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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경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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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대형베스트셀러 '단<丹>’의 작가 ‘소설경’으로 돌아오다!!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 영어 출판 결정!!


    순결했던 어린 날의 추억을 되돌아보듯
    삶의 근본을 재우쳐 되묻는 구도(求道) 소설!
    웅대한 구상! 장려(壯麗)한 서사(敍事)!

    영국의 다국적 출판사 놀리지 펜(Knowledge Pen)은 왜 세계 문학계에 [소설경(小說經)]을 선택하였나?


    지난 달,
    조정래 선생의 [태백산맥]의 번역 출판 결정에 이어 영국의 다국적 출판사 놀리지펜은 두 번째 작품으로 김정빈 작가의 [소설경]을 선택하였다.

    그 결정의 배경으로서 놀리지펜 출판사는

    (1) 현재 유럽에서 불교 인구가 급격히 늘어가고 있는데(불교 신자의 수를 영국은 2백만 명, 미국은 2천만 명으로 추산), [소설경]을 읽으면 불교의 모든 교리를 알게 된다는 점,

    (2) 김정빈 작가가 초대형 베스트셀러를 낸 경험이 있다는 점,

    (3) 문장이 스마트하고 클리어하다는 점(문장을 쓰는 작가의 정신이 정직하고 성실하며, 긍정명랑(肯定明朗)하다는 점),

    (4) 소설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영화처럼 선명한 이미지로 떠오른다는 점,

    (5) 서사의 구성이 대단히 유기적으로 짜여져 있고, 풍부한 비유가 사용되고 있으며, 시(詩, 偈頌)가 다수 포함되는 등 문학적인 표현이 풍부하다는 점,

    (6) 작품의 배경이 단테와 괴테 이래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현대 문학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웅대(雄大)하다는 점,

    (7) 도리천(?利天, 불교의 하늘 중 하나)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든지 주인공들이 윤회 전생(輪廻轉生)을 반복하는 등
    지금까지 세계 문학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가 많다는 점,

    (8) 그동안 해외에 소개된 한국의 문학 작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부한 철학성이 매우 깊고 풍부하다는 점(각주가 456 개, 후주가 136 페이지나 붙으며, 본문에서도 많은 교리 토론이 이루어지는 점. 이 점은 한국에서는 약점일지 모르나 서구에서는 장점임),

    (9) 본문에서 제시되는 가르침이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현대인이 삶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현대 서구에 소개되고 있는 불교 중에는 현실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즉 신비주의적(주술적) 불교도 있는데, 본 작품은 그와 반대라는 점),

    (10) 본문에 전개된 사상이 불교를 기본으로 하는 가운데 공자(유가)· 예수(기독교), 기타 서구 철학의 많은 사상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서구인들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개인주의적인 바탕’을 작가 특유의 ‘개별자론(個別者論)’을 통해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

    (11) 본문의 사상이 국가성·민족성에 제한받지 않는, 인간 구원(‘인간 구원’은 기독교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불교적으로는 ‘자기 구원(구제)’)이라는, 삶의 가장 고차원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단테·괴테·도스토예프스키 이래로 일백 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 작가들도 다루지 않은 것을 과감히 다룬 점)

    등을 꼽고 있다.

    따라서, 놀리지펜 출판사는 이 작품이 충분히 세계성이 있고, 또한 1 년이나 10년, 20년 정도만 읽히는 책이 아니라 백 년, 이백 년을 두고 읽히는 고전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영화화를 비롯한 장기적인 여러 가지 플랜을 전제로 본 작품의 출간을 결정하였다고 말한다.

    죽음은 무엇인가.
    그리하여, 삶은 무엇인가.

    나는 왜 지금 여기에 있는가.
    그리하여,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철학으로서의 [소설경]은 개념적 진실로 답한다.
    문학으로서의 [소설경]은 시적(詩的) 진실로 답한다.

    [신곡(神曲)]은 우주적 구상으로서 중세적 압권이었다. [파우스트)]는 방황 또한 향상의 과정임을 근대적 언어로 다채롭게 형상화하였다. [카라마조프 가(家)의 형제들]은 인간에게 신은 무엇인지를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치열하게 탐구하였다.

