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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진실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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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빛이 환할수록 그림자가 짙듯 정의가 있는 곳에 악의가 숨어든다!”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죄를 짓는 자, 악을 벌하기 위해 정의를 이용하는 자!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차가운 성찰, 날카로운 시선, 뜨거운 인물들…
    ‘사회파 미스터리’의 매력에 트릭과 반전의 재미를 더하다!


    첫 줄을 읽자마자 생각했다. 바로 이 작품이다! _아사다 지로(작가)

    한국 독서 시장에서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사의 수수께끼에서 인간성의 병폐를 보여주고 가정과 집단의 문제를 통해 사회구조의 모순을 직시하는 이들 소설들은 대개 트릭을 푸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통파 추리소설과 구분된다. 특히 지난 3월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을 영화화한 〈화차〉가 개봉하고, 고도성장기의 사회문제를 고발한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들이 잇따라 소개되면서 사회파 소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간성에 대한 차가운 성찰, 모순된 사회와 개인의 폐부를 찌르는 깊숙한 시선, 무조건 미워할 수도 감싸 안을 수도 없는 양날의 인물들… 사회파 미스터리의 이 같은 매력에 절묘한 트릭과 반전의 재미를 고루 갖춘 작가 누쿠이 도쿠로가 [후회와 진실의 빛]으로 다시 한국 독자들을 찾는다.

    악을 처단하려는 자와 정의를 비웃는 자!
    엇갈린 두 인생이 한데 얽혀 서로의 운명을 할퀸다.


    괴로움과 분노, 절망과 조바심이 실로 생생히 전해진다.
    소설가의 진짜 실력이란 바로 이런 데서 나타나는 게 아닐까.
    _ 고이케 마리코(작가)

    이야기는 도쿄의 한적한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며 시작된다. 잇따라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 범인에 대한 단서는 오직 피해자의 검지를 가져간다는 것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사는 난항에 빠지고, 범인은 세상을 비웃듯 다음 살인을 예고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는데…. 단서를 전혀 남기지 않는 연쇄살인마, 일명 ‘손가락 수집가’와 뛰어난 추리력으로 진범의 족적을 뒤쫓는 형사 사이조! 그러나 인생의 전부를 걸었던 경찰직에서 해고되고 사랑하는 연인까지 잃으면서 사이조는 선과 악의 갈림길에 놓인다. 이제는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어진 그들에게 남아 있는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

    “최고의 작가에게 돌아간 너무 늦은 수상” 누쿠이 도쿠로는 [후회와 진실의 빛]을 통해 이 같은 극찬을 받으며 제23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거머쥐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인 야마모토 슈고로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 상은 문학성과 대중성을 공히 갖춘 작품에 수여하는 일본 주요 문학상 중 하나로, 요시모토 바나나, 미야베 미유키, 요시다 슈이치, 온다 리쿠, 에쿠니 가오리 등의 작가들이 거쳐가며 이름을 널리 떨쳤다. 인간의 이기심과 자만 앞에서 결국 하나로 뒤섞일 수밖에 없는 선과 악의 참모습을 보여준 누쿠이 도쿠로. 모순된 인생을 사는 등장인물들의 엇갈리는 배치와 섬세하게 그려진 심리는 언제나 독자를 놀라게 한다.

    “인터넷 게시물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읽다 보니, 인간에게 고귀한 정신성이 있다는 얘기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 같았다. 각성제 있습니다, 총 팝니다, 여자를 강간해 주세요, 대신 죽일 사람 모집, 어떤 일이든 대신해 드립니다……. 이게 치안국가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인가.” _ 본문 중에서

    ‘사회파 미스터리 대표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
    누쿠이 도쿠로 최고의 작품!


    인간의 내면을 깊이 응시하여 온전히 담아냈다.
    _ 시게마쓰 기요시(작가)

    도덕적 결함, 열등감, 비열함, 배신… 누쿠이 도쿠로의 소설 속에서 인물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결함’을 한 가지씩 가지고 있다. 타인에게는 결코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은 속내를 감춘 채 죄와 벌, 범죄와 정의로 대변되는 두 주인공이 상대를 심리를 읽어내며 다음 동선을 실행하는 순간에는 소름이 돋을 정도다.

    “악은 정의의 반대편에 존재한다. 그러나 그 차이는 종이 한 장처럼 한없이 얇을 수도 있다” 전작인 [통곡][우행록]에 이어, [후회와 진실의 빛]에서도 작가는 이 같은 메시지를 강렬하게 드러낸다. 그렇다면 정의의 편에 선 자는 늘 옳은가? 정의를 향한 갈망으로 범죄가 시작되었다면 그것은 선의인가 악의인가? 불변의 진리를 도발적 진실로 보여준 이 작품에서 우리는 묵직한 여운과 함께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시대정신과 소설적 재미, 트릭과 고뇌 등 어느 하나 빼놓지 않은 이 작품의 매력을 이제 한국 독자들이 만날 차례다.

