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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 저 : 박유연
  • 출판사 : 한빛비즈
  • 발행 : 2012년 08월 02일
  • 쪽수 : 33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4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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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FTA, 유로존 위기, 중국의 부상, 그리고 한국의 미래까지
복잡한 세계경제를 꿰뚫는 가장 쉬운 입문서!

전 세계가 촘촘하게 엮인 초연결Hyper-Connected 시대,
이제 국제뉴스가 내 지갑 두께를 좌우한다!

* 지금 당장 시리즈, 이번엔 '세계경제'를 이야기하다

우리 시대 꼭 필요한 지식을 제대로 알려주는 경제입문서 '지금 당장' 시리즈가 이번에는 '세계경제' 편으로 돌아왔다. 국제뉴스가 내 지갑과 통장잔고를 좌우하는 시대, [지금 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는 독자들에게 세계 경제의 흐름을 한 눈에 꿰뚫는 혜안을 선사할 것이다.
온 세계의 눈이 그리스와 스페인에 쏠리고, 이란 석유수송 문제에 전경련이 발칵 뒤집어지며, 한미FTA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요즘. 국제뉴스가 내 지갑과 통장잔고를 좌우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됐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뻥뻥 터지는 세계경제 뉴스들이 서로 어떤 관계가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나에게 영향을 주는지 알기엔 세계가 너무 크고 복잡하다.
이 책은 그런 간극을 꽉 메워준다. 경제전문기자로 활약중인 저자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경제 이슈는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알아야 하는지를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단순 지식보다 원리를, 사건보다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 경제지식에 해박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 4단계로 나눠 살펴보는 세계경제의 큰 판
이 책은 크게 네 단계로 나눠서 세계경제를 설명한다. 첫째는 현재 우리를 둘러싼 세계경제 이슈들을 훑어보며, 이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는 입문 단계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유럽 경제위기의 흐름과 대략적인 상황, 한국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한미FTA의 배경과 그 쟁점, 월가의 위기와 부자증세 논란, 무역과 국내산업의 관계 등 세계경제 이슈가 우리 집 가계부를 왜 좌우하게 되는지를 조망하며 큰 방향성을 보여준다.
둘째는 이러한 경제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환율, 경상수지, 그 밖의 기초적 원리들을 공부하는 단계다. 세계경제에서 중요한 열쇠가 되는 환율과 경상수지, 이것을 둘러싼 국가 간의 경쟁들, 그리고 그 가운데 서있는 글로벌 은행과 자금의 흐름 등 경제원리로 한발 더 깊이 나아간다.
셋째는 앞서 공부한 개념과 원리를 토대로 오늘날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단계다. 패권이 흔들리는 미국, 유로화에 발목 잡힌 유럽,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과 아시아 경제, 서서히 나타나는 남미경제의 위험징후 등 경제권 별 상황을 분석한다.
넷째는 가장 중요한 한국 경제의 상황과 미래전망이다. 이미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으로서 세계경제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한국 경제가 어떤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지, 가장 위험한 요소는 무엇인지, 이것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담겨있다.

* 중요한 건 지식보다 '흐름'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을 따로따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서로 자연스럽게 넘나든다는 점이다. 사실 어느 한 나라에서 발생하는 경제 문제는 다른 나라들과 물고 물리면서 생겨나는 것이고, 그 영향도 전 세계로 일파만파 퍼져나가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저자는 여러 흐름을 타듯이 여러 경제권을 두루 돌아보면서 큰 시각을 기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막을 걸어갈 때 내가 어느 방향으로 어디쯤 와 있는지 아는 사람은 결국 사막을 빠져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결국 제자리를 뱅뱅 돌다가 쓰러지고 만다. 마찬가지로 세계경제를 볼 때도 중요한 것은 흐름과 방향이다. 이 책으로 세계경제의 맥락을 잡은 독자라면 이제부터 TV뉴스와 신문기사가 전혀 다르게 보일 것이다.

