은이는 시가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플루타르코스가 맏아들 소클라로스와 동년배인 클레안드로스의 아버지이며 친구인 마르쿠스 세다투스에게 보낸 서간문 형식으로 되어 있다.‘시를 듣는다’는 말은 예컨대 호메로스 같은 시인들이 무대 위에서 I일리아스I나 I오뒷세이아I의 서사시의 시구(詩句)를 육보격(六步格)의 운율(韻律)로 암송하면, 그것을 무대 앞 청중이 듣는다는 뜻이다.
    이 에세이는 구체적으로 에피소드를 많이 들면서, 젊은이들이 장차 덕 쌓기의 철학 공부를 하기 위한 예비 단계로서 시 공부를 어떻게 제대로 해야 하는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플루타르코스는 시인들은 거짓말들을 하여 속이고 음란 외설과 복수극 같은 나쁜 이미지들을 제시하기도 한다면서, 플라톤의 I국가론I과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그 사례를 들고 있다. 시 공부를 하다 보면 젊은이들은 덕으로 안내되는데, 이것이 철학 교육의 필수 요건이라는 것이다. 이 에세이는 I모랄리아I 78편의 에세이 중 가장 유익하지만, 반면에 가장 난해하기도 하다. 읽어 가면서 최소한도 호메로스나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등등의 서양 고전을 펼쳐 놓고 참고해야 그 진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경우,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과거 역사의 허구가 지나쳐 과거 사실의 참된 진실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키는 [역사물의 드라마], 즉 사극에 대한 교육적 태도와도 상관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철학자들의 강의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젊은이는 시가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의 보충인 부록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애초에 이 에세이는 강의록이었지만, 친구의 아들이며 학생인 니칸드로스가 성인식을 치르자 그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 글이다. 플루타르코스는 청강자가 강의를 들을 때, 특히 두 가지 면에서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첫째는 화자(話者)의 자질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청자(聽者) 자신의 수강 태도에 관한 것이다. 우리의 경우, 가르치는 사람은 인기에 영합하기보다는 인의예지를 표방하는 교사나 교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지만, 학생들 또한 가르침을 받아들일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주옥같은 글들이 나온다.

    '아첨꾼과 친구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이 에세이는 플루타르코스가 필로파푸스에게 보낸 서간문이다. 에세이의 주제는 진정한 친구와 친구의 탈을 쓰고 간악하고 교활하게 접근하는 아첨꾼을 어떻게 구별해서 이에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경우이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유명하게 된 것은 운이 좋아서인가, 실력이 탁월해서인가]에서는 그가 ‘철학자로서’행동했다고 극찬받고 있지만, 여기서는 말년에 여러 아첨꾼에 둘러싸여 자기 목숨까지도 건져 주었던 친구들을 죽인다는 대목이 나온다. 글의 구성은 총 37장으로, 1~24장과는 달리, 25장부터는 솔직한 화법(話法)에 관한 내용으로 그 궤를 달리하고 있다.

    '덕을 쌓는 사람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가'
    플루타르코스가 친구인 퀸투스 소시우스 세네키오에게 보낸 서간문이다. 이 에세이는 플루타르코스가 스토아 학파의 윤리사상을 비판하는 논쟁의 글 중 하나로서 주로 스토아 철학의 두 개의 원리를 겨냥하고 있다. 첫 번째 원리는 완벽한 현자만이 덕인이고, 지혜만 있으면 이에 따라 덕은 자연히 생긴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원리는 어떤 면에서 첫 번째 원리의 필연적인 결과로서, 사람은 현명하지 못하면 결코 덕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두 개의 원리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플루타르코스는 인간의 윤리적인 면에서 덕 쌓기의 진전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진전을 인지할 수 있는 징후가 많이 나타남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청소년이 덕 쌓기의 훈련을 통해 어떻게 덕인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가를 서술하고 있는 것이 이 에세이의 특징이다.

    목차

    왜 플루타르코스의 모랄리아인가
    일러두기
    해설: 플루타르코스의 윤리도덕관과 교육론


    자유인의 자식은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가
    젊은이는 시가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철학자들의 강의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아첨꾼과 친구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덕을 쌓는 사람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가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우선,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관한 얘기로 말문을 여는 게 좋을 듯한데, 나는 훌륭한 자손을 둘 부모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창녀나 첩과 같은 여인들과 함부로 동거하는 일을 삼가라고 권하고 싶네. 왜냐하면 아버지 쪽이든 어머니 쪽이든 태생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의 천한 출신에 대해 지울 수 없는 수치감을 지니기 때문이지. 그뿐만 아니라 이는 일생 그들을 따라다니면서 그것을 이용하길 원하는 자에게 곧바로 비난과 모욕의 화젯거리를 제공해 주네. 비극 시인 에우리피데스는 지혜롭게도 이렇게 읊고 있네.
    "가문의 주춧돌이 잘못 놓이면,/후손은 꼭 불행해지는 법."
    (/ p.25)

    그런데 내 아들 소클라로스와 자네 아들 클레안드로스 같은 또래의 소년이 시 공부하는 걸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아마 유익하지도 않겠지. 그러니 녀석들이 길거리보다는 책을 읽을 때 한층 더 단속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게 갖고, 아주 가까이서 녀석들을 지켜봐야 하네. 최근에 기회가 생겨 연설했던 시에 관한 몇 가지 생각을 자네한테 써서 보내기로 결심하게 되었지. 청컨대, 자네가 이를 받아들여 숙독하기를 바라네. 만일 시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이 연회 때 술 취하지 않는 약초 열매나 술 취하지 않게 몸에 달고 다니는 자수정이라 불리는 보석처럼 생각된다면, 클레안드로스에게 주게. 그렇게 해서 아들 녀석의 타고난 기질에 미리 대비하게나. 왜냐하면 이 기질은 아무 일 없을 땐 가만히 있다가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격렬하게 발동
    하므로 이런 영향들에 더 물들기 때문이지.
    "문어 대가리 속엔/좋은 것이 들어 있지만/나쁜 것 또한 있으니." 중에서
    (/ pp.85~86)