    추천사

    첫 줄을 읽자마자 바로 이거다! 라고 생각했다.
    - 아사다 지로 / 작가

    ‘트릭과 이야기의 융합’이라는 까다롭고 불가능한 미션을 누쿠이 도쿠로는 가장 완벽하게 이루어냈다.
    - 기타무라 가오루 / 작가

    인간의 내면을 깊이 응시하여 이 소설에 온전히 담아냈다. 그런 작가의 노력에 경외감을 표한다.
    - 시게마쓰 기요시 / 작가

    괴로움과 분노, 절망과 조바심이 실로 생생히 전해진다. 소설가의 진짜 실력이란 바로 이런 데서 나타나는 게 아닐까.
    - 고이케 마리코 / 작가

    최고의 작가에게 주어진 너무 늦은 수상이다.
    - 시노다 세쓰코(篠田節子) / 작가

    본문중에서

    머리 회전이 빠른 여자는 함께 있으면 즐겁다. 상대에게 자극을 주지 못하는 인간과는 시간을 공유할 가치가 없다.
    (/ p.13)

    일방적인 증오는 성가시다. 인간관계란 참 성가신 것이다. 그런 마음이 절로 든다. 감정이라는 것은 인간을 상처 입히는 유리조각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 p.38)

    일에 파묻혀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자야 어디에서나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그 탓에 결코 지울 수 없는 회한을 품게 된 인간은 과연 몇이나 될까. 이런 고통을 짊어지면서까지 직무에 긍지를 가져 온 내가, 단지 운이 좋은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기생오라비 같은 녀석보다 성적이 떨어지다니.
    (/ p.43)

    매일같이 수많은 사람과 만나며 지내다 보면 인간의 개성 따위는 별것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샐러리맨 A, 방구석 폐인 A, 형사 A. 그런 기호만으로 대개의 사건은 설명할 수 있다.
    (/ p.87)

    병들을 양손에 놓고 살짝 흔들자,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손가락이 액체 안에서 유영한다. 귀엽다. 혹시 애완동물을 키우면 이런 기분을 맛볼지도 모르겠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대상이 있다는 걸 ‘손가락 수집가’는 처음 알았다. 그렇게 귀여워하던 애완동물이 죽으면 주인은 얼마나 슬플까. ‘손가락 수집가’ 역시 이 손가락들이 썩어 버리면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 p.401)

    ‘손가락 수집가’는 소리 내지 않고 욕했다. 이 자식도 죽여 버리고 싶다. 이것도 바보, 저것도 바보, 너도 바보. 바보만 득실거린다. 얼른 이 바보 무리들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바보에 전염된다. 그렇게 생각하며 ‘손가락 수집가’는 묵묵히 일했다. 일해야만 하는 현실을 몸을 놀리면서 잊으려고 했다.
    (/ p.464)

    ‘손가락 수집가’는 자신도 어른이 되면 당연히 아버지와 같은 고귀한 인간이 되리라 믿었다. 일류 회사에서 지위를 갖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몰랐다. 그리고 그 노력이 어지간한 수준으로는 부족하다는 것도 그제야 알게 되었다. 뭔가 속은 기분이었다.
    (/ p.465)

    인터넷 게시물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읽다 보니, 인간에게 고귀한 정신성이 있다는 얘기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 같았다.
    각성제 있습니다, 총 팝니다, 여자를 강간해 주세요, 대신 죽일 사람 모집, 어떤 일이든 대신해 드립니다……. 이게 치안국가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인가.
    (/ p.468)

    자기 일만 성실히 수행하면 나중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죠.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이라 그리 호감을 얻지 못했어요. 대놓고 절 싫어하는 사람도 몇 명 있었죠. 하지만 그런 건 관심도 없었고, 제게 중요한 건 일뿐이었죠. ……전 앞으로 평생 후회를 안고 살아가야만 해요.
    (/ p.574)

    저자소개

    누쿠이 도쿠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8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 상학부 졸업.
    어린 시절 아르센 뤼팽의 창시자인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을 읽고 처음으로 추리소설에 관심을 가졌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 사건]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미스터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대학 졸업 후 부동산 회사에 입사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며 인간의 본질에 대해 여러 경험을 쌓은 누쿠이 도쿠로는 대학 시절부터 오랫동안 준비해 온 소설을 세상에 내놓는다. 그 소설이 바로 1989년 일본 열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희대의 범죄자 미야자키 쓰토무를 모티브로 한 [통곡]이다.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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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5~
    출생지 제주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엄마가 정말 좋아요], [손가락 문어], [나는 태양]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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