    그러나 그것들은 기독교의 영향 하에 쓰여진 지난 시대 서양의 걸작들이었다. 그리하여 동양 문명의 정수(精髓)인 불교를 기초로 한 지금 이 시대 자기 구원(自己救援)의 문학이 요청되었다.

    [소설 경]은 그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서 천상계와 인간계를 배경으로 삶과 초월, 운명과 자유의지, 선과 악, 고통과 행복, 사랑과 진실, 꿈과 이상(理想)이 시(詩)가 되고 산문이 되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장려화미(壯麗華美)한 꽃으로 흩날리는 대서사(大敍事) 교향악이다.

    목차

    제1부
    진실을 향하여 ㆍ신법경信法經


    프롤로그
    천인 라자
    천녀 시리마
    그때 덧없는 이 몸은
    하늘 법회

    제2부
    네 진리 ㆍ견법경見法經


    밖으로의 길, 안으로의 길
    비구 밧디야
    아들은 아버지를 버리고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깨달음
    차례

    제3부
    지혜는 금강처럼 ㆍ논법경論法經


    빛의 향연
    천신 후루와
    합리 초월의 진리
    화합승和合僧
    미움을 넘어, 사랑도 넘어

    제4부
    대교향악 ㆍ화법경和法經


    몰아沒我, 또는 망아忘我
    모든 것은 무아無我로 통한다
    기쁜 슬픔
    인연
    넝쿨과 꽃
    그 항구 도시의 전설
    인간의 길
    아라한의 길, 보살의 길
    그대는 장차 부처가 되리라
    에필로그

    제5부
    후주後註ㆍ해법경解法經


    개별자와 그 초월
    고락중도苦樂中道
    돌파와 수용
    마음은 빈 컵
    법法
    법의 탑法塔 1
    법의 탑法塔 2
    보살菩薩
    불교사의 전개와 오늘의 불제자
    불교의 승단 제도
    불교 명상법
    사성제四聖諦
    산냐sa??a
    삼계三界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
    시소의 비유
    시인詩人 붓다
    신교神敎와 법교法敎
    오취온五取蘊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독교와 불교의 관점
    1.0의 마음, 2.0의 마음
    종교를 믿는다는 것
    지금 - 여기를 가르치는 명언들

    각주脚註 찾아보기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갈망으로 잠 못 이루는 자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여행자에게 일 요자나는 멀며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자에게
    생사윤회는 겁으로 헤아리기에도 오히려 짧다.

    홀연 마음이 공기처럼 가벼워졌다. ‘그래, 죽는 거야, 모든 사람은. 그리고 나 또한.’
    이런 마음으로 라자는 순수하게, 한 점 혐오감 없이 죽음을 받아 들였다.
    다음 순간, 라자는 죽어 홀연히 도리천에 났다.
    (/ p.35)

    그 무렵, 한때 아름답기 그지없었던 시리마의 몸은 더이상 전에
    시리마의 몸이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부풀어오
    르며 묵처럼 흐물흐물해진 그녀의 몸에서는 악취와 함께 더러운 물
    이 흘러나왔고, 그녀의 시신을 먹으려는 개미와 구더기들이 떼로 몰
    려들어 시체 주변은 마치 아귀의 소굴과도 같았다.
    목갈라나 테라는 시리마에게 마음을 빼앗겼던 비구들을 데리고
    시리마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갔다. 비구들을 둘러 세워놓고 테라가
    말했다.
    “비구들이여, 이 시신은 살아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거금을 아
    까워하지 않고 단 하룻밤만이라도 함께하고 싶어했던 시리마 바로
    그녀이다. 그러나 지금 이 시신과 함께한다면 거금을 내기는커녕 일
    만 루피를 받을 수 있는데도 이 시신과 함께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시리마의 시신을 가리키며) 비구들이여, 몸이란 이런 것
    이요, 죽음이란 이런 것인바, 그리하여 부처님께서는 설하셨느니라.
    몸에 집착하지 말라고, 죽음을 죽이는 경지를 실현하라고.”
    (/ p.66)

