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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 정재승의 시네마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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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정재승
  • 출판사 : 어크로스
  • 발행 : 2012년 07월 15일
  • 쪽수 : 27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37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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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영화 속 숨겨진 뇌과학의 비밀

    현실 속 숨겨진 과학현상을 재미있게 풀어 낸 [과학콘서트]의 저자 정재승 교수가 오랜만에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번 책에서도 어렵고 지루한 과학의 원리와 현상들을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사례를 통해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인셉션’의 꿈은 조작 될 수 있는가, 자폐증 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레인맨’, 기면적 발작으로 꿈속에서만 어머니를 만나는 청년을 그린영화 ‘아이다호’ 등 신경정신질환 내용을 다루고 있는 영화들을 살핀다. 이렇게 극단적 강박과 편집증에 시달리는 주인공들의 뇌의 변화를 통해 주인공들의 삶을 이해하고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며 결국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본질을 찾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위태로운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 위로하는 저자의 따뜻한 철학이 담겨있다.

    출판사 서평

    영화 속 주인공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책은 20만부 이상이 팔린[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의 ‘뇌과학’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작에서 영화로 과학을 배우고 과학으로 영화를 즐기는 묘미를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스크린 속 인간의 심연에 파고든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결벽증, ‘레인맨’의 자폐증, ‘인셉션’의 꿈 등 극단의 신경정신질환과 뇌의 생물학적 특징이 만들어낸 이야기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위태로운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 위로하는 한편, 이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시스템인 뇌의 비밀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나를 통해 숨겨진 과학을 만나고, 과학을 통해 몰랐던 나를 만나게 하는 영화 속 신경과학 이야기다. 그간 다른 분야의 저자들과 다양한 학제 간의 결합을 시도해온 정재승이 [과학 콘서트]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단독 저작이기도 하다.

    [과학 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의 정재승,
    이번에는 영화로 배우는 신경과학 아카데미를 열다!


    [과학 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등의 전작들에서 독자들을 과학에 쉽고 재밌게 접근하도록 이끈 저자가 이번에는 신경과학 세계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는 천체물리학을 공부하던 중 아주 복잡한 시스템을 연구하는 ‘복잡계 과학’을 만나면서 이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시스템인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 분야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인간을 둘러싼 우주의 기원을 연구했다면, 이제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인간 심연의 우주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에게 영화 속 극단의 강박과 편집증에 시달리는 주인공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연구 대상이다. 뇌의 생물학적인 특징과 신경정신질환에 걸린 인간 뇌의 변화들을 통해 주인공의 삶을 이해하고,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며, 결국 그 안에서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존재 본질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작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가 젊은 과학도가 스크린에서 발견한 과학을 공유하는 과정이었다면, 이 책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는 마흔 즈음의 신경과학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에 건네는 위로인 셈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결벽증, ‘메멘토’의 기억상실증, ‘아이다호’의 기면발작.......
    영화 속 주인공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좀처럼 더러운 것을 참지 못하는 결벽증, 뭐든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강박증, 사랑하는 사람까지 잊어버린 기억상실증,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이런 증상들은 왜 생기는 것일까? 책은 깊은 관계는 부재하고 피상적 관계만이 증식하는 오늘, 주요 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들 정신질환을 영화를 통해 살핀다. 타인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심한 결벽증을 보이는 소설가가 사랑을 통해 치유받는 과정을 그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발작적으로 찾아오는 잠 속에서만 어머니를 만나는 슬프고 불안한 청춘을 담은 ‘아이다호’,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충격으로 현재를 기억하지 못하는 ‘메멘토’ 등 정신병리학에서 주요 텍스트로 삼을 만큼 신경정신질환을 내밀하게 다루고 있는 영화들이다.
    심리학, 정신분석학, 사회학적인 접근과 더불어 저자가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질병이 발생할 때 인간의 뇌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하는 것이다. 예컨대 신경과학자들은 강박증이 충동성, 공격성, 불안 등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결핍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고, 기억상실증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 자체가 뇌가 기억을 저장하는 방법을 밝히는 것과 다름 아니다.
    그러나 저자가 정신질환을 유전 형질로 결정되는 질환으로 한정 짓고 약물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방법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생학적 주제를 바탕에 두고 있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다루며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듯, 책은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는 ‘유전자 결정론’을 공고히 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정신분석학, 사회학 분야의 연구와 더불어 ‘결국 인간을 덜 아프게 하기 위한 다른 방향에서의 노력’임을 강조하고 있다.