목차

1 세계경제, 왜 갈수록 중요해질까
01 국가 간에는 왜 거래가 일어날까 - 무역의 발생 원인
국제경제는 조금 큰 단위의 경제활동 | 잘 만드는 것끼리 교환하면 서로가 이득이다 | 무역이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들 | 무역은 소득분배에도 영향을 준다 | 때로는 무역이 독이 될 수도 있다
02 장사 잘하는 나라와 못하는 나라의 차이 - 교역조건의 개념
수출·수입가격이 변하면 경제상황은 어떻게 될까 | 환율 상승과 교역조건의 변화 | 교역조건이 나쁘면 성장도 비극이 된다 | 관세와 교역조건의 관계
03 논란 많은 FTA, 자유무역이 뭐길래 - 경제통합과 FTA
자유무역을 향한 세계적 노력들 | FTA는 무엇 때문에 맺으려는 걸까 | 양날의 칼, 무역창출효과와 무역전환효과 | FTA를 더욱 확대하려는 한국 정부
04 한국은 FTA로 무역허브가 될 수 있을까 - 동아시아 국가들의 FTA 경쟁 o 048
중국은 환영, 일본은 부담 | FTA 노리고 한국산으로 위장하는 중국산들 | FTA 열등생 일본, TPP로 추월노리다
05 국가는 사실 보호무역을 선호한다 - 유치산업 보호와 관세의 기능
유치산업은 왜 보호되는 것일까 | 똑같이 보호했는데 한국과 남미가 달라진 이유
06 정부는 어떻게 국내산업을 보호할까 - 국내산업 보호의 종류
관세가 당신의 직장을 보호한다 | 그 밖의 보호수단들
07 더 자주, 더 크게 반복되는 글로벌 위기 - 2009년 경제위기 돌아보기
주택대출로부터 위기가 시작되다 | 위기대응과 인간 합리성의 한계 | 신자유주의 위기, 큰 흐름에서 짚어보기 | 맨큐 논란과 경제학 체계에 대한 비판
08 지금 한국 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 세계경제의 판도 변화
외환부족 사태는 환율 급등으로 이어진다 | 외환시장의 안정성과 투기적 공격 | 경제위기가 전파되는 데에도 유형이 있다 | '따로 또 같이'가 가져오는 위기대응의 한계점
Reading Up! 세계경제를 이해하려면 이 개념들에 주목하라

2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원리를 배워보자
01 세계경제의 절반은 환율로 통한다 - 환율의 개념과 원리
환율은 외환의 가격이다 |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 시장참여자들도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02 춤추는 환율 따라 출렁이는 한국 경제 - 환율의 영향
환율상승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 진짜 문제는 달러가 아니라 엔화
03 정부는 환율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 환율제도
경제변수의 불확실성 키우는 고정환율제 | 환율의 차단효과는 희망사항일 뿐? | 재정정책이냐, 통화정책이냐
04 경상수지 흑자는 왜 중요할까 - 경상수지의 개념
어쨌든 적자는 국가경제에 해롭다 | 환율변화와 경상수지의 관계 | 경기와 경상수지의 관계 | 물가와 경상수지의 관계
05 서로 물고 물리는 국가 간 경제정책 - 경상수지와 외국자본
상대국을 밟고 올라서야 하는 잔인한 현실 | 외국인 투자가 늘면 정말 좋을까? | 자본이동에 따라 소득의 명암이 갈린다
06 은행을 알면 세계의 흐름이 보인다 - 자금의 순환과 은행의 역할
자본금이 많아야 탄탄한 은행이다 | 거대 은행들은 왜 순식간에 줄도산했나 | 은행이 커질수록 국가는 괴롭다?
07 숫자가 모든 것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 신용등급과 국가경쟁력지표
국가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신용등급 | 시장이 신용등급을 비웃는다? |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제성장률 | 강대국을 가려내는 다양한 지표들
Reading Up! 세계경제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이름, 국제기구

