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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기원 : 다윈의 딜레마[양장]

원제 : Der Ursprung der Schonh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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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진화의 목적이 살아남는 것이라면, 생명체가 굳이 아름다울 필요가 있을까?

다윈은 공작의 아름다운 꼬리깃을 보고 당혹했다. 진화 과정에서 어떻게 이토록 생존에 불필요한 조직이 발달할 수 있었을까? 적응을 유도해야 할 자연 선택이 그런 무의미한 사치를 허락해도 되는 것일까? 고심 끝에 다윈이 내린 결론은 이렇다. 암컷이 우연히 이루어진 수컷의 그런 특질을 좋아했고, 수컷은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는 것.
하지만 금세 의문이 꼬리를 문다. 암컷의 선택으로 수컷의 사치가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수컷은 생존에 불리한 타고난 조건 때문에 잔혹한 생존 경쟁의 무대에서 진즉에 탈락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암컷들에게 정말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이 있을까? 그리고 왜 인간 사회에서는 여성이 아름다운 성일까? 독일어권 최고의 진화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미의 기원]에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체가 지닌 아름다움의 기원을 천착한다. 인간 사회와 생물 세계의 진화 과정에서 미가 차지하는 역할을 규명한 역작.

수컷들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에 뛰어든다?

다윈의 성 선택 이론이 지닌 빈틈을 메우려는 시도는 수차례 있었고, 그중 가장 유력한 이론이 자하비의 이른바 ‘핸디캡’ 이론이다. 이 이론은 남성들이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길 즐기듯, 수컷은 자신의 수컷다움을 과시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을 짊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공작의 꽁지깃처럼 생존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핸디캡을 안고도 살아남았다면 그 수컷은 이미 능력과 건강 면에서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고, 그래서 수컷의 핸디캡이 클수록 암컷의 선호도도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컷의 아름다움은 좋은 유전자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라이히홀프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 이론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동물들에게 나타나는 핸디캡은 언뜻 단점처럼 보이지만, 거기엔 중요한 기능이 숨어 있다. 공작이 자신을 잡아채려 하는 표범에게 꽁지깃만 떼어주고 나무 위로 도망치듯이, 공작의 꽁지깃이나 사슴의 뿔 등 일견 거추장스럽고 비실용적으로 보이는 신체 조직들은 겉보기와는 달리 생존을 위한 그 나름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컷의 화려함은 몸속에서 진행되는 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암컷은 알을 만들어내고 새끼를 키우는 데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반면, 부화와 양육의 부담을 지지 않는 수컷은 몸속에 에너지가 남아돈다. 이처럼 에너지가 남아돌게 되면 몸이 비대해져서 생존경쟁에 불리해진다. 그래서 수컷들은 다른 전략을 써서 남아도는 에너지를 소비한다. 집단적으로 구애 행위를 하고, 수컷끼리 뿔을 부딪쳐 싸우고, 암컷들의 선택들 받기 위해 쉬지 않고 지저귀거나 위험한 비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소모된 에너지는 놀랍게도 암컷이 부화와 양육에 소모하는 에너지는 거의 일치한다. 수컷이 새끼들의 양육에 동참하는 종의 경우에는 수컷의 외모가 암컷처럼 수수한 것도 그 때문이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환경으로부터 세차게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라이히홀프가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다윈의 최대 딜레마, 즉 자연 선택과 성 선택 사이의 관계는 겉보기처럼 그렇게 모순적인 관계가 아니다. 성 선택도 알고 보면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식하는 미에는 자연에 적응해 번식하고 생존하려는 생물들의 투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렇다면 미의 기원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은 결국 다윈의 자연 선택으로 환원되고 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라이히홀프는 자연 선택, 즉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런저런 환경 조건에서 적응하는 것은 아주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경으로부터 어느 정도 세차게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환경으로부터의 자유가 적응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라이히홀프는 진화론을 환경에의 적응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수동적인 관점에서 해방시키며, 이렇게 묻는다. 그동안 우리, 특히 생물학자들은 진화와 적응을 너무 필연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본 것은 아닐까? 이를테면 두더지와 땅강아지, 개미는 모두 땅속에서 살지만 그들이 취하고 있는 형태는 다 제각각이다. 환경은 생물체를 자신의 틀에 끼워 넣는 틀이 아니다. 모든 생물은 능동적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날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다.
진화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자연과학, 특히 진화생물학의 한계점을 선선히 인정한다. “우리는 적응의 개념을 좀 더 신중히 다루어야 하고, 우리가 보고 아는 것을 모두 적응에 귀속해서는 안 된다. 이는 곧 우리가 특정 생물의 형태와 기능을 야기한 과정들을 실제로 재구성하기에는 아는 것이 너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은 수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생명체들은 그 수많은 가능성들의 일부를 나름대로 실현해낸 결과물일 뿐이다. 생명체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려고 애쓸 뿐 아니라 그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끊임없이 애쓴다. 같은 환경에서도 수없이 다양한 형태의 생물이 존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처럼 진화 과정의 원칙은 필연이 아니라 가능성이고, 강압이 아니라 자유다.

