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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 :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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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강신준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 : 2012년 05월 30일
  • 쪽수 : 240
  • ISBN : 9788958286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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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마르크스의 <자본>을 일어야 할 시간!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는 20년간 마르크스의 <자본>을 연구해온 강신준 교수의 <자본> 해설서다. 복잡한 수식과 어려운 용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일상용어들로 설명하여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최근 접하는 영화, 드라마, 뉴스, 일상의 소소한 대화 등 친근하고 일상적인 사례를 다양하게 제공하여 이해를 도왔다. 우리는 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며 살지 못하는지, 우리는 왜 중세 농노보다도 더 오랜 시간 힘들게 일하고 있는 것인지 등 일상의 물음들을 마르크스가 제안한 대안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출판사 서평

▶ 지금 우리가 『자본』을 읽어야 하는 이유

2008년 미국에서 금융 위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공황의 징후가 짙게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 사건으로 세계는 다시 마르크스의 『자본』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간 주류 경제학은 ‘보이지 않는 손’(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며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방해가 되는 규제들을 철폐해 왔다. 그리고 ‘공황 없는 자본주의’가 실현되었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나아가 자본주의는 그 구조상 필연적으로 공황이 발생한다고 분석한 마르크스 경제학은 폐기 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 유령처럼 공황이 찾아왔다. 주류 경제학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을 멈추는 사태인 공황을 보며 그저 침묵을 지켜야 했다. 반면 사람들은 마르크스의 분석을 떠올렸다. 마르크스는 공황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 요소인 교환관계와 생산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밝혀냈다. 우리가 『자본』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놓았고 그 곳에서 자본주의를 극복할 대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는 오늘날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규정짓고 있다. 그러므로 『자본』을 읽는 것은 우리 삶의 문제를 돌아보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며 살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중세 농노보다도 더 오랜 시간 힘들게 일하고 있는 것일까? 과학 기술이 발전했는데도 왜 우리의 삶은 편해지지 않은 걸까? 이 일상의 물음들은 자본주의 구조와 관련되어 있고, 『자본』은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 오해와 왜곡에 휩싸인 세기의 고전 『자본』

그런데 우리 문제의 답을 찾아볼 수 있는 『자본』을 바로 읽기에는 문제가 있다. 『자본』은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큰 영향을 주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제대로 읽히지 않았고 그 진가가 드러나지 않았다. 『자본』은 오랫동안 금기시되어 왔고, 겨우 1987년에야 처음 번역 출간되어 세상의 빛을 보았다. 그런데 다시 1990년대 포스트 마르크스주의라는 서구의 최신 유행이 수입되자 모두들 『자본』은 덮어 버리고 그리로 우르르 휩쓸려 갔다. 그렇게 우리는 『자본』의 진가를 보지 못한 채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온갖 편견과 섣부른 판단으로 잘못된 내용들이 많이 퍼졌다. 『자본』이 대안 없는 비판서라거나,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한다거나, 개인의 개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등의 오해가 있다.

▶ 최고의 해설자가 『자본』을 쉽게 풀이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오해와 왜곡 따위는 깔끔하게 걷어내고 『자본』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해설서를 만나게 되었다.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20년 간 한 우물을 판 강신준 교수가 쓴 명쾌한 『자본』 해설서다. 또한 눈높이를 청소년에게 맞추었기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앞에 거론한 오해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진실은 그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신준 교수는 지난 1988년 한국에서 최초로 『자본』 전권 번역을 마쳤고, 2010년에는 지난 연구 성과를 총결산하여 새로운 『자본』 번역본을 냈다. 더 의미 있는 점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독일어 원본 『자본』을 번역했다는 것이다(반면 김수행 교수의 번역은 영어 중역이다). 또 강신준 저자는 『자본』의 내용을 대중화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오랫동안 노동자들과 함께 『자본』을 읽어 왔고, 많은 대중 강연을 통해 사람들과 만났다. 이런 경험을 통해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이런 그의 이력은 이 책에 십분 반영되었다. 학술적으로도 명쾌하며 대중적으로도 친근한 『자본』 해설서를 만든 것이다.

