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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나 다행이야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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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2009 호주 어린이책 협회 ‘올해의 책’
    2008 호주 가족 치료 협회 어린이 문학상

    “개는 크리스마스 날 주고받는 반짝 선물이 아니라
    인생을 함께할 친구란다.”


    같은 집에 살지만 서로 다른 별에 사는 것처럼
    외로운 할머니와 아이가 있습니다.
    쇠창살 안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개도 있지요.
    세상에 자기보다 더 외롭고 슬픈 이도 없을 거라 생각하는 셋…….
    그러나 이 외로운 존재들이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순간,
    작지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동물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그들의 순수한 만남은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입니다.”
    - 영화감독 임순례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미안해, 고마워" 연출, (사)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대표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 주고픈 세계 여러 나라의 좋은 그림책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작은곰자리’ 시리즈의 스무 번째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조손 가정의 외로운 아이와 죽음을 눈앞에 둔 개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콜린 톰슨의 [널 만나 다행이야]입니다.
    이 책을 펴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러 나라 그림책 가운데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책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2012년 4월 따뜻한 봄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그림책 [널 만나 다행이야]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외로운 아이, 절름발이 개를 만나다
    엄마와 아빠가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 있는 집. 그곳에 할머니와 단둘이 외롭게 살아가는 아이, 조지가 있습니다.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동물 보호소입니다. 햇살 한 줄기 비치지 않는 그곳에는 곧 하늘나라로 떠날 개들이 쇠창살 우리에서 마지막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 금요일, 조지는 마지막 우리에 있는 털북숭이 개 한 마리와 눈이 마주칩니다. 개는 문 앞에 앉아 조지를 빤히 쳐다봅니다. 순간, 그들은 서로가 꼭 닮아 있음을 첫눈에 알 수 있었지요. 조지는 동물 보호소 직원에게 개의 이름이 제러미이고, 다리가 셋뿐인 절름발이에,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그러고는 급히 집으로 달려가 할머니를 설득합니다. 할머니는 조심스럽게 충고합니다. “이건 신중하게 결정할 일이란다. 이런 말 들어 봤지? 개는 크리스마스 날 주고받는 반짝 선물이 아니라 인생을 함께할 친구라는 말.”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조지의 간절한 마음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조지를 앞장세우고 동물 보호소로 향합니다.
    한편 쇠창살 우리 문이 열리자, 털북숭이 개 제러미는 눈을 감은 채 생각합니다. “아직 아침도 오지 않았는데…… 마지막 꿈도 못 꿨는데…….”
    눈을 뜬 순간 죽음의 시간은 저 멀리 달아나고, 자신과 꼭 닮은 눈빛의 사내아이가 빙그레 웃으며 서 있었습니다. 제러미에게 기적이 일어난 걸까요. 조지와 할머니는 절름발이 개 제러미를 안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제러미는 ‘푹신한 방석’, ‘저녁밥’, ‘껴안기’, ‘따뜻함’, ‘혼자가 아니야’ 같은 새로운 말을 익히며 행복한 순간들을 맞이합니다. 조지와 할머니는 제러미에게 새 다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종이로 만든 다리, 빵으로 만든 다리, 나무를 깎아 만든 다리, 실내화가 달린 다리, 바퀴 달린 다리……. 제러미는 새 다리로 마음껏 뜰을 내달릴 수 있게 되었지요.
    이제 더 이상 제러미는 다리가 셋뿐인 절름발이가 아닙니다.
    조지도 가슴이 텅 빈 외로운 아이가 아닙니다.
    할머니도 이제 사랑하는 손자의 마음까지 보듬어 줄 수 있습니다.
    이들이 만나는 순간, 마법과 같은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으니까요.

    텅 빈 가슴을 채워 주는 존재에게
    외로운 아이, 쇠창살에 갇힌 채 죽음을 기다리는 개…….
    우리는 이 두 존재에게 다른 듯 같은 슬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만남이 ‘행복’으로 바뀌는 놀라운 순간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조지는 할머니와 외롭게 살고 있었어요.’라는 구절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런데 정작 첫 장면에는 주인공 조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등만이 텅 빈 공간을 어른어른 밝힌 채, 모퉁이에 조지의 할머니만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조지는 ‘한 집에 살지만 서로 다른 별에 사는 것처럼’ 아주 먼 곳에 자신을 숨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다음 장을 넘겨서야 주인공 조지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작가는 조지의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저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외로운 내면을 가진 존재임을 뒷모습으로 담아낼 뿐이지요.
    조지는 동물 보호소에서 쇠창살 문 앞에 앉아 있는 꾀죄죄하고 초라한 개, 제러미와 눈이 마주칩니다. 조지와 제러미는 그렇게 꼭 닮은 서로를 한동안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때 제러미의 모습이 화면에 가득 보입니다. 그 모습은 아주 생생해서 마치 제러미가 책 바깥으로 나올 것 같은 느낌마저 들지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저 바라보면 마음속에 있다는 걸.’ 하고 나지막이 부르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조지와 제러미는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걸까요. 제러미와 눈이 마주친 뒤, 조지는 닫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합니다. 화면을 등지고 있던 조지는 이제 숨긴 제 얼굴을 조심스럽게 드러냅니다.
    조지는 제러미를 데려오기로 마음먹은 것은 단순히 크리스마스 날 받고 싶은 반짝 선물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 떠나 있던 자신의 일부를 찾으려는 간절한 ‘외침’이었습니다. 이제 할머니와 조지가 살던 집에는 새 식구 제러미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푹신한 소파에서 늘어지게 한잠이 들고, 공원에서 뛰놀며 축구도 찹니다.
    어느덧 이들은 서로의 텅 빈 가슴을 꽉 채워 주는, 하나밖에 없는 식구가 되었습니다.
    외롭고 쓸쓸하던 할머니와 소년, 그리고 죽음을 눈앞에 둔 개…….
    이 세 존재가 서로의 손을 내미는 순간, 춥고 어둡던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인생의 봄날이 찾아왔습니다.