기생충과 병균이 미를 창조한다?
필요와 자유 사이의 여지, 그리고 인간의 아름다움


진화는 지속적 과정이다. 어떤 것도 그대로인 것은 없다. 하지만 이 말이 옳은 만큼이나 생명의 불변성은 놀랍기 그지없다. 생물은 불가피한 변화에 끊임없이 저항하는 것처럼 보인다. 형태가 복잡하게 구축되어 있을수록 그러한 경향은 더욱 강해진다. 빠른 진화는 미생물에게서 나타난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병균은 치료약이 나와 환자에게 투입할 즈음이면 벌써 그 약에 면역된 새로운 변종이 등장할 정도다. 하지만 풍뎅이는 사람들이 그것을 발견해서 ‘풍뎅이’라고 이름 붙인 이후 여전히 풍뎅이로 남아 있고, 코끼리도 당연히 코끼리로 남아 있다. 유기체는 내적 복잡성과 신체 크기의 확대와 함께 삶의 외적 조건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생물을 더 자유롭게 만들고, 생물은 독립과 자유를 얻는다. 미는 환경에 적응할 필요와 환경으로부터의 자유 사이의 ‘여지’에서 발전한다. 문제는 그 여지가 얼마나 큰 가이다.
생명체는 자연 환경에서 벗어날수록 스스로에게 더 많은 것을 허용할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보았을 때 인간이 다른 어떤 동물들보다 아름다움을 다양하고 개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알몸을 부끄러워하는 유일한 종인 우리는 자신의 자연성을 어떻게 다룰지 ‘난감해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정도로 환경의 속박에서 벗어났다. 향수와 화장, 염색, 화려한 의복 등은 다윈의 자연 선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상적인 미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다. 환경에 적응해야 할 필요와 환경으로부터의 자유 사이에 놓인 긴장 관계는 이상적인 미로의 수렴을 허락하지 않는다. 게다가 바람직하지도 않다. 미의 이상을 향한 획일화는 파멸을 부른다. 그것은 유전적 다양성을 제한하고, 면역 체계의 효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질병과 기생충, 병원균은 미를 빚어내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라이히홀프의 결론은 이렇다.

“우리 인간은 줄곧 이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에 너무 접근하면 병균에 취약해지고 생존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간이 개성을 개체의 반복되지 않는 유일성으로 높이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지 모른다. 개성이 미적 이상에서 이탈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는 사실은 자연으로부터 아름다움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될 것이다. 반면에 자연에 의해 아름다움을 부여받은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당신들의 장점은 영속되지 않는다. 살아 있는 미는 덧없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언론 서평]

저자는 자연 선택을 보완하는 성 선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성 선택의 허점과 모순을 정밀한 관찰과 실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진화생물학의 현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고찰한 수준 높은 책.
-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이 책의 핵심은 자유다. 진화를 엄격한 필연성의 영역이 아닌 풍성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규정한 것은 일찍이 없었던 시도다. 미란 진화 과정에서 주어진 자유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 쥐트도이치 차이퉁

