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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도서관 건축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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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정태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12년 05월 15일
  • 쪽수 : 96
  • ISBN : 9788952218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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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인류의 빛나는 문화유산, 도서관
    도서관의 건축을 중심으로 한 의미 있는 기행


    도서관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책을 모아 둔 집을 말한다. 하지만 박물관이 단순히 온갖 잡동사니를 모아 둔 장소가 아니듯 도서관의 의미도 단어 풀이처럼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도서관은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보관하는 지식의 보물창고다. 기억을 새겨 보존한다는 것은 지식을 축적하는 일이고, 그렇게 모은 지식이 오늘의 문명세계를 이룩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 책 [위대한 도서관 건축 순례]는 도서관의 건축을 중심으로 다룬 일종의 기행문이다. 인류 문명의 유적으로 남아 있는 고대 도서관에서부터 21세기에 완공된 최첨단 도서관까지, 필자는 가능한 많은 도서관을 직접 찾아보려고 애썼다. 미처 방문하지 못한 도서관에 대해서는 문헌과 그림, 사진을 통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노력했다. 또 기행문이라고는 하지만 그 속에 녹아든 필자의 단상들을 함께 읽는 동안 우리 사회에서 도서관이 차지하는 의미와 의의에 대해 거듭 생각하게 된다. 시대를 흘러오는 동안 도서관이 어떤 모습으로 이룩되어 왔는지, 그리고 유형에 따라 어떤 특징과 개성들을 갖고 있는지... 필자에 따르면 도서관의 주춧돌 하나까지 모두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부러워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우리의 도서관 건축은 무엇이 필요한가?’ 도서관 문을 나설 때마다 스스로에게 되풀이하는 질문. 필자는 ‘생각의 빈곤을 멈추게 하는 곳’이라는 표현으로 도서관을 정의했다. 답도 그 안에 있다는 뜻이다.

    목차

    프롤로그
    고대 알렉산드리아도서관
    고대 그리스의 도서관
    로마의 도서관
    터키 에베소의 켈수스도서관
    중세 수도원도서관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국립도서관
    우리의 도서관 건축, 무엇이 필요한가?

    본문중에서

    도서관의 역사는 인류문명의 역사와 같은 수레바퀴로 굴러왔다. 도서관이 인류의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의 하나라는 것은 5천 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그 역사만 보아도 짐작이 간다. 기원전 3,000년 인류문명의 발원지 메소포타미아 부근 고대 수메르인들이 쓴 점토판 목록에서부터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와 아시리아의 왕 아슈르바니팔이 만든 고대 도서관은 인류역사와 같은 끈으로 엮어져 있다.
    (/ p.4)

    로마 최초의 도서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기원전 450년경 신전에 책을 모아 의식에 사용한 일이라고 하는 의견도 있고, 12개의 점토판에 로마법을 새겨 대중에게 공개한 것을 가지고 추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설은 아니다. 문헌에 나타난 최초의 도서관은 기원전 168년 군대 지휘관이었던 파울루스 애밀리우스(Paulus Aemilius)가 마케도니아를 정복한 후 전리품인 책으로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정복자들은 약탈한 희귀 서적과 값비싼 보물, 각종 조각품 등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로마로 운반했다. 병사들이 값비싼 보물을 취하고 있을 때 애밀리우스 자신은 "자식을 위해서는 황금보다 책이 더 귀하다!"고 하여 오직 책만을 모았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금언(金言)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 pp.21~22)

    12세기 유럽에서 근대적 의미의 대학이 출현했다는 사실은 인류문명의 위대한 전환점이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혜택은 대학에서 출발한 학문의 결실이 한 매듭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축적되어왔기에 가능했다. 초기 대학에서 과연 어떤 학문이 잉태되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다양하고 화려하게 성장했을까? 이를 휴머니즘 성격에서 한번 찾아보자. 우리 인류가 태어나 평생 겪는 정신적 고통을 신의 힘으로 구제받기 위해 신학(theology)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그다음 인간이 공동생활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고통을 공정한 규칙으로 해결하기 위해 법학(law)이 나왔다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육체적 고통을 의술로 해결하기 위해 의학(medicine)이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 pp.38~39)

    국립도서관은 독서교육을 떠나 국가의 문헌을 총괄하여 지식 강국을 선도하는 중추기관이자 그 나라의 지식과 정보를 저장하는 국가대표 도서관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국립도서관이 걸어온 정치적, 역사적 의미를 부여해야 하고 책과 사람이 만난다는 문화적 상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하지만 도서관 내부는 적당한 칸막이를 친 책의 공간만 있고 사람이 만나는 공간은 한참 모자란다. 그리고 외관은 관청 건물을 그대로 답습하여 길게 뻗은 계단과 사람을 압도하는 크기, 그리고 좌우대칭이라는 권위주의적 건축형태가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 정면 8개의 둔탁한 기둥 선과 양쪽 끝 면의 굵은 기둥 그리고 콘크리트 뼈대에 육중한 처마 돌을 붙여 건물이 너무 무겁게 보여 위압감만 줄 뿐이다. 그뿐만 아니다. 접근성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된다. 서울의 지하철 노선이 열 개가 훨씬 넘지만 도서관 앞에 멈추는 노선은 단 하나도 없다. 로마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테르미니 지하철역 코앞에 붙어있는 이탈리아의 국립도서관은 말할 것 없고, 파리의 미테랑국립도서관 앞에 있는 3개의 지하철역(C 6,14호선)과 비교하면 부끄러운 수준이다.
    (/ pp.86~87)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도서관·정보학회 회장과 한국기록관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의 관보](아세아문화사, 1993), [기록학개론](아세아문화사, 2001), [도서관·문헌정보학의 길](부산대학교출판부, 2004), [기록관리학사전](한울아카데미, 2005),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한길사, 2006), [지상의 위대한 도서관](한길사, 2011) 등 1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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