3 세계는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01 위기 속에서 동상이몽하는 국가들 - 세계의 공동대응 정책
어려울 땐 결국 보호주의가 생겨난다 | 치열하게 전개되는 국가 간 환율전쟁 |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호주의
02 미국과 유럽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 선진경제권의 미래
지출도, 절약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미국 | 불안한 유럽, 무기력한 일본 | 재정위기의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03 선택의 갈림길에 선 미국 경제 - 미국의 위기대응
개입하느냐 내버려두느냐, 버냉키의 고민 | 오큐파이 시위와 버핏세 논란 | 부자증세는 정말 꼼수일 뿐일까
04 위기의 그리스에서 아르헨티나가 보인다 - 그리스 경제위기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평행이론 |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이 가능하려면
05 유럽 위기의 본질은 유로화 그 자체다 - 최적화통화지역과 통화통합
이익과 손실이 엇갈리는 통화통합 | 유로화에 손발 묶여버린 유럽 정부들 | 그래도 불량국을 버리기는 어렵다 | 국제 경제 트로이카의 노력과 한계 | 이익을 본 나라도 있다 | "그냥 망하게 두는 게 최선이다"
06 유로존은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 유로화의 미래
공동곳간은 늘리기가 더 어렵다 | 유로존 가입을 망설이는 국가들 | 우량국·불량국 구분 없애자는 유로본드 | 유로본드를 두고 밀고 당기는 국가들 | 유로존 분열 시나리오 | 유로화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07 아시아, 경제 변방에서 폭풍의 눈으로 - 아시아의 경제상황
소리 없이 치열한 금융허브 경쟁 | 선진국, 아시아를 견제하기 시작하다
08 굴뚝을 넘어 세계의 시장을 노리는 중국 - 중국의 현재와 미래
'3조 달러' 외환보유고의 위엄 | 인플레이션이 문제다 | 중국 경착륙에 대한 세계적 불안감 | 해결의 열쇠는 내수와 금융안정성
09 세계경제 헤게모니가 움직이고 있다 - 국제경제 판도 변화
30년만에 무역적자 낸 일본 | 메이저 투자자가 된 중국 | 무역경쟁에 뛰어든 러시아 | "은행을 쪼개야 금융이 산다" | "은행이 커져야 방어가 된다"
10 다음 폭탄은 어디서 터질 것인가 - 세계경제의 위험요소들
'붐-버스트 사이클' 걱정되는 남미 경제 | 중국이 무너지면 남미도 무너진다 | 그러나 아직 가능성이 많은 남미 경제 | 세계경제가 늙어간다 | 에너지냐 식량이냐, 애그플레이션의 딜레마
Reading Up! 유로화 출범과 확산, 그 험난한 역사

4 한국 경제의 도전과 과제
01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 '단기외채' - 한국 경제의 불안정성
외국 언론들의 일방적 공격 | 불안하지 않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 단기외채를 줄이려는 노력들
02 월가가 기침을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 - 한국 금융시장의 특징
한국 경제가 해외변수에 휘둘리는 이유 | 한국 시장을 설계한 것은 투기자본이다 |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물경기 | 그러나 극심한 침체에는 장사 없다
03 한국 경제의 트라우마 외환보유고 - 외환보유고와 통화 스와프
한국 외환창고의 현재 상황 | '적정한' 외환보유고는 대체 얼마일까 | 너무 많아도 걱정, 너무 적어도 걱정 | 급할 때 돈을 바꿔 쓰는 '통화 스와프' 협정 | 통화 스와프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04 정부는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 정부의 시장개입
정부가 시장에 훈수를 두다 | 돈을 풀지 않고 외환을 조절하는 외평채 | 외평채가 다른 채권금리를 좌우한다
05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의 기회 찾기 - 한국 경제의 과제
정부의 비상사태 매뉴얼 '컨틴전시 플랜' | 정부가 기업의 빚보증을 서다 | 저출산 노령화가 재정건전성을 좀먹는다 | 신(新) 성장동력을 찾아라
Reading Up! 세계 부동산 시장과 한국 집값의 미래

본문중에서

교역조건은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고 해보자.(물론 현실에서는 이 정도의 환율 변동이라면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지만, 쉬운 설명을 위해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겠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에 2달러짜리 물건을 수출해서 2,000원을 벌었다면, 이제는 1달러어치만 수출해도 똑같이 2,000원을 벌 수 있다.
그렇다면 수출가격을 아예 1달러로 내려서 팔아도 원화로 환산하면 매출은 똑같이 2,000원이다. 오히려 외국 시장에서는 2달러짜리가 1달러가 되었으니 가격경쟁력이 생겨서 더 많이 팔 수 있다. 이처럼 환율이 올라가면 달러 기준 가격을 내려서 수출을 늘릴 수 있다. … 이런 이유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교역조건은 악화된다. 수출가격은 내려갈 유인이 생기는데 수입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 p.32)

