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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는 이야기를 담아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는 「친구들만 아는 이야기」 제1권 『친구들만 아는 공포이야기』. 으스스하지만 재미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혼자 느끼면 무서운 마음이 커지지만 함께 있으면 무서운 마음이 줄어드는 공포라는 감정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저기 있잖아! 4층 화장실 네 번째 칸 가지마! 왜냐하면 밤만 되면...”
우리 친구들! 학교 화장실 괴담을 친구들과 한 번쯤 나눈 적이 있지요. 잘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걸 알지만, 친구들과 무서운 이야기를 비밀스럽게 나누며 소리를 질러가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죠. 공포라는 감정은 혼자 느끼면 더 무서워지지만 누군가 옆에 있으면 무서운 마음이 훨씬 줄어들지요. 공포 이야기를 나눌 때면 친구와 한배를 탄 동지라는 생각을 하니까요. 서로 자신이 아는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공포 이야기에는 눈을 초롱초롱, 귀를 쫑긋 세우고 듣게 돼죠.

<친구들만 아는 공포 이야기>에는 으스스하지만 재미있는 무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이 책을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ㆍ죽은 친구와의 채팅
ㆍ신혼부부
ㆍ원래
ㆍ한 장이
ㆍ속초귀신 이야기
ㆍ반 지하방
ㆍ13일의 금요일
ㆍ내가 모르는 사람
ㆍ죽어서도 달리는 마라톤 선수
ㆍ어느 의대생
ㆍ스토커의 비디오테이프
ㆍ지하철 소녀
ㆍ삐에로 인형
ㆍ무서운 장난
ㆍ지하로 가는 엘리베이터
ㆍ귀신을 없애는 지우개
ㆍ44번째 이야기는 누가?
ㆍ할머니 마네킹
ㆍ피아노 치는 소녀
ㆍ엄마 친구
ㆍ한밤중의 손님
ㆍ정원초과
ㆍ소개팅에서 만난 그녀
ㆍ여기로 와
ㆍ화장실 낙서
ㆍ네비게이션 괴담
ㆍ엄마가 다쳤어
ㆍ밤늦게 온 전화
ㆍ엘리베이터 안에서
ㆍ버스 안에서 생긴 일
ㆍ할머니의 예지몽
ㆍ상
ㆍ하나 둘
ㆍ또
ㆍ폐가
ㆍ기묘한 단체 사진
ㆍ병원의 처녀귀신
ㆍ발 없는 아이
ㆍ귀신을 보는 사람
ㆍ문이 열리는 소리
ㆍ엘리베이터에 탄 살인마
ㆍ이젠 나도
ㆍ냉장고 안에
ㆍ누가 건 전화일까?
ㆍ이상한 버스
ㆍ세 가지 소원
ㆍ전화가 걸려오는 곳은
ㆍ그림 그리는 아이
ㆍ방송은 어떻게
ㆍ불타라
ㆍ계속 풀리는 실타래
ㆍ지하철에서
ㆍ왕따
ㆍ대답하지 않는 엄마
ㆍ무서운 인형
ㆍ왜 엄마를
ㆍ목소리
ㆍ이상한 모자
ㆍ책상
ㆍ마지막 춤
ㆍ이리와
ㆍ이상한 버스
ㆍ표시
ㆍ달리는 귀신
ㆍ거울
ㆍ공포의 지하철
ㆍ눈으로 본 살인
ㆍ중환자실 여자 아이
ㆍ화장실에서
ㆍ영안실의 할머니

그날은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불던 스산한 날이었는데 어김없이 정전이 되었다. 어두컴컴한 교실에서 학교들은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때 방송실에서 스피커를 통해 방송이 나왔다.
“지금 학교에 정전이 되었으니 학생들은 모두 운동장으로 나오십시오.”
이 얘기를 들은 학생들은 가방과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영호도 밖으로 나가려고 가방을 챙겨 일어났는데 친구 정진이가 그냥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었다. “정진아, 너 안 나갈 거야?” 그러자 정진이가 영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정전이 되었는데 어떻게 방송이 나오지?"
-본문 중에서

민규는 예민해서 그런지 자주 가위에 눌리는 편이었다. 가위에 눌리는 것이 괴로웠던 민규는 친구들에게 고민 상담을 했더니 한 친구가 그럼 가위에 눌릴 때 기도문을 외워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날 밤, 민규는 잠이 들었는데 또 가위에 눌리고 말았다. 주위에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웅성거리는 목소리와 기분 나뿐 웃음소리가 들렸다. 민규는 친구가 알려준 대로 눈을 감고, 기도문을 속으로 외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