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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어른을 위한 동화, 아이를 위한 소설을 담아낸 「아이 어른 함께 읽는 가족동화」 제1권 『쌍둥이와 호빵씨』. 쌍둥이 형제 찬이와 훈이가 과외 선생님 호빵씨와 머리 싸움을 벌이면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담아낸 장편동화다. 이상야릇한 신경전과 기막힌 반전이 특징이다. 4학년인 찬이와 훈이는 쌍두잉로 태어났다. 찬이가 훈이보다 1분 먼저 태어나 형이 되었다. 쌍둥이지만 굉장히 똑같이 생겼다. 엄마를 도와 쌍둥이를 키운 외할머니도 헷갈릴 정도다. 그래서 훈이는 찬이와 구별하기 쉽게 오랫동안 삐죽머리를 해왔다. 그런데 오늘 찬이가 훈이의 삐죽머리를 덥썩 잘랐다. 바로 호박씨를 속이기 위해서인데…….

꿈꾸는날개의 가족동화 시리즈 1탄
쌍둥이와 호빵씨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13 아침독서 추천도서

쌍둥이와 선생님의 머리싸움을
엎치락뒤치락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 이야기!

쌍둥이 형제인 찬이와 훈이가 선생님을 상대로 벌이는 짓궂은 장난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맙니다.
그렇게 해서 참으로 난감한 시간을 보내던 쌍둥이는 어느 날 뜻밖의 반전을 맞아 다시금 신이 나고 둘째 판 머리싸움을 예고합니다.

우리 모두는 다 다른 사람들이에요. 한 식구끼리도 다 다르니까요.
쌍둥이인 찬이와 훈이도 다르니, 두 말이 필요 없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서로가 다 다르기만 한 건 아니에요.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다르기도 해요.
만약 서로 아주 다르기만 하고 아주 같기만 하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막막하고 지루할까요?
이제부터 한번 잘 관찰해 보세요.
나랑 너무 달라서 싫기만 한 가족이나 친구가
혹시 작은 것 하나라도 나랑 닮은 점이 있는지 말이에요.
또 나랑 너무 닮아서 매력 없게 느껴지는 가족이나 친구가
혹시 작은 것 하나라도 나랑 다른 점이 있는지요.
분명히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발견하는 순간, 가족이나 친구가 참 많이 달라 보일 거예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의 하루하루는 지금보다 훨씬 알록달록 새로워질 테고요!

-작가의 말 중에서

가족동화 시리즈 1 <쌍둥이와 호빵씨>는 쌍둥이와 선생님의 이상야릇한 신경전과 뜻밖의 반전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각자의 정체성을 새롭게 깨닫고 자신을 당당히 가꾸어 나가기를 바라며 그린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을 속여라!
작전은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정말 똑똑해
작전, 엉뚱하게 꼬이다
이대로는 못 살아!
으악! 이를 어쩌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최후의 승리는 우리의 것!

4학년인 찬이와 훈이는 쌍둥이로 태어났다. 찬이가 훈이보다 1분 먼저 태어나 형이 되었다. 둘은 쌍둥이지만 똑같아도 너무 똑같이 생겼다. 가늘게 쪽 째진 눈매하며, 볼록 튀어나온 앞이마에 동글동글 뭉쳐 놓은 것 같은 방울코와 도톰한 입술까지, 그야말로 판박이다.
그래서 식구들 말고는 누구도 쉽게 구별을 하지 못한다. 아니, 엄마를 도와 쌍둥이를 키운 외할머니도 툭하면 헷갈린다. 그래서 쌍둥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엄마는 훈이의 한쪽 이마 머리 한줌을 삐죽이 늘어뜨려 놓았다. 가운데손가락 길이쯤!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