목차

머리말

1부 성 선택
화려한 새들/ 인상적인 포유류/ 기능적 미/ 미를 구성하는 물질/ 선택의 고통/ 길고 추웠던 겨울

2부 미의 해석
생존하기엔 너무 아름답다?/ 대칭과 그 의미

3부 인간과 아름다움
인간 세계에서의 아름다움/ 미의 패러독스/ 미의 기원

사색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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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문제는 미가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미가 왜 존재하느냐이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이 반드시 생존에 필수적인 적응은 아닌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물음은 찰스 다윈이 1871년 인간의 유래를 다룬 책에서 내린 결론을 통해 더욱 강하게 제기되었다. 다윈은 암컷이 선택자로서 특히 화려한 수컷을 선호하는 사례를 수집했고, 암컷의 이 선택을 ‘성 선택’이라 불렀으며, 성 선택을 자연 선택과 관련지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히 주저하는 태도를 보였다. 원칙적으로 암컷이 아름다운 수컷을 선호하는 것은 자연 선택과 모순되기 때문이다. 자연 선택의 결과는 점점 개선되어 가는 환경에 대한 적응에 대한 적응, 즉 생존에 유리하고 생존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적응이어야 한다. 그런데 자연에서는 이상한 현상이 발견되었다. 소박한 색깔로 위장한 암컷이 눈에 잘 띄는 깃과 적에게 잘 노출되는 특성을 지닌 수컷을 선택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이다. 다윈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묻고 또 물었다. 적응을 유도해야 할 자연 선택이 그런 무의미한 사치를 허락해도 되는 것일까?
(' 머리말' 중에서/ pp.8~9)

인간으로서 우리를 보다 일반적으로 특징짓는 것은 외모지만, 정작 삶의 적합성과 번식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내면, 즉 유전적 체질이다. 외적 껍데기가 의미하는 것은 클 수도 적을 수도 있고, 옷이나 성형수술로 개선될 수도 있다. 내적 적합성은 머리로 생각하거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냄새로 훨씬 많은 부분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현대 체취 연구의 메시지이고, 위생 산업과 향수 산업의 막대한 성공 비결이다. 이 모든 것은 파트너 선택의 본래적인 이유에도 가장 잘 맞아떨어진다. 원칙적으로 파트너들의 유전자는 합치해야 한다. 외적 특징이 적합성의 기준을 채우면 외모에서 특별한 것이 추가로 발전할 수 있다. 그 발전의 핵심은 ‘변형’이자 ‘자유’다. 이 자유가 얼마나 크고, 얼마나 커질지는 해당 종들이 처한 삶의 환경에 달려 있다. 인간의 경우는 그 자유가 다른 모든 포유류나 조류보다 엄청나게 크다. 우리는 생활조건을 굉장히 넓은 범위까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외적 환경에 종속된 사람은 그럴 여지가 적다. 그 때문에 이제 우리는 다윈의 원래적인 선택인 ‘환경에 대한 적응’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거기서 중요한 것은 필요와 자유 사이에 여지가 실제로 얼마나 큰가 하는 문제다. 그 여지에서 미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1부 성 선택' 중에서/ pp.213~214)

노새는 가능한 존재이고, 의심할 바 없이 환경에 적합하다. 하지만 번식 능력은 없다. 우리는 겉보기에 부차적으로 보이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환경이 생물의 측면에서 실현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허용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많은 수컷 조류의 화려한 깃을 다시 떠올려보자. 공작과 극락조, 새의 관모와 사슴뿔은 분명히 자연에 의해 허용되었다.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모든 생물은 이미 자신의 실존에 근거해서 가능한 존재들이지만, 총체적 적응의 의미에서 필연적 존재는 아니다. 여기서 나오는 논리적 귀결은 자유다. 생성과 그 이후의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유다. 생물과 환경 사이에는 제법 큰 간격이 있다. 자유의 공간이다. 모든 영역, 모든 측면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자유라는 원칙이 존재하는 것은 틀림없다.
('2부 미의 해석' 중에서/ pp.239~240)

