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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청춘에게 :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은 그대에게 공자가 전하는 인생 고백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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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신창호
  • 출판사 : 추수밭
  • 발행 : 2012년 06월 05일
  • 쪽수 : 272
  • ISBN : 9788992355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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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언제까지 위로만 받고 있을 것인가?

    위태위태하게 인생을 시작하는 이 땅의 청춘에게
    ‘맨발의 청춘’ 공자가 직접 들려주는 39가지 인생 고백-
    어떤 난관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나를 세우는 법!


    미천한 출신성분도 그렇고, 부모님을 일찍 여읜 탓에 창고지기부터 목동까지 온갖 고생을 하며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내야 했던 공자는 그야말로 ‘맨발의 청춘’이었다. 또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천하를 주유하며 자신을 써 달라고 했지만 끝내 어느 군주에게도 쓰임을 받지 못했다. 말하자면, 오늘날 청춘이 겪고 있듯 공자도 비정규직이거나 백수 인생이었던 셈이다.
    이 책은 그런 악조건에서도 2,500년 세월 동안 사람들의 삶의 롤 모델이 된 공자가 당시 청춘이던 제자들과 나눴던 이야기들, 스스로 경험한 일화들, 옛 선현들의 말씀들을 소재로 39가지 인생 고백을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풀어 놓는다. 그리하여 오늘날 인생의 출발선에 선 청춘들과, 더 나아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단순한 위로를 넘어 어떤 난관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을 기르는 방법을 안내한다.

    볼품없는 외모, 처절한 가정형편, 희망 없는 미래…
    2,500년 전 공자도 ‘맨발의 청춘’이었다!


    아무래도 내 외모가 좀 특이한가 봐.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든.
    ‘저 공구(孔丘)의 모습은 참 재미있어. 농구 선수처럼 큰 꺽다리 키에, 짱구처럼 움푹 팬 머리 모양에. 거 참 볼품없네그려! 게다가 지적인 풍모라곤 전혀 없으니.’
    (/ p.19)

    오늘날에는 예수, 소크라테스, 석가모니와 함께 세계 4대 성인으로 추앙하고, ‘날 때부터 모든 것을 아는 존재(生而知之者)’로 떠받드는 공자지만, 2,500년 전 당시 ‘청춘 공자’는 볼품없는 외모는 물론 앞날도 캄캄한 시절을 보내야 했다.
    공자는 출생부터 앞으로의 고난을 예고했다. 사마천이 [사기]에서 ‘야합소생(野合所生)’이라 부르며 비정상적 출생을 강조했듯이, 환갑을 넘긴 아버지와 십대 중후반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나마 세 살 때 늙은 아버지를 여의어 홀어머니 밑에서 곤궁하게 살아야 했고, 어머니마저 서른 남짓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자 어린 나이에 갖은 고생을 다하며 홀로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실제로 공자는 유력 가문의 창고지기부터 가축을 돌보는 목동 일까지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청춘의 시기를 보냈다. 어디 그뿐인가! 장년이 되어서도 어렵사리 깨우친 삶의 이치를 세상에 써먹고자 광야를 헤매며 군주들을 찾아다녔지만 매번 허사였다. 말하자면 평생을 아르바이트 혹은 비정규직에 백수로 살아야 했던 것이다.

    언제까지 위로만 받고 있을 것인가?
    공자가 직접 들려주는,
    어떤 난관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나를 세우는 법


    공자가 청춘 시절 보내야 했던 이런 모습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바로 오늘날 우리 청춘들이 겪고 있는 모습이지 않은가! 다만, 대부분의 우리 청춘들이 처한 환경과 불안한 미래에 절망하고 위로 받기만을 기다리는 동안 공자는 그 고난의 청춘 시기를 자신의 힘으로 돌파하여 세상에 우뚝 섰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따라서 공자가 청춘의 시기에 어떤 고민을 했고, 그의 청춘 제자들을 이끌고 광야를 헤매며 그들과 어떤 대화를 했으며, 칠십 평생을 살며 느낀 삶과 청춘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솔직 담백한 말투로 고백하는 [공자가 청춘에게]는 이 시대 청춘이 긴 인생의 여정을 시작할 때 귀담아 들어야 할 세대를 초월한 멘토링이다.