▶ 『자본』으로 가는 첫걸음을 안내한다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는 누구나 만만하게 잡을 수 있는 분량에 『자본』의 핵심을 알차게 담았다. 사실 방대한 분량의 『자본』에는 각종 경제학 수식과 마르크스 고유의 난해한 용어들이 진을 치고 있다. ‘자본의 일반 공식’, ‘이윤율 공식’, ‘잉여가치 총액’ 등의 공식이 계속 나오고, ‘자본의 원초적 축적’, ‘가변 자본’, ‘불변 자본’, ‘자본의 유기적 구성’ 등 마르크스 고유의 난해한 용어들도 『자본』의 이해를 막는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복잡한 수식과 어려운 용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일상용어들로 『자본』의 핵심을 충실히 설명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하게 핵심 내용을 추려놓은 것은 결코 아니다. 기존에 있는 다이제스트 방식의 해설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우선 친근하고 일상적인 사례를 다채롭게 들었다. 요즘 우리가 접하는 영화, 드라마, 뉴스, 일상의 소소한 대화까지 예로 들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이했다. 이들 사례는 『자본』의 의미를 현재화하고 가깝게 다가오도록 한다. 일상의 친근한 사례들로 『자본』의 의미를 현재화하는 뛰어난 솜씨는 이 책의 큰 미덕이다.

▶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 대안까지 담겨 있다

이 책이 기존의 해설서와 또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한국에서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자본』 3권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보통 해설서들은 상품 분석과 잉여 이윤의 발생을 다루는 『자본』 1권을 집중적으로 해설하고 2, 3권은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자본』 3권에는 새로운 사회의 대안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노동 시간보다 여가 시간이 더 많은 사회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든 사람이 개성을 살려 즐겁게 사는 삶은 어떻게 가능한지, 민주화가 어떻게 우리 삶을 행복한 방향으로 이끄는지 알려 준다.
이 책은 마르크스가 제안한 대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낸다. 현실에는 아직 마르크스가 말한 ‘자유의 나라’에 도달한 나라가 없지만, 북유럽 복지국가가 그곳에 조금 다가섰다. 그들은 세계에서 노동 시간이 가장 짧고 단위 시간 당 생산성은 가장 높아 삶이 질이 무척 높다. 이 책은 그것이 『자본』이 제시한 대안을 따라 경제 민주화를 실현한 결과라고 말한다.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자본』의 진면모를 드러내고 숱한 오해와 왜곡 따위는 깔끔하게 걷어내는 책, 최고의 해설과 가장 쉬운 안내로 『자본』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책,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로 『자본』의 진가를 맛보고,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 대안을 만나기 바란다!

<책속으로 추가>

공황은 자본주의 경제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 자본주의는 생산과 소비가 분리되고 교환이 양자를 연결시키는 구조입니다. 하나이던 것이 여러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옛날에는 없던 문제가 생깁니다. 옛날에는 생산과 소비가 일치해야 한다는 문제 따위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생산하는 사람이 소비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자본주의에서는 생산, 교환, 소비라는 세 걔의 조각이 일치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세 조각이 모두 일치하지 않으면 자본주의 경제는 기능을 멈춥니다. -180쪽

노동시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한번 계산해 볼까요? (……) 우리 사회가 현재의 생활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다시 말해서 개미들이 현재 받고 있는 임금을 그대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개미들의 노동시간은 지금의 약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하루 8시간 노동은 2시간 반으로 줄어들고 일주일에 40시간이던 노동시간은 13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루 8시간 노동을 계속한다면 일주일에 하루 반만 일하고 나머지 닷새 반은 휴일이 됩니다. 지금의 토요일과 휴일이 노동하는 날이 되고 지금의 평일이 모두 휴일이 되는 것입니다. 노동시간과 여가시간이 서로 자리를 바꾸게 됩니다. -203쪽