    “그리하여 테라님, 저는 오늘 점심을 때우기 위해 이 부잣집 수챗
    구멍에서 쌀뜨물과 음식 찌꺼기가 흘러나오는 때를 기다리고 있습
    니다. 조금 뒤, 이 집 며느리는 시부모와 남편을 위해 음식 준비를
    할 것이고, 그러면 그녀가 버린 쌀뜨물과 야채 찌꺼기가 이 수챗구
    멍으로 나오겠지요. 저는 그것을 받아 조금 전에 다른 집 문밖 쓰레
    기통에서 주워온 음식과 함께 먹으려고 합니다.”
    할머니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 사이, 수챗구멍으로부터 쌀뜨물과
    야채 찌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물그릇을 내밀어 그 물
    을 받았다. 그런 다음 다시 테라를 우러러보았는데, 그런 할머니를
    테라는 자비심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 p.96)

    “예, 그것은 집성제, 즉 괴로움의 원인의 진리입니다.”
    “그렇다. 그리고 말루카여, 앞에서 네가 말한 것처럼 집성제는 병
    자를 위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진단으로서의 진리이니라.”
    “그러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생이 앓고 있는 질병 ― 즉, 몸과 마음의 온
    갖 괴로움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는 방향은 ‘안’ 과 ‘밖’으로 나뉘느
    니라.”
    “세존이시여, 그에 대해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분별하여
    설해 주시옵소서.”

    “말루카여, 너는 먼저 중생에게 있어서 몸과 마음의 여덟 가지 괴
    로움은 결국 ‘구하지만 얻지 못하는(바라지만 이루지 못하는) 괴로움’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즉, 어떤 생명 존재가 중생이라 불리는 것은 그의
    마음이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이요, 그가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은 그
    의 마음이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빈 잔盞’과 같다는 것을 의미하느
    니라.
    이 점과 관련하여, 중생은 죽음을 피하고 싶어하는 빈 잔, 늙음을
    피하고 싶어하는 빈 잔, 질병을 피하고 싶어하는 빈 잔… 등을 갖고
    있느니라. 또한, 중생은 감각적인 즐거움을 향유하고 싶어하는 빈
    잔, 매력 있는 이성異性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빈 잔, 많은 재산을 갖
    고 싶어하는 빈 잔, 남들의 호감을 얻고 싶어하는 빈 잔, 이름을 드
    날리고 싶어하는 빈 잔, 남들로부터 우러름을 받고 싶어하는 빈 잔,
    남들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빈 잔… 등을 갖고 있느니라. 이밖에도
    중생이 갖고 있는 바람(구함)의 잔은 매우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어
    려우니라.
    “실로 그러하옵니다.”

    “그렇다면 말루카여, 세상 사람들은 그 많은 마음의 빈 잔을 채우
    기 위해 어떻게 하느냐”
    “그들은 빈 잔에 채울 ‘물’이 있는 곳― 즉, ‘사회’ 라는 이름의
    ‘우물’로 가나이다. 그러고 그곳에서 재산ㆍ 이성ㆍ 명예ㆍ 권력… 등의
    ‘물’을 긷나이다.”
    “그러하니라. 그런데 말루카여, 네가 말하는 그 우물에는 물을 길
    어 가고자 하는 수많은 중생들이 모여 있느니라.”
    (/ p.129)

    먼저, 우리는 모든 사람은 개별자이기 때문에 저마다 자기 자신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때, 사
    람이 자기 자신을 최우선적으로 챙긴다는 것은 이기적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이기적이냐 이기적이 아니냐는 문제이
    기 이전에 인간 실존의 기초에 관한 문제인 것입니다.

    이 첫 단계를 지나고 나서 그 다음 단계로 공적公的인 마음과 그
    에 상대되는 사적私的인 마음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이때 마음이 진
    보되지 않은 사람들은 사적인 마음을 일으키기 쉬운데, 그것이 이기
    심입니다. 그리고 아드님에게서 그 이기심이 일어났습니다. 그렇지
    만 어르신은 그런 아드님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 p.217)

    그리하여 사랑은 한 사람의 왼쪽 다리와 다른 사람의 오른쪽 다리
    를 묶어놓은 상태― 즉, 이인삼각二人三脚입니다. 이 이인삼각의 비유에
    서 함께 묶인 다리로만 보면 두 사람은 한 몸, 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묶이지 않은 다리와 몸으로 볼 때 두 사람은 두 몸, 두 마음입니다.

