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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볼 : 당신의 창의력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머리카락 뭉치

원제 : Orbiting the Giant Hair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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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헤어볼]은 홀마크 카드사의 신화적 디자이너이자 창의력 컨설턴트인 고든 매켄지에게 배우는 창의력 계발 실전 매뉴얼이다. 저자는 홀마크에서 근무한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관료적인 체제 안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며 조직에도 기여하고 자신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지에 관해 들려준다.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먼저 회사의 요구방식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라거나, 조직의 중력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인 궤도로 선회하라는 등 우리가 지금껏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직장생활을 가능하게 만드는 마인드의 변화와 실천적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헤어볼이란?
    저자가 말하는 헤어볼이란 한마디로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 기존의 틀이다. 이를테면 이미 굳어진 일반적인 규범, 권위, 관료주의 안에서 만들어진 절차와 정책 같은 것들이다. 또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습관적인 일상의 틀, 고정관념, 매너리즘 같은 것들도 역시 헤어볼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엔 그저 한 가닥 두 가닥으로 시작된 머리카락들이 서로 엉키고 뭉치면서 점차 헤어볼을 형성하게 되고, 결국 우리는 이처럼 뒤엉킨 거대한 헤어볼 속에 삼켜져 점차 창의성과 독창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당신 안에는 당신 자신도, 회사도 모르는 창의성이 존재한다
    창의성은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에게도 애초에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독창성이 있었고 창의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사회의 질서에 순응하는 법을 배웠고 나이가 들면서 거대한 세상의 한낱 부속품이 되어 앞사람의 뒤통수만 쳐다보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 안에 창의력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 창의력이라는 보물은 우리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기에 언제든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진짜 성공한 사람들은 세상의 질서에 순응하기보다는 그 낡은 틀을 깬 사람들이라고. 그들은 거대한 힘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인생의 페이스를 스스로 조절한다고.

    조직형 인간에서 창의적 인간으로 부활하기
    고든 매켄지는 제도화된 조직문화에 매몰되지 않고 창의성을 되살려내는 법,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인정받는 법에 대한 아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무조건 낡은 틀을 깨부수라거나 조직의 권위와 질서를 거부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조직의 요구에 순응함으로써 ‘완벽하게 안정된 삶’을 사는 것도 무기력한 모습이지만 지나치게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완전한 자유의 삶’ 역시 자살행위라는 것이다. 그는 이 양극단의 중간 어딘가에 그 균형점이 있으며, 그 균형점을 찾아 궤도를 선회하라고 충고한다.
    그가 이 책에서 제시한 ‘회사의 요구와 전략적으로 타협하라’ ‘과거의 성공신화를 경계하라’‘회사가 당신에게 양보할 명분을 찾아주라’ 등이 바로 그 균형점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고든 매켄지는 홀마크에서 근무한 30여 년 동안 자신의 이러한 철학을 그대로 실천했다. 그는 '홀마크'라는 회사의 거대한 덩어리에 빨려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홀마크가 제공하는 기회와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인물이었다.

    당신도 당신의 조직을 창의적으로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
    현명한 경영자는 직원들이 창의력을 위해 쓰는 시간의 가치를 안다. 겉으로 보기에 부하직원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라도 그 시간 그들의 머릿속에서는 창의력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직원들의 창의력을 위한 시간을 용납하라. 그것이 당신이 이끌고 있는 조직원들에게서 창의력 뿐 아니라 신뢰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길이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기꺼이 부하직원에게 일의 주도권을 넘겨주어 목표를 직접 이끌었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해주라. 그러한 자부심은 조직에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해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유연한 리더의 자세는 어디에서 올까?
    새로움과 변화, 자기와는 뭔가 다른 존재를 위한 여지를 남겨두는 관용이다. 계층화되고 경직된 조직에서는 새로움이 싹틀 수 없다. 조직의 전체와 부분이 유기적으로 살아 꿈틀거리도록 유연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이끄는 것이 참다운 리더이다.

    우리의 아이들을 틀에 박힌 어른들의 손에 맡겨선 안 된다
    초등학교를 방문한 저자는 복도에 걸린 활기 넘치는 색깔과 시원스런 모양의 그림들을 보며 묻는다. 여기 예술가가 몇 명이나 있냐고. 1학년 아이들은 예외 없이 의자에서 껑충껑충 뛰며 저마다 자기가 예술가라며 두 팔을 위로 흔들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손을 드는 아이는 줄고 그마저도 주저주저 어색해한다. 6학년에 이르러서는 많아야 한두 명만이 눈치를 보며 거북하게 손을 든다. 왜 그럴까? 순진무구했던 우리 안의 순수한 열망과 호기심, 영감들은 틀에 박힌 어른들의 사회에서 재단되고 훈련되며 무고하게 희생당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재능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그들을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올바른 방법을 터득하기까지 ‘목욕물을 버리려다 아이까지 쏟아버리는’ 우를 범하며 우리는 많은 시간을 허비해왔다. 아이들을 틀에 박힌 사회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된다. 목적이 살아있는 파괴를 통해 잠재되어 있는 아이들의 천재성을 살리자.

