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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과의 산책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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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10만 청춘 독자가 선택한 젊은 작가들의 미친 상상력!

    [여신과의 산책]에는 인터파크 웹진 "북&"에서 연재했던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연재 당시부터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이 소설들은 이 시대 한국 젊은 작가들이 발휘할 수 있는 상상력의 결정체이다.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모던보이]의 이지민, 한국일보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소설 형식을 파괴하는 작품 세계로 등단과 동시에 평단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온 한유주,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백수생활백서]의 박주영, [나쁜 피]로 동인문학상 최종심에 올랐던 김이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소설가로 불리는 이들 8인은 그동안 10만 청춘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젊은 세대의 감성을 움직였다.

    표제작 "여신과의 산책"은 이지민의 작품으로, 지인이 겪은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여신’은 만나는 사람 부모의 죽음과 관련된 기묘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이 책에는 그밖에도 ‘화초와 농담을 즐기는 에로틱 식물인간 이야기’, ‘먼 미래의 빙하기를 견뎌내기 위한 좌충우돌 분투기’ 등 다양한 색깔의 ‘미친 상상력’이 발휘되고 있다.

    한유주의 소설,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는 지금까지 어느 매체에도 발표된 적이 없는 순수 미발표 작품이다. 한유주 작가가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담는다는 [여신과의 산책] 기획 취지에 공감해 참여를 원했다는 후문이다.

    출판사 서평

    당신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할 8편의 이야기

    [여신과의 산책]을 다 읽고 나면 마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하루를 보낸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문학평론가 조연정은 이 책을 읽고 “쓸쓸함이 어느 순간 매혹적인 이야기로 뒤바뀌는 신비로운 장면을 목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기이한 아침’과 ‘쓸쓸한 저녁’으로 나누어져 있다. ‘기이한 아침’에는 기이하면서 매혹적인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고 ‘쓸쓸한 저녁’에는 쓸쓸하지만 화려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표제작인 이지민의 "여신과의 산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여신’은 그녀와 만나는 남자들은 모두 부모님의 임종을 놓치게 되는 불운한 인물이다. 그러다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소설에 음악을 접목시킨 한유주의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는 한국의 전설적 록 그룹 산울림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를 모티브로 삼아 창작된 이야기이다. 노래 가사들이 소제목 등에 활용되어 작품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끊임없이 자아를 확인하려는 지난한 과정을 담았다. 읊조리는 듯한 시적 문장과 서사를 해체하려는 한유주의 시도가 음악 및 가사와 결합되어 독창적인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문단의 신선한 발견인 박상의 "매혹적인 쌍까풀이 생긴 식물인간"은 개성 넘치는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다. 이 소설은 계단에서 굴러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식물인간이 된 한 남자가 침대에서 사물과 사람들을 관찰하는 내용이다. 부조리한 세상과 움직일 수 없는 주인공 간의 부조화가 시종일관 독자에게 웃음을 짓게 한다.

    권하은의 "그들은 모두 잠들어 있다"는 인류에게 다시 찾아온 빙하기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죽이는 연쇄 살인범으로부터 여자 친구 ‘마릴린’을 지키려 하는데…….. 독자는 오싹한 반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박솔뫼의 "차가운 혀"는 관계와 소통, 그리고 커뮤니티에 대한 새로운 풍경을 제시한다. 주점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은 주점 사장과 주인공의 애인인 누나와 함께 욕망의 삼각 구도를 이룬다. 작가는 이런 풍경을 마치 스틸 사진처럼 건조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이 담긴 해이수의 "뒷모습에 아프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 박주영의 "칼처럼 꽃처럼", 간결하고도 긴장감 넘치는 문체로 첫 문장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김이설의 "화석" 등 젊은 소설가 8인이 그려낸 미친 상상력의 세계는 중독적이고, 또 매혹적이다.