    이 두 조건 중 전자는 일시적ㆍ가변적인 조건이고, 후자는 항시적ㆍ
    불변적인 조건입니다. 이것은 나를 자신의 목숨처럼 사랑하는 여인
    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언젠가는 나와 묶고 있던 다리를 풀고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버리게 마련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의 이 말이 그녀의 나에 대한 사랑이 변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는 않습니다. 설령 그녀의 나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녀와 나는 결국 죽음이라는, 모든 사람을 제각각 떼어놓는 저 캄
    캄한 얼굴을 가진 염마왕에 의해 헤어지게 됩니다. 그에 이르러 아
    무리 견고한 일심동체라 할지라도 이심이체로 해체되지 않을 수 없
    는 법, 이는 내가 지고 있는 삶의 짐은 그 누구도 나 대신 져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 p.222)

    다시 며칠이 지났다. 추추가 빙기사를 불러 물었다.
    “내가 시킨 대로 하였느냐”
    “예.”
    “그래, 어머니께서는 그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셨느냐”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자 마하마께서는 극구 겸양하는 태도를 보
    이셨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어머님께서는 저에게 ‘내가 지금도 세상
    의 많은 남자들을 매혹하기에 충분하다는 네 말은 전적으로 맞는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묻고 싶구나. 세상 모든 사람은
    차치하고라도 내가 한 남자를 매혹할 수 있을 정도의 매력은 갖고
    있는지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제부터 어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렇습니다. 어머
    님은 한 남자를 매혹할 만한 충분한 매력을 갖고 계십니다’라고 말
    하여라.”
    “예, 제가 그렇게 하겠나이다.”

    후루와교의 총대주교이자 가리야파의 수장인 추추교가 빙기사를
    불러 물었다.
    “내가 시킨 대로 하였느냐”
    “예.”
    “그동안 어머님과 너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느냐”
    “스승이시여, 마하마께서 원하시기에 저는 마하마님의 침대에 들
    어가 마하마님의 바로 옆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마하마께서는 저의 얼굴과 목을 애무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
    의 손ㆍ 팔ㆍ 어깨ㆍ 발가락ㆍ 발ㆍ 종아리ㆍ 허벅지ㆍ 엉덩이 등을 차례로 애무
    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의 가슴을 애무하시었는데, 그러시는 동
    안 마하마께서 보이신 정력은 노인이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대단
    했습니다.”
    “그러고?”
    “그렇게 제 온몸을 두루두루 애무하신 다음 숨이 턱까지 차오르
    신 상태에서 마하마께서는 제 가슴을 파고들며 속삭이셨습니다. ‘?나
    의 남자여, 부디 나를 가지시오! 마음껏, 철저하게, 영혼이 까무러치
    는 최후의 밑바닥까지!’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마하마님의 온몸을 애무했습니다. 저의 애
    무를 받아들이며 마하마께서는 처음 단계에는 신음소리를 내셨고,
    다음 단계에서는 비명소리를 내셨으며, 그 다음 단계에서는 울음을
    터뜨리셨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정신을 잃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하마님을 편안히 눕혀드린 다음 마하마님이 정신을 차리실 때까
    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어머님과 결합을 한 것이냐, 하지 않은 것이냐”
    “마하마님께서 정신을 잃으셨기 때문에 결합에까지는 이르지 못
    하였습니다.”
    “알았다. 너는 이제부터 무언가 사정이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어머님의 애정요구에 일체 응하지 말도록 하여라.”
    “스승이시여, 제가 그렇게 하겠나이다.”
    (/ p.295)

