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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축적이고 정확한 동선으로 유럽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Navi 유럽』은 투어야 여행사의 손봉기 대표와 ≪알짜배기 유럽≫의 저자이자 SBK 단체배낭 팀장과 인솔자인 김정훈, 허발이 함께 쓴 유럽여행을 위한 안내서이다. 이 책은 유럽여행 전문가들이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하여 유럽 8개 도시를 선별하고, 그 도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또한 일정에 맞는 정확한 동선을 수록하여 런던, 파리, 베니스, 로마, 인터라켄ㆍ루체른ㆍ취리히, 프라하 등에서 꼭 봐야 할 관광지와 명물, 문화를 알려준다. 아울러 미술관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담아냈다. 실제 단체 배낭 인솔 경험을 바탕으로 함축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이 책을 통해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유럽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여행에 문화를 덧입힌 유럽여행 전문가들

이 책 《Navi 유럽》은 유럽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길잡이다.
《유럽여행 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 《알짜배기 유럽》, 《알짜배기 미국》, 《여행처방전》을 집필한 투어야 여행사의 손봉기 대표는 배낭여행과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80회 이상 진행했으며, 유럽 5대 박물관과 미술관, 미국 5대 박물관과 미술관 해설 음성파일을 제작해 www.tourya.com에서 무료로 배포할 정도로 여행에 문화를 덧입히는 데 앞장섰다. 이 책에서도 도시별 하이라이트와 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인문학적인 내용을 담당해 기존 유럽여행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화적, 인문학적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알짜배기 유럽》을 쓴 필자이자 투어야 여행사 SBK 단체배낭 팀장인 김정훈은 도시별 하이라이트와 동선을 담당해 이 책이 마치 내비게이션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 따라서 이 책 한 권이면 짧은 기간에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도 큰 아쉬움 없이 유럽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오히려 더 능동적, 적극적으로 유럽을 둘러볼 수 있어 유익한 여행이 될 것이다.
《알짜배기 유럽》을 쓴 필자이자 투어야 여행사 SBK 단체배낭 인솔자인 허발은 짧은 여행 기간에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정보까지 나열하기보다 수많은 유럽여행과 단체배낭 인솔 경험을 바탕으로 함축되고 정확한 동선 및 정보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Navi 유럽》은 유럽여행 초보자나 준비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누구나 꿈꾸는 유럽여행, 하지만 후회하지 않으려면

누구나 유럽여행을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고, 유럽에 다녀온 사람은 유럽의 겉모습이 아닌 진정한 속살을 느끼기 위해 다시 한 번 여행 계획을 세우곤 한다. 그만큼 유럽은 많은 사람에게 꿈의 땅이자,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탈의 공간이다.
그런데 문제는 유럽은 정말 넓다는 점이다. 유럽 몇 개 나라만 돈다고 해도, 각 나라가 가진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문화를 느끼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게다가 유럽에 대한 정보는 무척 많은 반면, 제대로 즐기는 데 필요한 알찬 정보는 찾기 힘든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Navi 유럽》은 유럽여행자에게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같은 편의를 제공하는 여행서적이다. 아니, 오히려 유럽여행 전문가들이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해 유럽 8개 도시를 선별하고, 그 도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시간대별로 정리해놓아 유럽이 훨씬 가깝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게다가 일정에 맞는 정확한 동선을 일일이 써놓아 런던, 파리, 베니스, 로마, 인터라켄ㆍ루체른ㆍ취리히, 프라하 등에서 꼭 봐야 할 관광지와 명물, 문화를 놓칠 위험성도 거의 없다.
유럽은 많은 문화유산을 가진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유서 깊은 건물들을 보는 것도 의미 있지만, 유럽이 자랑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보는 미술 작품들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유럽은 예술을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료를 거의 받지 않는 데다, 세계적인 작품들을 많이 전시해 책에서나 보던 작품들을 실제 눈으로 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막상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들어서면 그 넓은 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Navi 유럽》은 런던에 있는 대영박물관과 내셔널갤러리, 그리고 런던에서 즐겨야 할 3대 뮤지컬은 물론, 파리에 있는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 로마에 있는 바티칸 박물관과 성 베드로 성당에서 꼭 봐야 하는 작품들을 동선에 따라 작품의 특징까지 설명해놓아, 정해진 시간 안에 유럽 문화와 세계적인 작품들을 감상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그뿐 아니라, 천혜의 자연을 가진 스위스에서 즐겨야 할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해놓아 스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마디로 이 책 《Navi 유럽》은 어렵게 시간과 돈을 내서 유럽을 찾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감동받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유럽여행 전문가들이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생생하게 담은 내비게이션 같은 책이다.