일본이 TPP에 참여한다는 것은 사실상 미·일 FTA나 다름없다. TPP 참여의사를 밝힌 10개국(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말레이시아, 베트남, 페루, 브루나이, 그 외 캐나다와 멕시코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음)의 경제규모를 모두 합쳐보면 미국과 일본의 비중이 90%를 넘기 때문이다. … 미국과 일본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으면 중국은 미·중·일 역학구도에서 소외될 수 있다. 따라서 중국도 TPP 참여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 그렇다면 한국도 TPP에 참여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나 한국은 TPP에 참여해봐야 별로 얻을 것이 없다. 양자 간 협상인 FTA와 비교했을 때 논의가 깊게 이뤄질 수도 없고, TPP에 참여한 대부분 나라들과 우리는 이미 FTA 협상을 맺었거나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 p.52)

환율은 외환의 가격이다. … 예를 들어 1달러당 환율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르면 1달러의 가격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 것이다. 1달러를 살 때 예전엔 1,000원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2,000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율상승'은 '원화가치 하락'과 같은 말이다. 반대로 '환율하락'은 '원화가치 상승'과 같은 말이다. … 환율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르면 1달러로 예전보다 더 많은 원화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됐으니, 달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원화를 확보하기 위해 달러 공급이 늘어난다. 즉 달러를 공급한다. 반면 달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달러가 무척 비싸졌으므로 구입을 꺼리게 된다. 즉 수요가 줄어든다.
(/ p.102)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개선된다는 것은 곧 상대국의 경상수지가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결국 경상수지 개선은 교역 상대국의 희생 없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상수지 개선책은 경제학에서 '인근궁핍화 정책(Beggarthy Neighbor Policy)'으로 불린다. 주변국을 가난하게 만들면서 성장하는 전략이란 뜻이다. 이 같은 인근궁핍화 정책은 필연적으로 교역 상대국의 보복을 불러 온다. 우리가 경상수지 개선책을 사용해 상대국의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상대국도 피해를 막기 위해 경상수지 개선책을 쓰게 되고, 이는 다시 우리의 경상수지를 악화시킨다. 우리가 추가로 개선책을 쓰면 상대국도 다시 개선책을 쓰는 악순환, 즉 무역전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 p.136)

통화통합을 한 후에는 서로 물가상승률을 비슷한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공조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는 각 국가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독립성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국가가 나 홀로 확장정책을 펴다가 해당 국가에서만 물가가 크게 오르거나, 나 홀로 긴축정책을 펴다가 해당국 내에서만 물가가 낮아지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 결국 통화통합을 하면 경제상황에 문제가 발생하는 국가들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종 경제정책을 제대로 펼 수가 없다. 통화통합 때문에 환율정책을 쓸 수 없는 마당에, 통화정책도 맘대로 못 쓰는 것이다. … 오로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정부가 채권을 찍어 돈을 빌려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뿐인데, 이 같은 재정정책에만 의존하면 국가채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유럽 재정위기의 본질이다.
(/ p.208)

중국의 전략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의하면 "규제, 제도, 법률 등의 측면에서 바깥 시각과 달리 많이 부족한데도 제도구축 노력이 아직 지지부진하다"는 답만 돌아온다. … 그러나 이 같은 언급 이면에는 근본적인 자신감이 도사리고 있다. 이들이 꿈꾸는 것은 아시아 금융허브가 아닌 세계 금융허브이기 때문이다. … 중국은 장기적으로 위안화를 달러를 넘어서는 국제통화 지위로 격상시켜 상하이를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위안화 표시 채권발행 활성화, 위안화의 인근지역 유통 추진 등 여러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 … 사실 홍콩이 IPO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사실 상하이와 차별성을 유지해 계속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라는 견해가 많다.
(/ p.240)

[이코노미스트]의 근거는 간단했다. 한국 시중은행들의 외화채무가 너무 많아 갚을 능력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11월 HSBC의 자료를 인용하며, 2008년 12월이면 한국의 단기외채 비율은 외환보유액의 102%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그런데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이코노미스트]가 '완벽한 오보'를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 2008년 말 유동외채는 1,93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외환보유고의 96.4%에 달하는 수치다. … 결국 [이코노미스트]가 보도에서 '단기외채'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한국이 변명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긴 했지만, '유동외채'라는 표현을 썼다면 충분히 수용할 만한 지적이었다.
(/ p.287)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4종
판매수 4,842권

경제 관련 주요 부서만 두루 거쳐온 15년 차 베테랑 경제전문기자.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경제부 기자로 재직 중이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시중은행 등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를 두루 취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2011년, 2015년에 씨티그룹 대한민국 언론인상을 받았다. 독자들이 경제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소명으로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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