    추천사

    밤의 시간으로 빠져나가는 소설이 있다. 삶의 열정으로부터 죽음의 허무를 발견하고, 단정한 일상에서 예리한 균열을 감지하며, 필연과 더불어 우연을, 우연과 더불어 필연을 생각하는 소설이다. 지울 수 없는 밤의 얼룩이 우리의 삶을 속수무책으로 쓸쓸하게 만들어버린다고 말하는 소설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쓸쓸함이 어느 순간 매혹적인 이야기로 뒤바뀌는 신비로운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 우리 삶에 새겨진 희미한 밤의 얼룩이 진정한 삶의 증표로서 뚜렷해지는 모습도 확인하게 된다. 캄캄한 허공을 하염없이 헤매는 손짓, 그리고 그 메마른 손짓을 어루만지는 은근한 손길이 여덟 편 소설 안에 ‘기이하고 쓸쓸한 우연’처럼 함께 담겨 있다. 밤의 여신과 손잡고 어둠 속을 걷다 보면 오리무중의 삶이 오히려 친근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 조연정 / 문학평론가

    삶을 이야기하는데 죽음이 펼쳐지고, 사랑을 속삭이는데 이별이 들리고, 상실을 말하는데 마음이 차오른다. 젊은이들은 늙은이처럼 쓸쓸하고, 정오의 태양은 달처럼 수줍고, 눈물은 웃음처럼 천진난만하다. 이 책에 담긴 소설들은 그렇게 야릇하게 정체를 숨긴다. 숨기면서 남김없이 보여 준다.
    - 이지민 / 소설가

    감각적, 감각적, 감각적, 감각적! _첫번째편지
    소설을 읽다 보니 현실이 거짓말 같다! _인씨어터
    리얼리 인터레스팅, 크리에이티브하고 프레쉬한 픽션! _심미주의
    탄복할 만한 미지의 세계를 보았다! _이이work
    낮술이라도 한잔 해야겠다! _태초의말씀
    - 인터파크 웹진 "북&" 댓글 중

    목차

    들어가며

    기이한 아침
    이지민 - 여신과의 산책
    한유주 -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김이설 - 화석
    박 상 - 매혹적인 쌍까풀이 생긴 식물인간

    쓸쓸한 저녁
    해이수 - 뒷모습에 아프다
    박주영 - 칼처럼 꽃처럼
    권하은 - 그들은 모두 잠들어 있다
    박솔뫼 - 차가운 혀

    본문중에서

    “‘기이하고 쓸쓸한 우연’ 말씀이신가요? 저는 그걸 그렇게 부르죠.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뭐 흔한 경험은 아니죠.”
    “네. 물론이죠.”
    “제가 사귄 남자들이 저 때문에 부모님의 임종을 놓쳤다는 건.......”
    “기막힌 일이죠.”
    그가 천장을 보며 탄식했다. 나는 불쾌했으나 내색하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분명 기이한 일이고 그 일은 안타깝게도 누구도 아닌 바로 나에게 일어난 일이었다.
    (/ 이지민, '여신과의 산책' 중에서)

    나는 항상 만년필이라는 단어가 끔찍하다고 생각해왔다. 만년(萬年)과 만년(晩年). 그래도 나는, 만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의 만년을 책상 위에 두고 온 만년필과 함께하고 싶었다. 부질없는 일이다. 장담하건대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년필들은 만년의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다. 미처 제 수명을 다하기도 전에.
    (/ 한유주,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중에서)

    아이를 가졌다고 말을 한 내가 잘못이었다. 우리 형편에 둘째는 어림없었다. 나 혼자 지우지 않고 남편에게 알린 건 다른 뜻이었다. 돈 없어서 자식도 못 낳는 우리의 현실을 깨우쳐주고 싶었다. 결국 남편의 무능력 때문이라고 몰아세우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 죽어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요지부동이었다.
    (/ 김이설, '화석' 중에서)

