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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 메이드 살인 클럽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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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무척이나 달콤하고 따스한,
    천국처럼 편안한 죽음의 유혹
    “난, 오늘 살인을 주문했다…….”

    2012년 나오키상 수상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청춘 미스터리 걸작!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메피스토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후 [츠나구]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2012년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작가로 떠오른 츠지무라 미즈키. 그의 최신 장편소설 [오더 메이드 살인 클럽]이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제145회 나오키상, 제25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던 이 소설은 그의 열성팬들이 국내 출간을 가장 애타게 기다려온 작품이기도 하다.
    한 여학생이 자신의 죽음을 주문한다는 모티브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괴팍하고 변화무쌍한 성장기의 갈등과 고민을 미스터리의 틀 안에 녹여낸 청춘 미스터리이다. 무엇보다 작가는 연쇄 살인이나 낭자한 피보다는 성장기 청춘 남녀의 아슬아슬하고 불안한 심리를 미스터리 전개의 주축으로 삼음으로써, 정통 미스터리 공식을 뛰어넘는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이것이 ‘닛케이 어른의 OFF 상반기 최고의 미스터리’ ‘2012년 이 미스터리가 굉장하다’ ‘하야카와 쇼보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등 내로라하는 미스터리 선정 리스트들이 [오더 메이드 살인 클럽]을 지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를 죽여주지 않을래?”
    중학교 2학년 여학생 고바야시 앤. 겉으로는 성적도 좋고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빨간 머리 앤]에서 따온 자신의 이름을 싫어하고 엄마 몰래 살인 사건 기사를 스크랩하는 소녀다. 사소한 계기로 시작된 친구들의 왕따, 소름 끼치는 부담임 남자선생님의 부담스러운 관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단조로운 일상, 이런 현실에 절망감을 느끼던 앤은 우연히 곤충계(곤충처럼 무리 지어 다니고 인기 없는) 남학생 도쿠가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도쿠가와가 그린 그림에 흥미를 가지게 된 앤은 공통점이라곤 없는 도쿠가와와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앤이 몰래 모아놓은 살인 사건 스크랩북을 엄마가 보게 되고, 앤은 엄마에 대한 배신감과 지루한 일상에 대한 초조함에 충동적으로 도쿠가와에게 오더 메이드 살인을 주문하게 된다. 속을 알 수 없는 도쿠가와는 아무렇지도 않게 앤의 제안을 수락하며, 두 사람은 함께 살인 사건을 준비해나가게 되는데…….
    츠지무라 미즈키는 섬세한 필치로 불안하고 굴절된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를 설득력 넘치게 묘사한다. 마치 계급사회처럼 경직된 교실 분위기, 별것도 아닌 일로 생기는 왕따, 학생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짜증 나는 교사와 어른들, 특별해지고 싶은 욕망……. 어떤 미스터리 소설보다도 아슬아슬한 시기로 기억되는 그 시절의 그때……. [오더 메이드 살인 클럽]은 부끄러운 기억의 연속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리운 청춘의 그 시절, ‘중2병’이란 말로 설명되는 그때로 고스란히 독자들을 돌려놓는다.
    츠지무라 미즈키는 ‘소설 스바루’ 지(誌)에 이 소설을 연재하면서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계산하지 않고 써내려갔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덕분인지 [오더 메이드 살인 클럽]은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독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두 주인공 앤과 도쿠가와가 만들어가는 ‘오더 메이드 살인’은 뜻밖의 결말을 맞이하지만 좋은 의미로 독자들의 기대를 배신할 것이다.

    추천사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 잊기 어려운 장면이 많다.
    - 미야베 미유키

    이 작품은 좋은 소설이 갖춰야 할 감성, 이성, 이야기를 모두 갖춘 소설이다.
    - 시라이시 가즈후미

    본문중에서

    입술을 악물고 있지 않으면 생각이 전부 외침으로 바뀌어 새어나올 것만 같아 아슬아슬했다. 몸속에, 가슴 밑 배꼽 바로 위에 힘이 쏠려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피부를 어루만지는 공기가 상쾌했다.
    앤 불린.
    내 이름, 앤.
    “도쿠가와.”
    센스가 없어. 그것이 나의 입버릇이었다.
    다들 하나같이 센스가 없다.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이렇게 센스 있는 소리를 해준 사람은 없었다.
    이를 악물고, 한숨 같은 소리를 토해냈다.
    “날, 죽여주지 않을래?”
    (/ p.134)

    “시체 훼손은 죽은 다음에 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고통에 익숙해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자기 피를 보는 데 익숙해지는 편이 낫지 않아?”
    도쿠가와는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말을 이었다.
    “진짜로 할 거면 좀 베어봐도 돼? 팔이든 다리든. 안 보이는 곳이라도 되니까.”
    “싫어!”
    반사적으로 목소리가 튀어나왔지만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몰랐다. 도쿠가와의 얼굴은 표정은 없었지만 진지해서 장난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 짓까지 해야 돼?”
    “뭐? 역시 진심이 아니구나? 실은 아직 의심스럽긴 해. 나는 진심인데 직전에 역시 그만두겠다고 하면 곤란해.”
    “나도 진심인데.”
    (/ p.210)

    저자소개

    츠지무라 미즈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80.2.29~
    출생지 일본 야마나시 현 후에후키시
    출간도서 28종
    판매수 6,473권

    1980년생으로 치바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대중적인 미스터리 소설로 유명한 코단샤 노벨즈 작가에서 급부상하여 '새로운 시대의 조류에 맞춰 혜성같이 나타난, 엔터테인먼트계의 대형 신인'이라며 주목을 받았다.
    [얼음 고래]로 요시카와 에이지 상 후보에 올랐고, [나의 메이저 스푼]이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후보에, 그리고 [제로, 하치, 제로, 나나]

    펼쳐보기
    생년월일 1979~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 외국어 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시민’ 시리즈,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진실의 10미터 앞』, 『왕과 서커스』, 『야경』, 『엠브리오 기담』, 『쌍두의 악마』,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고백』, 『경관의 피』, 『흑사관 살인 사건』, 『꿀벌과 천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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