    콜린 톰슨, 그의 마법에 홀리다
    이보다 기발하고 매력적인 작가가 또 있을까요? 영국의 그림책 작가 콜린 톰슨은 색맹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색채의 마법사이며, 세심한 묘사와 환상 세계를 만들어 내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널 만나 다행이야(원제 The Big Little Book of Happy Sadness)]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된 [영원히 사는 법],[태양을 향한 탑]같은 작품과는 달리 화려한 판타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와 유기견의 만남’이라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뿐이지요. 그런데 이 평범할 수도 있는 이야기가 무언가에 홀린 듯 신비롭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주인 없는 개와 길고양이에게 집을 내어 준 작가의 선행 때문에 마법의 붓이라도 선물 받은 걸까요?
    이 작품은 독특한 문체, 내면세계를 반영한 구도와 상징, 다채로운 그림 기법이 한데 어울려 섬세하고 풍부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색이 있습니다. 바로 초록색입니다. 쇠창살에 난 푸른 녹, 바닥의 푸른 이끼, 천국으로 가는 초록 문, 초록 모자와 넥타이, 초록 소파와 화분, 초록 벽지, 조지의 초록 손톱, 공원의 푸른 잔디……
    작가는 생명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장면마다 이야기의 복선으로 깔고, 그들의 만남을 ‘영원한 행복, 영원한 생명력’으로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인물들의 심리와 내면세계를 나타내는 독특한 선과 화려한 색감도 눈에 띄는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작가의 어릴 적 사진, 질그릇이 갈라지는 듯한 할머니의 주름, 무성한 나뭇잎, 옷의 질감을 사진과 결합하여 현실 공간을 한층 더 신비롭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해 놓았습니다.
    이번 한국어판 표지에는 개를 안고 할머니와 조지가 가로등 불빛 아래 걸어가는 장면을 선택했습니다. 이 표지를 보고 콜린 톰슨이 아주 흡족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오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자, 모로코 여행 중에 인상 깊은 곳을 배경으로 그렸다고 덧붙이기도 했지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콜린 톰슨의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 밖에 장면 곳곳에 작가가 숨겨 놓은 그림들과 더 파헤치지 못한 수수께끼들은 독자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내 단짝 반려 동물, 끝까지 지켜 줄게!
    사람 곁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한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 동물’은 사람을 한없이 믿고 따르는 존재로 길들여졌습니다. 핵가족화와 고립된 도시에서 살아가는 바쁜 아이와 외로운 노인에게 반려 동물은 삶의 커다란 위로가 되어 줍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동물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한 해 십만 마리가 넘는 유기 동물들은 이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번져 가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유기 동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동물 복지와 환경을 위한 관련 단체들이 생겨나고, 언론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후원 홍보와 입양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유명인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입양과 후원이 보다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기 동물들 대부분은 안락사를 시키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우리는 이 기회에 스스로를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동안 싫증난 장난감처럼 생명을 대하진 않았는지, 말 못하는 생명을 무심코 내몰진 않았는지…….
    사람은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선택받은 동물은 자신의 삶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자신을 선택한 사람을 한없이 믿고, 따르고,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동물을 호기심으로, 귀여워서, 심심해서 키우다가 성가시다고 내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과 교육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동물과의 유대를 통해 ‘살아 있다는 것’, ‘함께 산다는 것’, ‘누군가를 돕는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깨달으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물을 지나치게 멀리하는 부모 때문에 동물과 아이의 교감을 끊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림책[널 만나 다행이야]는 사람과 동물을 넘어 생명과 생명이 만나는 ‘인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생명의 가치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꺼져 가는 생명들을 위해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위안과 힘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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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콜린 톰슨(Colin Thomps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2.10.18
    출생지 영국 런던
    출간도서 9종
    판매수 2,482권

    194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술 학교를 나와서 실크 스크린 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무대 감독, 다큐멘터리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스물여섯 되던 해에 스코틀랜드의 작은 섬으로 들어가 농사와 도자기 만드는 일을 시작했고, 서른한 살 되던 해에 다시 잉글랜드의 컴브리아로 이사해 스무 해 넘게 그 일을 계속했습니다. 컴브리아에 살면서 가장 뿌듯했던 일은 나무 수백 그루를 심은 일과 잉어 가족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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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합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열여덟, 너의 존재감], 동화 [바람을 따라갔어요], [노란 쥐 아저씨의 선물], 그림책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내 더위 사려!] 들이, 옮긴 책으로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사진이 말해 주는 것들], [책 안 읽고 사는 법],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콜린 톰슨(Colin Thompson)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2.10.18
    출생지 영국 런던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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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술 학교를 나와서 실크 스크린 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무대 감독, 다큐멘터리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스물여섯 되던 해에 스코틀랜드의 작은 섬으로 들어가 농사와 도자기 만드는 일을 시작했고, 서른한 살 되던 해에 다시 잉글랜드의 컴브리아로 이사해 스무 해 넘게 그 일을 계속했습니다. 컴브리아에 살면서 가장 뿌듯했던 일은 나무 수백 그루를 심은 일과 잉어 가족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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