여행 준비(실전편) 006
LONDON 018
PARIS 106
VENICE 182
ROMA 204
INTERLAKNE / LUZERN / ZURICH 270
PRAHA 300

1. 19쪽
유럽 국가 가운데 입국심사가 가장 까다로운 곳이 바로 영국이다. 2005년 7월 지하 철 테러 이후 입국 절차가 더 까다로워졌다. 입국심사 시 여권과 입국카드를 제시하면 된다. 이때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여행 목적 등 몇 가지 질문을 하는데 잘 알아듣지 못해도 당황하지 말고 자신이 준비한 멘트만 반복해서 말하면 살며시 웃으며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

A : What is your purpose?
B : Sightseeing.
A : How long will you stay?
B : Two three days.
A : Where will you stay in?
B : Royal National hotel.

2. 157쪽
루브르 박물관 감상법
루브르 박물관의 225개 방에 전시된 작품 30여만 점을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한 작품당 1분씩 감상한다 해도 18개월이 걸리며, 그 동선만 60여 킬로미터에 달한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꼭 봐야 할 작품을 감상하는 가장 효과적인 동선을 소개하겠다.
입장권을 산 뒤 세 곳의 출입구 가운데 드농관으로 입장해 직진하면 정면에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말고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1번 방 이 나온다. 방 끝까지 가서 계단을 오르면 1층 4호 방이 나오는데, 여기에〈죽어가는 노예〉상과〈프시케 큐피드〉상이 있다.

3. 325쪽
한 걸음 더
프라하에서의 저녁 산책
체코 프라하는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가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여 행지다. 동유럽의 진주라고 부르는 이곳에는 아직도 고색창연한 광장과 교회, 거리들 이 중세 당시의 빛을 그대로 머금고 있으며, 유럽 최고의 야경을 자랑한다는 프라하 성이 밤마다 여행자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천문시계탑과 틴 성당, 그리고 골즈킨 스키 궁전으로 둘러싸인 옛 시가지 광장에 들어서면 어느새 중세시대의 전설 속 마을 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프라하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저녁 산책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나서면 한낮의 더위는 어느새 사라지고 기분 좋은 밤공기가 온몸을 자극한다. 모처럼 배낭과 책을 모두 두고 나서니 몸도 마음도 가볍고 자유롭다. 조금 걸어 스트라호프 수도원이 있는 언덕 위에 서면 파란 하늘과 빨간 노을이 서로 양보하듯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그 밑으로 프라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빨간색 지붕으로 뒤덮인 도시 중앙에 자리한 카를교 밑으로 블타바 강이 빠르면서도 부드럽게 흐르며, 멀리 옛 시 청사와 틴 성당이 오래된 전설처럼 우뚝 서 있다.
어둠이 내리고 인적이 드문 프라하 성 계단을 내려가면 프라하 특유의 은은한 가로 등불이 시커먼 중세 건물과 어우러져 이색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리에서는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저녁시간을 즐기고, 사람들을 실은 트램은 시간을 잊은 채 천천히 도시를 횡단한다. 마치 온 도시가 포근한 저녁 빛에 잠겨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듯한 분위기를 띤다. 그 순간 물질적으로 점점 윤택해 지는 삶 속에서 정신적 허기에 시달려야 하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그렇게 살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가던 길을 멈추고 거리에 있는 어느 한 카페의 구석진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흘러나오는 음악을 무심히 즐기면 프라하 저녁의 편안함과 운치가 더없이 평화롭게 다가온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면서 즐기는 시간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결국 삶의 영원성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수용성과 일상의 아름다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리를 지나 국민극장에 도착했다. 낮에 예매한 오페라〈오셀로〉를 보기 위해서다. 오페라 전용으로 화려하게 지은 국민극장에 들어서니 함께 묵고 있는 여행자들이 눈인사를 건넨다. 극장은 오늘도 여지없이 대만원이다. 현대 무용극으로 개작한〈오셀 로〉는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과 퍼포먼스로 보는 내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국민극장을 나와 마지막 코스인 카를교에 다다르니 많은 여행자가 프라하 성의 야 경에 들떠 있고, 다리 곳곳에서는 거리 악사들이 경쾌한 선율과 애잔한 선율로 여행자의 발걸음을 잡는다. 코엘루의 말이 생각난다. “세상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고 인생은 매순간 그 경이로움을 만나는 모험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