    “선배님, 이런 상태라면...... 빌려 간 돈에 대해 대뜸 오리발을 내밀어도 될 것 같다는 못된 생각이 듭니다. 그걸 아는 사람은 선배와 저뿐인데.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선...... 안 된다는 것을 눈부시게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갚을 능력도 어두워진 데다, 갚을 의사도 꺼져가고 있습니다. 뭐 이런 게 절망이라는 것이지요. 어떻게 하면 선배 돈을 안 갚고 도망갈 수 있을까만 연중무휴 고민하지요.......”
    (/ 박상, '매혹적인 쌍까풀이 생긴 식물인간' 중에서)

    1층의 두 번째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여자는 얼굴에 총알 세례를 받았다. 세 번째 여자는 좀 더 잔인했다. 그 녀석은 잠들어 있는 여자의 옷을 벗긴 후 그녀의 음부에 총알을 박아 넣었다. 여자는 특별한 고통 때문에 동면에서 깨어나 얼굴을 흉하게 일그러뜨리고 있다. 곧바로 숨이 끊어지는 대신 죽음에 임박할 만큼의 고통을 느끼게 되면 동면에서 깨어난다는 사실을 그 녀석도 배운 것이 틀림없다. 네 번째 여자부터 그 녀석은 총을 쓰는 대신 조금이라도 고통을 더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그녀들의 얼굴은 모두 생생한 고통과 공포를 표현하고 있었고, 그것은 잠들어 있는 사람들의 무표정투성이인 이곳에서 어떤 특별하고 인상적인 감정을 이끌어내고 있다.
    (/ 권하은, '그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다'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4~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5종
    판매수 1,620권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소설을, 대학원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2000년 장편소설 [모던보이: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로 제5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첫 소설은 2008년 [모던보이]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청춘남녀의 '우스꽝스런' 연애 이야기를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1954년 2월, 전후의 서울로 무대를 옮겨와 '나'와 '마릴린', 두 여자의 이야기를 특유의 발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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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3~
    출생지 경기도 수원
    출간도서 6종
    판매수 1,067권

    1973년 수원에서 태어나 단국대 국문과와 시드니대 대학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현대문학]중편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제8회 심훈문학상(2004)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캥거루가 있는 사막]이 있다. 선호하는 어휘는 ‘인생파, endeavour, 祈禱’이다.

    생년월일 1982~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23종
    판매수 4,611권

    1982년 서울 출생. 200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소설집 『달로』 『얼음의 책』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 장편소설 『불가능한 동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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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1~
    출생지 -
    출간도서 7종
    판매수 2,887권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시간이 나를 쓴다면]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6년 첫 장편소설 [백수생활백서]로 제30회 오늘의 작가상, 2016년 장편소설 [고요한 밤의 눈]으로 제6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소설집 [실연의 역사], 장편소설 [무정부주의자들의 그림책] [종이달]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가 있다.

    생년월일 1975~
    출생지 충남 예산
    출간도서 16종
    판매수 11,611권

    197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서울신문]에 단편 [열세 살]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과 장편소설 [나쁜 피] [환영] [선화] 등이 있다. 제1회 소나기마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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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9종
    판매수 2,070권

    언젠가부터 좋아하는 음악의 노랫말이 잘 기억나지 않기 시작했다. 웃기게 된 건지 바보가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둘 중 하나일 거다.

    할 수 없이 기억나지 않는 부분의 단어를 ‘오뎅’으로 바꿔서 부르곤 했다. 예를 들면 김광석 님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중에서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의 ‘술잔’이 생각 안 나면 ‘돌아와 오뎅 앞에 앉으면’ 하는 식으로 오뎅을 막 집어넣었다.

    그러다 보니 아는 노랫말에도 ‘오뎅’을 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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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2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6종
    판매수 1,555권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백석예술대학 미술과를 졸업하고, "미술신문", "미술세계"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했다. 청소년소설 [바람이 노래한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발이 닿지 않는 아이]와 청소년소설 [비너스에게]가 있다.

    생년월일 1985.05~
    출생지 전남 광주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2,501권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장편소설 『을』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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