    불교는 인간이 자신을 완성完成할 수 있다고 보오.
    이에 대해, 신교神敎는 불교에게 물을 것이오. ‘유한한 힘밖에 갖지 못
    한 인간이 어떻게 자신을 완성할 수 있는가’라고. 이 의문에 답할
    수 없다는 자포자기自暴自棄로부터 타력 종교他力宗敎로서의 신교가 생
    기게 된 것이거니와, 자력 종교自力宗敎인 불교는 인간은 유한한 힘밖
    에 갖지 못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오.
    그렇다면 불교인은 어떻게 자신을 완성하는가. 그것은 지혜智慧를
    잘 활용함으로써이니, 형제는 알아야 하오, 지혜는 인간이 가진 가
    장 강하고, 가장 유익하며, 가장 높고, 가장 빛나는 힘이라는 것을.
    (/ p.317)

    그렇습니다. 사랑은 마음이 넉넉할 때 일어나는 배려의 감정이지
    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가난할 때 일어나는 요구의 감정입니
    다. 전자는 주고 싶은 사랑, 후자는 받고 싶은 사랑입니다. 중생
    의 마음은 넉넉할 때와 가난할 때를 수시로 넘나듭니다. 따라서 중
    생의 사랑 또한 주고받음 사이를 왕래합니다.”

    (천왕ㆍ 천인들이) “오오!”

    “그리고… 마침내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 가난한 나에게 사랑을
    주는 그, 또는 그녀가 나타납니다. 드디어 나에게도 나의 좌절 내지
    눈물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는 내 손을 잡아주고, 품에 안아주며, 온갖 언어로써 나를 위로
    하고, 나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 p.428)

    우리는 지극히 아름다운 것들을 보거나 들을 때― 예를
    들어 매우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바라볼 때나 매우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에도 슬픔이 절절히 느껴져 오는 감동을 받는 것이니, 이성
    理性은 가장 깊을 때 무상을 보고, 감성感性은 가장 깊을 때 슬픔을
    느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그 모든 것에는 나도 포함된다는 것!
    나는 유한한 존재라는 것, 마침내는 무無로 돌아가고 만다는 것!
    그러나 나는 무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
    이 아름다운 풍경이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될 수 없다는 것!
    이 감동적인 음악이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될 수 없다는 것!
    이 사랑의 기쁨이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그것 또한 될 수 없다는 것!

    이 정황을 맞아 덧없는 것들을 덧없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통찰하
    는 높은 차원의 수행자가 아닌 한, 우리는 그 덧없는 아름다움을 잠
    시잠깐이라도 붙들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더욱더 사랑에 매달립니
    다. 사라져가는 것이기에 안타깝고, 안타까운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과 사랑에 점점 빠져드는 것입니다.”
    (/ p.430)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 이것은 재론의 여지
    가 없는 자명한 진실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남을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다시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유타만은 예외일지 모른다. 그녀의 나에 대한 헌
    신! 나는 그것을 보며 그녀가 그녀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밧디야는 곧 아내를 불러 금방 자신이 떠올린 생각을 말한 다음
    “이에 대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오”
    하고 물어보았다.
    남편으로부터 질문을 받은 아유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윽고 그녀는 남편을 그윽이 바라보며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가만히 제 마음을 관찰한 끝에 저는 저 또한 여느 사람과 다름
    이 없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봅니다. 대왕이시여, 저 또한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이 저 자신을 대왕보다 더 사랑합니다.”
    (/ p.481)

    빙기사가 방 안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아유타의 정신! 오오! 그녀는 이곳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았
    던가!
    그대들이여, 그녀는 이곳에서 술집 여인으로 살았소. 그러나 다시,
    그녀는 술을 파는 여인이 아니었으니,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던
    져 이곳 사람들의 마음을 고요한 안온安穩으로 이끌었소.
    이 더럽고 험한 곳에 살면서, 그녀는 자신을 찾아오는 모든 남자
    들을 품에 안았소. 그리고 그녀는 울었소. 그들의 눈을 응시했고, 그
    들의 손을 잡았으며, 그들의 하소연에 귀 기울였고, 그들의 마음 한
    가운데로 들어가 현악기 소리처럼 가느다란, 그러나 타악기 소리처
    럼 힘찬 마음의 음악을 연주했소.