    30세 이전에 배움에 뜻을 두었다고 하니까 뭐 거창한 학문을 시작한 것처럼 들리겠지만, 그런 건 전혀 아니야. 호구지책(糊口之策)도 급한데 무슨 형이상학적 학문을 하겠어? 어떻게 전문 지식 공부에 매달려 학자가 되는 걸 꿈꾸겠냐고. 나는 그 긴 청춘의 시간 동안, 삶의 여정을 고민했어. 그리고 ‘어떤 삶이 옳은가?’, ‘어떻게 하면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다른 사람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같은 삶의 기예(技藝)를 다듬으려고 노력했어.
    (/ p.75)

    ‘15세에 인생의 뜻을 세웠다(而立)’는 공자지만, 그렇다고 그 뜻이란 게 미래에 무엇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상 같은 건 절대 아니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막연한 꿈이었다. ‘무엇을’보다는 ‘어떻게’였다. 그것도 15세부터 30세까지 15년 동안 집중적으로 고민했다. 공자 스스로도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하듯이, 인생의 큰 뜻을 세우는데 어찌 힘들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바로 그토록 힘들게 ‘나’를 세웠기에 공자는 온갖 험난한 굴곡으로 점철된 인생의 긴 바다를 좌초하지 않고 건널 수 있었던 것이다. 하여, 공자는 어떤 난관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나를 세우는 것이 바로 청춘이 해야 할 일이고, 그것이 바로 세상일을 뚫고나갈 힘이라고 말한다.
    [공자가 청춘에게]에서 공자는 이처럼 청춘 시기에 ‘나’를 세우는 일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 청춘 제자들과 나눴던 대화를 소재로 수신 편 / 진로 편 / 관계 편 / 직장 편 / 감정 편 / 정의 편 / 운명 편으로 나눠 39가지 인생 고백을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우리나라 대표 고전교육학자가 재해석한
    ‘청춘 공자’의 색다른 모습!


    사실, ‘공자님 말씀’은 인생의 쓴맛을 겪어본 사람만이 그 깊은 뜻에 공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여, 중년쯤 되어서야 [논어]에 심취하고, 좀 더 일찍 그 뜻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공자가 친근한 동네 형이나 학교 선배라면 이 시대 청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중국과 한국의 고전을 현대 교육학적 관점에서 연구, 재해석해 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교육학자인 저자는 인생의 큰 뜻이 담긴 ‘공자님 말씀’을 청춘들과 나누기 위해 ‘청춘 공자’의 색다른 모습을 그려 보였다. 바로, 청춘들이 처한 상황과 고민들에 대해 공자가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가려 뽑은 다음 ‘공자 형(兄)’이 직접 고백하듯이 때로는 익살맞게 때로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청춘 공자’의 모습이다.

    목차

    -저자 서문
    2,500년 전 ‘맨발의 청춘’ 공자,
    오늘의 그대에게 ‘청춘’을 고백하다

    -수신 편- 내 안에 있는 가능성부터 살피기
    1. “타고난 재능의 차이는 작지만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천지차이가 난다”
    2. “고목에 무늬를 새기지 못하듯, 부단히 가꾸지 않으면 타고난 재능도 무력화된다”
    3. “사고(思考)하는 자가 사고(事故)도 치는 법! 배우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배워야 한다”
    4. “가능성덩어리 청춘이기에 기성세대를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다”
    5. “주어진 처지를 긍정하는 순간, 결핍은 에너지가 된다”
    6. “초라하니까 청춘이다, 초라한 만큼 희망을 꿈꾸니까 청춘이다”

    -진로 편- ‘무엇을’ 대신 ‘어떻게’를 모색하기
    7. “스스로 알고 싶어 괴롭고 애태울 만큼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8. “곤경은 재능을 단련하는 학교이니 어찌 환영하지 않을 수 있는가”
    9. “오늘 가난하든 부자이든, 나의 재능을 믿고 묵묵히 나아갈 뿐”
    10.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꿋꿋하게 간다면, 인생의 매 순간이 청춘이다”
    11. “진흙이 연꽃을 품고 조개가 진주를 품듯, 인생은 고독을 품고 가는 것”
    12. “학습은 인생의 밧줄이요 사다리, 부단히 배우고 깨우치는 것이 인생이다”

    -관계 편- 혹시 모를 허물을 줄여 스스로 당당해지기
    3. “나의 허물을 줄여 당당해져야 상대에게 나갈 용기를 얻는다”
    14.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열정을 다해 제대로 사랑해야 한다”
    15. “헐벗고 굶주리는 한이 있어도 결코 잃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16. “내 인생의 제1 경계 대상은 정도를 벗어나 출신을 유독 강조하는 사람”
    17. “평생 함께하고픈 사람일수록 정성을 다해 충고하고 인도해야 한다”

    -직장 편- 고되고 누추한 일일수록 자처하고 즐기기
    18. “먹고살아갈 길이 막막할 때면 먼저 나의 일상 언행부터 살핀다”
    19. “누추함을 자처하고 즐기면 주어진 환경은 미래의 동력이 된다”
    20. “내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 결코 남의 역할을 탐하지 않는다”
    21. “내가 하기 싫은 일, 다른 사람이라고 좋아하겠는가?”
    22. “일에 귀천은 없다! 단지 그 일을 대하는 자세에 귀천이 있을 뿐”
    23. “자기 원칙에 충실한 것이 곧 어떤 난관도 뚫고나가게 하는 힘이다”