미와 비율을 무비판적으로 동일시하는 것은 막대한 의견 차이를 부를 수 있다. 거기서 야기되는 불일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거미다. 손바닥만 하고 털이 많은 타란툴라의 경우 몸과 여덟 개의 다리는 최상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것은 무엇보다 거미들의 우아한 걸음걸이와 놀랄 정도로 정확한 도약 속에서 잘 표출된다. 그럼에도 타란툴라를 아름다운 동물로 느끼고, 미니 감시카메라의 렌즈 같은 끔찍한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으려면 먼저 타란툴라 애호가가 되지 않으면 힘들다. 동물학자들도 타란툴라에게 비율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을 애완동물처럼 생각해서 자신의 팔 위로 스스럼없이 기어가게 하는 사람이라면 남들이 최소한 괴팍하게 생각할 거라는 점은 예상해야 한다.
('2부 미의 해석' 중에서/ pp.265~266)

일반적으로 생명은 끊임없는 변종의 탄생과 자연 선택에 의한 변종의 억제라는 두 과정 사이에서 움직인다. 대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운 중간을 지향하면서 이러한 안정화 원칙을 따른다. 하지만 동시에 유성생식은 부모 양쪽의 유전자가 똑같은 모양의 반쪽, 그것도 상이한 유전자를 정말 많이 담을 수 있는 반쪽으로 나누어짐으로써 중간이 유지되지 못하게 한다. 심지어 외모에 가장 유리한 유전자 조합도 유성생식에 의해 해체된다. 나르시스가 유성생식을 거부한 것도 어쩌면 그 때문일지 모른다. 유성생식으로는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만들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것은 아프로디테와 아름다운 헬레나, 그리고 고대와 현재의 모든 미인이 마찬가지다. 그들의 외모는 존속되지 못한다. 방법은 파트너 없이 이루어지는 자기복제밖에 없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는 시선에는 자기복제에 대한 심리적 동경이 어느 정도 담겨 있다. 그래서 이상적인 미는 ‘불임’이다. 그런 미는 온갖 경탄에도 불구하고 차갑고 접근하기 어렵고, 비인간적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이상적인 것에 생명을 불어넣으려면 약간의 일탈이 있어야 한다.
('3부 인간과 아름다움' 중에서/ p.338)

‘환경으로부터의 자유’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미의 발달은 우리 자신에게 존재하는 여러 자유의 의미를 좀 더 곱씹어보게 한다. 이런저런 환경 조건에서 적응하는 것은 아주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경으로부터 어느 정도 세차게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이런 분리 시도가 성공할수록 생물체는 더 많은 것을 자신에게 허용할 수 있다. 진화 과정에는 늘 새로운 자유의 등급이 주어진다. 진화는 점점 더 강하고 나은 적응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생물은 틈만 나면 환경의 강압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 가능성들은 생물의 내부 조직에 잠재되어 있다.
('사색' 중에서/ p.353)

저자소개

요제프 H. 라이히홀프(Josef H. Reichholf)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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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독일의 아이겐 암 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생물학과 화학, 지리, 열대의학을 공부했다. 2010년까지 뮌헨 국립동물원 조류동 및 척추동물동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뮌헨의 대학 두 곳에서 다년간 진화생물학과 동물 지리학, 생태학, 자연보호를 강의했다. 독일어권 자연과학 저술가에게는 최고의 영예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상을 받았고, 독일 생물학자연맹이 자연과학자로서의 업적을 기리며 수여한 트레비라누스 메달 수상자이다. 1970년대 베른하르트 그르지멕 등과 함께 생태학그룹을 결성해 독일의 환경운동을 이끌었으며, 현재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독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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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숨겨진 모습에 관심이 많은 번역가예요.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호기심을 갖고,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한지 끊임없이 생각해요. 때때로 강연을 통해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눈답니다.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늘 표층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기를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이 기주의자가 꿈이다. 지금껏[위대한 패배자],[만들어진 승리자들]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데미안] ,[토마스 만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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