    ‘에일리언’의 동면캡슐, ‘화성침공’의 생체이식, ‘멀티플리시티’의 인간복제 기술.......
    뇌는 인간의 욕망에 어떤 답을 해주고 있을까?


    저자는 스크린에 투사된 인간의 외모에 대한 집착과 늙고 병들지 않으려는 욕망 등에 응답하기 위한 생명과학의 고군분투 또한 담고 있다. ‘에일리언’에서 여자 주인공이 잠들어 있던 동면 캡슐은 위험한 장기 수술과 장기간 우주여행을 위해 연구되고 있으며, 아나운서의 머리를 개의 몸에 붙이는 경악스럽고 우스꽝스러운 ‘화성침공’의 설정은 기능이 다한 신체 기관을 신체 이식으로 대체하려는 연구를 하는 학자들에겐 전혀 우스운 설정이 아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뇌가 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뇌에서 분비되는 ‘엔케팔린’이라는 호르몬이 동면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고, 원숭이 전신 이식을 통해 머리에 다른 사람의 신체를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과학자들도 있다. 책은 이와 더불어 복제 인간 문제를 다룬 ‘멀티플리시티’, 에볼라 바이러스를 모티프로 한 ‘아웃브레이크’ 등을 통해 유전자, 바이러스, 진화의 이슈까지 인간 생명을 둘러싼 놀라운 과학적 사실들을 풀어냈다. 우리 안에 내재했으나 이제껏 몰랐던 과학이 영화를 통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1부 13장과 2부 ‘생명공학, 인간의 욕망에 답하다’는[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2002년도 판)]의 생명과학 분야의 원고 중 신경과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원고들을 가져와 재배치한 것이다. 뇌와 의식의 관계를 넘어 뇌와 육체의 관계까지 아우르며 신경과학 분야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

    PART 1. 사이코 시네마, 인간의 뇌를 들여다보다

    Cinema 1. 레인맨 |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하는 자폐증 환자
    Cinema 2. 아이다호 | 기면 발작, 위험한 잠에 빠지다
    Cinema 3. 사이빌 | 하나의 육체에 깃든 여러 정신, 다중인격
    Cinema 4. 하얀 전쟁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Cinema 5. 301 302 | 음식에 대한 극단적인 거부와 집착
    Cinema 6.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자신을 가두는 반복의 굴레
    Cinema 7. 소년은 울지 않는다 | 육체와 잘못 짝지어진 성
    Cinema 8.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정신병원, 두려움의 신화
    Cinema 9. 주유소 습격 사건 | 이유 없는 범죄, 폭력성은 타고나는 것인가
    [동시상영] 살인의 추억: 행동과 표정이 말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Cinema 10. 마이너리티 리포트 | 범죄가 사라진 도시
    [동시상영] 마이너리티 리포트: 배낭 로텟 타고 훨훨 난다고?
    Cinema 11. 메멘토 | 잃어버린 기억을 몸에 새기다
    [동시상영] 스타쉽 트루퍼스: 뇌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Cinema 12. 인셉션 | 꿈은 조작될 수 있는가
    [동시상영] 인썸니아: 백야가 불면증을 부른다
    Cinema 13. 환생 | 과학자들은 최면과 전생을 어떻게 설명할까

    PART 2. 생명공학, 인간의 욕망에 답하다

    Cinema 14. 가타카 |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밝히는 생명의 설계도
    Cinema 15. 언브레이커블 | ‘골형성 부전증’에 관한 상상력
    Cinema 16. 바로워즈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들
    [동시상영] 물랑루즈: 화가 로트레크
    Cinema 17. 너티 프로페서 | 딸아이 비만 방치는 유죄?
    Cinema 18. 트윈스 | 유전자 조작이 만들어낸 웃을 수만은 없는 코미디
    Cinema 19. 톰과 제리 | 유전공학으로 고양이보다 똑똑한 쥐 만들기
    Cinema 20. 멀티플리시티 | 인간 복제 기술은 도마뱀 인간을 만든다?
    Cinema 21. 에일리언 | 동면 캡슐에서 보내는 우주여행
    [동시상영] 조의 아파트: 바퀴벌레에게 교훈을!
    Cinema 22. 죽어야 사는 여자 | 죽도록 살아야 할 운명의 여자들
    [동시상영] 아카데미상이 배우의 수명을 늘린다?
    Cinema 23. 화성침공 | 사람 머리에 강아지 몸통을 붙이다
    Cinema 24. 은하철도 999 | 영원히 살기 위한 여정을 떠나다
    Cinema 25. 드라큘라 | 드라큘라는 광견병 환자였다
    [동시상영]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은 영화일 뿐
    Cinema 26. 아웃브레이크 | ‘에볼라 바이러스’를 알면 영화가 더욱 재밌다
    Cinema 27. 미키마우스 | 미키마우스도 진화한다
    [동시상영] 진화를 알면 외계인이 보인다
    Cinema 28. 달과 꼭지 | 방귀라는 생체 천연 가스의 비밀
    Cinema 29. 닥터 두리틀 | 타잔은 치타와 얘기할 수 있을까
    [동시상영] 워터월드: 소 트림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한다?
    Cinema 30. 안개 속의 고릴라 |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그 속에서 인간을 찾다

