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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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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엄마,
    나도 엄마가 필요해요


    아토피는 ‘부적당한’, ‘특이한’이란 의미의 단어로,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안타까운 단어이다. 불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서구화되고 현대화로 발전하면서 많은 공장이 우후죽순으로 세워지고, 그에 따른 각종 오염물질과 화학물질이 쏟아져 나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엄마를 돌려줘]는 오염된 현대사회의 문제점 중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토피에 관한 동화이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도원이에게 엄마를 빼앗긴 예원이의 이야기로, 도원이가 아토피로 괴로워하는 모습과 그런 도원이로 인해 엄마와 예원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학물질을 거부하는 도원이를 위해 천연제품을 만드는 공방에 다니는 엄마, 가려워서 잠도 못 자고 피자 먹고 싶다고 우는 도원이, 그런 도원이를 챙기고 보살피는 예원이를 통해 아토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괴로움을 이야기한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가려움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놀림이다. 이티라고 놀리고 괴물이라고 놀리는 친구들의 놀림으로 인해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병든다.
    아토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정확한 치료 방법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화학물질을 멀리하고 자연을 가까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점 아토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짊어지는 고마운 돌처럼 아토피가 딱 그만큼만 무거운 돌이기를 바란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과 아토피를 앓는 친구를 가진 아이들이 함께 읽는 동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줄거리

    “그만 긁어!”
    예원이는 고함을 쳤다. 하지만 여기저기 손톱자국이 나 있는 도원이 몸을 보면 마음이 금세 약해졌다. 도원이 등을 가만가만 손바닥으로 쓸어주었지만 도원이는 시원찮은지 “팍팍!”을 외치며 떼를 썼다. 그러더니 거실에 발랑 누워 등을 바닥에 비볐다. 팬티만 입고 버둥거리는 도원이는 뒤집혀진 딱정벌레 같았다. 도원이를 괴롭히는 것은 아토피였다.
    도원이가 밉다가도 귀엽다. 엄마를 피곤하게 하는 것도 도원이지만, 엄마를 풋풋하게 살아나게 하는 것도 도원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항상 피곤해했다. 도원이를 조금이라도 더 자게 하기 위해서 엄마가 깨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엄마는 밤에도 아토피와 전쟁을 치렀다. 그 바람에 예원이는 엄마를 빼앗긴 것만 같다.
    예원이는 주희와 함께 집에서 수업 시간이 그리다 만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떠느라 긁어달라고 보채는 도원이를 건성건성 긁자 도원이가 거실바닥에 등을 비벼댔다. 그 바람에 주희와 예원이의 그림이 구겨지고 찢겨졌다. 예원이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서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며 도원이에게 벌을 주었다.
    예원이는 도원이 때문에 망가진 그림을 다시 그렸다. 그러자 도원이도 스케치북을 펼치고 오징어를 그렸다. 몸통은 콩알만 한데 다리는 엿가락을 늘인 것처럼 길었다. 그러고는 롱 핑거 오징어라며 오징어 다리를 하나하나 색칠했다. 손이 열 개면 여기저기 다 긁을 수 있어서 시원하겠다며 오징어를 부러워했다. 도원이에게 오징어 다리가 오징어 손으로 보인 것이다. 그날 밤 도원이 방에서는 “원 핑거, 투 핑거, 쓰리 핑거 오징어…….” 하는 엄마의 자장가가 들려왔다.
    오늘 밤 예원이는 잠이 오지 않았다. 낮에 승태가 이야기한 영원히 죽지 않는 드라큘라 이야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잠을 자려고 할수록 드라큘라 이야기가 선명하게 생각났다. 용기는 내서 엄마를 불렀지만 엄마는 단호한 목소리로 도원이 깨겠다며 조용히 하라고 했다. 예원이는 엄마를 빼앗아간 도원이도 밉고 엄마도 미웠다. 예원이의 눈물이 베개로 똑 떨어졌다.
    주희가 연화네 집에 놀러가자며 예원이를 졸랐다.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마음이 불안하고 무거워서 놀 수가 없었다. 예원이는 놀다 말고 도원이가 있는 유치원을 향해 뛰었다. 하지만 도원이는 없었다. 한참을 찾아다니다가 공터에서 도원이와 성태가 싸우는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옆에 구경하고 있는 승태도 보았다. 도원이는 예원이를 보자 성태가 자신을 이티라고 놀렸다고 일렀다. 예원이는 성태에게 도원이 놀리면 가만 안 둔다며 야단을 쳤고, 옆에 있는 승태를 쏘아보며 돌아섰다. 심술꾸러기 승태가 오히려 자기 동생을 때렸다는 도원이의 말에 예원이는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뜰지도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다음 날, 승태가 예원이에게 편지와 사진 한 장, 영화 DVD가 담겨 있는 종이봉투를 건넸다. 자신도 어렸을 때 아토피가 심해 이티라는 별명이 죽어라고 싫었는데 영화를 보고 괜찮아졌다며 승태는 당당한 도원이를 칭찬하며 자신보다 훨씬 빨리 나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오래전 일이라 아토피가 심했던 승태의 어린 시절 모습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언젠가 도원이도 친구들이 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로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예원이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목차

    1. 아토피 괴물
    2. 나도 피자 먹을래
    3. 손가락이 많은 오징어
    4. 망가진 그림
    5. 텐 핑거 오징어 보이
    6. 나 건들지 마
    7. 나도 엄마가 필요해
    8. 얘가 안 그랬어요
    9. 자랑스러운 내 동생
    10. 승태 어렸을 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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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경기도 광주
    출간도서 7종
    판매수 2,007권

    경기도 광주 벌말에서 나고 자랐다. 아름다운 마을 벌말 이야기를 시로 쓰는 게 꿈이다. 우선은 청소년시를 더 쓰고 싶다. 아직 써야 할 학교 밖 아이들 이야기가 많다. 그동안 학교 밖 아이들에 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이 아이들 이야기를 시로 쓰는 게 최선일 것 같다. 그다음에 분명 더 할 일이 있을 것이다. 1993년 [시문학]으로 등단했고, 200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다. 제2회 황금펜아동문학상을 받았고,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시집 [내일 익다

    펼쳐보기
    생년월일 198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초콜릿 터치] [생각 중이다] [꽃밥] [집에 안 들어감] 등에 그림을 그렸다. 매일 여행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그날의 여행을 www.fouroclock.net에 그림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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