    따라서 강의 청취는 청년들에게 큰 이익이 수반되는 것 못지않게 위험도 따르기 때문에, 나 자신과, 그리고 타인과 계속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우리가 보다시피 대다수 사람은 듣기 연습을 잘하지 않는데, 듣기 습관을 기르기 전에 말을 하기 때문이지. 그들은 말하기는 학습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듣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하든 듣는 그 순간 그저 듣게 된다고 생각한다네. 공놀이를 하는 경우, 공 던지기와 받기를 동시에 배우는 게 사실이지만 말하기 공부에서는 입을 열기 전에 적절한 반응을 먼저 보이네. 이는 아기 분만 전에 수태와 임신의 과정을 거치는 것과 같지. 사람들은 암탉이 알을 낳을 때 무정란을 낳는 것은 수정되지 않은 불완전한 결과에서 비롯된다고 말하지. 젊은이들이 청취 능력이 없거나 청취를 통한 이득을 챙기는 습관을 갖지 못한다면, 그들이 하는 말은 정말 공허하고,"명성도 관심도 끌지 못해,/마치 구름 밑에 흩어진 듯하니."
    (/ pp.207~208)

    자! 그렇다면 우리가 경계해야 할 아첨꾼은 어떤 사람일까? 아첨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아첨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도 않는 사람, 부엌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결코 볼 수 없는 사람, 식사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해시계를 절대 쳐다보지 않는 사람, 술에 만취해 마룻바닥에 절대로 눕지 않는 사람일세. 그는 정신이 말짱하지. 항상 바쁘고, 모든 일에 참견하고, 모든 비밀에도 신경을 쓰네. 연극에 비유하면 비극 배우의 무게를 지닌 친구 역할을 하고, 절대로 희극 배우나 어릿광대의 역할은 안 하네. 플라톤이 말하듯이,
    "누군가가 정직하지 않을 때 정직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부정직의 극치이네."
    (/ p.254)

    로마인인 섹스티우스에 관한 이야기를 실례로 들 수 있네. 그는 자신의 명예와 국가 관직을 포기하고 철학을 택했지. 그러나 처음부터 어려운 주제 때문에 조바심이 생겨 티베리스 강에 작은 배를 띄워 물속으로 투신할 생각마저 했네. 이 비슷한 이야기가 또 있지. 시노페 출신의 디오게네스가 철학에 몰두하기 시작할 때의 일화라네. 아테나이인들은 휴일을 보낼 때 극장에서 공공 연회나 쇼를 즐기고, 또는 상호 간의 친선 모임에서 노래하고 웃고 술을 마시며 떠들썩하게 밤새도록 노는데, 디오게네스는 집구석에 처박혀 잠을 자려고 했지. 하지만 잠이 올 리가 있나. 어쩌다가 그만 이런 힘들고 낯선 생활 방식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의 이런 행동의 결과로 이 모든 재미를 조금도 보지 못하고 혼자 앉아 있는지에 대한 상념에 그는 매우 혼란스럽고 매우 낙심하게 되었다네. 잠시 후 생쥐 한 마리가 몰래 기어 와서 디오게네스가 먹던 빵 조각을 바삐 먹어 치웠네. 그러자, 그는 다시 한 번 정신을 차리고 비록 비겁자임을 자책하는 것이지만 자신에게 말했네.
    "넌 뭘 말하고 있지? 디오게네스, 네가 남긴 빵부스러기로 이 생쥐는 잔치를 베풀고 있는데, 출신 성분도 좋고 교육도 잘 받은 네가 왜 저 밖에서 술을 마실 수 없어서 부드럽고 화려한 침상에 기대앉아 신세 한탄이나 하고 있느냐?"
    (/ pp.37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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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플루타르코스(Plutarcho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46? ~ 120?
    출생지 그리스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대 로마 시대의 철학자이다. 기원후 50년경 그리스 중심부에 있는 카이로네이아에서 태어나 기원후 120년경에 죽었다. 어려서 문학, 음악, 수학의 정통 교육을 받았고, 철학으로는 후기 플라톤 학파의 철학을 배웠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사회에서 나름 높은 지위를 유지했다. 로마 총독에게 보내는 지역 대표단 2인 중의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고, 델포이 신전에서 의식을 관장하는 사제직도 수행했다. 중년의 나이에 은퇴 후 결혼해 네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보았다. 그는 자신의 도시에 머물며 강의와 토론과 독서와 집필에 전념했다. 플루타르코스의 철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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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40~
    출생지 평북 구성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0년 평북 구성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서양사학과에서 로마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재직 중 1982년 독일고고학연구소(DAI)와 독일학술교류처(DAAD)의 초청으로 본 대학과 베를린 고고학 연구소, 그리고 1997년에는 서울대학교 파견교수로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또 2000년대에 들어서는 10여 차례에 걸쳐 지중해 지역의 역사 유적들을 답사하는 연구 여행을 한 바 있다. 한국서양고전학회, 한국서양사학회,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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