    그녀 앞에 온 모든 남자들― 거의가 뱃사람인 그들은 그녀에게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소. 운명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신의 불
    행한 처지를, 그 처지로부터 생겨난 더러움을, 그 더러움으로부터
    생겨난 한숨을, 아쉬움을, 공포를, 상처…를 풀어놓았던 거요.
    그렇소. 그들의 삶은 공포 그 자체, 상처 그 자체였소. 왜냐하면
    그들은 널빤지 한 장 밑이 지옥인 배 한 척에 몸을 의지한 채 이
    항구 저 항구를 떠돌며 살아온 자들이었기 때문이오.

    오늘은 아버지가, 내일은 형이, 모레는 친구가 죽어나가는 거칠고
    험한 여정. 오늘은 이곳에서, 내일은 저곳에서, 모레는 그곳에서 하
    대下待받는 비참한 삶…. 그러나 도시의 앞지역 사람들에게 노예나
    다름없는 계약으로 묶여 있는 그들에게 그 비참으로부터 벗어날 희
    망은 없었소.
    한숨을 쉬며, 그들은 그녀를 찾아왔소. 그때마다 그녀는 다시 그
    들을 끌어안고 위로했소.

    그녀는 그들을 위해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내지 않았고, 불공정
    한 계약을 강요한 자들과의 투쟁을 부추기지도 않았소. 다만 그녀는
    ‘그대가 나를 치면 나는 맞으리라, 그대가 나를 죽이면 나는 죽으리
    라’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모든 것을 놓아버린 듯한 허허虛虛한 표
    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고, 깊은 슬픔이 어린 눈빛을 한 채 그들을
    자신의 품에 안아주었소.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를 찾은 사람들은 그녀를 만난 뒤 미소
    를 띠며 다시금 새로운 삶의 여정을 떠날 수 있는 힘을 얻었소. 그
    렇게 그녀는 그들에게 어머니이자 누이요, 아내이자 애인이 되었던
    것이오.
    (/ p.561)

    그 마음들을 하나로 모아 그는 굳게 결심했다.

    ‘오오! 나는 세세생생토록 보살의 길을 감으로써 내가 지은 죄를
    갚아 나가리라! 그리하여 나의 타자에 대한 사랑은 보상을 바라는
    사랑이 아니리니, 나아가 나는 모든 중생을 두루 사랑하되 일체의
    차별을 두지 않으리라! 착한 자는 착하기에 사랑하고, 죄 있는 자는
    죄 있는 자이기에 사랑하며, 깨끗한 자는 깨끗하기에 사랑하고, 더
    러운 자는 더러운 자이기에 사랑하리라!

    그런 끝에 먼 미래세에 나는 십력ㆍ 사무외지ㆍ 육불공지를 두루
    갖춘 붓다가 되리라! 그런 다음 중생계의 한가운데에 나의 불국토佛
    國土를 건설하리니, 그 불국토에서 실패하는 자 실패 끝에 성공을 거
    두고, 좌절하는 자 좌절을 딛고 일어서며, 눈물짓는 자 눈물 너머로
    웃고, 한숨짓는 자 한숨을 노래로 바꿔 부르며, 아픈 자, 늙은 자 아
    픔과 늙음을 견뎌낼 힘을 얻고, 근심하고 번뇌하는 자 근심과 번뇌
    를 여의리라!’
    (/ p.605)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3~
    출생지 전북 장수
    출간도서 44종
    판매수 6,630권

    1953. 전북 장수 출생.
    1978. 소설가 김동리가 창간하고 이근배 시인이 발행하던 문예지 [한국문학]에서 근무.
    1980. [현대문학]에 수필이 추천되어 등단.
    1981.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
    1982. 첫 작품 [기쁨으로 빛나는 나무] 출간, 문화공보부 우수도서 선정.
    1983. 계몽사 어린이 문학상 수상. 대학문화사 편집장.
    1984. 정신세계사 편집장. 6월, [단]을 위한 취재 시작. 11월 장편소설 [단] 출간, 이듬해 최대의 베스트셀러가 됨.

    이후 문학, 종교, 철학, 리더십, 만화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지금까지 총 69권의 책을 냈다. 널리 알려진 책으로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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