    -감정 편- 마음이 시키는 대로 꾸밈없이 떳떳해지기
    24. “도저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 내면의 내가 이끄는 길부터 살핀다”
    25. “용감한 사람이 사랑을 얻고, 꾸밈없는 사람이 당당하게 사랑한다”
    26. “순간의 욕망은 짜릿하되, 인생 전체를 늪에 빠지게 할 수 있다”
    27. “자연이 스스로 비운 뒤에야 채우듯, 내 마음부터 비워야 사랑이 온다”
    28. “유익한 사귐은 은은한 향기가 나고, 해로운 사귐은 구린내가 진동한다”
    29. “세상이 아무리 의심스럽더라도 현명한 사람은 미리 넘겨짚지 않는다”

    -정의 편-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을 판단의 기준 세우기
    30.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길이 아니면 처음부터 가지를 않는다”
    31. “이익을 얻게 되거든 반드시 도리에 맞는지부터 살핀다”
    32. “스스로 거리낌 없이 떳떳하다면 어찌 험담과 원망에 신경 쓰랴”
    33. “나는 오직 내 안의 정의가 인도하는 길을 따를 뿐이다”
    34. “좋은 사람은 좋은 에너지를, 나쁜 사람은 나쁜 에너지를 발산한다”

    -운명 편- 자연의 법칙을 따라 오므릴 때 오므리고 펼 때 펴기
    35. “우리 인생을 언제든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는 세 가지 고비가 있다”
    36. “마음을 열고 행동으로 실천하면 주어진 운명도 컨트롤할 수 있다”
    37. “오므릴 때 오므리고 펼 때 펴는 게 자연의 법칙, 인생도 마찬가지다”
    38. “곤경이 쌓여 인생이 되고, 신뢰가 쌓여 그 곤경을 이긴다”
    39. “우리가 꾸는 모든 꿈은 곧 우리가 만들어 갈 운명이 된다”

    -에필로그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대를 위한 응원가

    본문중에서

    공자가 청춘에게 10

    #1. “타고난 재능의 차이는 작지만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천지 차이가 난다”

    남들은 나를 태어나면서부터 세상만사를 아는 존재, 이른바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라고 추켜세우지만, 사실 전혀 아니야. 신이 아닌 이상 선천적으로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배우지 않고 척척 알아차리는 사람이 정말 있을 것 같아? 나는 그냥 이전부터 전해 오던 여러 가지 일들을 좋아하다 보니까, 그런 전통 얘기만 나오면 막 흥분해서 질문하고 알려고 애쓰던 청년이었을 뿐이야.
    (/ p.20)

    #2. “고목에 무늬를 새기지 못하듯,
    부단히 가꾸지 않으면 타고난 재능도 무력화된다”

    조각을 하려면 단단한 나무가 있어야 해. 썩은 나무는 부스러지기 때문에 문양을 새길 수가 없으니까. 설사 예쁜 문양을 새겼다 한들 뭐하겠어? 금방 부스러져 버릴 텐데. 똥과 오줌으로 범벅돼서 푹 썩은 거름도 마찬가지야. 거름은 농사짓는 데 꼭 필요한 소중한 자원이지만, 담장을 쌓는 데 쓸 흙은 황토처럼 튼실해야 하지. 그래야 흙벽이 무너지지 않고 제대로 기능을 할 테니까.
    한마디로, 삶의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뜻이야.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능력의 싹을 타고난다고 했지? 그 싹을 잘 키우려면, 우선 씨앗을 뿌리고 그 바탕을 단단히 만드는 게 중요해.
    (/ pp.25~26)

    #3. “가능성덩어리 청춘이기에
    기성세대를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다”

    “미래를 책임질 청춘은 두려운 존재들이다. 어찌 그들이 장래에 지금의 우리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40대, 50대가 되어서도 사회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이런 청춘 또한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후생가외(後生可畏)’의 의미야. 나는 정말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두려워. 솟구쳐 오르는 젊은 피, 신선한 사고, 창의력이 번뜩이는 지혜! 태양이 떠오르는 길목에서 하루를 준비하는 청춘이야말로 이 사회를 책임질 미래의 거울이지.
    (/ p.38)

    #4. “스스로 알고 싶어 괴롭고 애태울 만큼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그런 시련의 시간이 올 때마다 내가 가진 능력의 범위를 생각했어. 세상은 넓지만 재능을 발휘할 일은 제한되어 있어. 사람은 많고, 그 경쟁의 소용돌이 가운데서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 어떤 기업가가 얘기했듯이 단순하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환상에 빠지면, 모든 것이 내 것인 양 착각하게 돼.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은데 말야. 시련의 시간이 다가올 때마다 나는 ‘나의 재능으로 진정 내 인생을 즐길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확인했어.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나는 그것들을 넘어 즐길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는지 고민했지.
    (/ p.58)