    본문중에서

    사망한 자폐증 환자 뇌 구조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뇌의 측두엽 안쪽의 림빅계 중 아미그달라와 해마 부분이 덜 발달돼 있다고 한다. 아미그달라는 감정이나 공격성을, 해마는 단기 기억과 자극의 입력, 학습 등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또 MRI(자기공명영상업) 연구에 의하면, 자폐아의 소뇌가 정상인에 비해 작다고 한다. 소뇌는 ‘주의 집중’에 관여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 'Cinema 1. 레인맨 |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하는 자폐증 환자' 중에서)

    그는 기면 발작이 제공하는 꿈(환각)에서 어머니를 만나고, 함께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연어가 본능을 나침반 삼아 강물을 거슬러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향하듯, 어머니를 찾아 아이다호로 향한다.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떼의 이미지가 종종 등장하는 것도, 그의 성이 워터스(Waters, 수원지)인 것도 혹시 이 때문이 아닐까?
    (/ 'Cinema 2. 아이다호 | 기면 발작, 위험한 잠에 빠지다' 중에서)

    물질주의에 매몰된 현대 사회에서 잔인한 범죄는 점점 더 늘어간다. 우리가 그 속에서 운 좋게 살아남는다고 해도,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마저 비켜가긴 힘들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현대 물질 문명이 인간의 정신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기 때문이며, 전쟁후 증후군은 그것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 ‘도시’라는 전쟁터에 내던져진 위태로운 존재인 것이다.
    (/ 'Cinema 4. 하얀 전쟁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중에서)

    불합리한 줄 알면서도 특정 행동을 하려는 반복적인 욕구에 저항할 수 없을 때 이것을 ‘강박적 행동’이라고 부른다. 물론 운동선수들의 징크스나 엄마가 외출할 때 여러 번 문단속에 신경 쓰는 것을 정신 질환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증세가 지나쳐서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불안해지는 노이로제 상태에 이르면, 이것은 ‘강박증’이라는 심각한 정신장애가 된다.
    (/ 'Cinema 6.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자신을 가두는 반복의 굴레' 중에서)

    생명 연장에서 복제 기술이 이용될 수 있다. 우리가 늙는 것은 분화된 세포의 수명이 다하기 때문이 아니라, 줄기세포가 더 이상 수적·양적으로 분화 세포를 만들 수 없어서다. 체세포의 DNA를 난자에 집어넣어 복제 양 돌리를 만든 방법인 ‘핵치환 기술’은 분화된 세포를 이용해 자신의 줄기세포를 새로 만들어 장수할 수 있음을 예고한다.
    (/ 'Cinema 20. 멀티플리시티 | 인간 복제 기술은 도마뱀 인간을 만든다?' 중에서)

    몇 가지 간단한 실험에 의해 동물의 뇌에서 분비되는 엔케팔린이라는 호르몬이 동면을 유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엔케팔린을 합성해서 인간 체내에 주입하면 인간도 동면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엔케팔린액에 며칠 동안 심장을 보관할 수 있으므로, 장기를 이식할 때 의사들이 심장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엔케팔린 호르몬의 화학 구조와 체내 역할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서 현재로서는 미흡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 'Cinema 21. 에일리언 | 동면 캡슐에서 보내는 우주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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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2.05.06~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43종
    판매수 125,316권

    KAIST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예일 대학교 의과 대학 정신과 박사 후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 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주로 의사 결정 신경 과학, 뇌-기계 인터페이스, 뇌 기반 인공 지능을 연구합니다. 저서로 <열두 발자국>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1.4킬로그램의 우주, 뇌>(공저)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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