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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해치의 모험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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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아이들과 겨레의 지킴이 해치가 왔다.
    해치는 아이들에게 복과 행운 가져다주고 건강과 안전을 지켜 줍니다.
    (해치 부적 4장을 드립니다.)


    광화문 좌, 우에 해치 석상이 있다. 그 해치가 아이들 친구가 되어 우리 곁에 왔다. [광화문 해치의 모험]은 광화문 해치가 구한말 일본 도적들에게 납치되어 잡혀가다가, 동해 독도에 사는 고래의 도움으로 살아나서 자기가 살던 광화문을 찾아 세계 여러 나라의 무재개문을 만나고,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와 아이들하고 노는 이야기이다.
    해치는 선악을 가리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정의와 청렴의 동물이며, 재앙과 화재를 물리쳐 안전을 지켜주고, 아이들에게 복과 행운을 가져다주고, 건강을 지켜주는 신령스러운 동물이다. 서울시는 2008년에 해치를 서울의 상징 아이콘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 그림책에는 아이들 지켜주는 ‘해치 부적’ 4장이 들어 있다.

    무지개문을 찾아 세계 일주

    일본 도적놈들에게 잡혀가다가 고래의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살아남은 해치는 자기가 살던 무지개문을 찾아 세상을 떠돈다. 광화문은 아치형으로 되어 있다. 해치는 아치형 문을 마치 무지개가 둥그렇게 뜬 모습으로 여겨 무지개문으로 부른다. 그래서 해치는 조선의 광화문을 찾다 보니, 세계 여러 나라의 아치형 무지개문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무지개문은 자유와 평화, 희망과 꿈을 상징한다.
    해치가 세상을 떠돌 때는 히틀러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주의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유럽과 아시아를 전쟁 지옥으로 만들던 때이다. 광화문 해치가 미국 워싱턴 아치, 영국 웰링턴 아치, 독일 츠빙거 궁전 문, 파리 개선문, 이탈리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이라크 이슈타르 문, 인도 마이소르 궁전 남문, 중국 천안문을 거쳐 마침내 광화문에 다시 돌아오는 여정은 자유와 평화, 희망과 꿈을 찾아 세상을 모험하는 과정이지만, 이 모험 속에 우리나라의 독립과 광복, 그리고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아 와야 한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마지막 중국 천안문에서 조선의 해치와 중국의 해치가 같이 입으로 물을 뿜어내 불을 끄는 장면은 인상 깊다.
    우리 조상은 해치 석상을 만들어 궁전, 절 같은 중요한 건축물 좌, 우에 세워 건물의 안전을 빌었다. 조선 시대에는 관리들이 법을 어기는 것을 바로잡고 백성의 어려움을 살피는 사헌부의 관복에 해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민가에서는 화를 면해주고 복을 가져다주는 부적으로 쓰였다. 해치는 우리 겨레의 빛나는 역사 속에서 백성의 지킴이 구실을 하며 겨레의 대문인 광화문과 함께 고난과 영광을 같이 해왔음을 [광화문 해치의 모험]은 보여 준다.

    본문중에서

    광화문은 사연이 많은 문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불에 탔었고, 일본강점기에는 구석진 곳으로 치워졌고, 한국전쟁 때에는 폭탄을 맞았으며, 군사독재시대에는 시멘트 옷을 입었었다. 광화문이 그 자리에 선 후, 한 가지 사건만으로도 견디기 어려웠을 텐데 악몽은 반복되어 일어났었다. 광화문이 우리 겨레의 고된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내 나이 마흔에 눈에 들어왔다. 어린이에게 광화문의 상처를 보여주는 그림책이 없었다. 나는 글을 쓰고 구성을 해보았다. 한 장소에서 반복해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장을 넘기면 화면은 다시 날개를 가지고 펼쳐져야 했고, 등장인물들은 입체그림책처럼 인물의 형태만 따서 붙여져야 했다. 그러한 페이지가 많아졌다. 당시 출판사에서는 제작비를 심각하게 고민했고, 또 몇몇 문제점이 더해져 내가 생각한 광화문에 대한 구상은 틀어졌다.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광화문은 내 서랍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난 다시 꺼내고 싶었다.
    그러다가 광화문 해치가 눈에 들어왔다. 책의 기획은 완전히 바뀌었다. 광화문은 뒤로 물러났고, 지구 한 바퀴를 도는 해치의 모험이 떠올랐다. 원고는 순식간에 쓰였다. 일제에 의한 수난은 전면에서 배경으로 물러났지만, 의미는 퇴색하지 않았으면 했다. 해치로 상징되는 우리 겨레의 고통과 빼앗긴 문화유산이라는 틀을 유지하되 딱딱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어린이들은 해치가 자기 집인 광화문을 무사히 찾아가기를 응원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제일 먼저이다. 그리고 빼앗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생각할 다음 문이 열렸으면 한다. 아울러 세상에는 무지개문이 정말 많구나 하는 교양의 지평도 열리리라.
    주인공 해치와 구성에 1여 년을 공들였는데 해치 캐릭터는 민화를 많이 참조했다. 실제 광화문의 해치 상과 주인공 해치와의 연속성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해치가 여행 중에 만나는 수많은 무지개문은 색채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하였다. 문들은 대개 회색빛의 밋밋한 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면 재미없는 그림책이 될 것 같았다. 전체의 색감을 재구성하여 형태는 유지하되 주관적인 색을 입혔다. 몇몇 장면은 색칠하면서 전체 스케치를 다시 하기도 했는데 문을 객관적으로 보여주어야 하고, 그렇다 보니 다른 요소들이 평면적으로 나열되어 구성의 다양성이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문의 모양을 마음대로 변형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원고가 완성되고 스케치 구상을 하는 사이 광화문은 전통방식으로 되살아났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위안부 할머니 동상에 대한 일본인의 어처구니없는 행동과 친일을 거리낌 없이 행하는 역사의식이 없는 자들의 용서받지 못할 일들로 나라가 떠들썩해지고 있다. 평화가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 나의 아들과 딸을 상상해 본다. 그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보면서 해치와 친해지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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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를 위한 책을 기획하며 글을 쓰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제16회 유네스코 노마 콩쿠르에서 수상하였고, 제1회 CJ 그림책 축제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어린이 교양서 [잘생긴 명화 못생긴 명화], [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와 창작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변기],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해바라기], [세상이 반한 미소 모나리자], [평화의 상징 피카소의 게르니카](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세상을 깨운 새로운 아침], [세상을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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