    #5.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꿋꿋하게 간다면,
    인생의 매 순간이 청춘이다”

    당시에는 있는 집 자식들은 대부분 13세 무렵, 늦어도 15세 이전에는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어. 하지만 나는 그들보다 두세 살이나 늦은 나이에 인생 설계를 고민하기 시작했어. 오늘날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인생 사이클로 보면 20대 후반이나 30대쯤 될 거야. 인생의 뜻을 세우는 게 왜 그리도 힘이 들던지,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잘 몰랐어. 그냥 살면 되는 줄 알았지. 15세 이후 30세에 이르기까지 15년 동안은 거친 세파를 헤쳐 나가기 위한 인생의 사전 작업을 하는 시기였어. 그 청춘의 그늘이 정말 힘들었지.
    (/ p.74)

    #6. “진흙이 연꽃을 품고 조개가 진주를 품듯,
    인생은 고독을 품고 가는 것”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돈 많은 곳’, ‘돈 되는 곳’을 향해 걸어가. 그곳이 질퍼덕거리는 진흙 구덩이일지라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곳이라면 앞다투어 찾아가지. 반대로 돈이 안 되는 곳은 잘 찾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하기까지 해. 그래서 나는 늘 이렇게 말해 왔어.
    “건전한 사람은 의리에 밝고 조무래기들은 이익에 밝다.”
    세상에는 소인배들이 많아. 정말 조무래기들의 천하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도덕적이고 의리 있는 사람들이 고독하지 않을 수 있겠어? 고독은 돈과 이익이 판치는 시대에 숭고한 삶의 상징이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자부해.
    (/ p.80)

    #7. “헐벗고 굶주리는 한이 있어도
    결코 잃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살아가면서 돈을 잃어버렸다면 다시 모으면 돼. 내가 가장 아끼는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면 다시 사면 돼. 집이 무너졌다면 다시 지으면 되지. 이런 눈에 보이는 문제는 전혀 두려워할 일이 아니야. 정말 무서운 건 신뢰를 잃는 것, 특히 공신력을 상실하는 거야. 그건 일단 상실하고 나면 다시 얻기 어렵기 때문이지. 한번 추락한 신뢰를 어디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 p.111)

    #8. “먹고살아갈 길이 막막할 때면
    먼저 나의 일상 언행부터 살핀다”

    생각해 봐. 말과 행동이 진실하고 그 두 가지가 일치하는 사람을 누가 버리겠어?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공경하고 떠받들게 될 거야. 그 시기는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진정성이 담긴 삶을 저버리는 사회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어디에도 없어. 이런 점에서 직업이란 내가 누구에게 취직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이지.
    (/ p.131)

    #9. “내가 하기 싫은 일,
    다른 사람이라고 좋아하겠는가?”

    보잘것없는 말단직이지만, 나는 내 생계를 꾸려 가는 데 더없이 좋은 직업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어. 위리직을 맡았을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저울질을 공평하게 해서 곡식을 분배했어. 이런저런 불만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지만, 나는 정해진 규칙대로 공정하게 출납을 했지. 그게 내가 그 자리에 있는 이유였기 때문이야.
    직리를 맡아 짐승을 기를 때는 온갖 똥 냄새를 맡아 가면서도 내 새끼처럼 짐승을 돌봐서 가축이 많이 불어나게 만들었어. 그게 내가 맡은 일이었으니까. 그렇지 않았다면, 직장을 내놔야 할 상황이 생겼을지도 몰라.
    (/ p.154)

    #10. “나는 오직 내 안의 정의가
    인도하는 길을 따를 뿐이다”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주인이야. 하느님이자 부처야. 부모로부터,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본성은 그 자체가 보배라고. 그러므로 훌륭한 도덕성은 나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거야. 결코 남으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고. 나 자신에 대해 올바르면 그걸로 충분해. 남을 쓰러뜨리고 짓밟을 이유가 없단 말야. 그건 올바른 일이 아니잖아. 정의로운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조절하려고 하지. 스스로를 조절하려는 자기 노력이 있는 한 그 사람은 쉽게 넘어지지 않아.
    (/ p.223)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상북도 영일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중학교까지 다녔고, 도 회지인 포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때까지 전깃불이 없을 정 도의 산간벽촌에서 생활한 경험은 인생에서 산전수전을 견뎌온 삶의 자 산이 될 수 있었다. 부친의 영향으로 교육이라는 말에 이끌려 교육학을 공 부하게 되었으나 점차 철학적 사유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철학도 함께 공부했다.
    고려대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대학원에서 철학 전공 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고려대 대학원에서 교육철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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