    목차

    1.당신 안에는 천재성이 숨어있다
    2.회사는 거대한 머리카락 뭉치다
    3.먼저 회사에 수익을 창출해주라
    4.회사의 요구와 전략적으로 타협하라
    5.조직문화라는 최면에서 빠져나오라
    6.무의미한 야근은 당신의 삶을 좀먹는다
    7.어리석은 경영자는 직원들이 창의력을 위해 쓰는 시간을 용납하지 않는다
    8.실수는 감출수록 더 심각한 상황을 불러온다
    9.과거의 성공신화를 경계하라
    10.상자 밖으로 과감히 뛰쳐나오는 법부터 배우라
    11. 안전한 구속과 위험한 자유 사이
    12. 당신의 두뇌를 소개합니다
    13. 타인을 비웃는 것으로 자신의 불안감을 감추려 하지 말라
    14. 인위적으로 개량된 하이테크 복숭아 같은 삶에서 벗어나라
    15. 회사가 당신에게 양보할 명분을 찾아주라
    16. 패러독스의 즐거움을 맛보라
    17. 가면 뒤에 숨은 자신의 본모습을 들여다보라
    18. 피라미드형 조직 VS 자두나무형 조직
    19. 오빌 라이트
    20. 정체된 조직문화를 흔들어라
    21. 현명한 리더는 때로 부하직원에게 주도권을 넘긴다
    22. 당신을 구속하는 그 모든 끈을 과감히 놓아버리라
    23. 당신 인생의 명작은 오직 당신만이 그릴 수 있다

    옮긴이의 글

    본문중에서

    “닭에게 최면을 건다고? 글쎄…… 어떻게 하는 건데”
    “따라와 봐.”
    사촌은 농가 뒷마당에 있는 다 쓰러져가는 닭장으로 아버지를 데리고 갔다. 거기서 그는 흰 암탉 한 마리를 잡아 옆구리에 끼고는 다시 앞마당으로 왔다. 그리고 하얀 분필로 마당 한가운데에 짤막한 선을 긋더니 그 선 위에 닭을 올려놓고는 닭의 부리를 그 선에 갖다 댔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사촌은 닭에게서 천천히 손을 뗐다. 그러자 마치 닭이 정말로 최면에 걸리기라도 한 듯 분필 선에 부리를 댄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는 게 아닌가!
    (/ p.48)

    이 사내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가 목이 터져라 고함을 치며 소들을 위협하는 그 순간에도 소들은 계속해서 풀을 우유로 바꾸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그는 자기가 아무리 고함을 질러대도 소들이 더 많은 우유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는 것을 모른다.
    (/ p.62)

    오늘만 해도 벌써 세 번째 낙하를 하고 있다. 약 550미터 상공에서 시속 200킬로미터로 떨어지는 자유형 수직낙하를 하고 있는 것이다. 파란 하늘을 가르는 거센 바람에 재킷이 휘날린다. 나의 시야로 캔자스의 풍경이 서서히 확대되어 보이는 가운데 나는 또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다.
    ‘저녁 메뉴는 뭐지’
    잠깐! 지금은 숨 막히는 흥분을 경험해야 하는 순간인데? 처음 점프를 했을 때의 그 스릴은 다 어디로 간 거야? 영원히 지속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나는 이런 사실을 용납할 수 없었다. 처음의 가슴이 터질 듯 짜릿하던 흥분을 되살려야 했다.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하지?
    (/ p.103)

    예전의 복숭아는 하도 말랑말랑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뤄야만 했다. 하지만 과수원에서 슈퍼마켓까지 순식간에 이동해야 하는 오늘날의 유통과정에서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다룰 만한 여유가 없다. 그러니 요즘의 복숭아는 모름지기 단단해야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단단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복숭아가 오늘날의 현실에 맞게 개량되는 과정에서 단단한 성질은 더해졌지만 그 말랑말랑한 부드러움은 상큼한 즙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오늘날의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바로 이러한 ‘단단함’인 것이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 pp.128~129)

    저자소개

    고든 매켄지(Gordon MacKenzic)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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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년간 홀마크카드사에서 근무했다. 그는 홀마크에서 회사 동료들에게 관료주의에 젖은 기업의 거대한 궤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창의력과 개성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궤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1950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낙제한 매켄지는 우연한 기회로 ‘벤쿠버 썬VANCOUVER SUN’에서 풍자 만화가 겸 작가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홀마크카드사에서는 ‘크리에이티브 패러독스’라고 하는 자기만의 독특한 신화를 창조했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는 세계적인 창의력 컨설턴트로서 관료주의적인 환경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방법에 관한 주제로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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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국제회의 통역사와 번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침대 밑 악어] [벼룩 루시카] [섀클턴의 항해 모험] [갈색 양복의 사나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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