현재의 위태로운 버스에서 안전한 새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은 민주주의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민주주의는 어떻게 개미들을 새로운 버스로 옮겨 줄까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소수가 독점하고 있는 것을 다수가 나누어 갖는 것입니다. 사실 자본주의와 함께 출발한 프랑스 대혁명은 극소수 귀족들이 독점하던 정치적 권리를 일반 국민들이 나누어 가진 사건입니다. ‘정치적 민주화’였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문제로 삼는 민주주의는 부의 독점과 관련된 ‘경제적 민주주의’입니다. -220쪽

목차

머리말 _4

프롤로그 : 감춰진 판도라의 상자 _13
1. 『자본』의 출생
2. 열심히 일하면 가난해진다? _27
3. 뒤집힌 운명의 열쇠, 교환 _36
4. 상품의 마술, 쪼그라든 개미의 노동 _50
5. 교환의 기적, 같은 크기를 다른 크기로 _62
6. 잔인한 형벌로 강제된 노동 _74
7. 시간을 늘려라, 일 분 일 초가 돈이다! _90
8. 시간을 줄여라, 그것도 돈이다! _106
9. 대물림을 위한 은밀한 장치 _116
10. 내 봉급은 왜 이리 적을까? _134
11. 축적의 수렁, 베짱이의 진퇴양난 _148
12. 신기루와 같은 대박의 꿈 _159
13. 운명의 아마겟돈, 종말의 예언 _176
14. 참된 자유의 나라를 꿈꾸다 _189
15. 운명을 뒤집는 지렛대 _210
에필로그 : 경쟁에서 협력으로 _227

본문중에서

인상적인 구절

어느 일간지의 사회부 기자가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 동네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어떤 호화 빌라에 사는 사람들의 직업을 조사한 적이 있었답니다. 조사 결과, 이 빌라에 거주하는 150여 가구 가운데 직업이 확인된 사람은 40가구밖에 안 되고 나머지 100여 가구는 직업이 확인되지 않는 이른바 백수(즉 실업자)들이었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진 한국개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달동네 가구 가운데 48퍼센트가 맞벌이 부부였습니다. 즉 가장이 혼자 일하는 것으로는 모자라 부부가 모두 일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자, 문제의 실체는 바로 이것입니다. 일하는 사람은 가난하고 일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부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30쪽

자본주의에서는 교환이라는 것이 중요한 요소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생산 형태의 성격도 이제는 ‘소비하기 위한’ 생산이 아니라 ‘교환하기 위한’ 생산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자본주의가 되면 경제 구조는 생산과 교환 모두에서 자본주의 이전과 전혀 달라져 버립니다. -49쪽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타인이 좋다고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은 바로 상품의 숨겨진 속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자본주의라는 경제 구조가 그렇게 만든 것이지요. -51쪽

개미(노동자)의 노동을 쥐꼬리로 축소시키고 베짱이(자본가)의 노동을 뻥튀기하는 것은 자본주의라는 경제 구조가 지닌 교환관계 때문입니다. 교환 때문에 노동이 생산과 교환이라는 두 가지 노동으로 분리되고, 이 분리 과정에서 개미의 노동이 줄어들고 베짱이의 노동이 부풀려진 것입니다. 『자본』은 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문제를 푼 것은 『자본』이 처음이었고, 그 때문에 『자본』은 판도라의 상자가 된 것입니다. -60쪽

오늘날 우리는 하루 8시간의 노동시간을 당연시하는데, 그것은 이 공장법이 계속 발전하여 국제적인 기준으로까지 정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보았듯이 이렇게 규제된 현재의 노동시간조차 사실은 중세 농노의 노동시간보다 더 깁니다. 거의 200년 전부터 규제가 이루어졌는데도 오늘날의 노동시간은 암흑기라 불리던 시대보다 더 긴 것입니다. -104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4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1991년 '독일 사회주의 운동과 농업문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일 노동운동사를 연구했으며, 현재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베른슈타인 수정주의에 대한 새로운 이해'(1995), '독일 노동자 조직의 역사적 발전과정'(1996), '맑스 혁명주의의 실천적 유산'(1996), '독일 교섭체계의 발전과정과 신자유주의의 도전'(2001), '숙련과 교섭정책 : 우리나라 협약체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2001), '4·19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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